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은 생태주의를 지향하며 살고 계시는 선생님 댁에 방문하여 하루를 묵어가는 코스였다. 장소는 강원도 고성. 점심 메뉴부터 막국수냐 황태해장국이냐가 첨예하게 갈리고~ㅋㅋ 강원도에 맛있는게 왜 이리 많을까~~ 결국 어제 술 많이 드신 분을 배려해 황태해장국으로 결정!! 뽀얀 국물의 비법을 토론하며 점심 식사를 했다.

그리고 고성에 도착해 바다를 보고, 파도가 엄청 높아서 등대까지 가는 길에 파도 피하기 놀이를 해야했다~

드디어 선생님댁 도착. 당연히 나는 첨 뵙는분이었다. 본인의 집인데 내가 주인이 되고 그가 손님이 된듯한 느낌을 줄 정도로 세심한 배려와 편안함이 느껴졌다.

가장 인상적인 건 역시 화장실!!
다양한 시도 끝에 지금 현재는 이런 모습~
대소변의 정확한 분리가 가능한지 나의 능력을 시험해 보고 싶었으나, 아쉽게도 기회가 오지 않았다.ㅋㅋ 다양한 향과 종 등이 있어 화장실이 아니라 명상 장소같은 느낌~ 진짜 냄새가 1도 안나 넘 신기했다. 그리고 눈에 띈 책 한 권. 정말 모든 정답은 책에 있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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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02 10:1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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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04 09:5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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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2 13:4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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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꺽정을 끝내고 쉬어 가는 코너로 4주 동안 책 한 권을 읽었다. 보통은 이주에 한 번 만날 때 두 권을 읽고 와야하니, 읽을 양은 정말 널널했다.

헌데 워낙 방대한 양을 넣다 보니 읽기에 막 쉽진 않았다. 무엇보다 역사는 읽을 땐 재미 있는데, 왜 자꾸 까먹는걸까?

여러 회원님들의 역사 명강의를 들을 수 있는 기회였다. 그리고 역시 혼자였음 평생 읽지 않았을 책을 읽게 되었다는게 의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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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주의자 선언 - 판사 문유석의 일상유감
문유석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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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작년 토론 심사 때 어떤 분이 읽고 계셔서 유심히 본 책인데, 이제야 읽었다. 여러권을 빌려놓고 쌓아놓은 중, 사서샘의 추천을 받기도 했다. 역시 책은 다 만날 시기가 있나보다.

처음 30쪽 정도는 속독으로 막 빨리 읽히는 경험을 해서 신기했는데, 이 책에 속독학원 에피소드가 있어서 얼마나 웃겼던지~ㅎㅎ
나도 속독학원을 다녀본 자로서 공감이 많이 되었다. 우리 가족 내에선 천재로 인정받는 나의 친할아버지는 하루밤 사이 20권의 책을 독파하셨다고 한다. 어릴 때부터 이런 말을 들었으니 속독이 가능하다고 예전부터 믿게 되었다. 단지, 대략의 내용만 파악이 가능하기에 굳이 쓸 필요가 없는 기술 정도겠다.

개인주의자 선언을 하셨지만 곳곳에 인간미 넘치는 감동을 받았다. 아니, 어쩌면 우리가 진정으로 개인주의자일 때 다른 사람을 배려할 수 있는 힘이 더 커질 수 있다는 말씀을 하고 싶으신 걸 수도~

암튼 요즘 전문직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자꾸 글을 쓰신다. 소위 엘리트이신 분들이.... 가진 자는 또 다 가진 건지 불편하다...ㅎㅎ(할아버지의 두뇌가 나에게 조금만 유전되었더라면 좋았을 것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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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2 13:5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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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여성 첫 세계 일주기
나혜석 지음 / 가갸날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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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문을 꾸준히 쓴게 아니라 세계 여행 중 여기저기 기고한 글을 묶어서 편집한 책이다. 그래서 연결성이 조금 떨어지긴 했지만 그 자체로 너무 흥미롭고 좋았다.
그 당시에 해외여행을 하는 한국 사람들이 꽤 있었다는 것도 흥미로웠고, 강원도를 여행지로 만들고 싶어하는 대목도 흥미로웠다.
끊임없이 그림과 한국여성에 대해 생각하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유럽여행 갔을 때도 문화충격이 엄청 났었는데, 그보다 60년 전에 유럽에 갔으니 얼마나 더 충격적이었을까 싶기도 하다.

좀 더 풍부한 이야기를 듣지 못해 아쉬웠다. 역시 글을 써야 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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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알랭 드 보통 지음, 김한영 옮김 / 은행나무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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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 말은 책]

제목이 넘 끌려서 읽었다. 소설이라기 보단 두 명의 인물을 이용한 사랑 심리 해부가 아닐까 싶었다.
그래서 처음 사랑에 빠지는 대목에서는 공감가는 부분이 꽤 많았다. 처음 결혼해서 투닥투닥 사랑이 변해가는 부분도 그랬다. 하지만, 아이를 낳는 부분에 들어서자 관심도가 뚝 떨어졌다. 역시 인간은 자기 자신을 넘어서긴 힘든가보다~ 여기까지 읽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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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2 13:5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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