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궁금할 때 모차르트에게 물어봐 궁금할 때 물어봐
박은정 지음, 위싱스타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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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변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니까, 중학교 남학생들이 어려워하는 시험 중 하나가 바로 음악과 미술의 이론 시험이라고 한다. 요즘에는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피아노학원에 다녀서 음악 이론도 미리부터 배우긴 하지만, 남자 애들은 여자 애들과 달리 피아노 치기를 좋아하지 않아서 조금 배우다가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보니 음악 이론에 대해 자세히 배울 기회가 없게 된다. 그래서 중학교 남학생들의 경우 이론 시험 치기 한두 달 전에 피아노 학원에 가서 속성으로 음악이론을 배우는 경우도 있다는 얘길 들었다.

  초등학교 때부터 즐거운 생활이나 음악 시간에 음악 이론에 대해서 배우고 있긴 하지만 시험 과목이 아니어서 그런지 아이들이 자세히 모른 채 넘어가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 책은 음악은 무엇인가에서부터 음표 보는 법, 악기의 종류, 장조와 단조 등등 음악의 이론적인 내용은 물론이고 음악가들에 대한 이야기까지 음악에 관련해서 알아야 할 모든 사항들을 알기 쉽고도 체계적으로 설명해 준다. 이밖에도 관현악단의 편성, 지휘법, 민요, 음악의 종류 등등 음악 백과사전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많은 양의 음악 정보들을 담고 있어, 더 이상 음악 이론 시험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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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실험왕 4 - 생물의 대결 내일은 실험왕 4
곰돌이 co. 지음, 홍종현 그림, 박완규.(주)사이언피아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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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5학년 딸이 쓴 내용입니다. 과학을 좋아해서 <내일은 실험왕> 빠지지 않고 사주고 있어요. 과학은 실험을 직접 해봐야 이해가 빨라지는데 우리나라 교육 여건상 실험을 자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책들이 아주 유용하답니다. 특히 <내일은 실험왕>은 권마다 아이들이 직접 실험해 볼 수 있는 실험 키트가 제공되기 때문에 더욱 더 유용하답니다.

  이번 실험대회의 주제는 ‘봄마다 항상 화단에 피던 민들레가 사라진 원인을 찾아라!"였다. 이 책을 받기 전 간략하게 정리된 줄거리를 읽고 왜 민들레가 없어졌을까 매우 궁금하였는데 책을 읽어보니 그 원인이 토끼가 물어뜯어서 그런 거라니 참 웃기기도 하고 약간 허무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새로운 캐릭터들이 나와서 더 재밌어지고 흥미진진해진 것 같다. 

  또, 식물은 종자식물과 민꽃식물로 나눠지고 종자식물은 겉씨식물과 속씨식물로 나눠지고, 속씨식물은 외떡잎이나 쌍떡잎식물로 나눠지며, 민꽃식물은 양치식물과 이끼로 나눠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또 곰팡이도 식물계가 아니라 균계에 속한다는 걸 알게 되었고, 생물계는 동물계, 식물계, 균계, 원핵생물계와 원생생물계로 나뉜다는 것도 배웠다.  생물의 종류도 꽤 많은 것 같다. 

  주인공인 우주가 속해 있는 새벽초등학교 실험반이 대영초등학교 실험반을 이기고 결승에 진출하게 된다., 결승 대회에서는 새벽초, 태양초, 고수초, 금실초 4개 학교가 대결하는데, 이 대회에서 이긴 두 팀이 전국실험대회에 진출하게 된다. 이 대회의 실험 주제는 ‘전기’라고 한다. 과연 새벽초가 전국실험대회의 출전권을 따낼 수 있을지 무척 기대된다. <내일은 실험왕> 5권의 내용이 궁금하다. 

  그리고 지문키트가 함께 들어있어서 재미있었다. 범죄 수사에서 활용되는 지문 채취법이 이렇게 간단한 것인줄 몰랐다.그리고 지문이 사람마다 다 다르다니 그것 또한 신기했다. 얼굴이 똑같이 생긴 일란성 쌍둥이도 지문은 다르다고 하니 정말 신기했다. <내일은 실험왕> 5권에서는 어떤 실험도구가 제공될지 기대가 된다. 아마도 전기에 관련된 것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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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 교과서 국어 5-2 - 2007
개념교과서 집필위원회 지음 / 아울북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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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가 아주 재밌대요. 제가 봐도 책이 교재 같지 않고 게임북 같아서 아이들이 아주 좋아할 것 같아요. 아이에게 책이 공부에 도움이 되는 것 같냐고 물으니까 예습용으로 좋을 것 같다고 말하더군요. 글자 퍼즐, 미로 찾기, 선잇기, OX퀴즈 등등 다양한 퀴즈 양식에 만화적인 요소들이 많이 들어 있어서 왠지 게임북 같길래 공부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아 물었는데, 어느 정도는 교과 내용을 이해할 수 있게 되어 있다고 대답하더군요. 아이들의 눈높이에 딱 맞게 만들어져서 그런지 다른 교재들은 공부하라고 아무리 닦달해도 안 하더니 이 책은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갖다 풀고 있답니다.

  아이들이 공부는 안하고 노는 것만 열심일 때 그러죠. ‘노는 것처럼 공부 좀 해봐라’. 왜 공부는 놀이만큼 재미있지 않고 열심히 하게 되지 않을까요? 아마 공부를 재미있게 안 가르쳐서 그렇지 않을까요? 

  이 책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교과서의 모든 내용을 상세하게 담고 있지는 않고 각 단원별 주요 개념들만을 퍼즐이나 미로 찾기 등의 아이들이 흥미를 가질 만한 여러 가지 방법들을 동원해 아주 쉽게 설명해 줍니다. 아이들이 공부에 대한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책입니다. 요즘 많이 나오고 있는 교과서만화보다는 내용이 한층 깊이가 있고 체계가 있어서 좋았답니다. 기본 개념 설명에서부터 개념 응용 문제, 단원 평가까지 체계적으로 개념 학습이 이뤄지게 돼 있어서 개념을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게 되어 있답니다. 아이가 이 책 보고 더욱 열심히 공부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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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숨쉬는 보물섬 강화도 이야기 아이세움 배움터 19
권정언.최춘자.홍은경 지음, 이샛별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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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화도는 행정구역상 인천광역시에 속한다. 나 역시 인천에 살고 있는데 등잔 밑이 어둡다고 강화도에 이렇게 많은 보물들이 숨겨져 있는지 몰랐다. 강화도는 고조선 때부터 조선에 이르기까지, 아니 근대 조선에 이르기까지 거의 우리나라 역사 전반을 아우르는 유물이나 유적지를 간직한 섬이었다. 책 제목 그대로 역사가 숨쉬는 섬이었다. 이 책에는 특히 강화도를 하루 일정으로 답사할 경우 어떻게 하면 최대한 많은 유적지를 돌아볼 수 있는지 8가지 코스를 제안하고 있다. 코스별로 다니면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유물들을 볼 수 있어 시간과 비용 절약에 아주 좋겠다.

  요즘에는 견학 체험을 돕기 위한 책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궁궐 안내를 비롯해서 박물관이나 전시관의 전시물 소개 책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안내서들이 나오고 있다. 또한 강화, 경주, 안동 등과 같이 유적이나 유물들이 많은 도시들에 대해서 아주 상세하게 소개해 주는 책들도 많이 나오고 있다. 강화도는 서울에서 가깝고 유적지가 많아서 여러 곳에서 안내 책자들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것들 가운데 이 책이 가장 상세하고 체계적으로 되어 있는 것 같다. 초등 4학년이 되면 ‘지역의 생활’이라는 단원에서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에 대해 조사해 가는 숙제들이 생기는데, 우리는 인천인 만큼 강화도에 있는 유적지에 대한 숙제가 많다. 그럴 때에 특히 유용하다.

  이 책이 특히 맘에 든 것은 유명한 산에 갈 때마다 사찰에 가게 되는데, 사찰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전무해 아이들에게 아무런 설명도 해줄 수가 없었다. 그런데 이 책에는 사찰의 건물 구성에서부터 각 건물의 역할, 범종, 목어, 운판 같은 사찰에 있는 물건들의 역할 등 사찰에 대한 모든 것이 상세하게 설명돼 있다. 고인돌, 석탑, 옛날의 날짜 표기법, 한옥에 대해서도 아주 자세히 설명해 놓는 등 아주 유용한 정보들을 듬뿍 담고 있다. 사진과 지도가 많이 수록돼 있는 것은 물론이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마치 강화도에 다녀온 듯한 착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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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자연학습법 - 우리집을 영어 환경으로 만드는
김병원 지음, 김민정 그림 / 예담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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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보는 순간 영어 자연학습법이 무엇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 따르면, 자연학습이란 모방 본능에 따라 무엇이든 익히는 능력을 말하는 것이고, 고로 영어 자연학습법이란 인간에게 내재된 자연 학습 능력을 이용해 영어를 모국어처럼 배우게 하자는 학습법을 말한다고 한다.

  영어를 들어 보면, 첫째, 한 마디 말이 한 단어처럼 들리고, 둘째 그 안에 강-약-강의 율동이 있으며, 셋째, 그 율동에도 가장 뚜렷하고 높고 길게 들리는 하이 피치(high-pitch)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영어의 이 세 가지 특징을 일상 대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모방하여 스스로 터득하면 상황 영어의 힘이 생기고 영어로 서술하기와 논술하기가 가능해진다는 것이 영어 자연학습법의 요지이다.

  영어 학습법이라면 어떤 엄마든 두 귀를 쫑긋하게 된다. 그 필요성에 대해서는 절감하지만 교육 방법도 가지가지이고 교육 효과도 저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사실 투자 대비 학습 결과는 신통치 않은 경우가 태반이다. 영어 학습을 시작하면 학원을 다니건 학습지를 하건 간에 발음법을 배우는 파닉스 학습부터 시작하게 된다. 우리말을 배울 때 보면 예전에는 자음과 모음을 먼저 배웠지만 요즘 애들은 단어로 배운다. 그런데 아직도 영어에서는 알파벳은 아니지만 아이들에게는 어려운 파닉스부터 배우게 하니까 영어 공부가 어렵게 느껴지는 것 같다.

  이 책 저자의 세 아이들은 영어 공부를 전혀 하지 않은 상태에서 미국으로 유학을 가게 된다. 그곳에서 그들은 다른 이들과의 대화 속에서 스스로 단어의 뜻을 알아내고 올바른 문장을 만들게 된다. 우리 아기들이 말을 배울 때처럼 실수에 실수를 거듭함으로써 영어를 공부로서가 아니라 언어로서 배우게 됨을 보여준다. 그런데 우리 일반 가정에서는 자연스럽게 영어를 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기가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한 그림을 그리고 영어로 말하기와 사진을 보고 영어로 표현하기 같은 방법은 무척 유용하고 아이들도 참 좋아할 것 같다. 나는 아이들이 초등학교 5학년과 2학년인데 5학년짜리는 작년부터, 2학년짜리 한 달 전부터 교육을 시작했으니 비교적 늦게 시킨 편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어보니 어느 정도 위안이 돼서 좋았다. 언제 시작하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무엇을 시키느냐가 더욱 중요한 것 같다. 집에서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데 필요한 영어 읽기 지도 방법, 영어로 이야기 하는 능력 키워 주기 요령들이 제시돼 있어서 더욱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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