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1. 로쟈님 강의 in 군포중앙도서관]
로쟈님이 알리딘 서재를 통해 광고해 주셔서 알게 된 강의. 군포는 바로 옆동네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저녁 7시에 해서 들을 수 있다는게 매력적이었다. 지난번 내가 사는 안양에도 오셨었지만, 오전에 하면 직장인은 울 뿐이다...ㅠㅠ
그 때 장편독서모임 영님이 강의 들으시고 좋았다고 해서, 내가 알라딘 북플 친구라고 마구 자랑했었는데, 직접 강의를 듣는 건 첨이었다.
글을 매번 읽고 얼마전 독일 여행 사진에서 얼굴을 공개하셔서 그런지, 뵙는 순간 혼자 친근했다.ㅋㅋㅋㅋㅋㅋㅋ
첫번째 강의는 니체의 책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였다. 정말 책의 핵심을 쫙 꿰뚫어 보여주셨다. 이 책은 늘 옆에 끼고 가끔 한 장씩 읽으며 ‘이런건 빨리 읽는 책 아니야‘ 주장했지만, 사실 깊은 뜻을 못 헤아리고 있어서 그랬는데, 이제 읽으면 뭔가를 알 거 같은 느낌이었다.
그리고 이미 (능동적)허무주의에서 사는 사람은 이 책이 그리도 와 닿지는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한국인들이 보통 이렇다고....)
니체가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나 니체의 영향을 받은 사람들도 알게 되었고,그 유명한 월든의 작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도 에머슨의 제자로서 니체의 영향을 받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월든을 읽을 때도 도움이 많이 될 거 같았다. 특히나 앞부분에 나왔다는 ‘한 번도 살아보지 못한 삶을 살아라‘는 명언은 내 마음을 울렸다.
이 강의 공지를 장평독서모임방에 올렸고 감사하게도 나 외에 세 분이 더 참석하셨다. 늘 내가 좋은 거 있다고 올리면 함께 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참 행복하다. (보통은 인물이 겹친다~ㅎㅎ)
11월 한달 동안 목요일이 참 풍성할 거 같다.
로쟈님, 좋은 강의 감사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