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에서 똥이 마려워요 - 배변습관 누리과정 유아 인성동화 18
이상교 지음, 허자영 그림 / 소담주니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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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에서, 혹은 학교에서 화장실 가는 것을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 읽혀줄 책


학교에서, 혹은 유치원에서 화장실 가는 것을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겐 어떻게 하면 좋을까?

솔직히 그 대상에 나도 포함되어있기에, 그리고 내 아이도 포함되어 있기에 뭐 딱히 할 말은...


물론 이게 심해지면 병으로 이어지기도 하고, 대부분은 좀 불편할뿐 못가는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예외도 있다.

유치원에서, 학교에서 생리현상을 해결하지 못해 결국 속옷에, 바지에 실수를 하는 아이들.

그 아이들에겐 학교의, 유치원의 화장실도 다 같은 곳임을 어느정도 인식 시켜줄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런 일이 있더라도 그건 자연스러운 현상이지 내가 이상하거나 나빠서 생기는 현상이 아님을 잘 설명해야하는데, 이게 뭐 또 성격때문에 어려울 때도 있긴 하다.


그렇지만 이게 잘못되면 변비 등 몸에 안좋은 영향을 줄 수 있으니 꼭 극복해 내도록 지도해야하는데, 이 책은 그런 아이들에게, 어른들에게 정말 좋은 책이다.


사실 화장실을 집에서만 가는 가장 큰 이유는 책에도 나와있지만 냄.새.

냄새가 나지 않게 볼일을 보는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하지만 이또한 내 몸에서 나는 일부이고, 오히려 그런 냄새로 자신의 건강을 알 수 있음을, 나에게만 나오는 냄새가 아닌 모든 사람에게 다 난다는 것을 인지시켜줄 필요가 있지 않을까?


나만 그런게 아니라 우리 모두가 그렇다고 말이다.


어쩔수 없는 부분에 너무 힘들어하지 않고 스스로 그걸 잘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지해.

이 책엔 그런 지혜가 담겨져 있었고, 제목은 유치원이라고 되어있지만 학교에 입학한 초등학생들에게도 꼭 필요한 책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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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백 년째 열다섯 텍스트T 1
김혜정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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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운명을 갖고 살아가는 열다섯살 소녀 가을의 성장기


열다섯살로 오백년을 살고 있는 소녀 가을.

그런 가을이가 쌍둥이 언니인 봄과 여름과 함께 전학을 가게된다.

사실 봄과 여름은 학교에선 쌍둥이 언니들이지만 사실은 엄마와 할머니.


이들은 모두 오백년전 여우, 야호인 령에게서 생명을 부여받아 야호의 인생을 살아가는 중이다.

물론 그렇기에 이들은 모두 늙지 않는다.

그렇다보니 이들의 인생엔 많은 인연이 스쳐 지나가게되고 그 과정이 너무도 마음아파 인연을 맺지 않으려 노력하지만 생각처럼 되지 않는다.


사실 가을의 가족은 야호의 원수인 호랑족에게 죽을뻔 한 것을 본야호이자 야호의 우두머리인 령의 덕에 야호의 삶을 살아가는 중이다. 호랑족과 야호족의 사이가 나쁜 이유는 야호족이 갖고있는 생명구슬을 호랑족들이 노리기때문!

오백년마다 구슬이 하나씩 늘어나는 야호족의 특성때문에 오백년째 열다섯에 머물러있는 가을의 구슬이 이번엔 두배로 늘어날 시기!


결국 이 시기때문에 호랑족과 야호족은 부딧히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가을만 몰랐던 새로운 사실이 떠오른다.


탄생의 비화라고 해야하나?

무튼 가을의 탄생과 관련된 비밀이 나오면서 평화를 수호했던 가을은 평화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사건을 해결해보려 한다.


신화와 옛이야기를 바탕으로 이야기가 시작되었다고는 하지만, 어른이 내가 읽기에도 너무나 재미있었다.

꼭 한국판 해리포터를 읽어가는 느낌이랄까?

그래서인지 아이도 순식간에 책을 읽어내려가며 2편은 언제 나오냐고 나를 닥달했으니...


이야기가 왜 이리 재미있고, 멈추거나 어색함없이 끝까지 읽을 수 있었던 것은 아직도 매년 연간 책 150권과 영화 100편, 드라마 30개를 보는 작가의 노력이 아닐까 싶다.


작가님!!!

2편 내줘유~

빨리 내줘유~

후딱 내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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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파는 소년 - 청소년 성장소설 십대들의 힐링캠프, 소망 십대들의 힐링캠프 39
김수정 지음 / 행복한나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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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색달랐던 감동과 배움이 있는 이야기들.


모 작가의 웹툰속 주인공은 다른 사람을 만지기만 하면 그 사람의 기억을 읽고, 조작한다고 했다.

또 다른 작가의 소설속 주인공은 물론 의학적 힘을 빌리지만 그 힘으로 사람의 기억을 꺼내고, 그걸 또 다른 사람에게 주입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번 작가의 작품속 주인공은 다른 사람의 감정을 꺼내기도, 다시 주입하기도 한다.


하지만 앞서 이야기들과 이번의 이야기는 조금 다른 부분이, 앞선 작품들은 모두 기억을 조작당하거나 빼앗기는 당사자의 의지와는 상관없지만, 이번 감정을 파는 소년에 나오는 대상자들은 모두 자신의 감정을 제발 부탁이니 가져가 달라고 요구한다.


민성은 감정을 빼내고 주입하는 엔지니어, 그리고 정우는 그런 민성이 감정을 주입하고, 빼내는 작업을 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해주고, 대외적인 활동(?)을 하는 사장역할을 한다.


이들의 가게엔 많은 사람들이 감정을 사러, 그리고 감정을 팔러 찾아온다.

저마다 각기 다른 이유들이 있지만, 결국 마지막에 작가가 하려는 말은 우리의 이 모든 감정과 경험은 결국 "나"라는 존재를 완성시키는데 꼭 필요한 것들이라고...


옛 말에 이런 말이 있다.

"다 나쁜 것만은 없고, 다 좋은 것만은 없듯이, 힘든일이 있었다면 좋은 일도 찾아오기 마련이다."라고...

결국 모든 일과 행동, 감정 등엔 양면이 존재함을 알려주는 말이다.


민성은 왜 사람들의 감정을 빼내고, 이 감정을 되파는 일을 하는 것일까?

그 이유에 대해서는 뒤에 나온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 이유만 나올뿐, 그 이유가 해피엔딩으로 끝나는지는 나오지 않는다.

(잘 해결되었겠지?)


살다보면 왜 내게만 이런 일이 생기는지, 왜 나만 이러는지 억울하고, 아쉬울 때가 많이 있다. 하지만 그조차 나인 것을... 그덕에 생기는 이득이 있을 수도 있는데, 우리는 모두 그 사실을 망각하고 살고 있다.

하지만 저자의 말처럼 그 모든 것을 "순리"라 여기면서 열심히 노력한다면 나중에 우리에겐 이 모든 감정이 모두 하나로 뭉쳐 "행복"으로 자리잡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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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강아지야 사랑해 사랑해 보드북 4
캐롤라인 제인 처치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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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를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의 사랑스러운 마음을 읽어주세요.


저희집 아이들도 강아지라면 어쩔 줄 몰라하는데요,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 아이도 강아지를 너무 사랑합니다.

그런데, 이 책에 나오는 강아지가 진짜 그 강아지인지, 아니면 우리가 아이들을 부를때 "내 똥강아지"라고 부르는 그 강아지인지 살짝 헷갈리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는 행동이 너무나 똑같거든요. ㅎㅎㅎ


강아지를 사랑하는 주인공 아이.

강아지와 함께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고, 두둥실 떠다니는 구름을 바라보고, 비오는 날 물 웅덩이에서 찰박찰박 물을 튕기며 놀기도 합니다.(하~ 엄마는 그러지 않았으면 한다...)


떨어지는 나뭇잎을 붙잡아보려 쫓아도 다니고, 바람에 두둥실 떠오르는 연을 날려도 보고, 얼음판에서 스케이트를 타다가 꽈당 넘어지기 하지만 역시 하늘에서 펑펑 내리는 눈송이를 가장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강아지가 좋아하는 일들이라고 말하지만, 정작 이 모든건 부모가 말리더라도 아이들은 꼭 해야만 하는 그런 일들!


그렇기에 이 책을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습니다.(아마 읽어주다가 엄마는 목이 쉴 지도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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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 시작되는 곳 I LOVE 그림책
에바 엘란트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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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와 내가 모두 행복하기를 바라는 부모와 아이들을 위한 그림동화


어느 부모나 마찬가지로 나보다는 내 자식의 행복이 우선이고, 그리고 덤으로 나도 행복하기를 바랄 것이다.

그런 바램속에서 지금의 팍팍한 일상이 아닌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사람과 함께하면 더욱 행복할지 모른다는 막연한 기대감에 지금을 벗어나려 엄청난 노력과 비용을 투자한다.


하지만 그런 변화가 있어야만 진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것일까?


이 책은 이런 고민을 하는 사람들에게 말한다.

지금 이 자리가, 내 주변의 사람들이, 그리고 이 시간이 가장 행복한 것이라고...

행복은 어쩌면 내 마음가짐에 따라 다른 것이 아닐까?


아이들이 어릴 때 부모는 아이들을 데리고 여행을 떠난다. 무거운 짐을 잔뜩 들고, 많은 돈을 써가며, 시간에 쫓겨가면서 말이다. 하지만 내 경험상 이런 변화는 되려 아이들에게 행복을 주는 것이 아니라 바뀐 환경 등으로 인해 되려 스트레스만 주고, 정작 커서는 기억도 못한다.

오히려 아이들에겐 지금 내 집앞 놀이터에서 내가 좋아하는 친한 친구들과 노는 그 시간이 가장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라는 것!


우리 가족들이 비싼 밥을 먹는다고 해서, 내가 식사준비를 안한다고 해서 행복한 것이 아니라, 맛있게 먹으며 즐거운 대화를 하며 먹는 그 밥이 가장 맛있는 밥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이 책은 이런 기본적인 행복에 대해 우리에게 일깨워주고있다.

행복의 시작은 남보다 더 갖고, 남보다 더 잘난 것이 아닌 지금 이 순간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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