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느긋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기다리던 펀딩 책 '그림자를 이으면 길이된다'가 도착했습니다. 짜짠!!
선택사항이었던 '성폭력 피해자X의 형사사법 절차 따라잡기'는 각종 형사절차에 필요한 양식들도 들어있고
꽤 알찬 느낌입니다. 역시 추가하길 잘했네요.
몇 시간 차이로 '헤어질 결심 각본'도 받았습니다. 좋아라~♡
다른 분들도 받으셨나요? 궁금하네요. 엽서 사진? 사진 엽서? 가 마음에 쏙 듭니다. 각본집 안에도 사진이
있겠거니 예상했는데 책에는 넣지 않았네요. 조금 아쉽지만 그것도 괜찮습니다. 텍스트는 텍스트대로!!

서래:
당신(고양이)이 먹으려고 살상하는 건 내가 뭐라고 못하죠.
근데 말이야, 내가 밥 주니까 고맙다고 선물을 하는 거라면 그럼 됐어.
진짜로, 나에게 선물이 꼭 하고 싶다면 그 친절한 형사의 심장을 가져다 주세요.
난 좀 갖고 싶네.
왼쪽 가슴에 손을 얹는 해준, 심장이 찌르르.- P57

많은 관객들의 마음을 붕괴시킨 이 문장!! 드디어 제 손에 들어왔습니다. 역시 종이책~♡
저는 이 대사도 (가슴아픈 장면이지만 저의 마조히스트적 측면일지) 너무 좋았어요.
(서래)"우리 일을 그렇게 말하지 말아요." ㅜ.ㅜ
(해준)"우리 일, 무슨 일이요?
내가 당신 집 앞에서 밤마다 서성일 일이요?
당신 숨소리를 들으면서 깊이 잠든 일이요?
당신을 끌어안고 행복하다고 속삭인 일이요?
아 그러고보니 제가 각본집을 처음 구매해 보네요. 이맛에 사는 거군요. 하........
자 이제. 영화의 그 장면을 떠올리며, 그 감성을 느끼며. 소리내어 대사를 읽어봅니다.
"나는요 완전히 붕괴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