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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는 왜 털옷이 되었나? - 초등학생이 처음 만나는 천년만년 푸른 생태 이야기 ㅣ 초등학생이 처음 만나는 세상이야기 11
장수하늘소 지음, 심창국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2년 9월
평점 :
품절
책 제목에서 동물 보호에 관한 얘기가 나올 것을 짐작할 수 있듯이, 이 책은 동물 보호는 물론이고 옥수수 농사를 망친 이유, 카이바브 공원의 비극 등등 여러 가지 환경 문제에 대해 알려준다. 실제로 있었던 여러 가지 환경 문제들을 소개하면서 그로 인한 피해 문제, 그것을 막기 위한 방법들도 함께 알려준다.
그래도 요즘은 불과 몇 년 전에 비해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도 증대되었고 실제로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들이 많이 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생태계’ 하면 떠오르는 말은, 이 책 서문에서도 지적했듯이, ‘파괴되고 있다’라는 말일 것이다. 그만큼 아직도 환경 보호를 위해 해야 될 일이 많다는 얘기일 것이다.
우리가 날마다 보는 하늘이고 , 날마다 마시는 공기이기에, 너무나 익숙해져 평소에는 그 오염도를 크게 실감하지 못하고 산다. 도시에서 조금만 벗어나보면 아마 도시의 공기와 하늘이 얼마나 오염됐는지 느끼게 될 것이다. 환경 문제도 그런 것 같다. 뉴스나 신문에서 보도되는 것을 보면 환경이 아주 많이 오염되었고 하루 빨리 예전의 상태를 되찾도록 노력해야겠다는 긴장감과 급박함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하루하루 살다보면 나와는 먼 얘기 같고, 분리수거만 잘 하면 된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보니 우리가 깨달아야 할 환경 문제는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지나친 육식 때문에 아마존 밀림이 파괴되고 있었고, 해충 박멸을 위해서 마구 사용된 살충제가 생태계의 균형을 파괴할 수 있다는 것 등 너무도 많은 환경 문제가 있었다.
이 책은 멸종되는 동물, 사라지는 갯벌과 숲, 훼손되고 있는 자연경관 등 동물이 됐건, 식물이 됐건, 자연의 모든 것들이 인간에 의해 많은 위협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려 주면서 그것들의 존재 의미가 무엇인지 그 가치에 대해 다시 한 번 알려준다. 즉, 자연에 잇는 모든 것들이 서로 균형을 맞추어 존재해야 인간에게도 살 만한 세상이 된다는 것을 전해준다.
전부 30가지의 이야기가 실려 있는데, 환경 보호에 대한 원론적인 이야기들이 아니라 실제 사례들을 들려주면서 그것과 연관된 정보들을 전해 주기 때문에 환경을 보호해야겠다는 생각이 더욱 더 절실하게 해준다. 또한, 책의 주된 메시지는 ‘생태계를 지키자’이지만, 먹이연쇄, 귀화생물, 공생, 천이 등 동식물의 생태에 관한 지식도 알려주며, 생태계 체험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