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만 (Leopold Hofmann, 1738~1793)

 코젤루흐 (Leopold Antonín Koželuch, 1747~1818)

 

 

 몰랐는데 써놓고 보니 이름이 레오폴트로 똑같네..

 레퍼토리를 넓히는 나만의 방법!

 일주일 단위로 이렇게 작곡가를 정해놓고 그들의 곡들만 마구마구 듣는 거다. 

 들으면 들을수록 좋은 곡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뭐, 그렇다고 주구장창 반복하면 쉽게 질리니 가끔 땡기는 음악들이 있으면 다른 것도 듣는 거고..^^;

 온전히 음악만 감상할 시간이 없다면 출근ㆍ퇴근길이나 뭔가를 하면서 들어도 좋고..

   

 음.. 확실히 18C의 음악들은 기시감이 다분하다.

 어디서 들어본 듯 친근친근.

 좋게 말하면 듣기 편하고, 나쁘게 말하면 비슷비슷하다.

   

 둘 다 피아노 협주곡 때문에 관심이 생겼는데, 여러 장르에 걸쳐 너무나 많은 곡들을 남겼다.

 아직 잠자고 있는 것들도 수두룩..

 '세계최초 레코딩'이라 명시되어 있는 그들의 음악들이 이것저것 발굴되고 있으니 몇 년 후가 기대되기도!

   

 역시 감상 소스는 낙소스 뮤직 라이브러리~

 이전 페이퍼에도 방법을 적어 놓았는데.. 아직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다시 한 번 링크!!

   

 http://blog.aladin.co.kr/763908185/6514520

 

 

 

   

 호프만의 들을 수 있는 레퍼토리들.. 생각보다 빈약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뭐..^^

  

  

 

   

 코젤루흐는 훨씬 많다. 아 행복해~

 

 

 싱그럽고 통통튀는 코젤루흐의 멋진 곡 하나 링크~

 

   

   

 코젤루흐 - 피아노 협주곡 5번 3악장

 (Koželuch - Piano Concerto No. 5 in E-flat major, Op. 15 (P IV : 5) III : Rondeau : Poco presto)

  

  

 다음 주에는 20C 작곡가의 곡들을 한 번 들어볼까 생각 중이다.

 난해하고 어려운 음악들이 많지만 내 마음에 맞는 뭔가를 찾아낼지도 모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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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앨범 표지!! 너무나 몽환적이고 아름답다~(물론 음악도 좋아요 ^^)

  

  

 요즘같이 앨범 표지(자켓)가 중요시되는 때도 없었을 것 같다.

 물론 클래식 앨범에 대한 가장 중요한 잣대가 연주라는 것에 대한 생각은 변함이 없으나, 요즘은 표지도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그에 대해서 딱히 반박할 생각은 없다.

 이리저리 음반을 고르더라도 자켓디자인이 마음에 들면 눈이 한 번 더 가게되지 않는가!

  

 음반이라는 것 자체가 상업의 연장이고, 외형 또한 구매욕을 자극하는 하나의 방법이라서..

 그래서일까..? 음반산업 규모가 축소되고 점점 벼랑에 내몰려서 그런지, 요즘 앨범들은 기본적으로 예쁘장한

표지를 하고서 나온다. 어떻게해서든 매출을 올리려면 별 수 없는 현상이다.

  

 음반사는 물론이고 악기 연주자나 지휘자, 가수들도 이런 점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도 사진촬영은 매우 신경을 써서하고 있고, 함축적이나마 소비자들에게 어떠한 이미지를 전달해야한다.

 어떻게 보면 안타까운 현실이다. '악기 연주자'가 외적인 모습에 신경을 써야하다니..

 뭐.. 이것은 모든 분야에 통용되는 말일테다.

 외형을 꾸질꾸질하게 하고 나와서 연주를 잘해도 나쁘진 않겠지만,

신사처럼 깔끔하고 핸섬하게 나와서 연주를 잘하면 더 좋겠지.

 쉽게 말해서 '이왕이면 꾸미는 것'이 더 낫다는 말..

 

 뭐 항상 그런 것만은 아니니, 외형을 중시해서 음반을 고르는 것은 큰 실수다!

 연주는 명반인데 표지가 별로라해서 '졸반'이 될 수는 없고,

 연주는 형편없는데 표지가 예쁘다해서 '명반'이 될 수도 없는 것이니까.

 그래도, 연주도 좋은데다가 표지까지 멋들어지면 금상첨화니, 결국 자신만의 안목을 키워야한다는 것이

미리내의 결론!

  

 표지는 어떤 사진을 쓰느냐에 따라 구별할 수 있겠지만, 대략적으로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겠다.

 

 

1. 연주자ㆍ지휘자ㆍ가수ㆍ악단의 사진 / 그림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 가장 파급력이 크기도 하다.

 그런데 이렇게 연주자나 지휘자, 가수가 나올려면 일단 유명해야 한다.

 아니면 촉망받는 신인이어야 하거나. 그리고 외모에 자신이 있는(?) 독주자들은 표지모델로 자주 등장한다.

 여성이면 예쁘장하게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간혹 노출까지 감행하는 자켓도 있다. 그냥 상술..;;

 

 

 

2. 작곡가의 사진 / 그림

  

 

 그냥 무난하게 가는 패턴이다. 하이페리온 협주곡 시리즈처럼 작곡가 사진만 일부 조그맣게 넣고 외적인

부분을 꾸미는 경우도 있다(시리즈라서 계속 같은 디자인으로 나오고 있다).

  

  

  

3. 앨범 수록곡과 비교적 매치가 되는 사진 / 그림

  

  

 모차르트 마술피리(요술피리)라고 해서 넣은 Chandos의 음반은 뭔가 좀 웃음을 자아내는 면도..ㅎㅎ

 예를들면 '바다'란 표제가 붙으면 바다 사진, '산'이 들어가면 산(山) 사진을 넣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엘가 교향곡 음반도 영국적, 고고한 느낌을 풍기는 사진이 일품이다. 역시 표지 디자인하는 사람들이

고심한 흔적을 엿볼 수 있는 면!

 

 

 

4. 별로 상관이 없는 사진 / 그림

   

  

 음반을 출시할 때마다 그에 걸맞는 표지를 꾸미는 것도 분명 어렵긴 할테다. CPO, Alpha, Naxos, Brilliant

Classics 등은 그래도 작곡가가 활동하던 시대의 유화나 관련 그림들을 넣고는 있는데.. 뭔가 연결점이 있다고

보이는 것들은 소수다. 더구나 Naive의 비발디 에디션은 아무 상관이 없다. 분위기를 보고 고르는 걸까?

 

  

  

5. 사진 / 그림은 없고 글자만 있는 음반

  

 

 솔직히 이건 좀 아니다..;; 나름 디자인을 하긴 했겠지만 이렇게 밋밋해서야..

 살 마음도 뚝 떨어지겠네. 차라리 낙소스처럼 의미없는 그림이라도 넣든가하지..

 요즘같은 시대에 CD사서 듣는 것만해도 감지덕지인데 이렇게 무성의 하다니!

 아무리 연주가 좋아도 사서 듣기 전까지는 모르는 법. 신경 좀 써주세요!!

  

  

 

 

 

 

 

  잠깐 언급했던 것처럼 앨범 표지 중 해당 시대의 유화를 넣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다보니 간혹 이런 웃긴 일도 생긴다.

 

 

 

 ㅎㅎ 다른 앨범이다. 음반사도 다르다. 그런데 표지는 똑같다는..^^;;

 신기한 건 둘 다 보케리니 레퍼토리라는 것. 에구.. 미리 체크 좀 하지 그랬나요~

 이미 저작권이 없어진 그림일테니 문제가 없긴 하겠지만.

   

  

 

  

 이렇게 약간 다르긴 하지만 똑같은 그림을 사용한 앨범 표지는 비교적 흔하게 볼 수 있다!

  

  

 

 

 비단 클래식 음반만이 아니라 모든 장르의 앨범들이 한껏 표지를 꾸며서 나오고 있는 것이 요즘의 추세다.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사진, 묘하게 요염한 사진, 과거의 명화를 넣거나 환상적인 사진ㆍ그림 등을 넣고 있으나

결국은 소비자의 마음을 끌려는 수완이자 상술이 아닐까 싶다. 책도 마찬가지고..

  

 아까 이왕이면 좋은 게 좋다고 했지만, 음악은 어찌됐든 간에 "내용이 중요하다."

 마음을 끌어당기는 음악, 내게 감동을 주는 음악, 들어서 기분이 좋은 연주..

 그 이상의 것은 없지 않을까.

 

 표지가 중시되긴 하지만, 너무 현혹되지 말고 소중한 음악들을 고를 수 있는 안목을 키우는 것. 올바른 음악 감

상을 위한 첫 걸음이 아닐까 싶다! (나부터 실천해야겠다.. 솔직히 표지만 보고 산 것들도 몇 개 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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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팀전 2014-03-29 0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앨범 표지 좋아하는 1인이라 관심있게 봤습니다. 앨범 표지하면 전시회도 한 ECM 레이블이 생각납니다. 상대적으로 클래식 음반 표지는 좀 '클래식'하죠.ㅎㅎ 처음 앨범은 짐 홀과 빌 에반스 앨범과 동일 표지군요. 올리신 앨범은 알라딘에서는 검색이 되지 않는군요. 짐홀/빌에반스 음반도 원래 LP로 나왔을 때 저 표지는 아니었을테지만...리마스터링이나 cd화 하면서 새로운 감각으로 표지를 다시 찍으며 바뀐 것 같습니다. 잘 봤습니다.

미리내 2014-03-30 14:51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ECM 레이블의 표지들이 뭔가 좀 분위기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전시회까지 했을 줄은 몰랐네요!
그리고 재즈는 제가 잘 안듣다보니.. 검색해보니 말씀하신 음반이 있군요. 흑백이라 그런지 분위기가 더 클래시컬 해보입니다..ㅎㅎ
음악도 중요하지만 표지를 보는 재미, 모으는 재미도 무시하면 안 될 것 같아요.
날이 화창하고 따뜻해요.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Arturo 2014-07-02 0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나가다가 들렀다 갑니다. 그리고 중복되는 표지 중에 유명한것 중에 안개낀 바다 위의 방랑자 추가요. 명반들의 표지이기도 하고 저는 해당 표지 음반만 4개네요

호세아 2014-12-29 1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 잘 읽었습니다.
저는 첫번째 표지...매력적이긴한데...좀 무서워요^
전 요새 얀손스와 로열콘서트헤보 자체 제작음반 sacd 표지가 참 멋진 것 같습니다.
 

 

안나 본 베네치아 (Anna Bon di Venezia, c.1739~1767)

하프시코드 소나타 G단조 (Harpsichord Sonata in G minor, Op. 2 No. 1)

 

 

 작곡연도로 보아 이 곡은 베네치아가 18세 무렵쯤에 작곡한 작품이다. 동시대 이탈리아의 거장인 스카를라티,

스페인의 솔레르의 소나타 등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로 기품과 우아한 기교가 넘친다.

   

'마리안느(마르티네스)'의 작품에 대한 음악학적 수용은 여성 작곡가의 업적을 경시하는 문제에 관한 한 얼마

나 의식적인 역사의 왜곡이 수십 년 동안 진행되어 왔고 무비판적으로 수용되어 왔는가에 대해 매우 흥미로

예를 보여준다' 

아르놀트 베르너-옌젠, '음악의 역사' p. 421 

 

 위 인용문은 여성 작곡가 마르티네스(Marianne von Martinez, 1744~1812)를 통해 '여성 작곡가'란 것이 얼마

나 무시ㆍ외면 당해왔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글이다.

 클라라 슈만 외에는 잊혀지다시피 한 이전 여성 작곡가들의 음악들이 나름 활기를 띠고 녹음되고 있는데, 이는

여성의 권위신장(페미니즘)과 새로운 레퍼토리 발굴이라는 점, 신진 연주자들에게 녹음 기회 부여 등 여러 요소

가 복합적으로 포함되어 있다. 또한 왜곡된 인식의 변화라고도 할 수 있는데,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작곡

이란 남성의 전유물이며, 여성은 창작된 것을 재현하는 능력만을 지녔다는 인식이 팽배했다. 즉, 음악사에 주로

등장하는 여성 음악가들이 가수나 연주자라는 점을 들면서 말이다. 그러나 이런 점은 분명 오해이다. 작곡가였

던 인물들은 그릇된 편견이 가미된 역사 의식에 의해 수없이 지워졌으며 기록조차 제대로 남지 않았다. 그들의

음악이 뛰어나다/아니다는 문제가 아니고 단지 '여성'이라는 점만이 부각되었을 뿐이다.

 그러나 20C 이후 여성의 음악활동은 그 범위가 넓어졌고, 요즘은 여러 여성 작곡가들이 다양한 창조적 활동을

통해 스스로의 권위적 음악을 만들어가고 있으며 과거의 인물들도 덩달아 재조명을 받고 있다.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지금이라도 다양하게 논의와 재평가가 되고 있다는 점은 분명 반가운 일이다.

  

 바로크나 고전시대로 되돌아가보면, 오페라, 협주곡, 오라토리오 등의 큰 규모 작품들을 남긴 인물들도 있으나,

그 당시 여성이 작곡을 한다는 것은 일부 '특권층'의 지적활동 정도로 비춰졌기 때문에 대다수의 풍족하지 못한

인물들이 대규모의 작품을 남긴다는 것은 어려웠다. 즉, 먹고 살기도 어려운 통에 직업으로 작곡을 해봤자 여성

이라는 이유로 대접도 받지 못하고, 취미로 작곡을 하자니 지나친 사치였던 것이다(연주자를 겸하는 인물들은

그나마 나았다).

 그 당시는 하프시코드(쳄발로, 클라브생)가 음악을 하는 집안 입장에서야 집에 무조건 있을 정도로 흔했다. 집에

서 취미로 연주하기도 하고, 작곡가들에게는 필수적인 악기였다. 또한 여성들도 문화와 교양을 위해서라면 기본

적인 연주정도는 해야했기 때문에 이 악기는 자연스레 접할 수 있었다. 그래서 현재 새로이 발굴되는 여성 인물

들의 곡들을 보면 건반악기 작품들이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바로크와 고전시대 중 괄목할만한 건반(하

프시코드 / 피아노) 작품을 남긴 여성 작곡가들을 거론해보면 다음과 같다.

    

밑줄은 성(姓) 

 

엘리자베스 클로드 자케 드 라 게르 (Élisabeth-Claude Jacquet de la Guerre, 1665~1729)

엘리자베타 드 감바리니 (Elisabetta de Gambarini, 1731~1765)

안나 본 베네치아 (Anna Bon di Venezia, c.1739~1767)

마리안느 마르티네스 (Marianne von Martinez, 1744~1812)

예카테리나 시냐비냐 (Yekaterina Sinyavina, d.1784)

율리아네 라이하르트 (Juliane Reichardt, 1752~1783)

아멜리 줄리 캉데이유 (Amélie-Julie Candeille, 1767~1834)

 

 

    

 이들이 남긴 건반 작품들은 적고 많고는 상관없이 아직 그 개수가 정확히 파악이 안 되고, 음악도 대다수가 녹음

이 되어있지 않다. 녹음이 된 것 중에 국내에 수입이 되어있는 것도 소수여서 그녀들의 음악을 접하기란 더욱 어

렵다. 일부 알라딘에 있는 상품만 추가해보면 아래와 같다(건반 음악이 포함되어 있는).

   

 

 

 

 

 

 

 

 

 

 

 

 

 

 

 

   

   

 마지막 2개 음반은 드라게르 / 바로크 여성 작곡가의 곡만 실려 있으나(건반이 아닌) 그냥 추가했다.

 거의 드 라 게르에 편중되어 있고, 음반 수도 매우 빈약하다. 분명히 몇 년전과 비교해보면 꽤 많은 레퍼토리가

나오고 있다는 것은 느낄 수 있으나 아직도 명함을 내밀만한 수준은 아니다. 더구나 유명 하프시코디스트, 다

악기의 연주자들도 이런 레퍼토리를 연주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더욱더 보기가 힘들다.

 유명 하프시코디스트인 스킵 상페(Skip Sempé, b.1958)는 르네상스나 초기 바로크 음악에 자신이 매혹되었기

때문에 스스로 레이블을 설립, 여러 레퍼토리를 선보이고 있으나 적극적인 판촉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처지가

아니라 안타까울 뿐이다.

  

 

엘리자베스 클로드 자케 드 라 게르 (Élisabeth-Claude Jacquet de la Guerre, 1665~1729)

하프시코드 모음곡 5번 (Harpsichord Suite No. 5 in D minor,

1. La Flamande / 2. Double / 3. Courante / 4. Double / 5. Sarabande / 6. Gigue / 7. Double

/ 8. Gigue II / 9. Rigaudon / 10. Rigaudon II / 11. Chaconne)

 

 프랑스의 대표적인 바로크 여성 작곡가인 드 라 게르의 하프시코드 모음곡 5번이다. 40분이 넘어가는 대작으로

흡사 프랑수아 쿠프랭(François Couperin, 1668~1733)의 작품들을 떠올리게 하는 유연하고 유동적인 선율, 섬세

한 장식음이 정말 최고다.

 

 

 

마리안느 마르티네스 (Marianne von Martinez, 1744~1812)

피아노 소나타 3번 1악장 (Piano Sonata No. 3 in A major 1st Movement : Moderato)

 

 마르티네스의 피아노 소나타 3번 1악장이다. 하프시코드로 연주하는 경우도 있어 추가해 놓는다. 아직까지 우리

나라에 마르티네스의 음반은 정식 수입이 된 것이 없다. 나도 해외로 구매하였다. 맨 위에 인용문에 대한 증거로

이만한 게 또 있을까? 부당히 무시되어온 작곡가의 대한 생각을 뒤집는 뛰어난 걸작이다.

 

 

 

예카테리나 시냐비냐 (Yekaterina Sinyavina, d.1784)

(하프시코드) 소나타 1번 1악장 (Harpsichord Sonata, 1st Movement)

 

 이전에 음반 추천했던 도리안 레이블의 '러시아 여류 작곡가들의 걸작들' 중 시냐비냐의 소나타이다. 바이올린

이 협주하고 있어 엄밀히 하프시코드 소나타라고 하기는 어렵다. 안 알려진 음악가의 숨겨진 곡 중에 이만한 것

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놀라운 표현미가 두드러진다. 그녀의 다른 곡들이 심히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일부만 감상해보아도 바로 알 수 있듯이 여성 작곡가들의 작곡력이란 동시대 남성들에 비해 비등하거나 넘어서

면 넘어섰지 결코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부당히 무시되어 온 그녀들의 작품들이 조금씩 빛을 받고 있어 반가운

일이긴하나 아직까지는 정당히 대우 받기엔 길이 멀다.

  

 

 

 

 바로크 / 고전시대 여러 여성 음악가들의 초상화는 생각보다 남아있는 수가 꽤 있다. 시대가 그랬던 탓에, 주변

에 유명한 남성 음악가가 없다면 묻혀버리는 경우가 많다. 파니 헨젤(멘델스존)이나 클라라 슈만은 주변에 남편

이나 동생이 있었고, 브람스와의 염문설 등이 자주 입에 오르내렸기에 타인들에 관심이 몰려 있었다고 볼 수도

있다. 이들은 주변에 그런 이들이 없어서였을까? 안타까운 발언이지만, 확실히 그런 부분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여려 여성 음악가들의 새로운 곡들이 발굴 / 재조명되고 있는 요즘, 패러다임을 뒤흔들만한 새로운 발견이 그녀

들의 업적을 통해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앞으로는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외면당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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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로 신경 안쓰는 사람이 더 많겠으나, 나는 음악을 들으며 해당 작곡가의 작품수가 광범위하면 흥분하기

시작한다(?).

 '우와.. 곡 정말 많이 남겼다... 대단해~'

 뭐 이러면서 소소한 재미를 느끼는 편..

 

 작품의 분량은 별도로 하고(연주시간), 개수가 정확히 파악되어 있는 인물 중 다작은 J.S.바흐인데..

 텔레만이 3,000여개 남겼다고하나 정확히 파악하기가 힘들다. 여하튼 바흐는 BWV 1128까지 있다.

 그런데 이것은 작곡가 사후에 정리된 것이라 Op(Opus 오푸스) 넘버가 부여되어 있지는 않다.

 또한 바로크시대에는 작품의 순서와는 상관없이 출판되는 것만 Op넘버를 부여했다.

 

 이러다보니

 'Op 넘버를 부여한 인물 중 가장 높은 숫자는 누구일까..?'

 이런 별로 영양가없는 호기심이 생겨서 이리저리 알아보았더니 의외로(?) 체르니(Carl Czerny, 1791~1857)가

 아닌가! 체르니.. 체르니.. 피아노 교본으로 유명한 인물인데, 작품번호가 Op. 861에 이른다.

 ㅎㅎ 체르니 짱짱~

 

 

 

 그런데.. 이를 뛰어넘는 인물이 있을 줄이야.

 카슨 쿠맨(Carson Cooman, b.1982)이라는 미국 작곡가다.

 정확히 몇 번까지 있는지는 파악이 안되나,

 

 - Solstice Prelude (Op. 1055) (2014)

 

 ...........

 이걸 보고는 할 말을 잃고 말았다.

 거기다 나이도 우리나라로 치면 33세다. 당신 사람 맞음?(;;)

 역시 세상은 넓구나... Op. 1000을 넘긴 인물을 보게 될 줄은 몰랐다. 짧은 곡들도 있으나, 큰 규모의 오케스트라

작품이나 오페라도 꽤 많다. 이거 진짜 괴물이네..

 이런 작곡가가 너무나 많은 곡을 만든다면 나중에 이런 것도 나올까나?

 

- 피아노 소나타 675번 "운명" (Piano Sonata No. 675, "Fate", Op. 3981)

 

 푸핫~ 웃긴 상상이다. 상상으로도 뭔가 재미있다.

 음반 출시도 꽤 되어있다. 알라딘에는 거의 낙소스 음반이지만, 수입이 안 된 다른 레이블 음반도 많다.

 

 

 

 

 

 

 

 

 

 

 

 

 

 

 

 

 

 

 

 

 

 

 

 

 

 

 

 

 

 

 

 

 

 

 

 

 

 

 

 

 

 낙소스 뮤직 라이브러리에서 그의 작품들을 들어보는 중.. 꽤 많이 등록되어 있어 오랫동안 감상할 수 있을 것

같다. 그의 홈페이지가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방문해보시기 바란다.

 

 http://www.carsoncoom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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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아.. 낙소스와 함께 저렴한 레퍼토리로 손꼽히는 브릴리언트 클래식의 음반가격이 또 올랐다..=.=

 2장짜리 음반은 그대로인데.. 1장짜리 음반들의 가격이 인상..

 3월 음반 전종 할인전 끝나자마자 바로 오르네..

 

 

 

 

 예전에 구매했던 드비엔의 오보에 소나타는 분명 7,300원인데..

 

 

 

 

 

 아.. 뭐니 이거...ㅜㅜ

 거의 2,000원가까이 올랐다! 우와... 너무 심하지 않나요.

 

 다른 사이트에서도 다 오른 거 보니 일괄적으로 한 번에 올렸나보다..

 아직 사고 싶은 것들이 많은데.. 진작 사둘 걸... 하아..

 우씨.. 3개만 골라도 거의 3만원 돈이다. 비싸가지고 많이 고르겠나 이거.

 

 낙소스하고 아르테노바는 잠잠한데.. 언제 또 인상될는지.. 흠.

 점점 음반 사는 것도 금전의 압박이 너무 심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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