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적 가치는 남성적 가치보다 더 개인적이며, 덜 추상적인경향이 있다. 이는 남성적 가치가 요구하는 제도적 가치들보다개인적 · 인간적 지표들에서 더욱 명확하게 드러난다. 모순처럼보일지 모르겠는데, 여성적 가치는 남성적 가치보다 신체의 감각에 있어서 더 육체적이다. 이는 서구 문화가 의심의 여지없이생산해온 육체 정신의 이분법, 즉 남성적 · 여성적 젠더 속성에따라 여성을 남성으로부터 분리해온 이원주의의 한 측면이기도하다. 이러한 분열은, 일련의 인간 특성 가운데 정신을 남성이라는 절반에, 육체를 여성이라는 절반에 부여한다. 궁극적 창조자인 신은 남성적일지 모르지만, 생명력과 성장의 원천인 대자연 어머니는 여성적이다. - P80

생태 파괴는 그 본질상 여성혐오적이다. 그것은 일부 페미니스트들이 주장하듯이, 남성적 힘이 죽음을 불러들이고 여성적힘이 생명을 불러온다는 식의 관념의 한 사례가 아니다. 오히려 그것은 여성적인 것을 통제하고 지배하려는 남성적 충동이 양산해낸 또 하나의 결과일 뿐이다. - P81

지구 환경의 파괴는 행성의 죽음을초래하는 유린의 과정을 표현하는 가장 적합한 은유이다.  - P81

다. 앞서 언급했듯이, 어떤 정권이 억압적일수록 그 정권은 성차별적일 가능성이 크다. 성차별주의, 군사주의, 억압은 감정적으로 길들여지고, 공포가 이들을 생산하며, 협박이 이들을 강화하고, 대체로 시민계급의 비판 역량이 마비될 때 그 결과로 유지된다.

🤔🤔🤔🤔🤔 - P82

정치가 성차별주의에 대해 비춰준 두 번째 지점은, 현재의 정치 구조와 실천 대부분이 가부장제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는 것이다. 카를 폰 클라우제비츠 Karl von Clausewitz 의 견해와 달리, 권력 행사로서의 정치는 전쟁 체제의 부산물이며 그 반대가 아니다. 정치는 전쟁만큼이나 본질적으로 남성적인 행위이기 때문이다. - P82

섹슈얼리티를 남성적 혹은 여성적 역할 및 행동으로 왜곡하는 것은, 평화로 가는 길을 가로막는 가장 근본적인 장애물 중 하나인 공포를 설명해준다. 군축에 대한 진정한 장애물이자 기초적이고 근본적인 두려움은 거세와 불안이다. 이에 비한다면 안보에 대한 염려, 경제에 대한 집착, 이데올로기적 비타협, 심지어 죽음에 대한 거부 등은 부차적 문제일 뿐이다(Fornari,
1974).

그간 페미니스트들과 몇몇 정신과 의사들은 무기 일반을 비롯해 특히 핵무기에 대한 남근숭배 phallicism 를 지적해왔다(Fornari,
1974, p. 98). 군축을 가로막는 장애물과 싸워온 정책 입안자나연구자들이 주목받는 경우는 매우 드물었지만 말이다. 남근숭배는 모든 과시적 군비경쟁, 군비 관리, 군축 협상에서 명시적으로 표출되는 접근/회피의 행동에서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는 심리적 요소이다. - P87

가부장제는 아버지들의 규칙이다. 그것은 남성 책임, 남성지배, 남성 권력의 체계이자 경제적 의존, 폭력, 길들이기를 통해 여성을 지배하는 체계이다. 이 체계는 여성에게 가정과 가족이라는 사적 영역을 부여한 뒤, 백인 남성을 일과 의사 결정이라는 공적 영역으로 내보낸다.
가부장제는 육체보다 정신, 감정보다 사고, 지상보다 하늘을 상위에 놓는 이원론적 체계로, 각 항의 부정적 측면과 여성을 연결시킨다. - P94

남성들은 돌봄과 사랑보다 권위와 책임감으로 사회화되고, 여성들은주장과 자율보다 복종과 의존으로 사회화된다.

🤔🤔🤔 - P94

순웅, 속임수 등 소위 여성적 행동이라는 것의 상당수는 권위주의에 대응하면서 폭력을 피하기 위한 메커니즘에 필요한 특정 조건의 결과이다. 남성들은공격적이면서 폭력을 사용할 준비를 하도록 길들여졌고, 여성들은 폭력을 두려워하고 피하도록 길들여졌다.
- P95

강간은 전쟁 체제의 궁극적 은유이다

🤔🤔🤔🤔🤔 - P95

소년을 비롯한 남성들은 두려움을 느낄 때 더 용맹하게, 더 공격적으로 행동하도록 부추겨진다. 두려움에 대해 남성은 공격으로, 여성은 복종으로 대처한다. 가부장의 권위주의를 유지하려면 바로 그런 행동이 필요하다. 

또한 공격과 복종은 남녀 관계의 핵심이기도 하다. 많은 이들은 남성 우월주의를 견뎌내는 여성들을 이런 식으로 설명한다. 반면에 어떤 이들은 이러한 행동이 모든 강제적 착취의 근본 원인이며, 성차별주의와 전쟁 체제의 가장 중요한 공통 특성인 강간에 대해 설명해준다고주장한다.
- P97

강간이란 본질적으로 어떤 개인 혹은 개인들을 위협하거나 힘과 폭력을 사용해서 그들을 복종시키고 순종하게 강요하는 것이다. 적과 피지배국 시민들을 다루는 방식, 그리고 성폭력 사이의관계는 서로 견주어볼 만하다. 이 관계는 전쟁 체제와 성차별주의 모두 생존을 위해 힘에 굴복할 수밖에 없음을 시사한다. 전쟁에서 이길 수 없다면, 그리고 계속해서 여성들이 성차별적 지배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 어떤 체제도 영속될 수 없다. 전쟁체제와 성차별주의는 둘 다 대개의 인간이 물리적 생존에 최고의가치를 둔다는 가정에 기반하고 있다.
- P97

"선사 시대부터 지금까지, 나는 강간이 주요한 역할을 해왔다.
고 생각한다. 강간은 남성 모두가 여성 전부를 두려움의 상태에가둬두는 의식적 위협의 과정이다"(Brownmiller, 1976). 여기에서수전 브라운밀러 Susan Brownmiller 가 말한 강간이란 용어는 점령지에 대한 정복군의 행동, 식민지에 대한 제국적 권위의 개입을 남녀 관계로 바꿔 넣은 것이다. 다양한 형태의 강간은 복종을 유지하기 위한 기초적 위협 체계였음은 물론이고, 전통적 전쟁 체제가 상징적으로 또는 억제를 위해 사용한 장치였다. - P98

전쟁 행위는 근원적으로 서로에게 폭력을 쓰도록 연루된 집단들의 준비 태세에 따라 그 지속 여부가 결정된다. 그렇지 않다.
면 남녀 사이, 그리고 서로 경쟁하는 국민국가 사이 모두에서 관계의 기본으로써 유지되는 근본적인 위협 체계가 작동하지 않을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준비 태세는 두 가지 원천에서 파생된 것으로 보인다. 첫 번째 원천은 폭력적이고 공격적인 충동을 실행할 수 있도록 승인하는 것, 즉 사회적이거나 정치적인 정당화이고, 두 번째 원천은 이런 관계에서 타인을 비인간화 dehumanization하는 것이다.
- P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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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든어택,배틀그라운드,오버워치에 모두 등장하는 전설적인 총 AK-47은 이것을 만든 사람의 이름을 따 ‘칼라슈니코프‘라고도 부름.
AK는 오토애틱 칼라슈니코프의 앞글자를 따 AK 태어난 연도 1947의 47의 조합으로 지금의 이름이 됨

AK-47은 러시아의 미하일 칼라슈니코프가 2차 세계대전 중인1941년부터 개발하기 시작했어. 당시 소련군 탱크부대 하사관으로 복무하던 미하일 칼라슈니코프는 독일과의 전투에서 심하게다쳤어. 그는 병상에 누워서 소련군의 자동화기가 약해 독일군에게 밀린다고 생각했단다. 그래서 퇴원한 후 이리저리 구상 끝에1947년, 마침내 AK-47을 개발했어. 총의 나이가 무려 70대 할아버지가 되었구나. 그리고 그 총은 지금까지 1억 정이 넘게 팔렸을 만큼 대성공을 거두었지.

하지만 칼라슈니코프는 AK-47에 대한 특허를 가지고 있지 않아서 오로지 국가에서 주는 연금만으로 가난하게 생활했단다. 더구나 이 총이 온갖 내전과 마약 밀매업에 사용되면서 그는 ‘살인무기 개발자‘ 라는 오명까지 썼어. 2013년 사망한 칼라슈니코프는 자신이 개발한 총 때문에 전 세계에서 매년 25만 명이 죽는다.
는 사실을 무척 애석해했다는구나. 그러면서 "조국을 구하기 위해 이 총을 개발했는데, 차라리 농기구를 개발했다면 그처럼 많은 사람이 죽지 않았을 텐데"라고 후회했다고 해.
- P300

사담 후세인은 미국과의 결전을 앞두고 이라크국민 앞에서 공포를 쏘는 유명한 장면에서 AK-47을 들고 있었고, 빈라덴은 미국에 비난 성명을 내보낼 때면 항상 이 총을 옆에두었어. 탈레반이나 알카에다, 아프리카 여러 나라의 반군에게도이 총은 필수야.  - P299

이처럼 정작 이 총을 개발한 당사자도 후회했을 정도로 많은사람의 목숨을 앗아 가는 위험한 무기지만, 전쟁터 어디를 가도AK-47이 있어. 아프리카의 해적에게도, 이라크의 저항 세력에게도, 탈레반의 손에도 십중팔구 이 총이 들려 있지. 특히 자기 키만 한 AK-47을 멘 소년병의 모습은 아프리카 내전 지역 어디를가도 볼 수 있단다.
- P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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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holic 2021-09-08 13:14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저 어린 아이가 든 총이 장난감 총이 아니라는 것이 참 가슴아프네요...

청아 2021-09-08 13:20   좋아요 4 | URL
분쟁국 아이들은 부모에게 철저히 교육받아 어릴 때부터 상대국에 대한 적대감과 분노가 상당하다고 해요. 마음껏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에게 총을 쥐어주는 현실이 안타까워요.

mini74 2021-09-08 13:20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AK47이란 제목으로 한 권의 책도 있는데 재미있어요 미미님. 치킨값애 살 수 있다고 치킨건이라 불리기도 하고 총신이 초승달 모양이라 유난히 이슬람인둘이 좋아한다고 ㅎㅎ 가끔 뉴스에 보면 현대 트럭 타고 AK74들고 있는 이들이 기억나요. 추위와 더위와 습기에 강하고 만들기도 쉬워서 지금도 내전에 많이 쓰인다고 읽었어요 ㅠㅠ

청아 2021-09-08 13:24   좋아요 6 | URL
전에 서든어택 잠깐 해봤었는데 이 총을 사용했었어요. 워낙 유명하니 아무 생각없었는데 장점이 많아서 그만큼 더 많이 사용되고 또 사상자를 내고 있다니 달리 보이네요. 저는 BB탄도 무섭거든요🥲

청아 2021-09-08 13:39   좋아요 6 | URL
아 미니님 <AK47>도 읽어보셨군요! 아까 다르게 읽었네요; 미니님의 독서범위 또 놀랍네요. 저도 그책 읽어보고싶었어요!

페넬로페 2021-09-08 13:26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저 사진 정말 충격적이었어요 ㅠㅠ
제가 사는 아파트안에 유치원이 있는데 점심때면 어린 친구들이 뛰어나와 놀이터에서 노는 소리가 들리거든요~~방금도 그 소리가 들렸어요^^
이 세상에 처음부터 불행한 사람이 넘 많아요**

청아 2021-09-08 13:31   좋아요 6 | URL
조그만 아이의 눈빛이 날카롭고 제대로 들고 있는 것 같아 더 충격이죠. ㅠㅠ
맞아요! 노는데 저렇게 몰입했어야하는데 말이예요.

독서괭 2021-09-08 13:3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앗 <네버 고 백>에서 아프간에 정찰 간 특수요원들이 시체로 발견되는데 그들이 9미리 탄환을 맞고 사망했다는 얘길 듣고 리처가 그럼 미국총일 거라고. (아프간)산악부족에게 살해됐다면 칼로 머리를 베거나 AK47을 사용했을 거란 말을 합니다.
사진 속 저 아이는 몇 살일까요… ㅜㅜㅜ

청아 2021-09-08 13:45   좋아요 4 | URL
영화나 책에서도 많이 등장하는 걸 보면 실제로도 즐겨사용되는게 맞군요! <잭리처>저도 또 읽고 싶네요ㅋㅋㅋ😊

아이는 6살이나 되었을까요?
사용하기 쉬워서 아이들도 두어번 만져보면 쏠수 있을 정도라고 해요

새파랑 2021-09-08 14:31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역시 러시아는 어떤 면에서 대단한 나라인거 같아요ㅜㅜ 사진 너무 안타깝네요🙄

청아 2021-09-08 14:59   좋아요 5 | URL
그렇죠?!! ㅜㅜ문학계도 그렇고 천재들이 많은나라! 제작자도 후회했다니 전쟁을 멈출만한 아이템도 러시아에서 만들어 이 일을 상쇄시킴 좋겠어요🤔

초딩 2021-09-08 14:45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저도 인상 깊었던 대목입니다. 너무 잘 만들어 유사품도 나오고 ㅜㅜ 너무 싸서 많이 보급되고
노벨의 다이나마이트처럼
만든이거 후회하고 ㅜㅜ

청아 2021-09-08 15:03   좋아요 6 | URL
그렇네요! 중동국가들에서 90프로가 짝퉁이라고 본것 같습니다.원자폭탄 때문이었나요~ 아인슈타인도요 후회했죠? 😉 어쩌면 인류를 구할 발명품도 인간에 의해 나올 날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제발!

레삭매냐 2021-09-10 20: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꼬맹이가 칼라슈니코프를 들고
있는 모습이 참...

공산권 돌격소총으로 강력한
위력을 발휘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청아 2021-09-10 20:32   좋아요 0 | URL
그렇군요! 성능좋고 가격도 저렴하고 잔고장이 없어
널리 이용되었나봐요.
새삼 무섭게 느껴집니다.
아이들이 제일 가엽죠.에궁...ㅠ
 
권력과 언론 - 기레기 저널리즘의 시대 대한민국 권력 비판 3부작
박성제 지음 / 창비 / 2017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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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나온 책이니만큼 소재의 특성상 철 지난 느낌이 없지않았다.(관련법도,시스템도 안맞는) 그동안에 많은 것이 변했고 바랬다. 역시 스스로를 비판하고 성찰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기레기가 되기까지의 변명에 더 가깝다는 생각. 별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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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09-08 12:2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1등~!👍 자기 비판과 성찰은 어려운거 같아요. 미미님의 별 3.5는 쉽게 보기 힘든 평점인데 🙄

청아 2021-09-08 12:28   좋아요 5 | URL
이건 댓글이 안달릴줄 알았는데 고맙습니다~😉
초반은 괜찮았는데 점점 생각한거랑 좀 많이 달라서 아쉬웠어요.😅

mini74 2021-09-08 12:5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2등 ! 제목은 그럴 듯해보였눈데 ㅠ 그렇군요 기레기의 변명.

청아 2021-09-08 13:03   좋아요 4 | URL
저도 제목에 끌려서 기대했었는데 다 읽어보니 한동안 오명을 벗긴 힘들어 보여요. 😳예전에 서슬퍼렇던 상황에서도 할말 다 했던 PD들이 그립네요.
 

박성제 

케이블채널 PP 중에서 승인을 받아야 하는 곳이 세개죠. 보도채널, 종편, 홈쇼핑, 그 취지가 보도채널은 언론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지 보기 위해, 종편은 보도 기능이 들어 있기 때문에, 홈쇼핑은 질 낮은 상품을 사기 쳐서 팔지 못하도록 검증하기 위해서라고 하죠.
- P165

김언경 

OBS 같은 지역방송을 포함해 지상파 방송사업자, 종편,
YTN 같은 보도전문채널, 홈쇼핑 방송사, 증권정보를 소개하는 한국경제TV 같은 데이터방송 등은 처음에 허가 또는 승인을 받아야하고요. 이후에도 정기적으로 심사해서 유효기간을 연장해요.
종편은 이번에 JTBC만 높은 짐수를 받아 3년 6개월 재승인이 났고, TV조선과 채널A는 3년 조건부 재승인이 났습니다. 

저희 민언련(민주언론시민연합)은 625점을 받은 TV조선에 대해 엄격하게 조건을 걸어 1년 정도의 재승인 기한을 줄지도 모른다고 관측했는데,
이 기대마저 무너진 것이죠. 방통위는 엄격하고 세부적인 재승인조건을 제시했으니 앞으로 TV조선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했지만, 사실상 650점 이하 점수를 받아도 재승인이 된다는 메시지가 갔으니 타 방송사에도 분명 악영향을 미치리라고 봅니다.
- P165

김언경 

일단 외형상 3년 후 재승인이지만, 1년 후에 전체 심사를 다시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행 조건은 우선 TV조선이 제출한 ‘방송 품격 제고 계획‘을 준수해야 하고요. 방송심의규정에 오보·막말·편파에 관한 조항이 있어요. 이를 위반한 법정제재 건수를 매년 네건 이하로 줄여야 합니다. 

둘째로 뉴스와 시사토론 프로그램을 합산해 32.6퍼센트 이내 비중으로 편성해야 합니다. 셋째로 자신들이 제시한 콘텐츠 투자금액 이상을 준수해야 합니다. 넷째로 객관적이고 투명한 검증기구를 구성해 운영해야 합니다. 또 진행자나 출연자 때문에 법정제재를 받았을 경우 그 사람을 모든 프로그램에 출연 정지시켜야 합니다.

그런데 1년 후에 점검해서 이런 조건을 준수하지 않았을 때는방통위가 시정 명령을 내리고요. 이후 6개월 간격으로 또 재심사를 하는데, 거기서 같은 사안이 또 적발되면 승인이 취소된다는겁니다. 이렇게 들어보면 엄청 까다로운 조건 같지만, 한편으로는지금과 똑같은 방송을 계속한다고 해도 일단 1년 6개월은 살아남을 수 있는 거예요.  - P166

OBS와 비교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OBS도 650점 이하여서 1년유효한 재승인 기한을 줬어요. 그게 2016년 12월이었는데, 당시에국회의 추혜선 의원실에서도 ‘650점 이하면 승인 취소를 해야 한다는 게 그동안의 상식이었으나, OBS를 살려야 한다는 국민들의목소리와 노동자의 사정 등 여러가지를 감안해서 다시 한번 기회를 준 것이니까 자구책을 마련하라‘라고 했거든요. 그런데 종편은경우가 다르다고 봅니다. 오히려 TV조선은 국민들 사이에 ‘종편이 너무 많고 없어져야 한다, TV조선이 그중에서도 가장 심각하다‘ 라는 의견이 절대적이었는데도 굳이 그 의견을 거스르며 정치권에서 봐주고 있는 거예요.  - P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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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래 (kbs수신료문제)

전체 재원 가운데 수신료가 40퍼센트 정도 될 거예요. 나머지 60퍼센트가 판매수익이나 광고 수입인데, 판매는 굉장히 미미하고 대부분 광고예요. ‘공영방송사의 광고 수입이 수신료를 압도한다는 게 정상적이냐‘라는 질문에서 수신료 인상 논의가 출발하는 거예요. 공영방송사라고 하면 영국의 BBC를 모델로 하잖아요.

그런데 BBC만큼의 방송을 했느냐는 질책이 나오죠. 방송 퀄리티의 문제가 아니라, 균형이나 정치권으로부터의 독립을 위해 그 정도의 노력을 했느냐는 의미에서요. - P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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