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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박사가 전하는 금쪽이들의 진짜 마음속
오은영 지음 / 오은라이프사이언스(주) / 2022년 5월
평점 :

오은영 박사가 대신 전해주는 내 아이의 마음속 이야기
아이를 키우다보면 그냥 아이의 머리속에 들어가서 들여다보고 나왔으면 하는 순간순간이 생긴다. 그리고 그런 상황이 되면 꼭 하는 한마디!
"말을 해!"
과연 이게 한마디인지, 윽박지르는 한마디인지 알 길이 없다.(그냥 윽박지른다고 표현하는게 더 잘 어울릴 듯!)
시간이 조금 지나서 그 순간을 돌이켜보면, 어떤때는 아이의 마음이 이해가 되기도 한다. 아니면 내 아이가 아닌 다른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내 아이를 그 상황에 대입하며 내 아이를 이해하기도 한다.
이렇게 이해하기 어려운 아이들의 속마음!
그 마음속 이야기를 오은영 박사가 대신 전해주고 있다.
이 책의 분류는 육아서라고 되어 있는데, 그도 그럴 것이 아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은 아주 어린 아이때부터 있기 때문이다.
지금 내 아이들은 초등학교 고학년생들.
그래서 앞에서부터 차분히 읽으려 했더니만... 음 앞은 도움이 안된다.
이 책은 소설처럼 앞에서부터 정독하기 보다는 자신의 상황에 맞는 부분을 찾아 읽으면 훨씬 더 많이 도움이 된다. 그러니 책의 분량이 많다고, 400페이지가 넘는다고 부담스러워하지 않길 바란다.
지금 우리 아이들과 가장 많이 부딧히는 부분은 학원!
이 책을 읽기 전엔 왜 아이들이 그렇게 학원을 안다니려고 하고, 싫어하는지 이해를 못했었다가 이 책을 읽고, 그리고 그 시기의 나를 회상했더니... 아... 나도 학원을 싫어했었구나... 그리고 내가 학원을 싫어했던 이유가 지금 오은영 박사가 말한 바로 그러한 상황이였기 때문이였다는 것이 불연듯 깨달아졌다.
선배가 딸과 통화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느꼈던 것이 있었다.
선배가 딸에게 "내가 옆집 아줌마면 네게 이렇게 말 안하지. 엄마니까 이렇게까지 하는거야! 나도 옆집 딸에게 이야기하고 싶다!"라고 했었는데, 그 말인 즉슨 결국 부모는 아이와 너무 가깝기에 아이의 마음속을 냉철하게 바라볼 수 없다는 것이 아닐까.
어쩜 오은영 박사가 누구보다 뛰어난 것 이상으로 너무 가깝지 않게 상대를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 바라보기에 이 모든 것이 가능했던 것은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
다음엔 내 아이와 오은영 박사님의 방법을 이용해 대화하도록 노력해 봐야겠다.
** 본 후기는 해당 도서만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