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정말 필요한 것
노인과 소년이 깊은 산속을 걸었다 노인은 학문을 많이 배웠지만 자랑을 하고 싶어서 입이 근질 거렸다
노인“소년아! 너는 영어를 알고 있느냐?”
소년 “영어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노인 “옳커니! 그렇다면 영어를 배웠느냐?"
소년“형편이 어려워 배우지 못했습니다”
노인(안타까운 눈빛으로 긴 탄식을 쏟아내면서 )어허! 안타까운 지고 세계화 시대에 영어를 모른다는 것은 인생의 10분의 1은 잘못 산게야!
그러면서 자신의 배움에 흡족함을 만끽했다
점점 더 깊은 산속으로 들어 갔다 이 산을 몇 개 넘어야 마을로 가는 길이다.
노인“소년아! 영어는 몰라도 되지만 수학은 아느냐!”
소년“수학이라니요! 저는 더하고, 빼고, 곱하고, 나누는 것 밖에 못합니다. 그런데 살아 가는데는 지장이 없었습니다.”
노인(정색을 하고는) “살아 가는데 지장이 없을 뿐, 학문의 깊이를 모른다니 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고! 인생의 10분의 1을 헛 산거야!”
소년은 자신의 인생을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지만 헛 살았다하는 노인 때문에 영 기분이 좋지 않았다
소년은 깊은 산중에 누구인가? 뒤를 따라 오는 것이 느껴졌다, 자신의 오랜 느낌으로는 틀림없는 맹수였다
소년(다급한 목소리로)“어르신 혹시 나무를 탈줄 아십니까?”
노인“나무는 왜?”
소년“아무래도 맹수가 뒤를 쫓아오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당나귀를 탈줄 아십니까?
”
노인“나는 나무도, 당나귀도 못 탄다 오직 학문밖에 모른다”
소년(재촉하는 목소리로)“ 그래도 하셔야 합니다. 안 그러면 인생전부를 헛 산 목숨이 될테니까요”
그렇게 말을 하고 소년은 나무로 훌쩍 올라 갔다, 나무에 올라가서 말을 했다
노인이 걱정스러워 한마디 보탠다.
소년“보여 지는 학문을 버리면 살 수 있습니다.”
노인(다급한 목소리)“보여 지는 학문을 버리라니”
소년“보여 지는 학문을 버리고 살려고 하는 마음의 지혜를 따르시면 살것입니다.”
노인은 당나귀 고삐를 잡고 꽁지 빠지게 달렸다.
그러나 자신이 최고라고 여기던 학문을 상징하는 책 때문에 당나귀가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달리지를 못했다,
노인"보여 지는 학문은 버리라는 것은 책을 말하는 것이로군"
책을 몽땅 버리고 나자 무게가 가벼워진 당나귀를 그제서야 재촉해서달리기 시작했다
문득 쫓기면서 하나의 깨달음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노인“죽음앞에 머릿속에 학문이 다 무슨 소용인가? 살아 가는 기술이 최고 좋은 지혜인 것을?”
노인은 당나귀를 나무에 묶어 두고 당나귀등을 밟고 죽을 힘을 다해 나무에 매달려서 기어 올라 갔다
호랑이가 나타나서 당나귀를 한입에 물고 풀숲으로 사라졌다
노인“조금 만 더 늦었으면 당나귀의 모습이 내 모습일 뻔 했구만”
호랑이는 사라 졌지만, 두려움에 떨림은 가시지 않았다
그때 누구인가 나타났다
소년“어르신 이제 호랑이는 갔습니다. 그러니 나무에서 내려 오십시오.”
노인은 호랑이 보고 놀라 가슴에 소년의 목소리에 또 한번 놀라서 자신도 모르게 오줌을 지렸다
그리고 깨달은게 있었다
“학문은 기술을 절대 이길수 없는 것을, 학문은 지혜에 비하면 그저 남에게 보여 지는 상징일 뿐.
난 왜 그리 나를 과시하지 못해서 안달 했을꼬!
지혜가 없으면 학문은 그저 남에게 보여 지는 상징일뿐, 난 하마터면 빈껍데기 인생전부으로 살 뻔 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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