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er dann können wir doch Freunde sein, 매그너스 경?」

그럼 이제 우리 친구가 될 수 있는 건가?

「Ich würde mich freuen!」 핌은 그의 시선을 대담하게맞받으며 열성적으로 대답했다. 

그러면 좋죠!
- P456

두 사람은 다시 악수했다. 이번에는 가벼운 악수였다.
그와 동시에 악셀의 얼굴이 모양을 바꿔서 아주 재미있다는 듯이 반짝거리는 미소를 지었다. 핌도 덩달아 가슴이 벅차올라서 크리스마스 때마다 악셀이 어디에 가든그를 따라다녀야겠다고 다짐했다. 파티가 시작되었다.
- P456

「왜 카를스바트가 이제 존재하지 않는 거죠?」 핌은 올링거 씨와 단둘이 있게 되자마자 이렇게 물었다. 올링거씨는 공장을 운영하는 법만 빼면 모르는 것이 없었다.  - P459

다시 걸으면서 악셀은 몸을 지탱하기 위해 하는 수 없이 핌과 팔짱을 끼더니, 그때부터는 뻔뻔스러울 정도로당당하게 그를 지팡이로 삼았다. 그 뒤로 평생 동안 우리는 거의 매번 그런 식으로 걸었다.
- P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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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1-02-10 22: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설연휴가 시작되어 인사드립니다.
즐거운 연휴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해도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 되시면 좋겠습니다.^^

청아 2021-02-10 23:01   좋아요 2 | URL
네! 다정하신 서니데이님!
올 한해 행복한 일 많으시길 바라고 페이퍼
항상 따뜻하고 좋아요.
계속 부탁드려용^^♡

붕붕툐툐 2021-02-10 23: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명절 인사 못 드린 거 같아 댓글 남깁니다~ 연휴 행복하고 즐겁게 보내세요~~
늘 다정한 친구가 되어 주셔서 감사해용~😻😍😘

청아 2021-02-10 23:14   좋아요 2 | URL
앗 !! 안주셨어도 제 마음엔 이미 툐툐님 맘 전달되었는데요ㅋㅋㅋ이러심 저 그냥 못자고 슝~♡

붕붕툐툐 2021-02-10 23:21   좋아요 2 | URL
아니, 툐툐가 감히 미미님 취침을 방해한겁니까?😠
얼른 푸욱 주무세요~~😪
 

여자와 동의의 쓰이지 않은 역사를 검토하기 시작하면 동의이론의 억제된 문제들이 표면으로 드러나게 된다.

여자들은 동의 이론가들이 동의 능력이 없다고 공언했던 개인들을 예시한다. 하지만 동시에여자들은 언제나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제시되었으며, 여자들의 비동의는 무관한 것으로 취급되거나 ‘동의‘로 재해석되었다.
- P121

자연 상태는 으레 가부장적 가족이 거주하는 것으로 그려진다.

또한 가족의 아버지는 아내가 ‘남편에 의해 결론지어진‘ 상태에서사회계약에 진입한다고 널리 주장되었다. 자연 상태에 대한 로크의추측의 역사 속에서, 아버지는 어른 아들들의 거의 피할 수 없는 암묵적동의와 함께 군주가 된다. 로크는 이 맥락에서 어머니를 언급하지 않는다.

하지만 말하지 않은 그의 가정은 아내와 어머니 또한 남편의 이러한변형에 ‘동의‘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실로 그러한 ‘동의‘는 결혼 계약의일부다. 
왜냐하면 로크는 남편에 대한 아내의 종속이 자연 속에 토대를가지며 남편의 의지는 ‘부부의 공동 관심사가 되는 일체의 것들에서
<아내의 의지에 앞서> 일어나야 한다는 데 필머와 더불어서 동의했으니까말이다. 

그렇지만 이는 여자들이 동의 이론에서 기본이 되는 ‘개인의 지위로부터 배제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 P125

루소가 선언하기를, 여자들은 ‘무엇보다도 먼저 속박을 참고 견디도록훈련되어야 하며, 그렇게 되면… 다른 사람들의 뜻에 복종할 수 있게 된다.

여자들의 영향은, 심지어 좋은 여자라도, 언제나 남자들을 타락시킨다. - P128

19세기 중반의 여성주의자들이 그토록 빈번하게 아내를 서인도 제도와 미국 남부의 노예에 비교한 건도 전혀 놀랍지 않다. 법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아내는 남편의 재산으로 간주되었으니 말이다.

아내는 법적으로 결혼한 집 안에 감금될 수도
있었고 매를 맞을 수도 있었다. 

마음이 움직인 존 스튜어트 밀은 다음과같은 논평을 하기에 이르렀다.

{나는 일반적으로 아내가 노예보다 결코 더 좋은 대우를 받지 못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게 결코 아니다. 그러나 어떤 노예도 아내만큼긴 시간을 노예이지 않으며 그 단어의 의미대로 그토록 철저하게노예이지 않다. (…) 남편은 아내에게 인간으로서 가장 모멸스러운일을, 즉 본인의 기분과 상반되더라도 동물적 기능의 도구가 되어주는 일을 요구할 수 있고 또 강요할 수 있다.}
- P131

대부분의자유주의 이론가들은 동의가 주어지지 말아야 하는 적어도 하나의 관계가 있다고 주장하고 싶어 할 것이다. 사람은 노예가 되는 것에 결코동의하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그것은 개인의 자유와 평등을 전적으로부정하는 것이고 따라서 자기모순적이게도 개인이 동의할 능력이 있다는 것을 부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 P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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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새니얼 호손이 『낡은 목사관의 이끼Mosses from an oldManse』에 실을 단편들을 모으기 시작했을 때 그는 매사추세츠콩코드에 살고 있었고 책의 첫머리에 묘사된 그런 집에서 기거하고 있었다. 랠프 월도 에머슨의 할아버지 윌리엄 에머슨 목사가 지은 튼튼한 집이었다. 몇 해 전 에머슨이 그 집에서 살았고그곳에서(호손이 소개한 바로 그 방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 첫작품 『자연을 완성했다. 

그런 영광된 집(혹은 방)은 쉽게 찾을수 없으며 영원히 찾지 못할 수도 있다.
- P87

뉴잉글랜드의 오래된 집들은 예외 없이 귀신이 붙어 있어서 굳이 그 사실에 대해 암시할 필요조차 없을 정도다. 우리집 유령은 응접실 한 구석에 자리를 잡고서 깊은 한숨을 쉬기도 하고, 가끔 2층 입구의 긴 통로에서 설교문이라도 넘기듯바스락거리는 소리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동쪽 창문으로 밝은 달빛이 쏟아져 들어와도 유령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어쩌면 그는 내가 다락방의 궤짝에 가득 들어 있는 원고들을 편집해서 설교집을 출간해주기를 바랐는지도 모른다.
「낡은 목사관」에서ㅡ너새니얼 호손 - P89

호손은 악과 그 부하들이라고 할 수 있는 무기력, 의심, 절망,
지독한 야심 등 양심이 성취한 것을 파괴하는 모든 형태의 인간적 나약함과 허영에 관한 최고의 상상가 중 한 사람이다. 그의 주요 주제는 악의 다양한 얼굴들을 드러내는 것이다.   - P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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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2-10 11: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근육질의 눈송이들

허공은 꿈틀거리는 소리로 가득하네

너는 너무 가까워서

너에 대해 아름다운 이야기를 지을 수는 없겠지만



드디어 최초의 눈송이가 된다는 것

점 점 점 떨어질수록

유일한 핵심에 가까워진다는 것

우리의 머리 위에 정교하게 도착한다는 것

-이장욱 <겨울의 원근법>

 /) /)
ฅ(• - •)ฅ미미님 설연휴 가족 모두 평안하고 행복하게 ~*

청아 2021-02-10 1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꺄아~스콧님!!♡♡ 토끼발바닥 너무 귀여워요!!♡♡!! 스콧님도
가족들과 즐겁고 유쾌한 연휴 보내세요!(❁´▽`❁)*✲゚*
🌸🌸🌸🌸🌸🌸🌸🌸🌸🌸🌸
 

시민사회와 여자들과 우리 신체들 사이의 기이한 관계는 남편이 아내의 신체를 그녀의 의지에 반하여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폐지한 사법적 관할구역이 거의 없다는 사실이, 강제적 성관계 (성적희롱)가 일상적 직장생활의 일부라는 사실이, 여자들의 신체가 자본주의시장에서 팔리고 있다는 사실이, 미국에서는 1934년, 영국에서는 1948년까지도 여자들이 외국인과 결혼하면 시민권을 잃었다는 사실이,1983년에서야 비로소 모든 영국 여자 시민들이 자신의 시민권을 남편들에게 건네는, 그래서 그들이 영국에서 사는 것을 가능케 하는 권리를 쟁취했다는 사실이, 복지 정책들이 여전히 개인으로서의 여자들의 지위를 완전히 인정하고 있지는 않다는 사실이 예증해준다. P.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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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 2021-02-09 18: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흠. 번역이...저러면 무슨 말인지 알기 힘들잖아요. ㅠㅠ
시민사회와 여자들과 우리 신체들 사이의 기이한 관계는 다음과 같은 사실이 예증해준다. 로 시작하면 좋겠어요.
그렇다 해도 여자들과 우리 신체들을 구분하는건 먼지?? 우리는 누군지?? 뒷내용을 통해 무슨말을 하려는지 알겠으나, 첫문장 ㅠㅠ

청아 2021-02-09 18:50   좋아요 1 | URL
맞아요.심지어 한 문장ㅋㅋ 게다가 이런 문장이 상당히 많아요.ㅋㅋ중심내용만 파악되면 그냥 넘어가고 있어요.🙄 아무래도 번역자가 한국어 표현이 좀 서툰것 같아요. 🥲 저자가 이 사실을 알면...

행복한책읽기 2021-02-09 18:53   좋아요 2 | URL
그럼에도 원작의 가치를 알아보고 읽고 계신 미미님 짱!!!^^

청아 2021-02-09 18:55   좋아요 1 | URL
🙆‍♀️🙆‍♀️🙆‍♀️

scott 2021-02-09 20:3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여자들은 남편과의 관계에서 자신에 의지에 반해 행동할수 있는 사법적 관할구역이 시민사회에서 거의 행해지기 힘들 다는 사실이 ,,,,]원문을 몇장 밖에 확인 안해봤지만 인용 첫문장을 다시 번역(고쳐봄)하면 이렇게 ??마침표가 없네요 ㅋㅋ이책 1989년 스탠포드대학출판부에서 발행했는데 루소가 민주시민사회를 남성주의 시각으로 분석한걸 여성들이 남성들이 지배하고 있는 민주주의(법치주의) 제도 아래서 어떻게 억압과 통제 받고 있는지 분석한 논제를 학술원서 발표해서 에세이 형식으로 출간한건데 ,,원작의 가치를 알아본 미미님 짱! 그런데 역자가 원문을 망쳐버림 -.-

청아 2021-02-09 21:10   좋아요 2 | URL
오오 스콧님👍👍👍네!! 서론에서 보니 논문을 모은거래요~이 책은 다락방님이 발견하셨고 저는 그저 이런 쪽 책이 좋아 참여할뿐이예요.^^*
번역이 정말 난감해서 비문도 많고 읽어나가는데 계속 발목을 잡긴해요. 차별의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 상당히 놀랍고 뼈때리는 접근을 하는건 분명한데 말이죠. 대신 번역을 감안해 정신을 아주 집중해야해서 좋은 경험이예요~♡(집중력이 요즘 약해졌었거든요😂)

페넬로페 2021-02-09 22:31   좋아요 1 | URL
scott님은 모르는게 없네요, ㅎㅎ
외계인설이 맞는듯해요^^

다락방 2021-02-09 21: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게 뭐에요 저 이거 어떻게 읽어요 ㅜㅜㅜ 저게 왜 한문장 이에요 😭😭😭

청아 2021-02-09 21:34   좋아요 1 | URL
대신 (다시한번 말하면 ),(즉)...이런 식으로 몇번 반복 설명하는 편이라 읽다보면 적응되실거예요! 집중력강화ㅋㅋㅋㅋ😉

페넬로페 2021-02-09 22:2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여자들의 무질서‘ 라는 제목이 이 책을 궁금하게 하네요~~
무질서한 여자들인지
무질서한 세상에 사는 여자들인지
여자들이 무질서한지?

청아 2021-02-09 22:24   좋아요 2 | URL
아 제가 지금까지 이해하기로는 남성들이 씌운 프레임의 일종이예요. 여성들이 무질서하고 남성들에 비해 감성적이고 정의롭지못하므로 자신들의 주도적인 입지를 강화,합리화하는거죠.
 

가부장적 종속은 시민적인 삶 도처에서 가족에서와 마찬가지로생산과 시민권에서 사회적으로 그리고 법적으로 유지된다. 따라서여자들의 종속을 탐색하는 것은 남자들의 형제애를 탐색하는 것이기도하다. - P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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