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흘러가면서 우리는 점점 그 뜻을 소홀히 했고, 무관심해졌고 결국은 저렇게 폐허처럼 방치했습니다. (중략) 역사 정신은 과거에서 배워야 하는 것이며, 역사는 흘러간 시간인 과거가 아니라 그 과거가 비추는 빛에 따라 현재를 파악하고, 미래를 조망하는 것이라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사실을 암기만 했을 뿐 실천을 하지 않은 것이 지금 우리 앞에 놓여 있는 스노의 묘소 모습입니다.

돈을 좋아합니다. 돈은 소중한 것입니다. 그러나 과하게 욕심부리지 말고 열심히 일해서 바르게 벌자는 것을 신조로 삼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제 능력껏 일하면 제가 원하는 만큼 풍족하게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는 일 없이 시간을 죽여야 하는 것이 얼마나 지겨운 일인지 절실히 느끼고 있었다. 그는 행복이 무엇인지 비로소 실체를 잡고 있었다. 사람들은 흔히 행복이 무엇인지 묻고, 찾고 싶어 한다. 그것은 공기처럼 보이지도 않고, 잡히지도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퍽 지혜롭게 말했다. 불행하지 않은 때는 다 행복이라고. 그러나 그 말은 너무 포괄적이고 구체성이 없다. `시간의 흐름을 전혀 의식하지 못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행복이다.` 그는 현재 겪고 있는 절실한 체험을 통해 행복을 이렇게 정의했다.

중국에서 돈은 상하불구, 체면불구, 직위불구, 남녀불구, 노소불구요. 이 세상 어디에서나 돈에 안 미치는 인간들은 없지만 중국은 특히 심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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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되는 비결은 딱 하나다. 돈을 안 쓰는 것이다.˝
˝이익이 확실하면 만금을 쓰기를 주저하지 말아야 하고, 이익이 없으면 한 푼도 써서는 안 된다.˝
˝대통령은 임기가 있지만, 부자에게는 임기가 없다.˝
˝돈 먹고 안 봐주는 자는 하나도 없다.˝
˝황제도 대통령도 부자를 부러워하고 시샘한다.˝

˝사람을 능력만으로 고르지 말아라. 능력 반, 사람 됨됨이 반이어야 한다. 술을 마셔보고, 노름을 해보고, 등산을 해보고, 여행을 해봐라. 이기적인 자, 언행이 안 맞는 자, 마음이 가벼운 자, 인내심이 약한 자, 불평이 많은 자, 협동이 안 되는 자, 뒷말을 하는 자, 약속을 잘 안 지키는 자, 다 골라내라.˝

- 정글만리3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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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J.S Bach - Goldberg Variations / Glenn Gould - Sony Masterworks Expanded Edition
바흐 (J. S. Bach) 작곡, 글렌 굴드 (Glenn Gould) 연주 / 소니뮤직(SonyMusic) / 2004년 9월
평점 :
품절


클래식 음악의 연주 중에 오래 묵었지만 훌륭한 연주가 많은데 이 음반이 그 중 하나임을 의심하지 않는다. 훌륭하면서도 특이한 연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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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2014-12-13 1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굴드베르크 변주곡이란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니죠 ㅋ 이것도 명반이지만, 전 1981년에 녹음된 것이 더 좋더라고요 ㅎㅎ

쵸코브라우니 2014-12-13 2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단 기교본단 본질에 충실한 타건이 맘에 드네요
게다가 굴드만의 스타일로
리히터는 리히터의 연주를
굴드는 굴드의 연주를
 

오래전에 주말마다 책을 추천해주고, 또한 선물로 주는 티비 프로그램이 있었다. 그 당시 소개된 책과 함께 저자를 알게 되었고, 그 때 인연으로 닮고 싶은 지성인으로 존경하고 있다.
한 권의 책에서 사서삼경으로 대표하는 동양의 고전을 섭렵하는 쾌거(?)를 맛볼 수 있었다고 기억한다. 인문학적 소양이 짧다보니 쉬이 읽히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러나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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쵸코브라우니 2014-12-13 22: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의 삶의 멘토이자 지표이신 신영복 선생님.
사회주의 경제학을 제대로 이해하신 한국의 최고의 지성이 통혁당 사건으로 22년 남짓의 시간을 홀로 옥살이 하며 사서삼경과 붓글씨로 세상살이를 대신하시는게 눈물겹게 남겨진 옥중서한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은 꼭 닮고 싶은 내면의 성찰입니다.
동양철학을 근대의 유물론을 통해 현대를 재해석한 관점이 다가왔던 글이라 아끼고 아끼면서 읽었었죠. 지성인이라면 같이 꼭 읽기를 권하는 책입니다.
 
철학이 필요한 시간 - 강신주의 인문학 카운슬링
강신주 지음 / 사계절 / 2011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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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에 친구가 인문학 책이나 요즘 읽은 책 중에서 추천해달라고 한다. 당장 마땅한 것이 생각나지 않아서 답을 미루고 있는데 강신주 님의 책이 있었음을 이제서야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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쵸코브라우니 2014-12-13 22: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별 5개는 무리이지만 철학을 입문하기에는 최고인 책
근래의 강신주 선생님 책은 이미 낡아버린 과거가 되버린 느낌이지만 이 때까지는 가독성 있는 대중적 철학책이었죠~
저도 별 4개 동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