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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할머니 이야기 ㅣ I LOVE 그림책
조앤 슈워츠 지음, 나히드 카제미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2년 1월
평점 :

매일 매일이 새로운 하루를 알려주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
우리는 매일 불만을 토로한다.
재미없다고...
하지만 진짜 매일이 같은 날일까?
정말 새로운 것은 없을까?
이 책은 그림 동화로 나왔지만, 사실 책의 내용은 아이들보다는 어른들에게 더 감동을 주는 이야기다.
나이가 많으신 할머니.
어쩌면 그녀에겐 매일매일이 그 누구보다 평범하고, 똑같아 보이는 일상일 수 있다.
하지만 그녀는 매일매일 새로운 날이라고하며, 또 다른 날의 시작으로 하루를 바라본다.
바람이 불어서 다르고, 햇빛이 쨍해서 다르고...
요즘 아이들은 매일 같은 장소, 같은 책, 같은 친구만 마주한다.
그렇기에 매일이 단조롭다 느껴지고, 매일이 재미없다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매일매일은 전혀 재미없지 않다.
그럼 아이들이 언제부터 이렇게 세상을 단조롭다 느끼기 시작할까?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일찍 공부를 시작해야한다고 말한다.
남보다 더 앞서야 남보다 더 세상을 편하게 살아갈 수 있다고...
그러나 과연 그 말이 정답일까?
요즘 텔레비전에 나오는 BTS의 RM을 봐라.
그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공부가 아닌 다른 것을 택했고, 그랬기에 지금 누구보다 성공했다고 사람들이 말한다.
그가 단순히 부모가 요구하는 "공부"만 남보다 더 열심히 했더라면 과연 지금의 RM이 탄생할 수 있었을까?
남보다 앞서고, 남보다 덜 힘들게 사는 것도 필요하지만, 어쩌면 지금의, 매일의 행복을 느끼며사는 삶이 오히려 더 성공한 삶이 될 수 있음을 이 책을 읽으면서 한 번 더 생각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