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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곡동 아이들 - 내 아이에게 모든 것을 주고 싶은 부모를 위한 동화
정회숙 지음 / 렛츠북 / 2017년 7월
평점 :
선생님이 말해주는 부모들이 모르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
책 앞부분에 보면 부모를 위한 동화라고 되어있다.
맞다.
이 책은 아이들을 위한 책이 아니라 부모로써, 혹은 같은 학부모로써 어른들이 읽어야 하는 아이들의 생각을 일깨우고자 쓴 책이다.
다만 제목에 능곡동이라 쓰여있어서 그 지역이 어딘지 찾아봤는데...
음...
책 내용엔 좀 못사는 달동네 분위기건만...
쯔으녀~ 아니란 사실!!!
그러니 책 제목을 이리 지으신 저자 정회숙님께 그건 좀 미안하지만 뭐랄까 나처럼 능곡동을 잘 모르는 사람에게 선입견이 생길 수 있으니...
제목은 변경하시라고 권하고 싶다.
(그래서 별을 살짝 뺐음!!!)
이 책엔 두가지 이야기가 나온다.
하나는 할머니와 살고 있는 아이인 세상이. "꽃 박사 마크맨" 이야기 이고, 다른 하나는 부모님과 할머니와 같이 살지만 부모님께서 바쁘셔서 거의 할머니에게 키워지다시피 한 "울보미"의 보미의 이야기이다.
사실 두 가정이 문제가 있는거라고만 할 수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보기는 쉽지 않은 가정이긴 한거지.
이 두 아이가 학교에서 상처받고, 하지만 또 학교에서 치료받고, 관심을 받고 사랑을 받으면서 점차 변화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 아이가 변화하면서 자신만 보이던 아이의 눈에 다른 사람이 들어오고, 그 아이들의 눈에 들어온 사람이 바로 아이들을 길러주신 할.머.니.
정말 헌신적으로 아이 하나만 바라보고 키워오신 할머니인데...
한 할머니는 결국 돌아가신다.
죽음까지도 느낀 아이.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님을 알게되는 아이들의 시점과 생각을 느낄 수 있는 책인 "능곡동 아이들"
어른을 위한 동화이지만, 아이가 커서 어른이 되고, 또 자식을 키울때 다시금 보면 좋을 그런 책이다.
육아서 한번 읽는 시간이 이 책을 한번 읽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