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어 한 학생은 운동 중에
‘봄방학 때 어디에 갈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적었다. 아마도 수영장에서 햇볕을 쬐며 모히토를 한잔 즐기는 상상이 무거운 아령을 들어올리는 데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그가 운동을 하면서도 운동 그 자체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았다는 점은 의식과 행위 사이에 연결 고리가 없다는 것을 증명한다.  - P54

우리는 사람마다 자신의 삶을 습관에 맡긴 정도가 다 다를 것이라고 생각했다. 일하고 먹고 사람을 만나고 운동을 하는 하루의 일과가상대적으로 더 체계적인 습관으로 정착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덜 체계적으로 자유롭게 사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고 말이다. 이건 단지 경험에서 우러나온 게 아니다. 널리 확립된 문화적 믿음이자 고전 소설의 토대이기도 하다. 쥘 베른Jules Verne의 소설 『80일간의 세계일주』에등장하는 주인공 포그는 발자국 단위로 하루의 일정을 정확히 짜는인물인 반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여주인공 오하라는 계획 따위 없이 즉흥적인 재치로 재앙을 간신히 벗어나곤 한다. 우리는 포그와 오하라 같은 다양한 스펙트럼의 사람들을 찾게 되리라 기대했다.
하지만 예상은 틀렸다. 
참가자들의 삶에서 습관이 차지하는 비중에는 개인차가 발견되지 않았다. 

개인적인 성격은 중요하지 않았다. 자신의 삶이 습관에 의존하는 수준은 모두가 똑같았다.
- P55

두 차례에 걸친 실험을 통해 우리는 사람의 성격과 연령이 습관에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했다. 하지만 추가 연구로부터 몇가지 새로운 사실을 깨달았다. 정기적으로 출퇴근하는 직업을 가진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약간 더 체계적인 하루를 보냈다. 그들의 행동 대부분은 말 그대로 습관적이었다. 이와는 달리 어린아이와함께 사는 사람은 습관의 가짓수가 약간 더 적었다. 타인의 영향으로인해 상대적으로 더 유동적인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았다. 충분히 이해되는 부분이다. 우리 삶에서 타인의 존재는 혼란을 증폭한다.
- P56

습관에 따라 행동한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은 아주 가끔 일어날 뿐이다. 보통은 원하지 않는 습관적 행동을 알아차릴 때 습관의 존재를더 잘 깨닫는다. 백화점에서 과소비할 때, 손톱을 깨물 때, 혹은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하는데도 밤늦게까지 TV를 보고 있을 때…반대로 남들의 짜증나는 습관도 눈에 잘 띈다. 회의에 늘 지각하는동료, 큰 소리로 통화를 하고 함부로 소리 지르는 동료, 언제나 쓰레기를 치우지 않고 방치하는 동료, 이처럼 나쁜 습관은 좋은 습관보다훨씬 더 잘 드러난다.  - P59

우리는잠들기 전 자녀에게 책을 읽어주는 행동이 사랑에서 비롯된 일이라고여긴다. 슈퍼마켓에 들어갈 때마다 특가 상품을 확인하는 이유가 돈을 아끼려는 욕구 때문이라고 믿는다. 차에 탈 때마다 안전벨트를 매는 것이 신체를 보호하려는 의도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그럴까?

심리학자들은 이러한 생각, 감정, 의도에 대한 인간의 과도한 신념을 가리켜 ‘내성 착각. Introspection Thusion‘이라고 부른다. 이런 인지적 편향성을 가진 인간은 자신의 모든 행동이 의식적 자아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과대평가한다. 행동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다른 가능성, 즉습관이라는 비의식적 영향력을 인지할 능력을 마비시키고 만다. 

그결과 스스로의 의도와 욕구에 따라 행동한다고 과신하게 되고, 습관의 진정한 가치를 복원하는 일은 더욱 요원해진다. 어떤 일을 하는이유가 의지 때문이라는 강력한 믿음이 우리의 내면을 깊이 탐구할호기심을 가로막는 것이다. 기분도 좋고 힘도 되는 믿음이지만 이는그릇된 믿음이다.
- P60

이미 충분히 적응한 환경에서는 습관이 모든 것을 지배한다. 그 순간 바깥 도로에서 벌어지는 일에 신경을 덜 쓰고, 오늘 벌어질 일이나 내일 계획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한다. 마트를 오가는 동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안전하게 차를 모는 일이 아니라, 당장 비어 있는 냉장고를 채우는 일이다. 습관은 양날의 검이다. 습관은 힘들고 까다로운 일을 쉽고 단순하게 여기도록 조작한다. 그러나차량 운전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하는 일 중에서 가장 위험한 일이다. 누군가의 목숨을 해칠 수도 있는 일조차 습관은 무심하고 함부로 해내는 것이다.
- P67

차를 모는 게 서툰 초보 운전자만이 의식적 자아에 의지하면서 순전히 운전에만 모든 주의를 집중한다. 오직 그들만이 도로에서 마땅히 경험해야 할 공포와 긴장을느낀다. 그리고 몇 개월도 지나지 않아 이들은 이 놀랍도록 복잡한기계를 다루는 법을 터득하고선 습관에 핸들을 넘겨준다. 자신은 딴생각과 스마트폰의 뒤편으로 물러나버리는 것이다. 이것이 습관의양면성이다. 습관이 우리의 삶을 지배하기 시작하면 의식적 자아의실행제어 기능은 점차 설 자리를 잃게 된다. 습관을 제대로 활용하면가치를 측정할 수 없을 만큼 막대한 이익을 얻지만, 그 이면에는 언제나 가공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 P68

더 중요한 발견은 ‘동기‘였다. 사람들은 배가 고플 때 종이와 우주선보다 스테이크와 쿠키라는 단어를 훨씬 더 잘 기억하고 주의를 기울였다.

심리학계에서 이것은 엄청난 발견이었다. 인지주의는 행동주의가부정했던 인간의 마음을 복권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1960년대에 태어나 개인의 힘으로 사회를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진 아이들이 직업을 가질 나이가 되면서 더욱 거세졌고, 1980년대가 되자 학계는 행동주의에서 벗어나 인간의 행동이 마음에서 비롯한다는 인지주의 심리학을 정설로 받아들였다.  - P74

일상을 노력이 필요 없는 정신의 자동 활동 영역에 더 많이 넘겨줄수록,
마음은 ‘본래 처리해야 할 일 (Proper Work)‘에 더 많은 힘을 쏟을 수 있다.
ㅡ윌리엄 제임스<심리학의 원리> - P76

레버를 눌러야 먹이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배웠을때 쥐는 보상을 얻고자 레버를 누르는 것‘에 집중했다. 연구진은 쥐가 레버를 눌렀을 때 마음속에 보상에 대한 일종의 기대를 품고 목표지향적으로 행동했다고 결론지었다.

여기까지는 인지주의 심리학자들의 해석과 같다.따라서 만약 보상을 주지 않으면 쥐는 합리적으로판단해 레버 누르기를 멈출 것이다. 그러나 예측은 빗나갔다. 

쥐는습관적으로 레버를 눌렀다. 반복하는 뇌가 시작하는 뇌를 압도한것이다. 보상을 제거했음에도 쥐는 멈추지 않았다. 시야 안에 레버가들어오기만 하면 계속해서 눌러댔다.
- P79

무언가를 반복해 습관으로 정착되면 쥐는 그리고 매우 높은 확률로 인간 역시 보상에 거의 둔감해진다는 사실 - P80

목표에 집착하는 사람, 상황에 집중하는 사람 - P81

습관은 재빨리 우리의 마음을 장악한다. 의식적 자아가 뭔가 다른일을 꾸미고 있는 사이에 습관은 이미 신호를 받아 ‘행동‘을 향해 전력 질주할 준비를 마치는 것이다. 습관은 은밀하고 빠르게 의식을 장악한다. 의식적 자아가 발동될 틈을 주지 않는다. 습관이 형성되는과정은 수학을 배우는 과정과 매우 유사하다. ‘2+2‘를 배울 때 우리는 ‘1+1+1+1‘을 연산함으로써 답을 얻는다. 하지만 어느 정도 연산을반복하고 나면 더 이상 그런 계산을 하지 않고 뇌에 저장된 기억에서빠르고 즉각적으로 답을 추출해낸다. 그래서 ‘2+2‘가 곧 4처럼 보이는 것이다. 호수 옆의 산책로가 보이면 곧장 조경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과 마찬가지다.  - P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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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라디오 2021-02-17 11: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좋은 책은 다시 읽어야 하는 거 같습니다. 다시 읽어볼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청아 2021-02-17 11:33   좋아요 0 | URL
저한테 어떻게 적용할지 정리하며 보고 있어요^^👍

고양이라디오 2021-02-21 12:24   좋아요 1 | URL
파이팅입니다^^
 

처음에 핌은자신이 고생을 겪은 적이 없다는 사실에 당황했다. 그가심문하는 사람들은 모두 아직 젊은 그가 평생 겪은 것보다 더 많은 일을 하루에 경험한 적이 있었다. 그는 그것이 분했다. 어떤 사람들은 어렸을 때부터 국경을 넘어다녔다. 또 어떤 사람들은 죽음이니 고문이니 하는 말을 너무 아무렇지 않게 입에 올려서 필은 그들의 무심함에 화를 냈으나, 그의 태도에 그들 또한 화를 내며 그에게 조롱을 돌려주었다.  - P271

「여자가 많았어요, 매그너스?」 사비나가 다그치듯이물었다. 「당신의 나쁜 친구처럼 여자가 연대 단위?」「그렇지는 않을 겁니다.」「모든 영국 사람처럼 동성애자예요?」「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 P276

벽돌담에 둘러싸인 과수원에는 커다란갈색 토끼 일가족이 살았다. - P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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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의지력이라고 부르는 ‘의식적 자아‘는 일상적 행동 패턴과 거의 관련이 없다. 그 대신 광대하고 반쯤 숨겨진 ‘비의식적 자아‘가작동한다. 바로 습관이다.  - P43

나는 곧 ‘시작‘ 보다 ‘지속‘이 더 특별하다는 점을 깨달았다.
- P45

어떤 강좌에 등록하거나 예방주사를 맞겠다고 말한 사람은, 실제로 그 수업에 등록하고 백신을 맞았다. 이러한 일회적이고 드문 행동, 즉 의식적 자아가 지배할 확률이 상대적으로 더 높은 행동에 대해선이행률이 매우 높았다. 계획이 굳건할수록 그 행동을 실천하는 빈도도 더 높았다. 하지만 다른 행동 영역에서는 당황스러운 결과가 나타났다. - P46

의지력은 새로운 목표에 지속적으로 매달리기 위한 적절한도구가 될 수 없다. 그건 너무나 힘든 일일 뿐만 아니라, 다른 데 신경쓸 겨를을 전혀 남겨두지 않기 때문이다. 더 심각한 건 이런 고통스러운 인지부조화가 역효과를 낳는다는 점이다. 

심리학자 대니얼 웨그너DanielWegner와 그의 연구진이 밝혔듯이 백곰을 생각하지 말라고하면 오히려 더 자주 백곰을 떠올리게 되는 법이다. 

이것이 ‘욕망의역설‘이다. 욕망을 억누르려는 시도는 첫날의 의도를 약화시키고 목표 달성을 더 어렵게 만든다. 바람직한 행동조차 고민으로 만들어버리는 것이다. 

웨그너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우리는 잠들지 못하는 걸 걱정하느라 깨어 있고, 다이어트를 바라면서 온종일 냉장고 안의 음식만 생각한다.  - P50

습관의 족쇄는 너무나 가벼워서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도저히 깰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해지기 전까지는.
- 새뮤얼 존슨 - P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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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2-16 10: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는 곧 ‘시작‘ 보다 ‘지속‘이 더 특별하다는 점을 깨달았다]
오늘의 밑줄 쫘악~५✍⋆*
미미님 오늘 하루
∧∞∧  
(。・ω・。)
 해피하게 ~*  

청아 2021-02-16 10:07   좋아요 1 | URL
(◕‿◕✿)/스콧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용~♡♡
 



우리는 메르켈 총리가 존재하는 세계에 살고 있다. 심지어 대한민국에 언젠가 여성대통령이 나오더라도 그녀는 '최초'라는 타이틀은 거머쥘 수가 없다. 이것은 분명한 변화다. 여성들에게 이 시대는 울프턴크래프트(1759~1797) 때와도 다르고, 보부아르(1908~1986)가 경험한 차원보다도 긍정적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변화가 모든 여성들에게 남성들과 동등한 자격이나 기회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우리는 아직도 현실에서 차별을 경험하고 경계밖에 서 있음을 실감한다.


캐롤 페이트먼은 영국의 정치학자로 이 책은 그녀의 논문을 모아 엮었다. 그녀는 근대 정치이론이 발전하던 17세기 부터 루소,로크,헤겔에 이르기까지 여성을 배제해온 정치,이데올로기적 구조의 실체를 파헤친다. 왜 이전과는 변화된 21세기의 상황에서도 여성들은 곳곳에서 배제되고 구분되어지는지 그 뿌리깊은 구조를 정치이론적 관점에서 되짚는 과정은 상당히 의미가 있었다.


근대 시기에 그들은 예컨대 노예와 시종에 대해 주인이,가난한 자들에 대해 부유층이,시민에 대해 정부가, 노동자에 대해 자본가가, 대중에 대해 엘리트층이,프롤레타리아에 대해 전위정당이,비전문가들에 대해 기술관료와 과학자들이 갖는 권력의 적법성과 정당화에 대한 논쟁에 참여해 왔다.p.12


이런 의식은 지금도 이 세계의 뿌리안에 깊숙히 내재되어 있다. 예를들면 모성에 관해 우리는 일반적으로 여성의 의무로써 당연시 하는 경향이 있다. 최근 계속해서 발생하는 보육시설의 아동학대를 살펴보면 더욱 실감할 수 있다ㅡ 아동학대는 여성에 대한 학대,성범죄와 마찬가지로 개인의문제,일탈로 치부하기에는 피해규모가 상당하다. 아이들에게는 평생 트라우마로 남고 부모의 정신적 충격도 마찬가지다.ㅡ주요 학대자는 여성들이 대부분이며 주의를 좀 더 기울이면 보육시설에는 다른 직업과 달리 남성교사가 거의 존재하지도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초등학교도 여성교사가 압도적이다.)


여성,혹은ㅡ자연,개인적인 것,감정,사랑,사적인 것,직관,도덕성,귀속,특수한 것,종속

남성,혹은ㅡ문화,정치적인 것,이성,정의,공적인 것,철학,권력,성취,보편적인 것,자유.P.200


여자들의 생물학과 신체가 그들을 남자들보다 자연에 가깝게 위치시키기 때문이고, 또한 사회화되지 않은 유아들을 다루고 날 재료를 다루는 양육과 가정의 일들이 그들을 자연과 보다 가깝게 접촉시키기 때문이다.따라서 여자들과 가정 영역은 문화적 영역과 남성 활동들에 비해 열등한 것처럼 보이고, 여자들은 남자들에게 필연적으로 종속적인 것으로 여겨진다.P202


게다가 여성들조차 돌봄노동이나 보육을 여성고유의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ㅡ 초등보육교사 남성교사 할당제의 논란도 그런 면에서 납득할 수 있다ㅡ관련직종에 근무하는 지인에게 들은 바로는 시설별로 약간의 차이를 고려하더라도 보육교사들의 노동시간과 업무량은 상당히 심각한 수준이다. 원인을 분석한 많지 않은 뉴스를 찾아봐도 한 명의 보육교사에게 할당된 나이대별 인원비율과 공간적인 여건은 물론 배변치우기등의 어려움,점심도 제대로 먹기 힘든 실상은 참담하기까지하다. 자격요건의 부실함도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미약한 수준이며 보육시설에서의 학대로 인해 법정으로 가더라도 그 처벌은 솜방망이 수준이다. 몇 개월의 정직처분에는 '휴가 보낸 거냐'는 비아냥도 있을 정도다. 피해자는 이런 실정으로인해 두번 상처받는다.


본인의 아이를 돌보는 일도 마찬가지지만 남의 아이를 동시에 여럿 돌보는 일은 엄청난 체력과 정신력,인내력이 소모되는 데도 보조교사 채용은 미흡한 실정이고 남자보육교사는 채용초자 거의 하지 않는다.특히 미취학 아동의 경우 여러가지 특성으로 인해 통제가 쉽지 않음에도 이런 여러 상황들은 믿기힘들 정도로 사회적 관심에서 배제되어 있다. 관련 사건이 반복될 때마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나오지 않고 의미없는 비난만 무성할 뿐이다. 건물이 계속 무너지면 공사 업체와 공사 과정을 들여다 봐야 하는데 언론들도 하나같이 인부들만 잡는데 열을 올린다. 


출산률에도 이런 사회적 문제는 악영향을 줄 것이 분명하다. 해마다 출산장려정책이 업그레이드 되고 지방마다 인구정책으로 세금을 쏟아부으면서도 왜 정치이슈만큼 주목을 받지 못하고 효과는 미비한가. 이유는 보육및 돌봄노동이 사실상 사적 영역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육아,보육문제는 저출산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인구문제의 심각성을 고려할때 사적인 문제가 아닌 공적 문제로 다루어져야 한다. 현실에서는 형식적으로만 공적 영역에 포함되어 근본적인 해결책은 사실상 관심밖에 있다. 이른바 '공적인' 입법에 관여하는 정치인 다수가 남성이고 사법부의 대다수도 남성인 상황에서 문제의식은 물론 개선의 여지는 아직도 희박하다. 이런 구조이기 때문에 출산에 대한 접근이 늘 피상적이며 금전적 지원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


어떤 사회에서나 문화 전반의 정신을 결정하는 것은 그 사회에서 가장 강력한 집단의 정신이다.이유는,부분적으로는 이런 집단이 교육제도와 학교,교회,언론,극장을 지배하는 힘을 갖고 있기 때문이고,그리하여 자신의 사상으로 인구 전체를 가득 채울 수 있는 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자유로부터의 도피>에리히 프롬 P.123


같은 맥락에서 캐롤 페이트먼은 여성들의 '동의'에 대한 정치이론가들의 사회적, 가부장적 해석과 개인의 '정치적 권리 양도'의 모순을 분명하게 드러낸다. 경계 밖에 있는 사람들은 경계가 뚜렷이 보이지만 경계안에서는 배제된 비참함을 모른다. 다만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 견고하게 그 형태를 지킬 뿐이다.

우리는 이 모순되고 견고한 형태를 바로잡아야 한다. 공과 사의 뿌리깊은 이분법적 구조는 성차별의 구조이며 인류적인 낭비이고 헛된 소모다. 구분되어진 이 영역들이 실제로는 상호 의존적이라는 모두의 수용이 시급하다. 여성에게 있어 여성주의 역사 인식은 그래서 더욱 중요하다. 대처 방식에 따라 우리는 계속해서 피해자이자 상속자로 남을 수도 있고 남성들과 동등한 주권자로 거듭날 수도 있다.


인류는 남성이며 남자는 여자를 그 자체로 정의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과 비교해서 정의한다.여자는 자율적 존재로 간주되지 않는다.남자는 주체이자 절대아다. 여자는 타자다.

-시몬 드 보부아르 P.15<보이지 않는 여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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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1-02-15 20: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오 현재 1등 달리고 계신것 같습니다, 미미님!! 저도 열심히 읽고 쓰도록 할게요. 의욕 뿜뿜!!

청아 2021-02-15 20:35   좋아요 1 | URL
제대로 이해를 다 못한 상태라 좀 많이 창피한데 고쳐고쳐 그냥 올렸어요.
( ཀ ʖ̯ ཀ)ᕗ 다락방님 리뷰 기대됩니다!👍홧띵!!

다락방 2021-02-16 07:55   좋아요 1 | URL
저는 2장 읽는 중인데 왜케 어려운가요 😭

청아 2021-02-16 08:03   좋아요 0 | URL
번역자가 훌륭한 논문을 그렇게 만들어놨어요. 저 너무 답답해서 어제 원서 주문ㅋㅋㅋ해리포터도 낑낑대는 중인 제가 오죽함 이책을 ㅜㅠ
최대한 이해되는 글 위주로 보세요~♡

다락방 2021-02-16 08:51   좋아요 1 | URL
아 미미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미님 댓글 읽자마자 원서 구매 충동이 일고 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청아 2021-02-16 09:00   좋아요 1 | URL
앜ㅋㅋㅋㅋㅋ다른 원서에 비해 가격도 좀 있는데 너무 궁금해서 주문해버렸어요🙄😳

붕붕툐툐 2021-02-15 22:5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와~ 엮어 읽기까지~ 미미님, 정말 대단~👍👍👍
페미니즘 책은 왤케 눈에 안들어올까요? 이렇게 씹어주신 미미님 페이퍼 덕분에 편히 얻어 갑니당~😘

청아 2021-02-15 23:10   좋아요 3 | URL
오~툐툐님 나중에 기회되시면 정희진님 책 읽어보심 생각이 달라지실수도 있어요!
아님 <보이지 않는 여자들>도 흥미로워요!
응원 감사해요. 😁😍

붕붕툐툐 2021-02-15 23:32   좋아요 2 | URL
넵넵! 뜨겁게 만나는 날을 기대합니다! 추천 감사해욤~😍

scott 2021-02-15 23: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북플계에 샛별~。✩*:゚・⑅*॰¨̮♡ ✩
떠오르는 혜성 (。✩*:゚・⑅*॰¨̮♡✩
이페이퍼 최고네요 ^ㅎ^

청아 2021-02-15 23:14   좋아요 2 | URL
아 스콧님!!(´∇ノ`*)ノ
이 책 읽고 제가 뱁새란걸 느꼈어요~다락방님(황새)
뒤에서 다리가 아프네요. 점점 나아지겠죠?!샛별,혜성 꿈에 나오겠네요~캄솨♡

바람돌이 2021-02-16 00:5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훌륭한 독서에 박수를...👏 👏 👏 👏 👏 👏 👏
보육교사의 조건은 강화해야하고 그들의 노동에 대한 댓가는 정당하게 인정받아야 한다. 그것을 계속 몇몇 개인의 일탈로 치부하거나 사적인 노동으로 치부하는 지금의 현실이ㅠ계속된다면 이런 일은 앞으로도 계속 나타날것이다. 결국 이런 문제를 제기하고 정책화할수 있는 구조의 미비가 우리 사회의 심각한 문제이다. 미미님 페이퍼 보고 제가 오늘 내린 결론입니다.

청아 2021-02-16 06:11   좋아요 0 | URL
오 바람돌이님♡ 요점정리가 완벽한걸요?!👍👍
부족한 내용에 응원해주시니 더 노력해야겠어요! 고맙습니다!٩(๑❛ワ❛๑)

행복한책읽기 2021-02-16 01: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미미님 이 리뷰 넘 멋져요. 저 이 책 흥미가 안 당겼었는데 님 글 보고 급 당김이요.^^ 저자의 문제의식을 우리 현실에도 접목해 인식 확대로 이끌다니. 👏 👏 👏 👏 👏 가 절로 쳐졌어요. 좋다요 진~~~짜 좋다요^^

청아 2021-02-16 06:22   좋아요 1 | URL
굵직한 이슈들이 담겨있어 놀랍고 훌륭한 내용이예요!다만 번역이 좀 많이 아쉬워서ㅠㅇㅠ
추천드리기가 애매해요ㅋㅋ.새로 번역이 다른분으로 바뀐다면 다시 읽어보고 싶어요!여러모로 부족한데 감사해요♡( •⌄• ू )✧

수이 2021-02-16 18: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니 벌써 다 읽으신 겁니까??!!!!! 저는 머리를 싸매고 한 글자 한 글자 정독중인데 과연 완독할 수 있을지.......-.- 미미님 리뷰 감동인데 책은..........

청아 2021-02-16 18:51   좋아요 0 | URL
그쵸?♡(╯•﹏•╰)
전에 찜or페이퍼 올려주신 조셉 윌리엄스의 <Style>읽어보니 이 책 번역이 왜 어떻게 잘못됬는지 쫌 보이더라구요~훌륭한 책인데 번역자가....하..저도 머리에 쥐날뻔했어요ㅋㅋ
 













살면서 여러번 강해지고 싶었다. 외부에 의해 때론 내부의 문제로 영혼이 너덜너덜 해지면

나는 왜 이렇게 나약한지 자책하면서 어떻게 하면 강해질 수 있을까? 그렇게 묻고는 했다. 

그러다 몇 년 전 이런저런 이유로 멘탈이 무너진 친구를 위해 같이 아파하고 고민하면서

그 친구와 함께 다시 내면의 강함을 갈구했다. 그때 생각이 꼬리를 물면서 참 많이 걸었던 것 같다. 내가 걷던 그 길에는 예전 부근에 있던 동물원에서 폐관하며 일부 새들을 버리고 갔는지 심지어 공작새도 나오고 그밖에도 화려하고 다양한 새들이 한 번씩 모습을 드러내곤 했다.그런 새들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어릴적 들었던 '파랑새'이야기 처럼 어쩌면 내면의 강함도 멀리서 찾을 필요가 없을 지 모른다고.


내가 바라는 사소한 습관의 변화 몇가지, 해마다 지켜지지 않는 반복되는 다짐들. 그런것들은 내게서

자라날 때에는 마치 그 일들이 하나의 형태를 이뤄 날개가 돋힌 것처럼 내게 에너지를 주다가도 실패를 거듭하고 포기에 이르는 순간. 날개가 부러져 추락하는 새처럼 무기력과 자존감 하락이라는 상처를 남기곤했다. 이런것들이 반복될 수록 나를 약하게 만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반대로 나를 강하게 하는 것은 거창한 사건이 아니라 소소한 목표라도 하나씩 이뤄가는 것이겠지.  내가 나란 존재를 내 뜻대로 움직일 수 있을 때 내 영혼은 강해지고 의지는 더욱 단단해 지는 것이 아닐까?

스스로도 제어하지 못하면서 도대체 뭘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 

<수신제가치국평천하>이지 <평천하치국제가수신>이 아닌 것처럼. 모든 변화의 시작은 자기 안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너무 당연하지만 오래 걸려 깨달았었는데 하...그 소중한 깨달음을 최근 말끔하게 잊고 지내던 찰나 <해빗>을 읽으면서 다시 뜨끔뜨끔 놀라고 이전의 기억들도 되살아 나고 있다.  


올해를 시작하면서- 더불어 <북플>이라는 공간의 위력, 그 안에 있는 내게 영감을 주는 고수분들 덕분에 - 자극을 받아 이런 저런 책들을 여러권 시작했는데 결과적으로 너무 많이 벌여놓고 말았다. 


시작한(syo님 st)

         


 

         


  

   



추가로 구입한

         


 

         


 

         




어느순간 또 내 안의 새가 날개가 하나둘씩 빠지려고 한다. 다짐하는 의미에서 한 번 정리하고

차근차근 하나씩 읽어나가야지.그리고 좋은 습관으로 나의 매일을 단단하게 일궈나가야겠다. 책은 일단 여기서 더는 욕심내지 말고 ! 초심을 살려서, 멀리 있지 않은 파랑새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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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 2021-02-14 15:3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미미님은 이미 답을 갖고 있고 그 답에 가는 길을 걷고 있는걸요. 머. 요즘 어찌나 성실해뵈는지 그저 예쁨예쁨. 저 많은 책들은 이리 보기만해도 기 죽어 언능 도망갈래요~~~^^

청아 2021-02-14 15:46   좋아요 2 | URL
항상 감사해요~^^♡ 이뻐해주시니 힘을내서 차근차근 꾸준히를 목표로!!

얄라알라 2021-02-14 15: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우! 미미님, 페이퍼 제목에 이끌려 들어왔는데 연휴 마지막 날, 미미님 서재는 방문객으로 와글와글! 행복한 책읽기님 말씀 동감입니다!!

청아 2021-02-14 15:49   좋아요 1 | URL
고맙습니다~^^♡ 연휴 마지막날 즐겁게 마무리하시길 바래요!!

초딩 2021-02-14 16:1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 미미님 글 마지막 여백 마저 멋져요~~~~
해빗책 참 좋은거 같아요 ㅎㅎㅎ
전자 종이 영문 종이까지 샀어요
ㅜㅜ 근데 영문 종이는 좀 어려워서 ㅜㅜ 역자님에게 박수했어요

청아 2021-02-14 16:44   좋아요 3 | URL
여백이 길었네요ㅋㅋㅋㅋ초딩님은 진정한 긍정의 아이콘~^^♡
전자책으로 원서까지요?!그만큼 좋으셨다니 기대되요ㅋㅋ

scott 2021-02-14 16:4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초딩님 말씀처럼 여백 마저 멋진,,,, 너무나도 겸손한 미미님 [멘탈이 무너진 친구를 위해 같이 아파하고 고민하면서 그 친구와 함께 다시 내면의 강함을 갈구했다.] 이런 친구를 갖고 있는 친구 힘들때 같이 고민하고 곁에 있어주는 친구가 있어서 행복할것 같아요 미미님 독서 이력에 그저 감탄 만 ㅋㅋㅋ 북플계에 최고 우등생 이쉼 (୨୧ ❛ᴗ❛)✧

청아 2021-02-14 16:50   좋아요 3 | URL
평범한 저를 정금같이 발굴해주시는 스콧님 덕에 제가 없던 에너지도 솟아나요^^♡(人 •͈ᴗ•͈✿ฺ)

페넬로페 2021-02-14 17:4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제가 알라딘 친구들에게 늘 하는 말이 있어요~~
그들은 인간이 아니야^^
도대체 그 많은 책을 언제 그리 다 읽으시는 거예요?
올려주신 책들 다 읽고 싶네요~~
해빗도 제가 올해 안에 읽고 싶은 책이예요**

청아 2021-02-14 18:03   좋아요 2 | URL
페넬로페님~♡
그러게요 너무 많이 벌여놓았죠?ㅋㅋ;;
ᕕ( ཀ ʖ̯ ཀ)ᕗ(이거 우는거예요ㅋㅋ)
다른 욕심은 없는데 책욕심이 과해지네요.

막시무스 2021-02-14 17: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독서분야도 다양하시고, 특히나 후기도 맛깔나게 잘 쓰시니 최고의 알리디너 등극이 멀지 않은듯 합니다!ㅎ 즐건 저녁되십시요!

청아 2021-02-14 18:09   좋아요 1 | URL
아닙니다~( ´・֊・` )フッ
막시무스님 포함 우수한 알라디너들 덕에 관심분야가 넓어지는건 분명하고요~ㅋㅋ저녁 맛있게 드세요!!

수이 2021-02-14 21: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해빗은 저도 찜해놓겠습니다. 언제나 부지런하고 성실하신 미미님 따뜻한 밤! :)

청아 2021-02-14 21:30   좋아요 0 | URL
그렇게 되고파요~♡ 수연님처럼 원서도 막 읽고요~해리포터 도 어렵네요.흑◝(⁰▿⁰)◜
굿밤 되세요!

mini74 2021-02-14 23: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왜 이리 공감가는 ㅎㅎ 저는 좁은 집 여기저기 막 던져놓아서 ㅠㅠ 우리집 강아지가 가끔 베고 자기도 합니다 ㅎㅎ

청아 2021-02-14 23:24   좋아요 1 | URL
오~미니님~♡ 그곳은 굉장히 멋지고 좋은 독서환경이네요!!
서당개 3년..이니 그 친구도 아마 뭔가 읽을수 있을듯ㅋㅋ(۶•̀ᴗ•́)۶//

다락방 2021-02-15 08: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페이퍼의 모든 것이 좋네요, 미미님.
미미님이 작성하신 미미님의 글도 좋고, 시작한 책들의 목록과 추가로 구입한 책들의 목록까지요!!

청아 2021-02-15 09:13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덕분에 읽고 싶은 책들이 항상 더 늘어나고 있어요! 감사해요!(๑˃̵ᴗ˂̵)

bluebluesky 2021-02-15 09: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이책 책꽂이 한켠에 잘 자고있는데 꺼내 읽어야겠네요^^
전 북플시작한지 몇개월안되서 님들께 엄청 자극받고 신세계를 경험하고 있네요.

미미님 리뷰랑 책들 잘 보고있습니다.응원합니다^^

청아 2021-02-15 09:41   좋아요 0 | URL
그러셨군요~^^♡ 저도 본격적으로 시작한건 몇 달 안되었어요! 계속 쭉 함께해요! 저도 항상 응원할께요.(•̀ᴗ•́)و ̑̑

persona 2021-02-15 09: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좋은 책들이 많네요. ㅎㅎㅎ 저도 목록 컨닝하고 갑니다. 응원할게요!! ㅎㅎㅎ

청아 2021-02-15 09:43   좋아요 1 | URL
페르소나님~♡컨닝 마음껏하세요ㅋㅋㅋ저도 늘 응원해요!상쾌한 하루 되세요!
♡✧( ु•⌄• )

고양이라디오 2021-02-15 19: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읽은 책이 많으시군요! 저도 읽을 책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ㅎ

하루 하루가 모여 한 주가 되고 한 달이 되고 일년이 되고 일생이 되겠지요. 하루의 중요성을 다시금 상기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청아 2021-02-15 19:24   좋아요 1 | URL
앗ㅋㅋ다읽었음 좋은데 읽기 시작한 책들과 그 뒤 읽을 책들이예요.ㅋㅋㅋㅋ 한꺼번에 너무 많이 시작만 해놔서
더 안늘리려고 인증겸 올린거예요.<해빗>저에게 딱입니다! 좋은 책과 영화리뷰 기다릴께요!
(∩_∩)V

고양이라디오 2021-02-21 12:27   좋아요 1 | URL
저도 요즘 책만 벌려놓고 수습이 잘 안되네요^^

미미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난티나무 2021-02-15 19: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해빗! 저 이 글 보고 빌려서 읽고 있습니다!!!!!!

청아 2021-02-15 19:33   좋아요 0 | URL
오호!! 저로 인해 선택하셨다니 저자도 아닌데 넘 뿌듯하네요!난티나무님께도 잘 맞으시길 바래요~(๑^ں^๑)♡

감은빛 2021-02-28 20: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미미님.
제 보관함이 있는 책들은 여러권 눈에 띄는데,
불행히도 제가 읽은 책은 한 권도 찾을 수 없네요.
저는 책을 조금 읽다 말고 다시 다른 책을 시작하는 버릇 때문에,
짧은 기간에 완독하는 책이 많지 않아요.
어떤 책은 몇 달간 띄엄띄엄 읽기도 하고,
심하면 해를 넘기기도 해요.

미미님의 다짐을 응원하며서 저도 다시 다짐해봅니다. ^^

청아 2021-02-28 20:37   좋아요 0 | URL
네! 안녕하세요~*
감은빛님 덕분에 이때 다짐을 다시보는데 살짝 민망하기도 하네요. 지킬수없는 약속을 자재해야하는데 제가 왜 계속이러는지ㅋㅋㅋㅋ이미 어기고 다른책들에 한눈 많이 팔고 있어요^^ 그래도 독서에 있어서는 이런점이 또 유익하기도 한것같아요ㅋㅋ저 또한 해를 넘기고 있는 책이 있어 더욱 감은빛님 댓글 반갑습니다~ 함께 다짐해요! 깨져도 나쁘지도 부끄럽지도 않을 즐거운 다짐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