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꼴찌 탈출기 - 독서 울렁증 환자를 위한 독서 처방전
전아름 지음 / 가나북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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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성인의 1년 평균 독서량은 평균 9권수준이란다.
일단 난 그거보다는 많이 읽으니 꼴찌는 아니지.

그러나 나도 2년전만 해도 독서꼴찌였다.
1년에 1권도 간신히 읽었고...
그게 아니면 이 책 찝쩍, 저 책 찝쩍거리다가 1년을 보내기 일수였다.

그런 내가 한달에 20권씩 읽게된건...
지금 이 책의 저자의 말처럼 그냥 책을 손에 계속 잡았다.
눈을 여기에 돌려도 읽어야 하는 책.
저기에 돌려도 읽어야 하는 책.
저방에 가도 책.
이방에 와도 책.

그렇게 했더니 결국 1달에 20권이 되더란...
그리고... 난 그러기 위해 핸드폰으로 뭔가를 하던거를 거의 포기했다.
역시나...
그랬더니 시간이 많아지더라는...
물론...
그렇게 하다보니 당연한 수순으로 컴퓨터도 나한테서 멀어졌다.
전공이 컴퓨터인 나이건만...

이렇듯 저자가 말한걸 난 참 잘 따라한다.
다만...
하나 내가 하지 않은건...
책에 밑줄치기.
난 책이 더러워지는게 싫어서 그건 못하겠다는... ㅠㅠ
그리고 자기개발서릉 읽으라는데 난 아직 소설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물론... 가끔 이렇게 소설이 아닌 책도 읽지만 말이다.
그리고 또 하나...
운.동.하.기...
사실 이게 가장 시급한거임에도... 아직도 못하는건...
의지박약???!!! ㅠ

독서 꼴찌에서는 탈출했지만 아직은 변화과정까지 가지 못한 나.
저자의 말처럼 지금 당장, 바로 생활이 바뀌진 않을꺼고... 생각이 변화되진 않을꺼다.
하지만 독서덕에 내 생활과 생각은 바뀔 것이고, 꿈도 생기겠지? ^^

저자가 말하듯...
나처럼 한달에 20권의 책을 읽는게 잘하는게 아니다.
일단은 책을 손에 쥐자.
그리고...
펴자.
그럼 다른 사람보다... 책을 전혀 안보는 평균 이하의 사람보다 50보는 앞서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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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마지막 바이올린 생각쑥쑥문고 12
안나 만소 지음, 가브리엘 살바도 그림, 오세웅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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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보는 내내 감동에 손에서 책을 놓지 못한 책인 '아빠의 마지막 바이올린'.

사실 제목만 봐도 대충 무슨 내용인지 알꺼 같은데...

막상 읽어보면 느낌이 또 남달라요.


아름다운사람들이 만든 생각쑥쑥문고의 12번째 이야기인 '아빠의 마지막 바이올린'

차례를 보면...

아빠는 바이올린을 만드는 사람이고, 아빠의 손에 문제가 생겼음을 알 수 있어요.

그런데 아빠에게 누군가가 제안을 하고, 그런 제안을 아빠는 뿌리치죠.

그리고 더 이상 아빠는 바이올린을 만들지 않는거 같죠?

주인공의 아빠는 바이올린을 만드는 장인이에요.

하지만 손에 문제가 생겨서 더 이상 바이올린을 만들지 못할듯 싶어요.

그런 아빠에게 빗자루같이 생긴 요상한 사람들이 와서 제안을 합니다.

엄청난 돈을 줄테니 마지막 바이올린을 만들라고...

자기들은 바이올린을 수집만 할 뿐 갖고 연주를 하지는 않는다고...

하지만 아빠는 워낙 유명한 바이올린 장인이기때문에 수집의 가치가 있다고...

그리고 혹시나 손이 나아도 절대 바이올린을 만들지 말라고...!!!

처음엔 아빠가 그렇게 하기로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와 함께 바이올린을 만들수록...

바이올린에게 가장 중요한건 명예가 아닌 자신이 직접 연주될 수 있는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면서 계약을 파기합니다.

그리고...

주인공은 아빠의 그런 모습을 보면서 스스로도 바이올린 제작자가 되기로 결심합니다.

아빠의 선택은 어쩌면 돈을 추구하는 우리 사회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로 비춰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아빠의 선택이...

결국엔 우리의 아이들과 내 자신에겐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이란 사실을 알려줍니다.

돈보다 더욱 소중한 가치.

그 가치를 알려주는 생각쑥쑥문고~


어렵지 않다보니 아이도 좋아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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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보이는 이발소 - 제155회 나오키상 수상작
오기와라 히로시 지음, 김난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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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인생에 대한, 가족에 대한 6개의 단편이 모여있는 '바다가 보이는 이발소'.

사실 난 이런 단편모음집을 좋아하지 않는다.

이렇게 단편모음집들은 대부분 이야기 1개나 2개를 제외하고는 재미도 여흥도 그 뭣도 안남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바다가 보이는 이발소'에 나온 내용들은 뭐 하나 버릴 내용이 없이 보는 내내 감동하고, 다 읽은 후에 여운이 오래오래 남는 그런 책이였다.


성인식, 언젠가 왔던 길, 바다가 보이는 이발소, 멀리서 온 편지, 하늘은 오늘도 스카이, 때가 없는 시계까지 총 6편의 이야기 중에서 내가 가장 와닿은건...

성.인.식!


가장 앞에 있어서 그런 것도 있지만...

딸을 잃은 부모의 마음이 너무도 잘 표현되어 혹시 작가도 이런 경험이 있는건 아닐까 싶은 생각마저 들게 했던 이야기다.

그런만큼 이야기의 깊이가 남다르다는...


난 처음 이 이야기를 읽고, "아~ 그래서 바다로 이사가서 이발소를 차린건가?"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고 이건 이 이야기로 끝. 그리고 또 다른 이야기가 시작되는 거였다는... ^^


그리고 학대당하는 아이의 이야기, 사랑의 시작을 다시 금 찾아 그 사랑을 이여가는 '멀리서 온 편지'까지...


가족에 대한, 사랑에 대한 또다른 시각의 관점에서... 아니 알던 시각이지만 내 시각이 아닌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는, 그리고 좀 더 색안경을 벗어서 바라보는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는 바다가 보이는 이발소!


사랑이란...

눈에 딱 보이는게 아니고, 감정이란 하나의 문장으로 표현되는 것이 아닌 온 몸으로 표현하고 온몸으로 이해하고 느끼는 것임을 깨닳게 해주는 책인 '바다가 보이는 이발소'.


잔잔한 내용으로 긴 여운을 남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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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요
구스노키 시게노리 지음, 스즈키 나가코 그림, 강방화 옮김 / 한림출판사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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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별이 10개면 10개, 100개면 100개도 줄 수 있는, 줘야만 하는 책 "미안해요".

이번 미안해요 책엔...

책 안에 있던 그림만 모아서 따로 엽서로 만들었더라고요.

근데...

책보다 이게 더 맘에 드는건...

정말 글도 글이지만 삽화를 너무도 잘 만들어 넣어서 책을 200% 살려준 느낌이고, 그림만 봐도 아이들이 지금 이 상황이 어떤 상황인지를 잘 판단해 내더라고요.


그럼 책을 잠시 소개할께요~


뭘 하면 자꾸 실수를 하는 후우~

후우는 맨날 미안하다는 말을 달고 살아요.

숫자가 틀려도~

달리다가 넘어져도~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엄마와 아빠와 대화하다가도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이런 후우가 걱정되는 엄마와 아빠는 고민을 합니다.

후우에게 무슨 일이 있는건 아닌지... 말이에요.


그러던 어느 날~

할머니께서 후우네 집에 놀러오셨어요.

그리고 후우를 보시곤 안과에 가보자고 하셨어요.

안과에 간 후우네 가족들~


후우는 사실 아픈거였어요.

아니...

앞이 잘 안보이는거였어요.

태어날때부터 선천적으로 시력이 나빠서 남들보다 잘 보지 못해서 자꾸 실수를 한거였어요.

그런 실수들이 쌓이면서 후우를 위축시키고, 후우가 모든 일 끝에 "미안해요"라고 사과를 하게 만든거였죠.

아이를 소극적인, 자존감이 줄어드는 아이로 자라게 된거였어요.


후우는 이제 안경을 쓰고 잘 보여요.

그리고 이젠 넘어지지 않고 잘 달리고요.


우리 아이들~

아마 실수를 하는게 본인이 의도치 않게 무언가 어른이 모르는 문제를 갖고 있어서 일 수도 있어요.

그리고 다른 친구들이 실수를 하는 것도, 내가 알지 못하는 무언가의 문제가 그 친구에게 있어서 일꺼에요.


이 책을 읽고 우리 아이들이 남을 비난하기 보다는 남에 대해 한번 더 고민하고 이해하는 마음을 갖을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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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됐나요?
아라이 료지 지음, 이경희 옮김 / 한솔수북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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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을 느끼게 해주는 그림책인 '준비됐나요'.

이 책은 한번 휙 읽어서 되는 그런 책이 아니에요.
처음 읽었을때는 이게 뭔가... 하고 생각했는데, 계속해서 읽으니 그림이 보이면서 그제서야 저자가 말한 의도를 알겠더라고요.

보면 이렇게 계속 물어봐요.
준비가 잘 되었는지... ^^
그리고 그것들에 대한 답을 하나씩 보여준답니다.

게다가 글밥이 많지 않다보니 이제 막 글을 읽기 시작한 아이가 스스로 책을 보기도 쉽답니다.

그래서 글밥이 많지 않아서 아이가 혼자서 계속 보니 글자를 완벽히 익히는데도 도움이 많이 되더라고요.

봄이 잘 오고 있는지 책에선 소개해요.

두꺼운 옷도 벗어던지고, 나무들도 파릇파릇해지고, 잠자던 생명들도 깨어나고, 해도 눈을 뜨고~ ^^

그렇게 봄은 준비되고, 봄이 옵니다.

봄이 옵니다.

사실 그렇지 않아도 요즘 아이들이 계절이 변화하는 모습에 대해 많이 궁금해 하고, 또 옷이 짧아지는 것에 대해서 궁금해 하고, 나무들이 변하는 것에 대해서도 많이 물어봤는데, 그걸 이 책에서 잘 보여주더라고요.

게다가 졸면서 눈 감았던 나무들도 눈을 뜨고, 활짝 웃고 있는 그런 그림덕에 봄이 즐거움을, 봄이 환함을 느낄 수 있더라고요.

다만...

봄이 오기전에는 좀 칙칙해요. ㅠㅠ

그렇다보니 봄이 오기전엔 너무 칙칙한 느낌이 많아요. ㅠㅠ

사실 모든 계절이 다 좋은 멶이 많음에도 봄을 강조하다보니 봄이 오기전의 계절은 별로 좋지 않다고 느낄 수 있는건 아쉽네요.


그래도 아이가 먼저 찾아서 읽는 책이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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