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성의 함정

타자성은 단지 인간의 차이뿐만 아니라 그 부정적 형태로써인간 가치의 위계질서, 즉 다른 성, 다른 인종이나 계급, 다른 국가의 시민, 혹은 다른 정견 지지자 등을 비인간화하는 근본적 가정을 내포하고 있다. 물론 인간이 생존하는 데는 어떤 형태의 타자성이 필요하다. 종을 재생산하기 위해서는 생물학적 남녀 구별이 필요하다. 개인이 정상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양육하는부모로부터의 분리가 필요하다. 다양한 환경에 성공적으로 적응하기 위해서는 문화의 차이가 필요하다. 구별, 분리, 차이는 복잡하면서도 살아 있는 행성 위에서 생명 형태의 다양성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자연적 장치이다. 여기에서 문제는 타자성이 생물학적 필연성을 넘어서는 지점까지 활용되는 것을 인간 사회가허락했다는 점이다.
- P100

우리 사회는 폭력 행사를 선택한다. 아내에 대한 폭행을 정치적 개입이 필요한 사안이 아니라 배우자 간의 사적 문제로 여기는 사회는, 여성의 노동을 과도하게 착취하는 것이 경제적 공정성의측면에서 중요한 문제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뉴욕의 노동 착취 현장과 제3세계의 공장에서 모두 강간을영속화하는 동일한 암묵적 승인이 이뤄지고 있는 듯하다.
- P101

폭력 행사의 면허는 피해자 비난 증후군으로 강화되고 있기도 하다. 이 질병은 한 국가가 다른 국가를 침략해놓고는 다른 국가가 도발해서 그런 것이라고 정당화해온 것처럼,희생자가 그러한 공격을 도발했다고 주장한다. - P101

소년들에게는 좀 더 제멋대로구는 것(이는 물리적으로 표출된다), 위험을 무릅쓰는 것, 일반 질서를 침해하지 않는 한 환경을 인위적으로 조작하는 것이 허용된다. 이는 기사도와도 비교해볼 만하다. 이들은 모두 더 큰 사회적 기대를 떠맡는 데 주어지는 보상으로서의 편의인 것이다.
이러한 허용을 통해 소년들은 자신의 사회적 역할을 침략자, 위협자, 그리고 "적"에 맞서는 보호자라고 학습하는 기회를 얻는다. 또한 부정적 관심을 한데 모으면서 체제를 영속화하기 위해
"적"과 협력하는 법까지도 배운다(몇몇 경쟁적 스포츠 팀 경기는이러한 협력을 위한 연습이다).
- P103

남성은 적이나 침략자의 역할로서 전사가 되도록 사회화되는반면, 여성은 희생자와 적을 대리하는 대상 surogare enemics 이 되도록 사회화된다. 각 성별은 그 역할에 맞춰 훈련되는 것이지, 태어나는 것이 아니다.  - P103

노예제가 자연적인 것이 아니고, 인간이 특정한 미래를 피할 수도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성차별주의와 전쟁 체제는 모두 가치 선택의 영향을 받는다 - P104

예컨대 체제에반대하며 저항하는 수위가 고조될 때, 권위주의 정권은 더욱 억제적이 되고 심하게 고문을 자행하고 강하게 반체제 세력을 탄압하기 마련이다. 이와 유사하게 여성 해방을 위해 애쓴 결과 남성 권력의 구조가 위협받는다고 느낄수록, 여성에 대한 처우는더욱 폭력적이 될 것이다. 남편이 아내를 폭력적으로 공격하는횟수가 늘어나고, 영화 및 예술에서 그러한 사건에 대한 묘사(예를 들어 여성에 대한 극명한 폭력이 엿보이는 포르노그래피의 사회적수용)가 늘어나는 것은 페미니스트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이 여성 해방운동에 대한 반응, 즉 남성 우월주의의 백래시라고 본다.
(Siskel. 1981~1982).
- P107

서구 산업사회의 근대적 기술은 기술 지식으로부터,
그 기술 지식이 파생되어 나온 과학 연구로부터 여성을 배제해왔다. 산업 기술에서 여성의 기능은 남성 지배 사회에서의 여성그 자체로 대상화되었다. 여성은 공장의 값싼 노동력으로써 생산 기계의 연장일 뿐이었다. 여성의 육체는 노동력을 재생산했으며, 가부장제 양식에서는 아동 역시 사실상 기계 부품에 지나지 않았다. 여성과 마찬가지로 아이들도 가부장제로 인해 고통받으며 희생되었고, 여전히 그러하다는 사실이 눈에 들어온다.
이는 동시대에 전염병처럼 퍼져 있는 아동 학대의 다양한 형태들이 잘 보여주는 바이다. 또한 산업 발전과 함께 유럽 제국의확장과 오늘날 제3세계라 부르는 곳에 대한 지배가 이루어졌다.
는 사실 역시 간과해선 안 될 것이다(Salkamoto, 1981).
- P108

가부장제 구조에서 남성이 남성적 정체성을 갖추려면 물리력이 중요한 것과 마찬가지로, 무기는 국민국가에게 권력과 권위를 보여주는 중요한 표식이 되었다.  - P108

무기류는 피억압 집단을통제할 때 반드시 필요할 만큼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여성 억압을 유지하는 데 있어 전쟁 체제의 가장 중요한 기능 가운데 하나를 맡고 있다. 무기는 희생자를 만들어낸다.  - P109

무기는 남성적 정체성과 관련한 주요 요소이면서 가부장제를가능케 하는 결정적 요소이기도 하다. 무기류는 피억압 집단을통제할 때 반드시 필요할 만큼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여성 억압을 유지하는 데 있어 전쟁 체제의 가장 중요한 기능 가운데 하나를 맡고 있다. 무기는 희생자를 만들어낸다. 반면에 적은 우리의 모든 부정적 특성을 체화한 존재로, 멸시받기는 하지만 적어도 지위에 있어서는 동등하다. 그런데 희생자의 입장은 결코 동등하지 않다. 

희생자는 우리가 적에게 투사하는 죄를 지은 바 없으며, 적보다 훨씬 취약하다. 순수함과 취약함은 가장 소중히 여겨지면서 찬사를 받는 여성적 특성 가운데 하나이다. 남성이 전사의 속성을 드러내도록 사회화된 반면, 여성은 순수함과 취약함이라는 특성을 보여주도록 사회화된다. 이렇게 여성은 다른 피억압 집단과 마찬가지로 자신에게 주어진 특성을 연기하면서 스스로를 억압하는 데 협력하고 있다. 이렇게 여성은 (자신이 보호받거나 보복당할 수 있는) 무기 생산을 이어 나갈 추진력을 제공한다.
- P109

나는 이러한 사회화 양사을 탐구하는 작업이 문명의 파괴를 막고, (여성 및 세계의 압제받는 민중의 정당한 요구를 충족시키는 데 필요한 많은자원을 고갈시키는) 점점 더 
"정교해지는" 대량 살상 무기의 개발추세를 되돌리는 데 필요한 통찰과 지식을 드러내는 데 지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 P109

남녀 모두를 각각 짓누르는 구조적 폭력

억압은 구조적 폭력이 드러나는 가장 중요한 방식이다. 그것은 흔히 성별, 인종, 계급에 기반해 이뤄지지만, 어떤 경우에는문화, 연령, 각종 지식들politics에 그 근거를 두기도 한다.  - P111

억압을 유지하는 주요 기제 

억압을 유지하는 주요 기제 중 하나가 프란츠 파농Franz Fanon 과 파울루프레이리 Paolo Freire 가 압제자의 이미지를 내면화하면서 이뤄진다고 본 피억압자의 문화 변용 acculturation 이다. 

피억압자가 압제자에게 대항해 자기 파괴로 다다를 가능성이 큰 투쟁에 뛰어들기보다는, 압제자의 가치관 및 세계관을 수용해서(혹은 수용한 것처럼 꾸며서) 생존하는 대응 장치, 나는 그것이 내면화라고 생각한다. 

피억압자들은 압제자가 우월하고 인류의 이상적 형태를 보여주기 때문에 특권을 누릴 수 있다는 주장을 받아들여 자기 조건을 합리화했던 것이다. 이처럼 피억압자들은 다수가 생존의대가로 자신의 열등성을 수용해왔다.

차파르데트가 지적했듯이, 이 현상은 피억압자 고유의 특성을평가 절하할 뿐만 아니라, 억압의 사슬에 더해 위계질서적 관계를 유지시키고 적과 희생자를 계속 양산해낸다.

⭐⭐⭐⭐⭐ - P112

이 만연한 사회화 과정(예컨대 피억압자의 사회화)을 통해인간 존재는 그녀가 혹은 그가 관계 맺는 각각의 개인에 비해어느 정도는 우월하거나 열등하다고 느끼도록 길들여졌다. 강력한 권위를 두려워하고 그에 대한 분노가 클수록, 열등하다고판단한 이들을 억압할 가능성이 크다(Chafardet, 1978).

⭐⭐⭐⭐⭐ - P112

요한 갈퉁Johan Galtung과 같은 평화 연구자들이 주장하듯 모든 불평등한 관계가 본질적으로 모순적이라면(1980), 문명 초기부터성별 사이의 전투가 벌어져온 것이다. 인간이라는 종의 일련의역사는 남녀 간의 기본적 갈등을 시초로 해서 인간 사이의 대립과 갈등이 그 특징이다. 그렇기에 전쟁을 인간 본성의 결과로 보는 것은 수긍할 만한 일이다(Brownmiller, 1976).
⭐⭐⭐⭐⭐

여성이 이 불평등의 갈등을 버티기 위해 택했던 주된 대항 장치가 "이길 수 없다면 한편이 되라" 라는 전략이다. 여성이 남성우월주의를 수용하는 것은 남성이 위협과 강제를 행사하는 것만큼이나 성차별주의에 기여한 요인이었다. 이는 피억압자의 승인없는 억압 체제란 있을 수 없다는 명제를 증명하는 논거 중 하나일 것이다.
- P113

남성적 사고가 현실을 관찰·분석하는 과학적 방법을 따르리라고 기대된다는 의미에서, 이상적인 남성적 정신은 정확하고기술적이며 논리적이다. 남성은 현실을 자신이 통제해야 하는환경으로 파악해야만 한다. 

반면에 여성은 이성보다 정서에 맞닿아 있으며, 직관적 감각적 감성적이 되도록 학습된다. 여성은실증적인 것을 넘어선 차원에서 자신의 환경을 감지해야만 한다.

남성은 이성적이라고 여겨지며, 여성은 감성적이고 비이성적이라고, 따라서 진지한 책임을 질 사람으로 믿어선 안 된다고 여겨진다. 남성의 세계에서 성공한 여성들은 일반적으로 논리적·이성적
 · 과학적 방법에 있어 탁월한 능력을 보여준 이들이다. 

이들은 감정과 직관을 과도하게 드러내지 않는다. 남녀는 다르게 생각하도록, 사실상 다른 언어를 구사하도록 학습된다.

⭐⭐⭐⭐⭐⭐ - P115

서로 다른 심리적 조건 짓기는 위협 체계와 관련한 성性과 성적 행위에도 일말의 서로 다른 태도를 만들어낸다. 여기에는 성별 간 사회적 차이를 강조하기 위해 해부학적 차이에서재생산 기능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는 또 다른 방법이 시도된다.

여성은 아이의 안위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 성을 개인적으로 국한하고, 그 성을 가까운 돌봄의 관계 속에, 즉 전통적으로 결혼이라 불리는 관계 속에 자리매김하도록 길들여지는 듯하다. 

반면에 남성은 전통적으로 성별 간의 거리와 균열을 유지하기 위해성별을 대상화하고 탈개인화하도록 길들여져왔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남성은 사회가 특별한 책임을 부여한 이들, 주로 여성 친족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모든 여성을 대상화할 수 있는 것이다.

⭐⭐⭐⭐⭐ - P119

기본적으로 남성은 전사가 되도록, 여성은 아내이자 어머니가되도록 길들여졌기에, 전쟁터, 회의실, 전문가 회의, 시장을 비롯해 남성이 경쟁하는 그 어떤 장소에서든 전쟁 행위가 벌어지리라는 사회적 기대가 있다. 남성은 항상 전투를 치를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므로, 사회는 좀 더 사적이거나 심지어 친밀한 장소에서도 그들이 훈련할 수 있도록 암묵적 허가를 내주었다.  - P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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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9 11:0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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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9 11:2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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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9 11: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9-29 12:0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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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9 12: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제임스 조이스. <율리시스>의 작가. 그는 '눈을 감고 보라'는 잊을 수 없는 명언을 내게 남겼고 동서문화사 책은 읽어도 읽어도 끝이 안나는 것 같다는 미스터리도 남겼다. <율리시스>는 안그래도 14시간 55분 거리의 먼 아일랜드를 더 까마득한 미지의 세계로 각인시킨 것이다. 시인,소설가,영어교사? 그는 수업시간에 과연 어떤 선생님이었을까? 그의 단편이 열린책들35주년 미드나잇에 포함된 걸 보자 나는 두려움이 앞섰다. <애러비>와 <가슴아픈 사건>은 그런 두려움 탓이었는지 제법 집중하고 잘 읽었다. 그런데 <죽은 사람들>은 초중반 지루해서 읽다가 멈췄고 다른 책을 읽다가 며칠만에 마저 보니 뒷부분에서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그나마 조금 느낄 수 있어 좋았다.  그러고 보니 세 작품 모두 뒷부분에 핵심이 담겨 있다.


그녀의 이름은 나의 어리석은 열정을 불타오르게 하는 소환장 같았다.p.11


<애러비> 숙부님 댁에 얹혀 살다보니 조숙해진 것인지 짝사랑 탓인지 주인공은 또래 무리들과는 떨어져 지낸다. 이어 그에게서 타오르는 맹건 누나에 대한 감정은 그녀가 알려준 바자회인 <애러비>에 대한 기대와 설렘으로 이어진다. <애러비>에 가지 못하는 맹건 누나를 대신해 무언가 사다주기로 약속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곳에서 아주 사소한 일들이 자신의 허영심과 어리석은 열정을 깨닫게 해 그는 상처받고 분노한다. 주인공의 그런 감정에는 잉글랜드에 대한 아일랜드의 적대감이 깃들어 있다고 들은 기억이 나는데 워낙 아일랜드 역사를 잘 모르니 답답하지만 그 부분은 접어두고. 대신 작품에서 드러난 분위기만 보면 기대했던 것들에 관한 실망과 자신에 관한 갑작스러운 자각이 무기력한 감정을 불러온 것이 아닐까싶다. 어쩌면 자신을 지탱하게 해준것들, 나를 행복하게 하고 남들보다 고귀한 위치로 올려준 기대가 상대적으로 보잘 것 없는 것이라고 느끼게 된 것이다. 그런 자각은 내부로 향해 자괴감으로 발현되거나 외부로 향해서 분노로 분출될 수 있다. 


<가슴아픈 사건> 제임스 더피는 지역사회와 어울리지 못하는 외래종 같은 인물이다. 지적이고 특이한 아웃사이더와 같던 그에게 외래종을 위한 따뜻한 토양과도 같은 시니코라는 한 여성이 등장한다. 그는 그녀에게서 위안을 얻었지만 그녀는 점차 그에게 감정적으로 끌렸다. 그는 외톨이였지만 질서정연하고 모험은 없으나 평탄한 자신의 삶을 그녀로 인해 바꿀 수 없었다. 다시 아웃사이더로 돌아간 그는 몇년 후 그녀의 죽음을 전해듣는다. 그리고 나서도 한참 후에야 자신이 외톨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남자와 남자 사이의 사랑은 불가능하니 이는 성적인 관계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남자와 여자 사이의 우정은 불가능하니 이는 성적인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녀를 만나게 될까 봐 그는 음악회도 멀리했다. 그동안 그의 아버지가 죽었고 은행의 실무자 한 사람이 은퇴했다. p.31


<죽은 사람들>주인공 게이브리얼은 모임에서의 이런저런 분위기 때문인지. 아내에 대한 욕망이 고조되는 것을 느낀다. 하지만 숙소에 돌아왔을 때 뜻밖에도 아내에게서 그녀가 잊지 못하는 한 소년의 이야기를 전해듣게 되는데, 그 소년은 오래전 죽었지만 그녀에게는 마치 살아 있는 듯 기억되는 존재다. 반면에 그는 스스로를 살아 있지만 사라지고 있는 존재로 느낀다.


눈이 부드럽게 살포시 전 우주에, 살포시 부드럽게, 마지막 종말을 향해 하강하듯이, 모든 산 자들과 죽은 자들 위에 내려앉는 소리를 들으며 그의 영혼도 천천히 희미해져 갔다.p.115


제임스 조이스는 이 작품들로 한 개인이 어떤 사건들을 계기로 자각으로 가는 여정을 보여줌으로써 아일랜드에 관한 자신의 복잡한 감정. 즉 존재 외부의 문제들을 상징적으로 형상화해 보여준다. 그래서 모든 작품에서 조국을 떠나 방황하듯 살았던 그의 모습이 느껴져 쓸쓸했다. 역시 조이스는 아직 내게 어렵다. 그래도 덕분에 나의 수준을 자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더 많이 다른 작품들을 읽고 조이스로 돌아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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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09-28 16:2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1등😆

청아 2021-09-28 16:29   좋아요 3 | URL
😆 👉👈 감사합니다ㅎㅎ

새파랑 2021-09-28 16:35   좋아요 3 | URL
<율리시스>도 읽으신 미미님이 다시 돌아오신다면 <피네간의 경야> 읽으시는 건가요? ㅎㅎ 저는 오프라인에서 누가 단편집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더블린 사람들>으로 할겁니다. 그럴 일은 없겠지만 ㅋ

미미님이 어렵다고 하면 다른 사람은 못읽을텐데요 🙄

드라마랑 이 노래 너무 좋아요 ^^

청아 2021-09-28 16:41   좋아요 3 | URL
<율리시스>도 언젠가 다시 읽어보고 싶은데 아직은 엄두가 나지 않는걸요ㅎㅎ<더블린 사람들>은 새파랑님 리뷰 읽었기 때문에 가까운 시일내 읽을수도 있어요! 책상 가까운 곳에 두고 있기도 하고요.

그야말로 <율리시스>는 깜도 안되는데 지적 허영심 덕분에 용기있게 읽었죠.😆

노래 너무 좋죠!! 가사도 쉽고ㅋㅋㅋㅋ😅

mini74 2021-09-28 16:5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도 궁금해지네요 . 어떤 선생님이었울까요.ㅎㅎ연애시대 최애 드라마 중 하나 ㅎㅎ 율리시스 어디 읽다가 만 책칸에 고이 놓여 있어요 ㅎㅎ 자각으로 가는 여정을 보여준다니 다시 읽어볼까 하는 마음을 지그시 발로 밟고있습니다. 앞쪽만 또 까맣게 될까봐요 ㅎㅎㅎ

청아 2021-09-28 16:56   좋아요 4 | URL
연애시대~♡ㅎㅎㅎ 폴스타프님이 조이스는 김종건이라고 하셔서 (안그래도 책이 큼지막한데 조이스 옆모습이 꽤 근사한) 품절된<율리시스>가 중고 최상으로 올라와 고민하고 있어요ㅋㅋㅋㅋ 🤔

새파랑 2021-09-28 16:59   좋아요 4 | URL
저 미니님 율리시스 읽으시면 그때 읽어야 겠어요 ㅋㅋ (이렇게 미루기)

mini74 2021-09-28 17:00   좋아요 4 | URL
전 새파랑님 읽으시면 ㅎㅎㅎㅎ

청아 2021-09-28 17:01   좋아요 4 | URL
아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scott 2021-09-28 17:19   좋아요 3 | URL
두분 동시에 율리시즈 읽으신다에 한표, 두표
v.ʕʘ‿ʘʔ.v

새파랑 2021-09-28 17:40   좋아요 3 | URL
내일 읽기 하는건가요? 😆

mini74 2021-09-28 17:42   좋아요 4 | URL
일단 목욕재계하고 백일기도 후에 경건한 맘으로 시작하지요 ㅎㅎ

청아 2021-09-28 17:54   좋아요 4 | URL
미니님 어록을 좀 모아둬야 겠습니다ㅋㅋㅋㅋㅋ

scott 2021-09-28 17:58   좋아요 4 | URL
미니님의 유머와 센스 광팬! 저는 🖐

어록을 모방 하기 위해
오맹 불망 미니님 오시기만 기다려요 ٩(θ‿θ)۶

mini74 2021-09-28 18:00   좋아요 4 | URL
헉. 무슨 이런 과분한 말씀을 ㅠㅠ 율리시스를 읽어야 할 것 같아요 ㅎㅎㅎ

붕붕툐툐 2021-09-28 17:0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제임스 조이스는 막연한 공포(?)의 대상이에용~ 단편부터 시작하면 좀 나을까요? <율리시스>는 정말 넘사벽일 듯!!ㅎㅎ

청아 2021-09-28 17:13   좋아요 4 | URL
맞아요!!공포ㅋㅋㅋㅋ 단편은 그나마 호흡이 짧아서 수월한것 같아요~♡ <율리시스>로 조이스가 지식인들 괴롭게 하고 싶었다는 말을 어디선가 들었어요.어휴..🤦‍♀️

scott 2021-09-28 17:1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오! 연애 시대
감우성과 예진 커플 !
일본판은 넘 ㅎ 늘어지는데
역쉬 한국판! ㅎㅎ
음악과 영상 도 훌륭!!

청아 2021-09-28 17:22   좋아요 4 | URL
아 일본판이 있었군요!!!
감우성하고 두 사람 넘 잘어울려요~♡ㅎㅎ일본 드라마 <롱베케이션>하나 본 사람ㅋ😅

scott 2021-09-28 17:26   좋아요 4 | URL
아 ~~ㅎㅎㅎ
일드 롱바케 ㅋㅋㅋ

일드 요근래 나온건 한드 보다 못하지만
이전의 작품들 중 잼 ㅎ 나는게 많아여 ㅎㅎ


청아 2021-09-28 17:32   좋아요 4 | URL
만화는 좀 봤어요ㅎㅎㅎ예전에는 아무로나미에나 기무라 타쿠야 등등 일본 연예인들,콘텐츠들이 대세였는데 어느새 역전😆

다락방 2021-09-28 17:2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죽은 사람들>도 전 좋아하지만 <애러비>를 저는 진짜 너무 좋아했었어요. 처음 그 단편 소설 읽었을 때, 뭐야, 이거 뭐야 완전 무슨 마음인지 너무 알겠다!!!!!!!!!!!!!!!!!!! 막 이러면서 흥분했었어요. 크- 애러비, 제가 진짜 좋아했습니다. 으하하하하하하하

율리시즈는 샀다가 안읽고 걍 팔아버렸어요. ( ˝)

청아 2021-09-28 17:30   좋아요 4 | URL
오오 다락방님~♡<죽은 사람들>도 좋아하시는군요?!!!!
세 작품중 저는<애러비>가 제일 좋았어요!ㅎㅎㅎ
제목에서 풍기는 동양의 느낌도 어쩐지 매력 충만하고요 주인공의 심리도 짧은 단편의 길이를 넘어서는 깊이가 있었죠!😆

다락방님이 판 그 벽돌책이 여러권 중고로 떴어요ㅎㅎㅎ

scott 2021-09-28 17:4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명 중편 ‘죽은 사람들‘ 마지막 문장 김종건 교수님 번역은
[그의 영혼은 서서히 이울어져 갔다. 그가 우주 전체에 사뿐히 내리는 눈 소리 그들의 최후의 내림 처럼 모든 산자와 죽은 자위에 우주 전체에 사뿐히 내리는 눈 소리를 듣자.]

제임스 조이스의 음율을 잘 살려 낸 것 같습니다. ^ㅅ^

청아 2021-09-28 17:54   좋아요 4 | URL
원서로 조이스를 읽을 수 있는 스콧님이 부러워요~♡ 원서로 읽어야 제맛이라던데!ㅎㅎ조이스의 문장에서 저는 일본문학의 분위기도 좀 느꼈어요~🤔

서니데이 2021-09-28 21:1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유튜브의 영상 속 두 사람, 한참 보니 손예진과 감우성 같은데, 한번에 알아보진 못했어요.
아, 연애시대지, 그게 일본 드라마가 있고.... 그런 건 기억하는데도요.
미미님, 잘 읽었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청아 2021-09-28 21:25   좋아요 4 | URL
두 사람 다 지금보다 훨 앳되 보이죠ㅎㅎ일본 원작 드라마 웨이브에 있는지 한번 찾아봐야겠어요ㅎ
서니데이님 편안한 밤 되세요~♡😉
 



이상하다. 우리는 경제적 발전을 이루지 못한 민족이나 부족들을 미개하다고 생각한다. 인류는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거듭되는 과학혁명 덕분에 문명의 발전에는 가속도까지 붙고 있다. 그런데 참 이상하다. 그 발전만큼 우리는 행복한가? 이른바 뒤쳐진 국가들과 민족들, 부족들은 불행한가? 혹시 자본주의 발전의 혜택들에 눈이 멀어 이 거대한 금자탑아래 깔린 이들을 외면하면서도 당연시하고 있지 않은가? 과거에는 재화가 풍족하지 않았지만 자급자족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 인류는 돈이 없으면 아무것도 살 수가 없고 먹을 수도 없다. 긴 시간 노동해야 돈을 벌 수 있고 그 대가는 노동에 비해 부족할 뿐 아니라 대부분의 이익은 극소수에게 돌아간다. 이상하다.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지만 평생 벌어도 집 한채를 마련하기 힘든 세상에 살고 있다. 아프리카에서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기아에 시달리고 분쟁지역은 여전히 국민을 사지로 내몰아 난민을 양산하고 있으며 동남아시아, 동유럽 국가에서는 가난과 결핍때문에 아동성매매와 장기매매로 암흑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과연 이게 발전된 문명의 혜택을 받고 있는 것인가? 혹시 인류는 쇄사슬 없는 자본주의 노예상태에 놓여 있는 건 아닐까?


1996년 로마에서 <유엔식량농업기구>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8억 4천만 명이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는 기아에 허덕이는 사람 수가 2015년 무렵이면 반으로 줄어든다고 보았지만, 예상과 달리 그 수는 지난 10년간 8억 5,400만 명으로 늘었고, 그중 8억 2천만 명이 개발도상국에 거주한다. 1996년에는 12억 명이 심각한 식량 부족 사태를 겪었는데, 그 수는 이제 17억 명으로 늘어났고, 주로 아시아와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에서 증가했다.  p.406 


"세계상위 1% 부자 재산이 나머지 99%보다 많다" | 연합뉴스 (yna.co.kr)

https://www.yna.co.kr/view/AKR20160118069100009


https://www.nongmin.com/news/NEWS/ECO/WLD/329860/view

상위1%대농, 세계 농지 70% 소유




어떤 방송에서 근사하고 큰 집을 지어 시 외곽에 살게된 부부를 보여준다. 한옥과 현대식  건축을 잘 조화시킨 이 멋진 집은 두 사람이 살기에는 규모가 커 보였지만 꽤나 여유롭게 느껴졌다. 남편의 작업실은 마치 창고형 주차장같이 층고도 높고 널찍했는데 내가 놀란것은 배란다 한켠에 자리잡은 아내의 가로 1미터도 안되어 보이는 비좁은 책상이었다. (배란다 딸린 그 방을 아내가 다 사용하는 것 같지도 않았다. 그녀의 방이었다면 굳이 책상을 좁은 베란다에 내 놓을 필요도 없었을 것이다.) 집이 작고 공간이 부족했다면 어쩔 수 없지만 집이 크고 방도 많은데 사랑하는 아내의 책상은 좁은 베란다 그것도 구석에 초라하게 자리잡았다. 그래 아내가 원했다고 치자. 그정도만 필요하다고 했을 수 있다. (아내는 책 읽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고 말한다.) 그럼 부엌은 어떤지 보자. 아니 사실 볼 필요도 없었다. 내 예상대로 부엌은 비좁은 독서공간에 비해 훨씬 크고 널찍하다. 남편의 작업실을 연상 시킬만큼 컸고 수많은 그릇이 가득 채우고 있었다. 분명 아내를 위한 공간으로 의도된 것이고 아내도 만족했을 것이다. 하지만 부엌은 엄연히 노동의 공간이다. 그 두 사람이 알지 못할 뿐.  


여성은 주부로서 자신을 가정과 동일시하면서 , 집안일을 강박적일 만큼 완벽하게 해 내려는 성향을 보인다. 집에서는 항상 할 일을 찾을 수 있다는 말을 우리는 모두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여성은 자신을 둘러싼 사방의 벽 너머를 보지 못한다. 주부의 처지란 전자본주의적 노동 양식이며, 그 결과 '여성성'을 부여받는다. 이 때문에 여성은 세계,타인, 전체 노동 구조를 모호하고 , 근본적으로 알려지지도 않았고 알 수도 없으며, 경험한 적 없는 어떤 것으로 여기게 된다. 여성에게 세계, 타인, 전체 노동 구조는 매일 밖에 나가 이것들을 만나는 남편의 어깨 뒤로 비치는 희미한 그림자로 인식될 뿐이다. p.43


 


가사 노동에 임금을 부여하면 사회에 대대적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일단 여성이 집에서 하는 일을'노동'이라고 말할 수 있게 된다. 그러면 주부인 여성이 '집에서 논다'는 말을 듣지 않게 되고, 매일 수십 가지의 노동을 하면서도 금전적 보상을 받지 못해 영원히 사회적 약자로 머무는 상태에서도 벗어난다. p.187<당신이 집에서 논다는 거짓말>


가사노동은 당연한 것처럼 고착화되어 자본주의 착취의 근간이 되었다. 부불노동(=무임금 노동)인 가사 노동 없이는 노동자의 재생산 기능은 불가능하거나 현저히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자본주의 시스템이 전쟁터라면 임금 노동자에서 제외된 여성은 전쟁터의 군인에게 할당된 전리품에 불과하다. 전리품이 된 여성을 만족,유지시키기 위해 체제에 순응하는 완벽한 여성을 숭고한 어머니. 현모양처라는 타이틀을 달아 적극 홍보하고 미화,권장하는 것이다. 임신 중단이 여성의 신체에 관한 문제임에도 불법화되고 사회적 감시하에 놓이는 원인은 이런 맥락이다. 그리고 각종 화려한 ‘코르셋‘으로 치장하고 장식할 수 있게 해 착취와 전리품적 기능을 꾸준히 유지시키는 것도 우연이 아니다. 사치와 자기만족적 소비,과시적 소비로 인해 스스로가 전리품이고 노예라는 암울한 현실에서 일시적인 만족, 도피가 가능하다. 이것은 자본주의 관점에서 남자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본질은 의식, 무의식 속에 바뀌지 않고 유지되기 때문에 어느 지점에서 혼란을 느낄 수 있다. 여기서 분명한 자각으로 가느냐 외면하고 현실에 안주하느냐 양자택일의 기로에 놓인다. 현실 안주는 마치 마약에 중독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헤어나기 힘든 유혹임과 동시에 자존감 저하와 의존적 삶으로 가는 무기력하고 막다른 길이다.  


남성의 상품 생산 노동에는 보수가 주어지는반면, 여성의 노동력 생산 및 재생산 노동은 그렇지 않았다. 임금 경제에서 임금없는 노동자가 된다는 것은 여성에게 견딜 수 없는 모순이었다. 이런 차이 때문에 남녀 사이에 위계가 만들어졌다. 주부(당시 이탈리아는 주부 비율이 특히 높았다)는 끊임없이 가족 전체를 재생산하는 노동을 수행하도록 요구되지만, 남성의 부양에 의존해야만 하고, 이 의존 상태가 삶의 모든 선택지들을 방해했다. p.168


그렇게 부불 가사노동과 돌봄노동은 산업화가 일어나면서 여성들에게 고통을 가중시켰다. 일을 하는 여성에게도 부불 가사노동과 돌봄노동은 예외가 아니었다. 산업화와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거치며 여성들의 의식은 더욱 고양되었고 곳곳에서 부불 가사노동과 여성들의 처우에 관한 투쟁이 일어났다. (이전에도 투쟁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국가와 지역이 달랐지만 투쟁이 가리키는 바는 유사했다. 정치적 권리행사,적절한 임금,교육적 요구, 강제 결혼으로부터의 자유,폭력과 학대에 관한 법적 조치들같은 남자들에게는 당연했지만 여성들에게 배제된 것들이었다. "자본주의적으로 조직된 모든 영역은 가정이 있어야 존재할 수 있다." p.43 부불 가사노동의 기반 위에서 노동자에 대한 자본주의의 착취는 계속해서 기능할 수 있었다. 이것 역시 여성의 전리품적 기능이었다. 그로 인해 남성들은 일터에서 세울 수 없는 권위를 가정에서 세울 수 있었고 자본주의 착취행위를 묵인,수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세대가 거듭될 수록 여성들은 이런 착취의 구도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래서 가사 도우미가 생겼고, 적절한 임금체계가 갖춰지기 시작한다. 부불 가사노동이 간적접인 방향에서 가치가 매겨지기 시작한 것이다. 




제3세계 여성은 출신 국가에 남든 혹은 좀 더 선진화된 지역으로 이주하든, 제1세계에 저렴한 재생산 노동력을 더 많이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30 이때 노동력이란 섹스 관광이나 성매매, 가사노동, 육아 혹은 노인 및 병약자 돌봄과 관련된 노동력을말한다. 선진국에 아동을 공급하는 일도 마찬가지다. p.235


하지만 이것도 역시 서서히 거부되기 시작한다. 근본적인 착취구도가 유지되고 고통은 결국 한계에 이르기 때문이다. 결국 해외에서 가사 노동력과 돌봄 노동력을 수입해야 하는 상황이 되고 이것은 이 노동자들의 본거지인 제3세계에 또다른 어려움과 문제를 만들어낸다. 그와 동시에 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로의 이행과정에서 국제기구의 적극적인 역할 아래 다국적 기업은 토지와 식량 주권을 빼앗고 자신들의 이익을 축적하며 토양을 오염시켰다. 거주지에서 쫒겨나고 삶의 터전을 빼앗긴 토착민들과 주민들 중에서도 일부는 착취자들이 만든 일자리를 얻기도 했지만 영구적이지도 않았고 자리 자체가 많지도 않았으며 대부분 남성들이 고용되었다. 




전통적으로 여성들은 전쟁 체제에서 개별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는데, 이는 산업 경제에서도 수행했던 것들이다. 정치적 관점으로 사회를 분석할 때, 노예제, 인종차별주의,성차별주의 등은 기본적으로 값싼 노동력을 제공하면서 그 재쟁산을 보장하는 수단으로 설명할 수 있다.p.76<성차별주의는 전쟁을 불러온다>



여성과 아이들,노인들은 전쟁이 나거나 유행병이 돌거나 일자리가 부족하면 가장 큰 피해를 보는 취약 계층이다. 자본화 된 전쟁과 대량 농업,다국적 기업에 의한 토지 착취,식량체계를 약화시키는 유전자 조작,자본주의의 높은이익과 생산성추구는 단기적인 이득만을 추구하는 것으로 장기적으로 볼때 노동력 재계층화를 비롯한 빈부격차를 가중시키고 소수의 부유층과 엘리트만을 위한 세계로 악화된 발전을 가져올 뿐이다. 그 중에서도 토지 사유화,강제수용 이 두가지는 세계 기아의 근본원인이다.


자본주의는 여성을 사람으로 인정하지 않고 땅을 살아 있는유기체로 인정하지 않는 것을 토대로 발전했다. 여성과 땅 모두 비용이 들지 않는천연자원으로 인식하고, 노동과 식량이라는 상품을 생산하는 기계로 취급했다. p.393


특히 대량농업은 선진국. 그 중 가진자들에게만 이익이 돌아가고 그로인해 결국 땅에서 쫒겨난 농민들, 전쟁으로 고향을 잃은 난민을 늘리게 됨으로써 다수는 영양결핍과 기아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절멸로 내몰린다. 초록만 아니라 착취도 동색이다.자연을 착취하는 것과 인구의 절반인 여성을 착취하는 것은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전쟁과 탄압, 유행병상황에서 여성은 가장먼저 희생을 요구받는다. 남성들은 여성과 자연을 동일시 하며 인간과는 별개의, 전유해야 할  대상으로 생각한다. 당연히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존중하지 않으며 착취하려는 방식도 유사하다. 


일부 지역의 새우 가공 과정은 지옥 같은 시나리오를 건네준다. 파키스탄의 카라치 어장에 있는 마카르 콜로니가 그러한 경우다. 이곳은 갑각류 가공 과정에서 아동을 철저하게 착취한다. 아이들은 관리자들에게 끊임없이 감시받으면서 축축하고 날카로운 바닥 위에 길게 줄을 지어 쭈그리고 앉아 하루 12시간 동안새우 껍질을 벗긴다. 임금은 새우로 가득 채운 바구니 수에 따라 산정된다. 간신히 새우 15킬로그램을 손질한 아이들은 2달러를 받는다. 얼음과 새우가 섞인 바닷물에 두 손을 담그고 쭈그린 채로 일하기 때문에 아이들은 손가락 관절염과 척추 손상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p.427


앎은 예민해 지는 것이다. 더 알게 되면 불편한 것들이 눈에 띈다. 불편한 것들이 눈에 띄면 잘못된 관행들, 모순들이 보이고 소외된 사람들, 망가지고 훼손된 자연이 시야에 들어온다.자연,여성,아이들,비슷한 양상으로 착취당하고 비슷한 위기를 맞고 있다. 경제,사회,환경 측면에서 새로운 윤리에 의한 접근, 생태계를 존중하는 새로운 윤리기준과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대안으로 소규모농장,지역경제활성화,개방사육,적정보수 확립을 통한 식랑주권 되찾기가 필요하다. 발전과 진보만이 유일하고 필연적인 미래는 아니다. 소수의 강력한 기득권 세력들의 이익추구와 이에 발맞추는 생명공학의 위험성과 그로인한 자기 재생산,영양다양성등의 위기는 심각한 수준이다. 코로나가 그 증거이자 자연의 반발이고 제동이다. 자본주의, 신자유주의적 세계화에 반대하는 것은 마리아로사 달라 코스따의 말처럼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런 인식이 다수인 피착취자들 사이에 퍼지면 의문을 갖게 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나는 언제나 우리가 어떤 차이를누구의 관점에서 이야기하고 있는지, 차이가 누구에게 문제가 되고 누구에게 이득이나 약점이 되는지를 구체적으로 밝혀야 할 필요성을 절감한다. p.142




"내가 답을 줄 수는 없지만 여기서 답을 찾기를 바랍니다. 자연과 사람들을 통해서."
-영화 노매드랜드 중에서...


워낙 포괄적인 내용이 담겨 있어서 정리하기가 쉽지 않네요. 다소 단정적이고 강한 어조는 양해 바랍니다. 저는 무럭무럭 자라나는 새싹 페미니스트ㅋㅋ 이 글은 몇 차례 수정될 수 있습니다.(또;;)




읽어야 할 책들...


 






오늘 받은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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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1-09-27 20:4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 미미님 페이퍼 읽으면서 ‘장 지글러’ 생각하고 있었는데 밑에 장 지글러 똭- 나오네요!
보람차게 읽으신 것 같아 진짜 너무 좋고 새싹 페미라니 넘나 흡족하고 또 읽느라 고생하셨고 그래서 감사하고 그렇습니다.

덧붙이자면, 저기 저 위에 세계 상위 1프로 부자 기사 타이틀 보니, 몇해전 나온 ‘오드레 베르농’ 의 <그래서 나는 억만장자와 결혼했다> 라는 책이 생각납니다. 이렇게 툭, 던져놓고 가니 검색.. 해보세요 미미님. 오늘 이 페이퍼 보니 에코 페미니즘 너무 좋아하실 것 같고 막 그래서 좋아요. 정말이지 무럭무럭 자라고 계십니다!! ㅠㅠ 감동 ㅠㅠ

청아 2021-09-27 20:49   좋아요 5 | URL
에코 페미니즘 너무 기대됩니다~♡ 다락방님 댓글에 리뷰쓰다 너덜너덜해진 제가
타이레놀 먹은듯 싹 나아졌어요.😭😍
앞으로도 다락방님 바라보고 따르며 열심히 커볼께요!👍ㅋㅋㅋㅋ

mini74 2021-09-27 20:4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사치품을 필수품인듯 포장해서 신기루를 파는 것이 자본주의라고 어느 책에서 그러더라고요. 신기루니 진정한 욕망은 채워질 수없고 계속 목말라 새로운 걸 사고 또 사게끔 ㅠㅠ. 앎은 예민해지는 것이란 말 참 좋아요 미미님 👍

청아 2021-09-27 20:48   좋아요 4 | URL
신기루라니 더없이 적절한 비유네요!! 어떻게 이런 착취적이고 기만적인 시스템이 만들어져 우리를 눈멀게 하는 걸까요? 좀더 잘 보려면 공부하는 것 외엔 방법이 없을듯해요.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해요 미니님~^^*♡

persona 2021-09-27 21:0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70년대 대세였던 사조의 책 제목이 다시 보이니 기분이 묘하네요. 그런데 걱정이나 이런 게 아니고 그냥 재출간 됐다는 거에 반가워요. 사실 페미니즘 열풍에 50-60년대 때 논하던 이야기가 다시 보이면서 거꾸로 가나 잠깐 걱정이었는데 기우였어요. ㅎㅎㅎ 페미니즘을 다시 빠르게 복습하면서 함께 앞으로 나아가는 느낌도 드는 것 같아요. _

청아 2021-09-27 21:13   좋아요 3 | URL
오! 그렇군요. 저에게는 몰랐던 정보고,책이라 너무 신선했어요ㅋㅋ말씀하신대로 50년대부터 시대별로 변화된 양상들을 하나씩 읽어나갈 수 있어서 좋았고, 많이 감동적이었어요~♡

persona 2021-09-27 21:18   좋아요 3 | URL
70년대라는 건 에코 페미니즘이란 책 제목을 보고 말씀 드린 거였어요. ㅎㅎㅎ 먼가 빼먹은 느낌이 들어서 추가합니다. 요즘 진짜 여러 채널로 다양하게 페미니즘 관련한 논의가 보이는 거 같아서 좋은 거 같아요! 유익한 페이퍼 감사합니당. ㅎㅎ

청아 2021-09-27 21:20   좋아요 3 | URL
아아ㅋㅋㅋㅋ너무 기대되는 책이예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페르소나님~♡

새파랑 2021-09-27 21:0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페이퍼가 점점 고급스러워지네요~!! 너무 멋져요 ^^ 어려운 책을 완독하신거 축하드려요. 1등 아니신가요? 😆
제가 이 분야를 잘 모르지만 미미님 글보고 잘 알아가고 있어요~!!

청아 2021-09-27 21:52   좋아요 3 | URL
새파랑님 더없이 보람있는 말씀해주셨어요~♡ 저도 알아가는 과정이라 저를 통해 다른분들도 함께 정보를 얻으셨으면 하는 목표가 항상 있거든요. 감사해요!😆
아 1등은 난티나무님이십니다!ㅎㅎ👍

다락방 2021-09-27 21:2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제가 폰으로 써서 위에 책 링크를 못드렸어요;;
그건그렇고, 미미님. 저기 성차별주의는 전쟁을 불러온다 시리즈 두번째 남성됨과 정치 도 혹시 읽으셨나요?

청아 2021-09-27 21:27   좋아요 4 | URL
<그래서 나는 억만..>요? 바로 찾아놨지요ㅎㅎ😆✌<성차별주의는 전쟁을 불러온다>는 아직 읽는 중이예요! 두번째 책은 이거 읽고 보려고요.

다락방 2021-09-27 21:35   좋아요 4 | URL
미미님 두 번째 책 참으세요! 1 월 도서로 선정할 예정입니다. 같이 읽어요! 조만간 1,2 월 도서 안내할게요!!

청아 2021-09-27 21:44   좋아요 1 | URL
오오 알겠습니다!👍👍

- 2021-09-28 10:21   좋아요 1 | URL
밀린거 읽게 한달만 쉬면 안되요? ㅋㅋㅋㅋ (그렁그렁 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1-09-28 10:26   좋아요 2 | URL
달렷! (채찍을 휘두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페넬로페 2021-09-27 21:3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메가톤급 내용이 있는 명품 페이퍼입니다.
세계의 문제를 다루는 그 어떤 책을 읽어도 결국 귀결되는 주제는 미미님께서 올려주신 글의 내용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면 결국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이러한 문제가 존재할 수 밖에 없고 우리는 계속 이러한 모순속에서만 살 수밖에 없는 것일까요?
이것이 제가 매번 느끼는 답답함입니다 ㅠㅠ
책에서는 해결되지 않는 점이 참 아쉬워요^^

청아 2021-09-27 21:53   좋아요 3 | URL
많이 부족한데..진짜 메가톤급 되도록 노력해서 보답할께요~♡ㅎㅎ메가톤바 먹고싶네요😅 알아야 할 것도 많고 주변에 알려야할것도 참 많은 것 같아요. 언론이 이런 면에서 시민들에게 가교역할을 해준다면 좋을텐데 자극적이고 일시적,수준낯은 이슈에 몰리는 문제도 있다고 봐요. 링크올린 저 두 기사도 찾기 힘들었어요. 읽는 사람들의 문제제기와 공부,연대,책임의식이 절실합니다.ㅠ.ㅠ

붕붕툐툐 2021-09-27 22:2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완독 축하드려요. 정말 멋지시고요~ 저는 페미 새싹 미미님을 따라가고 싶습니다.(전 아직 씨앗~ㅎㅎ 페미 나무님들은 너무 멀리, 넘사벽이라 따라갈 엄두가 안남. 사실 미미님도 버겁지만 사랑으로 따르려 합니다~ㅎㅎ)

청아 2021-09-27 22:59   좋아요 3 | URL
앗 씨앗~♡♡♡👍👍
역시 센스쟁이이심요ㅎㅎㅎㅎ
함께 무럭무럭 자라보아요 툐툐님!😍

- 2021-09-28 10:21   좋아요 2 | URL
저도 새싹! 문제는 위로 안자라고 자꾸 옆으만 자라나는 덩치 큰 새싹 ㅋㅋㅋ 함께 자라자~

독서괭 2021-09-27 23:1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으하하 새싹 페미니스트라는 표현이 넘 귀여우셔서 웃었습니다^^ 무럭무럭 자라나시길 빌며 하트를 꾹 누릅니다~🥰 저도 아직 씨앗급인 것 같은데요 ㅋㅋ 어서 싹을 틔우도록 노력해봐야겠어요.
페이퍼 잘 읽었습니다. 부조리함에 대한 미미님의 답답한 심경이 잘 느껴졌어요.

청아 2021-09-27 23:19   좋아요 3 | URL
괭님 올랜도 사진 보다가 이리로 소환되었어요ㅋㅋㅋ귀엽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괭님의 글들도 제가 자라는데 훌륭한 양분이 되어주고 있답니다! 많이많이 읽고 써주세욤ㅎㅎ😍

2021-09-28 00: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9-28 09: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 2021-09-28 10:1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으아 너무 멋진 페이퍼다 ㅜ_ㅜ (일단 붙잡고 운다. 역시 잘 읽는 사람들은 뭐가 달라도 다르다) 외로웠죠? 미미님 미아내요 ㅜ_ㅜ 인용해주신 글귀들, 나서는 질문들, 하나하나 너무 소중합니다.
˝가사노동은 당연한 것처럼 고착화되어 자본주의 착취의 근간이 되었다. 부불노동(=무임금 노동)인 가사 노동 없이는 노동자의 재생산 기능은 불가능하거나 현저히 떨어질 수 밖에 없다.˝ -> 제가 페미니즘 없이 하는 모든 사회비평들과 반자본주의적 논의들에 시큰둥 해진 계기이며, 좌파들이야 말로 페미니즘 처음 부터 공부하길 원하는 지점이예요. 역시 마리아로사 선생님께서 환히 밝혀주셨군요. ‘재생산‘이 어떤 폭력의 방식으로 ‘노동이 아니게 되었는가‘는 마리아로사의 동지 실비아 페데리치 <캘리번과 마녀>에 잘 나와있습니다. (다락방님처럼 페미늬즘 책 투척하고 가기)
˝여기서 분명한 자각으로 가느냐 외면하고 현실에 안주하느냐 양자택일의 기로에 놓인다. 현실 안주는 마치 마약에 중독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헤어나기 힘든 유혹임과 동시에 자존감 저하와 의존적 삶으로 가는 무기력하고 막다른 길이다.˝ -> 이 부분에서 여성의 현실과 상황의 어려움을 구체적으로 피부에 와닿게 기술한 것이 지금 제가 읽는 <제2의 성>입니다. 아 신나! 아는 척하니까 겁나 신나네요? ㅋㅋㅋ 이래서 남자들이 아는 척 하는 구나.
여하튼~ 우리의 모든 독서는 연결되어 있다 *^_^*
훌륭해요, 미미님! 멋있어요, 미미님! 또만나요, 미미님 ^ㅡ^

청아 2021-09-28 10:34   좋아요 4 | URL
오오!!!!투척 많이많이 해주세요~♡♡♡ 마리아로사 달라 코스따 조곤조곤 말하는 듯 하면서도 너무나 강력해서 좋았고,감동적이었고,마이 놀랬어요. <제2의 성>2읽다 말았는데 마저 읽을지 그냥 다음달 처음부터 함께 읽을지 고민됩니다. (여성주의 책 함께 읽는 분들 수준 때문에 제가 점점 무모해지는중ㅎㅎㅎ)
감사해요 쟝님!!🙆‍♀️

- 2021-09-28 11:06   좋아요 4 | URL
저는 정말 페미니즘책을 읽으면서 만나게 되는 페미니스트들이 서로 다르고 다퉈도 하나같이 사랑스러워요. 미미님의 정갈한 읽기를 동경😖하는 저는 쭉 읽으시면서 또 쭉 정리해주길 바라지만 일천페이지는 확실히 힘든 노정인 것!! ㅋㅋㅋ 2권 마저 읽으시고 시간 나면 저랑 에코페미니즘 같이 읽는 거 어때요? (읽다 말았던 사람ㅋㅋㅋ)

청아 2021-09-28 11:29   좋아요 3 | URL
오호! 좋아요~♡♡♡ 에코페미니즘 함께읽어요 쟝님!ㅋㅋㅋㅋ(부릉부릉)
옳습니다. 어찌 다투거나 다르지 않겠습니까 그럼에도 페미니즘이란 대의앞에서 함께하고 배워가는게 중요하죠! 앞으로도 계속해서 많이많이 읽고 써서 길잡이가 되어주세요♡😍👍👍👍

막시무스 2021-09-28 11:2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완독 축하드리고 고생하셨네요! 정성스런 이 페이퍼 읽으면서 많은 생각과 반성을 하게 됩니다!ㅎ 오래 기억하고 싶은 글이네요! 즐건 하루되십시요!

청아 2021-09-28 11:33   좋아요 3 | URL
많이 부족하지만 정성은 쏟았습니다; 헤헤 감사해요 막시무스님~♡
저도 반성하고 더 공부할게 끝이없단 생각이 들었어요 유쾌한 하루 되세요!!🙋‍♀️

별족 2021-09-28 17: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사실 발전은 영원할 것이라는 환상이란 책 소개인 줄 알고 들여다 본 거 아시려나요. 이 책도 좋습니다. (이건 제가 읽고 쓴 말이구요^^ https://blog.aladin.co.kr/hahayo/9399094)

청아 2021-09-28 18:03   좋아요 0 | URL
별족님 글 읽어보니 그 책도 궁금해져 찜해봅니다~♡ 발전학이라는 학문도 있나봐요. 자본주의 발전논리에 있어서 종교와 과학의 역할에 대해 <페미니즘의 투쟁>에서도 여러번 언급되거든요. 이런 부분에 참 무지했었구나 이번에 느낍니다. 추천감사해요😊👍
 

땅이건 바다건 대규모 농업, 대규모 어업이 사람들의 일자리 뿐 아니라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 이들의 특징은 당장의 이익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데 혈안이 되어 있다는 점이다.
토양과 바다가 회복할 시간은 줘야지.

https://m.blog.naver.com/jjy0501/221558982100
해면동물에 큰 위협이 되는 저인망 어업


국제기구들의 목표는 다국적기업들 뱃살찌우기인가














어업 기술이 진보하여 대형 산업용 저인망 어선에서 작업하고 생선을 냉동하는 것이 가능해지자, 전 세계 어획량은 1950년대 약 2천만 톤에서 2000년 한해에만 9,480만 톤으로 증가했다. 대규모 어획과 조업 방식의 특성 때문에, 어류자원 개발이 어류 자원의 재생산 능력보다 더 커지는 상황이 벌어졌다. 몇몇 어류 자원은 그야말로 전멸했다. 1500년대 이래 대구 어업이 이뤄져 온 테라노바 해안에 밀려오는 파도에는 이제 이 귀중한 물고기가 없다. 캐나다 정부가 1992년에금지령을 내렸는데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고, 대구와 함께 남녀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어업 분야 일자리 8만 개도 사라졌다.
- P423

기계화된 대규모 저인망 어업은 전 세계에 어마어마한 양의 쓰레기를 생산해낸다. 이미 죽었거나 죽어 가고 있는 물고기는 시장에서 선택받는 부류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다시 바다로 던져진다. 이 폐기물이 전체 어획량의 3분의 1(약2,700만 톤)에 달한다. 가재나 새우의 경우, 해저 표면에 낮게 드리운 채 작동하는 특수 저인망으로 포획하는데, 이 방식은 해지를 황폐하게 만든다. 이때 발생하는 폐기물이 연간 1,600만 톤에 이르며, 일부 지역에서는 포획된 가재 1톤당 폐기물 15톤이 발생한다. 인도 내 주요 가재 어획 지역의 연간 어획량이 1973년 4만5,477톤에서, 1979년 1만 4,582톤으로 줄었다는 점은 매우 놀라운 사실이다. 더욱 의미심장한 것은 수출되는 가재의 개체가 점점 더 어려지고 있다는 점으로남획, 즉 바다 자원이 과도하게 개발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 P422

선진국은 자국 해양에서 물고기를 다 잡아 버려 개발도상국의 해양으로 뱃머리를 돌렸다. <유럽연합>은 지속 가능한 기준으로 어류를 포획하는 데 필요한 것보다 약 40% 더 많은 선박을 보유하고 있다. … 대형 산업용 선단團이 전 세계의 모든 대양을 고갈시켰다. 대형 산업용 선단은 전 세계 어업인 1억 명을 위협하고 있다.  - P423

‘먹튀‘혁명인가....

청색 혁명이란 새우 양식이 주를 이루는 산업화된 수산 양식업을 말한다. 이 양식 유형은 인도뿐만 아니라 수많은 열대 국가에 자리 잡았다. 소비자들이 주로 선진국에 거주하는데도 이 양식 유형이 원칙적으로 개발도상국에 자리 잡은 이유는, 환경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산업화된 새우 양식은 ‘먹튀‘ 산업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보통 그 개발 지역을 바로 벗어나야 할 정도로 생태계가 황폐해지거나, 양식에 타격을 주는 전염병의 확산 혹은 시장 수요의 가변적인 속성 때문에 도중에 그만두고 떠나야 하기 때문이다

녹색 혁명과 마찬가지로 청색 혁명은 인도주의적인 의도를 담고 있었고, 이 의도가 여기서는 생태학적인 동기와 결부되었다. 요컨대 수산 양식을 이용해 빈곤층에게 단백질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전 세계적인 식량 공급 부족 문제와 싸우고, 바다에 끼치는 부담을 줄이자는 것이다. 

당시 제시된 사유들은 명백히 기만적이었는데, 결단코 필수 식품이 아닌 생산물이, 빈곤층이 아니라 선진국의 부유한 고객의 배를 채우는 데 쓰였기 때문이다. 바다에 끼치는 부담도 줄어들기는커녕 늘어났는데, 새우 양식에 필요한 생선의 먹이는 저인망 어업을 통해서만 생산량을 늘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 P425

양식으로 연어 3킬로그램을 생산하려면 사료 2.7킬로그램이 필요하고, 사료 2.7킬로그램을 만들려면결국 생선 15킬로그램을 생산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막대한 양의 폐기물이 생겨난다. 

일반적으로 1헥타르당 생선 사료 4톤에서 6톤이 든다. 죽임을 당하는 물고기의 양 또한 고려해야 하는데, 저인망 어선을 사용하여 생선 사료 생산에 필요한 물고기를 포획하면 치어 및 해저에 있는 생선알이 대대적으로 파괴당한다.

전체 어획량의 대략 3분의 1 정도인 3천만 톤이 인간보다는 동물의 먹이로, 동물 가운데서도 양식되는 바로 그 물고기의 먹이로 쓰인다.
- P425

일부 지역의 새우 가공 과정은 지옥 같은 시나리오를 건네준다. 파키스탄의카라치 어장에 있는 마카르 콜로니가 그러한 경우다. 이곳은 갑각류 가공 과정에서 아동을 철저하게 착취한다. 아이들은 관리자들에게 끊임없이 감시받으면서축축하고 날카로운 바닥 위에 길게 줄을 지어 쭈그리고 앉아 하루 12시간 동안새우 껍질을 벗긴다. 임금은 새우로 가득 채운 바구니 수에 따라 산정된다. 간신히 새우 15킬로그램을 손질한 아이들은 2달러를 받는다. 얼음과 새우가 섞인 바닷물에 두 손을 담그고 쭈그린 채로 일하기 때문에 아이들은 손가락 관절염과척추 손상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 P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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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1-09-27 11:4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아아 미미님 거의 다오셨네요! >.<

청아 2021-09-27 11:41   좋아요 4 | URL
환경문제 너무 화가납니다ㅠㅠ 네! 고지가 보여요ㅎㅎ

다락방 2021-09-27 12:02   좋아요 4 | URL
그렇다면 이제 미미님이 가야할 곳은 바로 에코페미니즘! 마리아로사가 계속 언급했던 ‘반다나 시바‘와 ‘마리아 미즈‘ 공저의 [에코 페미니즘]을 이제 읽어보실 차례입니다, 미미님. 고고씽!

청아 2021-09-27 12:10   좋아요 4 | URL
다락방님 댓글 보자마자 바로 주문했어요!🙋‍♀️고고씽!!

- 2021-09-28 10:05   좋아요 1 | URL
에코페미니즘.. 저 읽다 말았는 데.. 또 언제 읽나.... (_-_)

청아 2021-09-28 10:11   좋아요 1 | URL
쟝님 여기서 누워계시는거 환영해요!ㅋㅋㅋㅋㅋㅋ

새파랑 2021-09-27 12:0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이 책에 저런 내용이 있다니 왠지 신기해 보입니다~!! 검색해보니 570쪽? 이던데 오늘 내에 다 읽으시겠어요 😄

청아 2021-09-27 12:14   좋아요 5 | URL
페미니즘은 환경문제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더라구요.
정말 심각한 문제들이 많이 있어요! 다국적기업들. 사람들의 무지와 무관심속에 지구를 다 망쳐놓고 있어요!😭 470페이지 부터는 주석입니다. 후주라고 써있네요😉

수이 2021-09-27 12:1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천천히 읽어요 미미님 저 아직 100쪽인데 ㅠㅠ

청아 2021-09-27 12:15   좋아요 5 | URL
앗ㅠㅠ 빠져들기 시작하시면 비타님 금방 읽으실거예요~♡ 홧팅!!!

독서괭 2021-09-27 12:32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와 굉장히 폭넓은 주제를 다루고 있네요. 미미님 소화력 최고~~

청아 2021-09-27 12:39   좋아요 5 | URL
감사해요~♡ ˝자연과 여성이 이렇게 연결되는구나.˝ 하며 코스따의 지식과 투쟁에 감탄연발합니다.👍

그레이스 2021-09-27 14:4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환경과 페미니스트 상통하는 코드가 있을것 같군요
하지만 어떤 테제는 한 집단이 점유하는것은 막아야 할 필요가 있기에 이런 책안에 넣는 것은 조심스럽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저의 노파심!^^

청아 2021-09-27 15:52   좋아요 4 | URL
제가 읽어본 바로는 점유하고자 하는 의도로는 안보였고요.
오히려 퍼즐이 맞춰지는 느낌이랄까요? 착취의 양상이 같더라구요. 그 피해가 인류에게 고스란히 되돌아오는 것도요. 이런걸 에코페미니즘이라 하나봐요. 저도 초보단계라 아직은 배워야할게 더 많아요. 계속 지켜봐주세요~😆♡
근데 그레이스님 언급하고 문제제기 하는 것만으로도 점유가 되나요? 궁금해요!🙄

그레이스 2021-09-27 16:20   좋아요 5 | URL
양상이 그래서...
제 걱정이죠
보수와 진보, 친일과 반일, 안티와 페미니즘,,,,, 이런식으로 양극화 되다 보면 정말 중요한 미덕도 보자기에 싸서 버리게 되는 상황이라 하나씩 따로 분리해서 생각하는게 현명한 시절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에^^

청아 2021-09-27 16:41   좋아요 6 | URL
무슨 말씀이신지 조금 알것도 같은데 잘 모르겠어요😆ㅋㅋㅋㅋ
페미니즘도 종류가 많아졌지만 기본적으로 뼈대는 건강한 상생을 추구한다고 생각해요. 더 공부하다보면 그레이스님이 지적하신 부분 이해할 날이 올수도 있을것 같습니당~♡

mini74 2021-09-27 16:1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비닐이니 뭐니보다 제일무서운건 거대해양산업. 환경단체가 의도적으로 눈감아준다는기사를 읽은 기억이 나요 ~~ 미미님 분노가 느껴집니다. 소말리아해적도 결국은 다국적해양기업들탓이 크다죠 ㅠㅠ 미미님 집중력 대단하세요 *^^*=

청아 2021-09-27 16:46   좋아요 5 | URL
네!! 정작 먹거리와 생태계에 직접 관련된 이런 중요한 문제들이 정치코미디 때문에 다 가려지고 있는 듯 해요ㅠㅠ 소장가치 있는책을 또 득템했습니다~ㅎㅎ♡

페넬로페 2021-09-27 18:1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페미니즘이란 말에 온갖 지식이 다 들어가는 느낌입니다.
제목에서 느끼는 것과 다르게 아주 다양한 것들이 있네요^^
궁금해서 관심이 더 갑니다**

청아 2021-09-27 18:32   좋아요 3 | URL
꼭 보시면 좋겠어요~♡ 읽긴 다 읽었는데 리뷰를 어찌 써야할지 지금 계속 씨름 중입니다.ㅋㅋㅋㅋ 읽을 땐 재밌어서 빠져들었는데 읽는것과 정리하는것 사이 괴리가 넘 크네요. 요럴때 제 그릇 사이즈가 느껴져요😭😅

붕붕툐툐 2021-09-27 21: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 미미님 열공하신 덕분에 에코페미니즘이 존재하는 걸 알게 되었네요!! 완전 관심이 갑니다. 미미님 최고~👍

청아 2021-09-27 21:23   좋아요 2 | URL
툐툐님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다면 제 영광입니다~♡ㅎㅎ
멋지고 감동적인 책이예요~😍 여성으로 살면서 답답했던것 궁금했던것들이 이런 책들 덕분에 보이고 열리네요!👍👍
 

‘경제협력협정‘에 따라 <유럽연합>은 아프리카·카리브해 태평양 지역 국가군(총 76개국이며, 그중 39개국을 가장 덜 발전된 국가로 분류한다)에서 거의 모든 유럽 제품의 관세를 폐지하라고 강요한다.
- P417

식량 원조 정책은 식량 주권의대척점에 있다. 식량 정책의 다른 한 면인 식량 원조는 보통 너무 늦게 ‘잘못된 대상에 도달하고, 적정량의 식품 공급이 이뤄지지 않거나 이미 건강에 해롭다고 판명된 유전자 변형 식품을 보내며, 지역 생산을 더욱 약화시킨다.
- P417

노동을 보호한다는 것은 이런 자기 삶의 방식, 자연과 맺는관계, 인간과 맺는 관계 또한 지켜낸다는 뜻이다. 역사상 유명한 어업 노동자 운동 지도자인 토마스 코체리가 말했듯이, "우리에게 어업은 단순한 수입원이 아니라 삶의방식이다. 바다는 우리의 어머니이다."  - P421

기계화된 대규모 저인망 어업은 전 세계에 어마어마한 양의 쓰레기를 생산해낸다. 이미 죽었거나 죽어 가고 있는 물고기는 시장에서 선택받는 부류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다시 바다로 던져진다. 이 폐기물이 전체 어획량의 3분의 1(약2,700만 톤)에 달한다. 가재나 새우의 경우, 해저 표면에 낮게 드리운 채 작동하는 특수 저인망으로 포획하는데, 이 방식은 해저를 황폐하게 만든다. 이때 발생하는 폐기물이 연간 1,600만 톤에 이르며, 일부 지역에서는 포획된 가재 1톤당 폐기물 15톤이 발생한다. 인도 내 주요 가재 어획 지역의 연간 어획량이 1973년 4만5,477톤에서, 1979년 1만 4,582톤으로 줄었다는 점은 매우 놀라운 사실이다. 더욱 의미심장한 것은 수출되는 가재의 개체가 점점 더 어려지고 있다는 점으로,
남획, 즉 바다 자원이 과도하게 개발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 P422

선진국은 자국 해양에서 물고기를 다 잡아 버려 개발도상국의 해양으로 뱃머리를 돌렸다. <유럽연합은 지속 가능한 기준으로 어류를 포획하는 데 필요한 것보다 약 40% 더 많은 선박을 보유하고 있다. … 대형 산업용 선단이 전 세계의 모든 대양을 고갈시켰다.  - P423

어업 기술이 ‘진보‘하여 대형 산업용 저인망 어선에서 작업하고 생선을 냉동하는 것이 가능해지자, 전 세계 어획량은 1950년대 약 2천만 본에서 2000년 한해에만 9,480만 톤으로 증가했다. 대규모 어획과 조업 방식의 특성 때문에, 어류자원 개발이 어류 자원의 재생산 능력보다 더 커지는 상황이 벌어졌다. 몇몇 어류 자원은 그야말로 전멸했다. 1500년대 이래 대구 어업이 이뤄져 온 테라노바 해안에 밀려오는 파도에는 이제 이 귀중한 물고기가 없다. 캐나다 정부가 1992년에금지령을 내렸는데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고, 대구와 함께 남녀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어업 분야 일자리 8만 개도 사라졌다.
- P423

유럽 선박들이 다년간 어획한 결과, 서아프리카는 상업적 시각에서 가장 질 높은 어종을 포함하여 해저 어류 자원의 절반을 잃었다. 

어류 자원 개발 연구에서 세계적 권위자인 다니엘 폴리는 2002년, 세네갈 다카르에서 열린 <세계자연기금>국제회의 연설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외국 선단이 어류 자원을 대상으로 지속 불가능한 개발을 자행하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서아프리카 생태계는 북대서양 생태계만큼이나 황폐해졌습니다. 개발이 초래한 문제와 먹거리 보장 문제가 대단히 심각하여 유럽이나 북미보다 훨씬 더 나쁜 수준입니다." 10 부유한 국가들의 과도한 어획이 남반구의 해양을황폐하게 한다. 
- P424

청색 혁명이란 새우 양식이 주를 이루는 산업화된 수산 양식업을 말한다. 이 양식 유형은 인도뿐만 아니라 수많은 열대 국가에 자리 잡았다. 소비자들이 주로 선진국에 거주하는데도 이 양식 유형이 원칙적으로 개발도상국에 자리 잡은 이유는, 환경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산업화된 새우 양식은 ‘먹튀‘ 산업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보통 그 개발 지역을 바로 벗어나야 할 정도로 생태계가 황폐해지거나, 양식에 타격을 주는 전염병의 확산 혹은 시장 수요의 가변적인 속성 때문에 도중에 그만두고 떠나야 하기 때문이다

녹색 혁명과 마찬가지로 청색 혁명은 인도주의적인 의도를 담고 있었고, 이 의도가 여기서는 생태학적인 동기와 결부되었다. 요컨대 수산 양식을 이용해 빈곤층에게 단백질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전 세계적인 식량 공급 부족 문제와 싸우고, 바다에 끼치는 부담을 줄이자는 것이다. 

당시 제시된 사유들은 명백히 기만적이었는데, 결단코 필수 식품이 아닌 생산물이, 빈곤층이 아니라 선진국의 부유한 고객의 배를 채우는 데 쓰였기 때문이다. 바다에 끼치는 부담도 줄어들기는커녕 늘어났는데, 새우 양식에 필요한 생선의 먹이는 저인망 어업을 통해서만 생산량을 늘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 P425

양식으로 연어 3킬로그램을 생산하려면 사료 2.7킬로그램이 필요하고, 사료 2.7킬로그램을 만들려면결국 생선 15킬로그램을 생산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막대한 양의 폐기물이 생겨난다. 

일반적으로 1헥타르당 생선 사료 4톤에서 6톤이 든다. 죽임을 당하는 물고기의 양 또한 고려해야 하는데, 저인망 어선을 사용하여 생선 사료 생산에 필요한 물고기를 포획하면 치어 및 해저에 있는 생선알이 대대적으로 파괴당한다.

전체 어획량의 대략 3분의 1 정도인 3천만 톤이 인간보다는 동물의 먹이로, 동물 가운데서도 양식되는 바로 그 물고기의 먹이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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