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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트
로버트 레피노 지음, 권도희 옮김 / 제우미디어 / 2017년 1월
평점 :
평범한 길고양이 세바스찬!
세바스찬이 살던 곳에 집이 생기고 그곳에 사람이 살게되면서 세바스찬은 집고양이가 된다.
이런 세바스찬의 이웃에 이사온 개 시바!
세바스찬은 이웃에 살던 개인 시바와 영원의 동반자가 된다.
(개와 고양이가 영원의 동반자? 좀 이상하지? ㅋㅋㅋ)
그러던 어느날...
자신의 주인인 대니얼이 시바의 새끼를 죽이는 장면을 목격한다.
그리고 그 다음날 세바스찬은 인간처럼 두발로 걷고 말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처음 세바스찬은 대니얼을 보내줄 생각이였다.
하지만 자신을 공격하는 어쩔 수 없이 죽이게 되고 은둔생활을 시작한다.
뭔가 이상하다.
동물들은 사람처럼 두발로 걷고, 말을 하고, 그리고 사람들을 죽이고...
그렇다.
하룻밤 사이에 동물들이 진화한 것이다.
하지만 이건...
동물들에게 무슨 전염병이 생기거나 자연히 생긴 현상이 아니다.
바로...
개미의 여왕인 하이메놉테라 우누스의 계획인 것!!!
하이메놉테라 우누스는 파괴자이자 하등에 도움이 안되는 인간을 처벌하기로 한다.
그것도 자신의 손으로 처벌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에게 학대받던 애완동물들을 이용하기로 한 것!!!
그리하여 애완동물과 인간의 싸움.
아니지 애완동물과 개미 대 인간의 싸움이 시작된다.
그 싸움의 소용돌이속에 가장 깊숙히 들어가게된 세바스찬은 이름을 모트(mort(e))라 바꿔 산다.
꼭 과거를 기억하기 싫어서라기 보다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음을 자각하기 위해 모트로 바꾼 것!!!
그렇게 모트는 인간과 싸움을 하고, 그 과정에서 나름 영웅이 된다.
그러나 모트의 목적은 인간을 처벌하는 것이 아닌 시바를 찾는 것!!!
(새끼의 죽음을 알고 시바는 달아났었다.)
그래서 모트는 모든 걸 버리고 시바를 찾기 위해 집으로 간다.
헌데...
집에 도착하니 이상한 메시지가 있는게 아닌가.
'시바는 살아있다'
과연 이 메시지를 믿어야 하나? 아님 믿지 말아야 하나?
아님 다시 싸워야 하나?
결국 모트는 이 메시지를 믿기로 하고 인간과 손을 잡기로 한다.
그리고 이 모든게 개미여왕이 벌인 일이고, 이 모든걸 끝낼 수 있는 방법은 오로지 개미여왕을 죽이는 것뿐이란 사실을 알게 된다.
읽는 내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책 모트!
단순히 읽는 것에 끝나지 않고 읽는 내내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인간이 자연에 얼마나 그간 심하게 했으면 가장 하찮아 보이는 개미 조차 인간을 벌하려 들까...!!!
사실 이 지구상에 가장 잔인한 종족은 인간이라 했다.
그런 인간이 이런 대접을 받는 것은 어쩌면 너무도 당연한 일이 아닐런지...
결국 이 책의 마지막엔 모든 종족이 화합하고, 서로를 배려하고 아끼고 사랑하자고 한다.
우리가 말하는 지구 종말은 어쩜 우리 인간이 만들어낸 결과가 아닐까 다시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