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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뽀해 쪽쪽! ㅣ 토이북 보물창고 4
캐런 카츠 지음,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17년 7월
평점 :
아이에게 뽀뽀해야만 하는 이유를 달아주는 책.
아기가 졸려서 울기 시작하자 10부터 1까지 엄마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된다.
울지 말라고 그냥 달래는게 아니라, 아기가 서서히 위로받으며 울음을 그칠 수 있게 만든 책.
엄마, 아빠, 할머니, 언니, 강아지까지...
아기가 졸려서 울기 시작하니 온 가족이 총 출동하여 아기에게 뽀뽀를 해준다.
무릎에도 해주고, 눈에도 해주고, 머리에도 해주고...
그러다가 아기는 어느 순간 스르르 잠이 들어 버린다.
사실 아기를 키우다보면 이렇게 뽀뽀로 해결하면, 그냥 꼭 안아주면서 해결하면 되는 일들을 자꾸만 야단치고, 윽박지르고, 구박하게된다.
이 책은 그런 부모들과 그런 부모 밑에서 자라는 아이들을 위한 책.
(헌데 어쩐다... 지금 부모들의 90%는 아마 위에서 말한 것처럼 그럴 껄???!!!)
별거아닌 이유지만, 별거 아닌 듯 싶지만 아기는 스스로 사랑받는다 느끼고 위안받는다 느끼고 잠이들어 버린다.
글밥이 많지 않은데다가 책감이 도톰해서 영아뿐 아니라 이제 한글을 시작하는 유아들에게도 읽으면 좋을 책.
게다가 카운트다운에 숫자와 함께 하트가 숫자갯수만큼 그려져 있어서 아이들에게 수에 대한 개념도 심어줄 수 있게 만들어진 1석2조의 책.
다만... 책을 외국작가가 쓴 만큼 구림도 외국아이의 모습인게 좀 아쉬운 책.
물론 책 내용이 중요하지 그게 중요하냐고 말할 분들이 계시겠지만...
그건 아니다.
아이들이 나와 비슷하게 생긴 그림을 보면서 더 많이 공감하고, 더 많이 기억한다는걸 볼때... 이렇게 전체를 구매하는 것도 좋지만 그림만 국내에서 다시 그려 글자를 입혔으면 좋았을꺼란 생각이 든다.
왜?
책 내용이 좋으니... 아이들이 더 잘 기억했으면 하니까 말이다.
그.래.도...
이 책의 내용만큼은... 200% 만족스러운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