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은 슈테판 츠바이크 사후에 출간된 장편소설이다.
주인공 크리스티네는 1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피폐해진 정신과 육체로 하루하루 고달픈 인생을 살아가는 우체국 직원이다.
아픈 어머니를 모시고 암울한 현실에서 힘겹게 살아가던 중 미국에서 호화롭게 살던 이모의 초대로 호텔에서 며칠간의 화려한 휴가를 갖게된다.
안타깝게도 ‘운수좋은 날‘처럼 불안한 공기가 그녀를 감싸면서 불운이 시작되고
일련의 호사스런 경험을 뒤로하자 자신의 기막힌 현실을 이전보다 더욱 절감하게 되는데..그러다가 어찌어찌 결말이 갑작스럽게 끝나는 느낌이 있다. 번역가의 설명에 따르면 아마도 이 소설은 미완성 이었을거라고.
미완성이었다니 츠바이크옹이 어떤 결말을 쓰고 싶었을지 나름 상상을 하게 된다.
다른 츠바이크 소설과 달리 강하게 끌리는 문장은 없었지만 전체적인 스토리는 역시 흥미진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