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구미호가 탄생했다. 손원평 작가가 해주는 구미호 친구 이야기.


그간 요괴이야기(?)의 대부분은 자신이 요괴임을 알거나, 혹은 몰랐더라도 알게 된 시점부터 바로 자신의 처지를 이해하고, 수긍함으로써 바로 요괴의 모습으로, 요괴로 인정받는 삶을 살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 책에 나오는 손담미는 자신이 요괴인 사실에 놀라고, 변화되는 자신의 모습을 싫어하며 자신의 운명을 부정하려 한다.

어쩌면 지금까지 나왔던 요괴 이야기들 중에서 가장 현실감 높은 이야기라 평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자신이 구미호임을 알게된 단미.

그런 자신이 너무 싫다.

그리고 친구들에게 자신의 모습을 숨기고 싶다.


이런 큰 비밀을 간직한채 담미는 학교 미션 캠프에 참가하게 된다.

그리고 이 미션 캠프를 통해서 자신을 이해하고, 자신을 사랑하며, 자신의 변화된 모습을 받아들이기 시작한다.


요즘 4학년부터 사춘기가 시작된다고 해서인지,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 단미도 4학년이다.

사.춘.기...

아이들은 몸적, 마음적으로 변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변화를 일부는 받아들이지만 일부는 거부하며 자신과 타협하며 성장해간다.

그 과정에서 부모님과 부딧치고, 선생님과 마찰이 생기지만 이 또한 자신을,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은 아닐런지...


몇권까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단미가 커가는,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맘에 상처가 생길지도 모르지만 극복하는 과정을 작가가 많이많이 담아주기를 바란다.


그나저나...

쥔공 이름이 손.단.미.임. ㅎㅎㅎ

혹시... 작가님 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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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말대꾸 그래 책이야 45
류미정 지음, 신민재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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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말을 하기보다는 남의 말 듣는 경청이 중요함을 알려주는 이야기.


읽은지 15년쯤 된 책인 것 같다.

그 책의 제목은 "경청"이였다.

남에게 나의 생각, 이야기를 하기 보다는 남의 이야기를 먼저 들어주라는 것이다. 그 책을 읽고 난 한동안 남의 이야기를 좀 더 잘 들어주고자 노력을 했.지.만... 아직도 남의 이야기보다는 내 말을 먼저 하고 있다.(인간이기에 그런거라나 뭐라나...)


이 책은 그런 도서의 어린이 버젼 책이라고 보면 된다.


말대꾸 대장인 유준.

남의 말을 경청하기 보다는 자신의 이야기를 먼저 하는 유준.

그런 유준이 말을 거꾸로 하기 시작했다.


사실 너무 말이 많은 아이다보니 사람들은 유준이 하는 말을 듣지 않는다. 하지만 유준이 말을 거꾸로 하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은 유준이 하는 말을 주의깊기 듣기 시작한다.


그렇지만 과연 이렇게 거꾸로 말하는 것이 좋기만 할까?

응급 상황이 생겼으나 거꾸로 말을 해서 되려 도움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말대꾸를 하지 말라는 말을 자주한다.

물론 이 책에서도 말대꾸를 하라고는 안나온다.

그렇지만 그동안 야단으로 덮던, 무시로 넘기던 가족과 친구들이 유준이 거꾸로 말하기 시작하면서 더 주의깊게 듣고, 그런 유준 또한 말대꾸가 줄어든다.


아이들이 말대꾸를 하고, 말이 많아지는 것.

어쩌면 어른들이, 주변의 친구들이 경청해주지 않아서는 아닐런지...


아이들에게도 좋은 이야기지만, 어른들에게 더 좋은 이야기가 아니였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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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마법사 토와 1 달걀 마법사 토와 1
미야시타 에마 지음, 호시야 유키 그림, 남궁가윤 옮김 / 아이노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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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마법사의 탄생. 달걀 마법사 토와가 펼치는 마법이야기 제1편.


신삥 마법사 토와.

이제 막 마법사로 인정받기 시작한 토와는 마법사 장로회로부터 벌을 받고 있는 언니를 찾아 떠난다.

언니의 죄목은 '인간에게 마음을 준 것'.

모범생 언니가 그런 죄목을 받았다는 것에 충격을 받지만, 언니를 구하기 위해서라면 언니와 같은 행동을 해봐야할 것 같아 자신도 인간의 세상에 가보기로 결정한 당찬 토와.

그리고 그런 토와를 쫓아 다니는 보디가드 블로섬까지...


이야기는 사실 그렇게 독창적이진 않다. 그리고 깊이가 있진 않다.

하지만 이야기 흐름과 일러스트가 조화롭게 잘 어우러져 있기에 책이 지루하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


이 책은 초등학생 2~3학년이 보면 좋을 듯 싶다.(그런데 4학년인 둘째양이 자기 맞춤 책이라는데... ㅠㅠ) 그만큼 내용이 어렵지도 않고, 이야기 흐름상 잔인한 부분도 전혀없으며, 사건 또한 아이들이 흔히 경험할 수 있는 반려동물을 잃어버렸다 되찾는 스토리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글자 크기도 크고, 중간중간 들어간 일러스트로 인해 전체 페이지가 120페이지가 넘지만 100페이지 이내의 책이란 착각을 하게 된다.

그렇기에 이 책은 책을 이미 좋아하는 아이들보다는 책을 좀 멀리하는 아이들에게 독서꼬심용 책으로 활용하는 것이 가장 크게 효과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야기의 기본 골조가 토와가 언니를 찾아가는 부분이기에 한동안 시리즈로 이 책이 나올 듯 싶은데, 완결되면 책을 거부하는 여자아이들에게 마법의 달걀처럼 마법의 책으로 선물하면 좋을 드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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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토 폴앤니나 소설 시리즈 6
규영 지음 / 폴앤니나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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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쯤은 기대고파 상상만 했던 꿈에 대한 이야기.


누군가가 중요한 일을 앞둘 경우 사람들은 이런 이야기를 한다.

"푹 자. 그래서 좋은 꿈 꿔야지."

혹시라도 좋지 않을 꿈을 꾼다면 어쩌지???


무당의 신기는 유전이라고, 꿈도 약간은 무당의 신기같은게 있는 듯 싶다.

우리 집에선 엄마의 꿈이 잘 맞고, 그런 엄마의 기운을 내가 받아 나도 꿈이 잘 맞는 편이다.

특히 난 임신과 출산에 관련한 꿈을 잘 꾸고, 맞춘다.(게다가 희얀하게 기도발도 다른 사람의 임신을 빌여주면 그렇게 또 잘 되더라는... 거참...)


사실 꿈에 관한 이야기라 소개된 이 책 옥토.

제목을 보고 꿈 이름이 옥토인지, 아니면 주인공의 이름이 이런 희귀해괴한 이름인 건지 책을 읽기 전엔 예측이 불가능하다.(그런데 책의 초반에 바로 이유가 나오니까 뭐... 걱정할 필요도, 고민할 필요도 없다. 정말 자세하게 소개해 주니까...)


사실 꿈이란 존재는 나와 동떨어진 부분에 이야기가 엮이긴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그런 꿈을 남에게, 하다하다 모르는 사람에게까지 파는 일을 하고 있다.(온라인으로도 판매한다니 뭐...)

그리고 그런 꿈을 팔아 자신이하고 싶어 하는 일도 하고, 자신이 갖고 싶어 하는 것도 사면서 나름 잘 누리고 산다.

그리고 그 꿈을 사고 파는 꿈집에 들어가는 주인공.

그곳에서 주인공과 엵혀있는 비밀이 하나씩 밝혀지는데...


내가 꿈이 잘 맞는 이런 기운을 엄마께 받았다 말하고 다니는 것처럼 주인공도 자신의 능력이 아버지를 통해 나오고 있다고 알려준다.


사실 엄청 황당한 이야기지만, 한편으로 나처럼 꿈이 잘 맞는 사람은 또 요런게 진짜 있음 어떨까 싶은 생각도 드는데...

그나저나 그렇게 좋은 꿈을 1년에 300건씩 꾸면...

나같음 로또살터인데 말이지... 그런 주인공의 판단이 아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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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에서도 통하는 초등수학 개념 잡는 수학툰 2 - 삼각형에서 피타고라스의 정리까지 중학교에서도 통하는 초등수학 개념 잡는 수학툰 2
정완상 지음, 김민 그림 / 성림주니어북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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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으로 가는 수학의 개념을 쉽게 잡아주는 책.

이 책 정말 재밌다.

내가 수학을 좋아하고, 나름 잘 하면서도 사실 어느정도는 수학도 다른 학문처럼 "암기"라 생각했었는데, 이 책은 그런 내 개념을 완전히 뒤집어 버렸다.

사실 수학이 어려운 것은 증명.

왜 그렇게 되었는지를 설명하는 부분인데, 그중 일부는 어쩔 수 없이 외워야만 하는 부분들이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럼 "기본적인", "어쩔 수 없는 부분"까지도 완벽하게 내용을 증명해 줌으로써, 수학은 암기가 아닌 이해임을, 증명임을 알려주는 책이다.

요즘 아이들 수학공부를 봐주다 보면 은근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내가 배우던 수학은 50%가 공식 암기에, 나머지 50%가 이해였다면, 요즘 초등학생들의 수학은 80%가 이해, 증명이고 20%가 공식 암기이다. 그 20%도 사실상 "공식이 너무 어려우니까", 혹은 "좀 더 학년이 올라가면 다시 배우니까"란 이유로 암기를 시키지 사실상 그냥 다 기본 원리를 배운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렇다보니 엄마들이 한탄한다.

"하! 우리때보다 수학이 어려워졌어."

그렇지...

공식을 암기만 했지, 왜 그런지를 이해하지 않고 넘어갔던 부분들이 이젠 가장 기본인 이해로, 증명으로 나오다보니 응용이 안되고, 그렇게 되니 아이들의 수학까지도 부모는 어렵다고 느낄 수 밖에 없다.

이 책은 그런 부모들들 위해, 그리고 그런 부모와 함께 공부를 하는 아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원래를 알려준다.

수학은 개념이고 이해다.

그걸 명학하게, 그리고 재미있게 풀어준 것이 바로 이 개념 잡는 수학툰이 아닐까 한다.

한번 휘릭 풀고 지나가는 수학문제는 그냥 아이 스스로 풀어보라 하고 이젠 개념 잡는 수학툰으로 아이와 함께 원리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면 내 아이가 수포자가 되는 것은 어쩌면 불가능해질 지도...

상위권으로 가는 수학, 그런 수학의 원래를, 개념을 알려주는 정말 재미있는 수.학.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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