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 식당 4 : 구미호 카페 특서 청소년문학 30
박현숙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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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소원을 들어드립니다.

물론 공짜는 아니지만...


기다리고 기다리던 구미호 식당의 그 네번째 이야기가 돌아왔다.

사실 앞에 이야기들을 다 읽었는데도 오래되서인지 기억이 잘 안나서 다시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냥 정주행 하면 딱 좋았을 듯...)


이번 이야기의 주인공들은 중학생.

흔히 우리가 말하는 사춘기 중2병의 아이들.

물론 그 아이들 말고도 구미호 카페를 이용하는 사람이 있지만, 그래도 이야기의 흐름엔 아이들이 주로 나오기에 이번 이야기는 아이들이 읽어봐도 좋을 듯 싶다.


좋아하는 여자아이에게 잘 보이고 싶은 성우. 그리고 그런 성우와 함께 살고있는 제후. 성우가 좋아하는 아이 지레와 성우의 찐친인 영조까지...

어찌보면 단순하게 "공부만 할 것이지"라고 말하기엔 이 아이들이 갖고 있는 고민거리는 생각보다, 그리고 어른들이 상상하는 것보다 크다.


자신의 인생도, 사랑도 모두 돈때문에 실패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성우는 구미호 카페에서 돈이 많이 생기기를 빈다. 그리고 역시나 구미호 카페의 위력은 이런 성우의 소원을 가볍게 들어준다. 하지만 그러한 기쁨도 잠시. 뭐가 안되는 것이 많이 생긴다. 돈은 하루를 넘기지 못하고 사라지고, 자신의 마음과는 달리 친구들의 마음이 자신에게서 멀어져감을 느끼는데...


인생이 재미있는 것은 예측이 안되서 그런다고 하고, 인생이 살만한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기회가 찾아오기때문이라나?

이번 이야기에서 자신의 소원을 이룬 아이는 성우도 지레도, 영조도 아닌 제후가 아닐까 싶다.


공부라는 틀속에, 입시라는 상황에서 진짜 자신의 소원을 빌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그런 이야기였다.


** 본 후기는 도서만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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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글보글 국물요리 - 계절을 전하는 국, 탕, 찌개, 전골, 찜 레시피
류지현 지음 / 영진미디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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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날을 따뜻하게 녹여줄 보글보글 맛있는 국물요리 57가지의 레시피북


갑짜기 추워진 날씨덕에 아침마다 머리가 터지려하는 중!

그러던 와중에 만난 이 책은 정말 내게 단비같은, 존재라 여겼건만...

아놔~

그간 내가 먹고싶어 다시 여행을 떠나야겠다고 생각했던 메뉴까지 들어있는건 뭐지???!!!


사실 날이 더울 땐 크게 고민하지 않고 시원한 물에 말아서 가볍게 아침을 잘 해결하는데, 날이 추워질 경우엔 이게 여의치 않게된다. 그도 그럴것이 그나마 먹는 것이라도 땃끈해야 몸에 열기가 돌아야 덜 춥게 느껴진다고 배워왔기에 겨울철엔 무조건 따뜻한 국물이 필요하다고 내 몸이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실 매번 겨울엔 사골을 빠짐없이 먹였었는데, 얼마전 코로나로인해 꿍쳐뒀던 것들을 몽땅 소진했더니 밑천이 떨어져 버린 것!


사실 이 책은 요리 초보자인 요린이들에겐 너무나 무서운, 그리고 불가능할 것 같은 요리의 종류들이 많이 있다. 요린이들이 주로 만드는 것은 콩나물국이나 계란국, 그리고 감자국 같은건데, 이 책엔 그런 메뉴가 없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닭고기완자탕이나 새우완자탕 같은 메뉴가 있어서 조금이라도 요리를 해봤다는, 그리고 이젠 메뉴에 대한 밑천이 떨어졌다고 여기는 나같은 사람에겐 정말 최고의 제안이 아닐수 없다.


게다가 만들때 특히나 신경써야 하는 부분은 TIP으로 추가로 설명하고 있어서 음식을 더 쉽게, 그리고 더 맛있게 만들 수 있게 잘 짜여져 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새우의 경우 대하를 만나는 철이 10월쯤이고, 굴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계절이 겨울인 지금 12월이나 1월이라는 것을 어딘가에 표시해서 추천월, 혹은 추천 계절로 해뒀다면 좀 더 쉽게 따라하고, 식탁을 더 풍성하게 만드는데 더욱더 큰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그나저나...

이 책을 보다보면 국물요리를 쉽게 만드는 팁을 배우기도 하지만 배가 고파진다는 점에... 꼭 밥을 든든하게 먹고 책을 펼치라고 조언하고 싶다.



** 본 후기는 도서만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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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분석관K : 미래범죄 수사일지
소현수 지음, 이미솔 기획 / EBS BOOKS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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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와 인간, 그리고 인간같지 않은, 기계같지 않은 인간인 사건분석관.


요즘 내가 집안일을 하면서 듣는 과거 보이는라디오가 있다. 그 라디오 방송의 내용이 불교, 기독교, 천주교의 종교인들이 나와서 이야기를 들어주고 위로도 해주고 조언도 해주는 그런 방송인데, 그곳에서 나온 이야기가 있다.

인간이 소중한 존재이고 가치가 있다고 여겨지는 것은 우리의 삶이 유한하기 때문이라고...


이 책인 사건분석관K엔 인간이 살다가 기계인 더미에 자신의 정신을 심어 무한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과 그 사회에서 사건을 분석하고 해결해가는 사건분석관이 있다. 물론 기계인 안드로이드도 있고, 또 진짜 인간도 있다.


물론 이야기속에서 이렇게 구성될 수밖에 없는 것은, 그 사이에 지구에 무슨 사건이 생기고, 그 사건으로 인해 사람들이 많이 죽어갔기에, 사람을 보호하고 인류를 보호한다는 생각에 이런 선택을 한 것이 아닌가 싶다.(그러니 결론적으로 터미네이터와는 좀 다른 구성이다.)


하지만 영생을 살아가는 더미들이 죽게되거나, 혹은 프로그램화 되어있는 안드로이드들이 해킹을 당해 사람들을 위헙하고, 마지막엔 더미가 된 사건분석관이 환영을 보면서 살인까지 한다.


이 일련의 사건들이 하나의 사건으로 귀결되어가는데, 물론 마지막에 해결은 안되고 2편이 나올 것 같은 열린결말로 책은 끝이 난다.


내용상으로 보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몇개의 영화가 짜집기가 된 듯 보이지만, 그와는 많이 다른 느낌으로 책은 감동을 주고, 여운을 남긴다.

과학자들은 지금 인류가 최고의 전성기가 아닌 인류의 생존이 위헙받기 시작하는 시기라고 말한다. 우리가 편한 삶만을 추구하며 자연을 파괴하고, 생명을 하찮게 여기며, 스스로 최고로 칭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 버린 것이라고...

그렇기에 책에 나오는 이런 배경이 단순히 "남"의 이야기, "너무 먼" 이야기, 혹은 "말도 안되는 상상"의 이야기가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다.


돈 많은 사람들은, 권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영생을 바라지만, 아직까지 그 누구도 이뤄내지 못했기에, 우리는 '불가능한 욕구'로 치부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그와 관련된 노력들은 계속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2편이 나올지 안나올지 모르지만, 꼭 다시 2편이 나와서 작가가 생각한 결말이 무엇인지를, 그리고 그 결말이 내 생각과 얼마나 같은지, 혹은 얼마나 다른지를 비교해 보고 싶다.


** 본 후기는 도서만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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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천사의 별 1 YA! 9
박미연 지음 / 이지북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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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버전의 헝거게임이 나왔다!

보는 내내 헝거게임과 참 유사한 부분이 많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우정이 있고, 질투와 생존본능, 그리고 좌절 등이 있긴 하지만 기본적인 흐름은 헝거게임이 가까웠다.(게다가 이게 끝이 아니고 2편도 나온다고...)


조금은 먼, 하지만 언젠가 진짜 우리에게 다가올 수도 있는 그런 미래.

자신을 구하고, 또 부모를 구하기 위해 스스로 죽음의 길(?)로 들어선 아이들!

그곳에서 아이들은 천사의 별을 찾아나선다.

그리고 그곳에서 생존을 위해 친구를 속이는 아이, 거꾸로 친구를 버리는 아이, 하지만 그와는 또 다르게 친구를 보호하는 아이까지 그냥 딱 우리 사회의 축소판이다.


직장을 다니다보면 누군가는 일부로 자신이 성공하기 위해 남을 속이거나 남을 당연하게 버리는 사람이 있는 반면, 남까지도 함께 가려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움직이고 있기 때문인데... 실제로 사회에선 3번째 사람은 성공하긴 좀... 그에 비해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인 이담은 이런 3번째 류의 아이다.


사실 헝거게임이 처음 나왔을 때 어떻게 저런 상상을 해서 영화를 만들었을까, 감독이나 시나리오 작가의 머릿속이 정말 이상하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앞에서도 말했지만, 사실 이것은 우리가, 지금 내가 아이들에게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다.

다른 아이를 이겨라. 다른 아이와 놀지 마라. 그 아이는 무시해라 등등등... 결국 그렇게 해서 얻은 우승이 아이에게 도움이 될까?


참 무서운 내용이지만, 그렇기에 아이들이 읽고 스스로 잘 판단해줬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 그런 책이였다.


** 본 후기는 도서만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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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 사냥
차인표 지음 / 해결책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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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한편의 영화를 본 착각을 했다!


휘몰아치는 전개.

멈출 수 없었던 몰입감!

그리고 감동!


왠만하면 책을 한번만 읽고, 사람들이 묻기 전에 먼저 추천하는 성격이 아닌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것은... '이건 다들 꼭 읽어야해!!!'


저자 차인표는 부인과 함께 참 좋은 일도 많이하고, 많이 기부도 해서 좋아하는 사람들이 참 많고, 나 또한 그런 1인인데, 이 책을 읽으면서 또 느낀점은 정말 사람이 선하고 순수하다는 것이였다.

책을 읽다보면 잔인한 부분도 그 잔인한 장면에 촛점을 맞춰 쓰는 작가들이 많은데 비해 이 책은 잔인한 장면을 줄이진 않았지만, 그 장면에서 고뇌하는 주인공들의 심리를 그리고 그 상황에 당하는 사람의 고통에 대해 더 많이 할애하고 묘사하고 있다보니 오히려 더 감동하고, 더 깊이 들어갈 수 있는 것 같았다.


주인공 덕무는 사랑하는 아내와 사랑하는 딸, 그리고 사랑하는 아들과 남에게 피해를 주지않고 살아가고자 섬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그 곳에서 아내는 죽게되고 아이들과 셋이는 또 나름 우울하지만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덕무의 딸 영실이 아프기 시작한다. 병명은 아내를 죽인 병과 같은 병!

그리고 이런 덕무에게 공영감이 나타나 유혹한다.

"영실을 살릴 방법이 있어."

그리고 제목과 같이 그 방법은 바로 인어를 먹는 것!

그렇게 인어사냥이 시작된다.


어느 부분에 가면 공영감이 어떻게 그리 인어사냥에 대해 잘 알고, 인어의 효용에 대해 잘 아는지 자세히 나온다.

그런데, 그렇게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는데도 그 설명을 건너뛰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어떻게든 그 설명을 열심히 읽으려 노력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제목은 인어사냥이지만 결국 이 모든 것들은 인간의 욕심, 욕망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다. 자연을 파괴하고, 다른 인간을 파괴하고... 그 모든 것이 저자는 인간의 욕심이자 욕망때문이라고 말을 한다.


얼마전 TV토론 프로에서 이런 내용이 나왔다.

살인자에게도 인권이 필요한가?

솔직히 난 그들은 인간이길 포기했기에 인권을 주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그렇다고 사형제도를 찬성하진 않는다. 그 사형집행인이 무슨 죄냐!!! 연쇄살인마 같은 사람들은 그냥 오징어게임같은 감옥에서 알아서 살라고 넣어두면 좋겠다!!!)

그리고 이 책을 읽고 난 그런 내 생각이 옳았다는 느낌을 더 많이 받았다.(물론 저자가 의도한 바는 아닌 듯 싶지만...)


이번 책이 세번째라고 하는데...

앞의 두권의 책도 꼭 읽어보고 싶다.


** 본 후기는 도서만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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