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의 끝없는 이야기 특서 어린이문학 1
이상권 지음, 전명진 그림 / 특서주니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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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행복을 찾아가는 호랑이 허산의 끝없는 이야기.


호랑이는 예로부터 영물이라고 했던가...

그래서인지 백호랑이 허산은 다른 동물, 사람과는 확실히 다르다.

자신의 이익과 욕심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고, 남에게 조언을 하는 것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하는 것이 아니고, 다른이의 고민을 들어주는 것이 자신의 출세를 위한 것이 아니라 진정 상대를 위하는 마음으로 하는 것이다.


우리는 가위바위보를 할때 가끔 고민을 한다. 상대방이 이렇게 낼테니까 그럼 나는 이걸 낸다고 생각하고, 그러면 다시 상대는 바꿀테니 나는 이걸 내야지?

그러면 결과가 어떻게 될까?

나는 지게 되어있다.

분명 지려고 한 계산이 아닌데, 너무 많은 계산들이 결국 자신을 지게 만들어 버린다.


이 책도 그렇게 말한다.

무언가 행할때는 계산하지말고 마음가는데로, 그리고 그 마음가는 데로 하는 것은 이익을 위해, 자신의 업적을 위해, 자신의 안위를 위한 것이 아닌 진짜 자신만을 생각하고 행하라고...

결국 그런 선택들이 허산을 만난 이들을 성공으로 이끌었으나, 허산과 멀어지면서 결국 그들은 자신의 욕심에 자신의 마음을 무시하게되고 그렇게 무너저 간다.


사는게 뭘까?

지금 사는건 물론 돈도 중요하고, 명예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함이 아닐까?

이 기본적인 원리를 잊거나 무시한다면 되려 불행해지고, 성공에서 더 멀어진다는 것이 이 책이 말해주는 바가 아닐까 한다.


새로운 교과서에 수록되기로 확정되었다고 하는데, 물론 전문은 다 들어가지 않겠지만,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인생의 지표를 잘 세우기를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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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친구 찾기 사과밭 문학 톡 1
이규희 지음, 한아름 그림 / 그린애플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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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에 끝까지 남을 진정한 우정인 진짜 친구를 찾아내는 방법!


어른들은 다 안다.

지금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내 인생의 끝까지 남아있을 사람들이 아니라는 것을...

최근에도 난 그런걸 느꼈다.

정말 끝까지 갈 것처럼 한 사람이였는데, 결국... 그녀와 나의 인연은 여기까지라는 사실을 말이다.


문제는 아이들!

아이들에게 아직 이 세상의 모든 친구는 모두 자신의 인생에 끝까지 남을 진짜 친구인 것처럼 느껴진다.

과연 그럴까?


주인공 유리는 부모님의 이혼으로 외로움을 타기 시작하고, 그 외로움을 해결하기 위해 친구를 많이 만들어낸다.

하지만 그 방법이 잘못되었다.

친구를 마음으로 사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갖고 있는 부로 만들고 유지하기 때문이다.


결국 유리의 상황이 역전되고 친구들은 모두 유리에게서 떠나간다.


그리고 유리는 진짜 자신의 인생에 남을 단짝인 진짜 친구 찾기에 나선다.


사실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를 사귀는 방법을 어른들은 단순하게 설명한다.

"너의 진심을 보여줘라."

헌데 말이지, 그 진심을 보여줘도 끝까지 진짜가 아닌 가짜로 남아있는 경우도 있는데, 다행이 아직은 아이들에겐 거기까지 소개되진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것은 이대로만 하면 진정한 단짝을 만들 수 있다고 배우는데, 사실은 그건 아닌데... ㅠㅠ

그걸 나중에 깨닿게 되면 아이들이 받을 충격이 살짝 걱정되긴 하지만 그건 중학교 이상 넘어가야 나타나는거니 뭐...


일단 초등학교에서 찾을 수 있는 진짜 친구는, 아마 이 책에 나온 것처럼 자신을 진심으로 보여주고, 마음으로 다가가는 방법만이 아닐런지...


인생의 끝까지 남을 진짜 친구 찾는 것에 아이들이 힘들이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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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관 - 국내 최초 군대폭력 테마소설집
윤자영 외 지음 / 북오션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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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작가들은 절대 쓸 수 없는 군대 이야기를 담아둔 책!


정말이지, 읽기 전엔 그렇고 그런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읽는 내내 아주 그냥 울분을 토하면서 아직도 군대라는 조직이, 문화가 이따위려나라는 생각과, 실제 이런일이 있으니 이야기도 나왔지란 많은 생각을 하면서 이 책을 읽었네요.


드라마 DP를 본 후기들을 보면 어떤 사람은 "이게 진짜 있는 일이겠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또 한편으로는 "얼마전 내가 있던 부대의 모습이구먼!"이라며 후기를 쓴 사람들도 있었어요. 그러니까 아마도 이 책의 이야기도 실제로, 지금 이 순간에도 있는 그런 일이 아닐까라고 생각해 봅니다.(물론 이 책의 내용은 가.상.이지만 말이에요!!!)


그렇게 학교에서도 가정에서도 학교폭력을 근절하려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가능하면 피해자가 생기지 않게 학교에서도 교육부에서도 엄청나게 노력을 하지만 사라지지 않는 이유, 그리고 회사에서도 매년 의무적으로 성희롱 예방교육을 하고 있음에 아직도 미투운동이 전 세계적으로 끊이지 않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미투가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는 것들을 살펴보면 이 모든 일련의 사건들이 사라지기 보다는 갈수록 교묘해지고 지능화되어가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마 군대도 마찬가지일꺼에요.

오죽하면 DP에서도 그랬고, 책에서도 그랬지만 "티나지 않게 때려"서 실제 겉으로 보기엔 티가 안나게 하는... 그런 것들이 존재하겠습니까.


전 사실 여자이기에 그간은 "여자가 애 낳는데 불이익 당하니까 남자는 당연히 군대에 가야하는거 아니야?"라고 우겼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건 요즘은 여자들이 아이를 낳는 것을, 기르는 것을 선택하듯이 남자들도 군대를 선택해서 가야하는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물론 그렇게 됨과 동시에 아이를 낳은 여자들은 그만큼 보상을 받아야겠죠? 지금처럼 경단녀가 아니라, 저처럼 연년생 낳아 연속으로 육아휴직을 했다고 연속 최하 마이너스 평가를 받는게 아니라 말이죠.)


책을 읽는 내내 함께 화내며, 함께 공분하고, 함께 힘들어하면서 읽는 순간 왜이리도 시간이 빨리가고 줄어드는 페이지수를 아까워하게 만드는 그런 책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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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하스 의자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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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관한 또 다른 시각.


이 책은 기존에 발간되었던 에구니 가오리의 웨하스 의자 리커버판이다.

그런데 난 이번에 처음 읽어봤...(음... 얼마나 책을 안읽은건지, 반성, 또 반성한다.)


부서지기 쉬운 웨하스로 만든 의자.

물에 닿아도 녹아 없어지고, 강한 힘이 외부에서 가해져도 부서져 버리는 웨하스 의자.

주인공은 자신의 사랑이 이러한 웨하스 의자와 같다고 표현한다.


결혼은 하지 않았지만 애인과 6년째 연애중인 우리의 주인공!

그렇다보니 자신의 사랑엔 뭔가 단단한 것이 없다.

그래서 살짝 애인과의 사이에 사랑의 징표처럼 아이를 만들어볼까 했지만, 그조차도 허락되지 않았던 주인공!


결국 그녀는 애인에게 이별을 선언한다!


우리는 결혼과 동시에 아이를 갖으라는 어른들의 협박아닌 협박을 받는다.

왜?

아무래도 아이가 있으면 바로 헤어질 일도 아이들을 봐서 한번 참고, 싸울 일도 아이들을 봐서 한번 더 참고, 배우자가 미워도 아이들을 봐서 한번 더더 참기때문이다.

물론 둘의 사랑만으로 잘 사는 사람도 많지만, 확률상 그렇지 않은 경우들이 많다보니 어른들은 자꾸 2세를 노래하는 것일 수도...(물론 예외의 경우도 너무나 많기때문에 이게 완벽한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이 책의 주인공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애인이 진정한 사랑으로 보인다.

항상 그녀의 곁에서, 그녀가 어떠한 행동과 생각을 하더라도 우직하게 자리를 지켜주는...

결국 주인공은 자신의 사랑이 웨하스 의자처럼 불안정하다고 말하지만, 그녀의 사랑은 사실은 돌덩이 의자였던건 아닐런지...


이 책을 읽었더니 내게 아이들이 있는 지금의 삶도 좋지만, 주인공의 삶같은 꿈같은 삶도 살아보고 싶다는 부러움이 스물스물 올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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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업 5학년 파란 이야기 5
김혜진 외 지음, 센개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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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사고와 고민 많은 5학년들의 이야기.


사춘기가 시작되는 4학년.

하지만 진짜 사춘기로 엄마들의 속을 뒤집기 시작하는 시기는 5학년이 아닐까 합니다.

그런 5학년들의 일상을 담은 이야기인데, 나름 어른스러운 대처방법들이 보여집니다.


총 6편의 단편으로 구성된 이 책은 일단 4학년, 5학년, 6학년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하지만 여기서 주의해야할 점은...

사춘기가 시작되어 책을 잘 안읽는 아이에 한하여 시작하면 좋을 듯 싶고, 4학년은 그냥 4학년이 아니라 사춘기가 좀 빨리 온 아이들이면 더 공감하며 읽지 싶어요.


모든 문제는 친구들 사이에서 일어난 일들입니다.

부모님과의 문제는 없어요.

그만큼 친구들과의 관계가 중요시 되기 시작하는 사춘기의 시작이란거죠.

그래도 모든 문제들을 나름 공정하고, 그리고 지혜롭게 해결해 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답니다.

물론 그중 하나는 다른 이야기들과 다르게 색이 좀 다르지만 결론은 친구의 이야기란거죠.


사춘기는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가는, 어린이에서 진짜 청소년으로 도약하는 과정이 아닐까 싶어요.

하지만 그 시기에 학원으로 뺑뺑이 도는 불쌍한 우리 아이들에게 어쩌면 이 이야기는 조금은 더 자신을 돌아보고, 주의를 돌아보고, 진짜 우리를 알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이야기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이들에게 조금의 여유가 필요하다고 느낄 때, 아니면 나와 아이의 관계에 무언가 숨터가 필요할 때 아이와 함께 읽어보시면 재미있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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