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수제빈트, 성적때문에 고통받는 스톰을 구하라!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5 - 바람처럼 달려, 스톰! ㅣ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5
타냐 슈테브너 지음, 코마가타 그림, 박여명 옮김 / 가람어린이 / 2022년 6월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수제빈트, 성적때문에 고통받는 스톰을 구하라!

릴리와 그녀의 친구 예사야가 이번엔 승마클럽의 말, 스톰을 구한다.

릴리네 반에 새로 전학온 전학생 볼케. 볼케네는 승마클럽을 운영한다. 하지만 이제 막 시작된 승마클럽은 유명하지도 않고, 말도 별로 없다보니 어렵게, 어렵게 클럽을 꾸려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필요한건???!!! 유명한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

그러기 위해 볼케네는 스톰에게 걸맞는 유명한 기수인 에고베스트씨를 고용한다. 하지만 훈련을 거듭할수록 스톰은 예민해지고 날카로워지며 사람들을 거부한다.

이런 스톰에게 나쁜 사람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릴리와 예사야가 나섰다.

릴리 시리즈는 매번 볼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어른들에게도 릴리같은 사람이 있었으면 싶다. 살면서 나이를 먹어가면 먹어갈수록 내 마음 속 이야기를 직접 사람들에게 말하기보다는 숨겨놓은, 포장된 내 마음만을 사람들에게 말하곤 한다.

어쩌면 가장 필요한 것은 상대에 대한 배려와 따뜻한 마음일텐데 말이다.

그래서일까?

아이들도 아이들이지만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책을 읽으면 내 마음까지도 따뜻해짐을 느낀다. 그러면서 내 자신이 릴리가 되는 것을 상상하는 것이 아니라 릴리를 만나는 상처받은 동물이 되는 모습을 상상하곤 한다.

매번 다른 동물들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소녀 릴리. 그리고 그런 릴리에게 언제나 용기와 아이디어를 주는 소년 예사야.

이 두 아이들이 전하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와 용기를 이번 책에서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 본 후기는 도서만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유령이 될 수 밖에 없었던 팬텀과 그의 사랑 이야기.

오페라의 유령
가스통 르루 지음, 이원복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6월

유령이 될 수 밖에 없었던 팬텀과 그의 사랑 이야기.

워낙 유명한 오페라인 오페라의 유령.

어쩌다보니 영화와 뮤지컬은 몇번 봤는데, 책은 이번이 처음이였네요. 하도 오래전에 봤었기에 그런지 내용이 기억이 안나면서 결말이 어쨌던가... 하고 고민 많이 하며 읽었었네요.

오페라극장에 살고 있는 팬텀. 그리고 그의 눈에 띈 아름다운 여인 크리스틴.

팬텀의 눈에 들어온 크리스틴은 그녀를 지도해 그녀가 프리마돈나가 되게 만듭니다. 그러나 팬텀의 외모와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그의 성격탓에 크리스틴은 그를 우상으로 숭배할뿐 이성으로 사랑하진 못합니다. 반면 팬텀은 크리스틴을 이성으로, 여성으로 그녀의 곁에 남기를 원하고, 그런 그의 사랑이 집착으로 변질됩니다.

결국 마지막에 진짜 사랑을 위해 팬텀은 그녀를 놔주는데요.

영화에선 없었던 것 같아 기억이 없던, 그래서 더 궁금했던 팬텀이 어떻게 오페라의 유령이 되었는지에 대해 책에선 자세하게 묘사가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영화로 남았던 팬텀의 여운보다 책을 읽고 남은 팬텀의 인간미에 대한 여운이 더 오래 남게 되는 것 같아요.

요즘 제가 아이들의 진로때문에 고민하면서 과거 눈에 띄었던 "천재"라 불린 사람들을 검색해 봤습니다. 그중 몇은 진짜 두각을 나타내며 생활하고 있는 반면, 오히려 일반인들 속에 숨어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더 많았어요. 왜 일까요? 물론 팬텀과 비교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지만 결국 인간은 아무리 뛰어난 존재라고 하더라도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사회적 동물이기에 자신의 능력을 숨기고,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채 사회에 숨어 살아가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만약 팬텀이 외모는 좀 부족하지만 오페라 내에서 평범한 업무를 맡아 튀지 않는 삶을 살았다면 어쩌면 우리가 알고 있는 오페라의 유령의 결말이 조금은 다르게 나오지 않았을까란 엉뚱한 생각을 해 봅니다.

원작인 책을 읽었으니...

조만간 영화도 다시 봐야겠어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하여 읽고 작성한 포스팅입니다. >

연애가 필요한 사람은 필독을, 연애중인 사람은 정독을, 결혼산 사람은 즐독하면 되는 책.

나는 이제 사랑하기로 했다.
성지인 지음, 미니 일러스트 / 뜰book / 2022년 6월

연애가 필요한 사람은 필독을, 연애중인 사람은 정독을, 결혼산 사람은 즐독하면 되는 책.

남자와 여자는 엄청, 그리고 많이 다르다고 한다.

하지만 막연히 다름을 인지하기만 하는 것은 우리에게 필요하지 않다!

왜?

우리는 이성을 만나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낳으려는 욕구가 기본적으로 깔려있는 동물이기 때문이다.

연애를 한번도 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항상 이야기한다.

"왜 나한테만 인연이 나타나지 않는거야? 왜 이성들은 내게만 관심이 없는거야?"라고 말이다.

근데 말이지, 이성도 사람이고 감정의 동물이라고... 단순히 외모만으로 상대에게 끌려 사귀게 되는 사람은 정말 거의 없다. 또 외모에만 끌렸다면 그 결과가 결혼까지 가는 경우도 겨의 없고, 결혼을 했더라도 평생에 걸쳐 유지되긴 사실상 불가능하다.

결과적으로 검은 머리가 파뿌리처럼 되어 오래오래 사는 커플들을 살펴보면 외모 그 너머에 무언가가 있다.

이 책은 이처럼 연애를, 그리고 결혼을 하려는 사람들의 지침서이다.

물론 나처럼 이미 누군가를 만나 가정을 이룬 사람이라면 이 가정을 끝까지 유지하기 위해 읽어두면 좋을 그런 책이다.

왜?

이 책은 이성의 생각, 그리고 감정선을 분석해 둔 책이기 때문이다.

상황별로 이성의 생각과 행동, 말투 등을 분석했기에 막연히 "왜 저러지?"란 생각에 내 멋대로 판단해서 오해를 쌓아 결국 그 인연이 끝까지 가지 못하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물론 사람을 만나다보면, 그리고 살다보면 꼭 빠지지 않고 나오는 '예외조항'은 항상 있지만, 그런 예외조항까지 계산하기엔 지금 당장은 이성을 먼저 만나서 한번의 만남이 아닌 여러번의 만남으로 이 인연을 이어가야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에 나오는 내용만 꼭 지키기를 조언한다.

그 이후를 묻는다면...

진심으로 상대를 대해라!!!

연애가 필요한 사람은 필독을, 연애중인 사람은 정독을, 결혼산 사람은 즐독하면 되는 재미있는 책이였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하여 읽고 작성한 포스팅입니다. >

바디프로필을 촬에 관한 A부터Z까지

바프일기 - 만화로 보는 바디프로필의 모든 것
권헬린 지음 / 헬린일기 / 2022년 5월

무지하게 핫한 바디프로필. 이게 인간승리란 평가도 받고, 나름 자기 만족도 하고, 더 나아가 자신의 가장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는 뭐 그런 자아실연, 자기만족, 그리고 자존감을 높여주는 여러가지 작용을 해서 그런지 최근 바디프로필 사진 촬영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생각보다 많은 비용이 들어가고, 노력도 많이 필요하고, 많이 참아야 하기에 은근 중도포기자도 많이 나온다는 것은 알고 시작해야하는 듯!

결과적으로 이 책의 저자는 성공했다. 마지막에 자신이 촬영한 사진까지 넣어둔 것을 보면 자신감이 뿜뿜~

그 사진을 보더니 아이들이 나보고도 도전하라나 뭐라나...

뭐... 아에 불가능할 것 같진 않은 것이 체지방률이 일단 난 30은 넘어가본 적이 없는 몸이라(워낙 근육질의 몸이다보니. ㅠㅠ) 분명 시작하면 빠지긴 하겠으나... 요즘은 귀찮다는게 문제!

그나저나...

그람수가 아닌 칼로리로 음식의 양을 정하는 것은... 옳지 않다. ㅠㅠ

중간중간 저자의 실수, 그리고 말투에 빵빵 터지면서 읽었는데, 은근 그게 매력이 폴폴 넘쳤던 운동 에세이.

솔직히 말해 바디프로필을 촬영하고픈 사람이라면 이 책이 아니라 주변에 많은 후기들을 읽어야 겠고, 더 나아가 헬스 트레이너들과 친하게 지내면서 계획을 짜는 것이 중요하지 이 책을 본다고 뭐 잘 할 수 있는 것은 아닌 듯!

이 책은 바디프로필 촬영엔 어떠한 노력이 들어가는지, 그리고 그 결과물이 어떻게 나오는 것인지 등등 가장 기본적인 바디프로필 촬영에 대해서도 아직 기본 개념이 서 있지 않은 사람들이 본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고, 빡신 준비중에 있는 사람들이라면 공감하기 위한 방책으로 이 책을 읽으면 괜찮을 듯 싶다.

마지막 사진이나 기록을 보면 참 도전하고 싶지만, 그 과정을 보면 도저히 시도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 바디프로필 촬영.

저자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 본 후기는 도서만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전건우가 쓴 한국적 좀비를 다룬 호러 단편집!

죽지 못한 자들의 세상에서
전건우 지음 / 북오션 / 2022년 6월

전건우가 쓴 한국적 좀비를 다룬 호러 단편집!

전건우 작가는 내가 참 좋아하는 작가중 한명이다.

특히나 전건우 작가의 책들중엔 추리가 항상 내 마음을 사로잡았었다. 헌데... 정작 전건우 작가는 추리보다는 호러를 쓰고싶다나? ㅎㅎㅎ

그래서 나온 호러집!

이 책엔 총 5편의 호러소설이 나온다.

이 호러 소설은 우리가 흔히 아는 결말로 5편의 이야기가 나뉘어 끝이 난다.

첫째, 호러 소설의 결말은 모두 다 좀비가 된다.

둘째, 주인공을 제외한 모든 사람은 좀비가 된다.

이 책에 나오는 5편의 이야기는 이 두가지 결말을 모두 갖고 있다.

(아쉽게도 난 이 두가지 결말 모두 싫어한다. ㅠㅠ 그냥 난 치료제가 나오는, 혹은 좀비가 다시 사람이 되는 그런 이야기가 좋다. 영화 웜 바디스처럼 말이다.)

어찌되었던...

5편의 이야기의 배경은 각기 다르다.

서울시 전역, 광화문 광장, 편의점, 병원, 노량진까지... 그 어느곳도 안전한 곳은 없고, 좀비는 남은 사람들 마져 같은 종족으로 만들어버리거나 먹어버리고 있다.

유명한 부산행이나 좀 되었지만 유명한 반도 같은 영화도 보면 뭐 결국 좀비들의 세상이 되어버렸기에 지금 이 책의 이야기와 다르지 않지만, 그렇기에 다소 좀 색다른 좀비 이야기를 기대했던 나로썬 읽는 내내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전작가님의 필력이면 색다른 좀비를 경험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말이지... 아쉽당~)

더운 여름이 다가오는 요즘, 좀비가 나오는 다소 무서운 이야기를 읽어보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하지만, 그런게 아니라면 이 책은 건너뛰어가라고 말하고 싶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하여 읽고 작성한 포스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