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보물찾기 세계 탐험 만화 역사상식 16
곰돌이 co. 지음, 강경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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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은 불교의 나라답게 불교에 관한 유적이나 유물이 많다. 그래서 이번 보물 찾기에서 찾게 되는  보물도 바로 불상이다.

  보물 찾기 짱인 지팡이와 도토리는 그동안 세계 각국의 보물과 유적을 지키기 위해 애쓴 공로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아시아 태평양지부에서 특별히 마련한 공로상을 받으러 태국 방콕에 가게 된다. 일반적으로 유네스코에서 주는 상들은 국가나 기업에서 상금을 지원하는데, 우리나라에서 지원하는 상도 세 개나 있다고 한다. 교육 분야의 세종대왕 문해상, 문화 분야의 아리랑상,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유네스코 직지상이다.

  유네스코 상을 받기 위해 방콕에 온 지팡이와 도토리는 이곳에서 보물을 가로채는 악당인 봉자바를 만나게 되고 무에타이를 수련하는 태국의 소년 타닛의 도움을 받게 된다. 타닛을 통해 파이산 스님과 마하준 스님을 만나게 되고, 13세기 수코타이 왕조 시기 람캄행 왕 때 스리랑카에서 선물 받았던 왕가를 수호하는 황금불상이 20세기 초 출라롱콘 왕 때 갑자기 사라졌다는 얘기를 듣게 된다. 그 불상을 찾을 수 있는 자는 특별한 자격이 필요한데 타닛이 그 대상자였는데 다치는 바람에, 팡이와 토리가 테스트를 받는데 다행히 테스트를 통과해 자격을 인정받는다. 

  팡이와 토리는 자격 테스트르 통고할 때 받은 팔찌와 옛 스님들이 남긴 단서인 짧은 글을 가지고 마하준 스님과 함께 황금 불상을 찾아나선다. 이를 찾기 위해 방콕의 에메랄드 사원, 아유타야의 왓 프라 시 산펫과 방파인궁에도 둘러보게 되고, 어려서부터 목에 목걸이를 해서 목의 길이가 늘어난 빠통족도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 빠통족 할머니를 통해 황금불상이 있는 곳을 알아내게 된다.

  그러면서 태국의 여러 불교 사원의 특징, 태국의 역사, 문화, 정치, 경제는 물론이고 불교가 태국 사람들에게 끼치는 영향, 국민성 등 태국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 다양한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영향을 받은 음식 문화도 소개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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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보물찾기 세계 탐험 만화 역사상식 19
곰돌이 co. 지음, 강경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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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역사학자이자 고고학자인 지구본 교수 앞으로 카르티에 선장의 보물을 찾아달라는 이메일이 온다. 단서가 될 만한 일기장과 지도를 갖고 있으니 캐나다 퀘벡 시 카르티에 공원에서 만나자고 적혀 있었다. 마침 보물찾기 짱인 도토리가 몬트리올에 가 있어서 도토리에게 약속 장소에 가보라고 연락한다.

  그런데 지구본에게 보물 찾기를 의뢰한 장본인은 바로 지구본의 조카 지팡이가 파리에서 보물을 찾을 때 만났던 공작의 딸 카트린느였다. 카트린느는 캐나다를 맨 처음 텀험한 프랑스 사람인 자크 카르티에가 직접 쓴 일기장과 보물지도를 갖고 있었다. 조사를 해 본 결과 일기장의 책갈피로 쓰였던, 밀랍으로 코팅된 단풍잎이 단서였다. 이 일기장 말고도 카르티에와 함께 탐험에 참여했던 선원들이 썼던 일기장들이 발견되고 그곳들에서 단풍잎 책갈피들을 찾아서 보물이 있는 곳을 알아낸다. 그리고 카르티에가 말했던 보물을 찾아낸다.

  만화를 통해 캐나다의 역사, 문화, 자연은 물론이고 이누이트족의 문화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만화 자체도 한 편의 추리소설처럼 재미있다. 게다가 단풍이 새겨진 점을 보고서 그것이 별자리라는 것을 알아내고 북극성과 별자리의 위치 등을 통해 위도를 찾아내고 월식 일 때 지구의 경도를 추측하는 토리의 모습에서 살아가는 데 있어 과학 상식이 얼마나 유용한 역할을 하는지도 알 수 있었다. 또한 왜 우리 아이들이 보물찾기에 열광하는지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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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머리 2009-04-02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계 여러나라의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기회가 되는 것 같습니다.
시리즈로 나올때마다 구입해서 애들에게 선물하고 있습니다.

물론 애들도 흥미를 가지고 즐겨 보고 있습니다.
강추 드립니다.
 
플랜더스의 개 이야기 특목고를 향한 교과서 심화학습 6
NS교육연구소 엮음 / 에듀조선(단행본)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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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서 개를 키우고 있으면서도 개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한다. 그래서 더욱 이 책의 이야기가 궁금했었다.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시발점이 되는 이야기도 어렸을 때 너무나 감동적으로 보았던 애니메이션 만화 <플란더스의 개>로 시작했기에 더욱 그랬다. 그런데 의외로 <플린더스의 개>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것들이 많았다.

  <플랜더스의 개>가 네덜란드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고 저자도 네덜란드 사람이 아니었다. 배경은 벨기에의 앤트워프 근처였고 이야기의 저자도 영국의 여류 작가 ‘위다’였다. 그리고 <플랜더스의 개>가 유명해진 것도 일본인 소년 덕분이었고 만화도 일본에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얼마나 많은 것들을 모르고 잘못 알았던지 이 기회를 통해 많은 것들을 다시 알게 되었다.

  그리고 <플랜더스의 개>의 주인공 네로가 그렇게 보고 싶었던 루벤스의 그림도 볼 수 있었고, 네로의 애견 파트라슈를 통해 개에 대해서도 많은 걸 배우게 된다. 개의 특성에 대한 소개는 물론이고 개와 고양이가 앙숙일 수밖에 없는 이유, 오수견을 비롯해 우리나라에도 널리 퍼진 충견 이야기와 일본 개 하치 이야기, 개와 관련된 여러 속담, 개를 지칭하는 한자어 등 개와 관련된 여러 가지 상식들을 알려준다.

  또한 개고기를 먹는 풍습을 소개하면서 각국의 문화를 존중해야 하는 이유와 그런 것을 바로 문화 상대주의라고 하는 것을 알려준다. 그러면서 영국과 프랑스의 애견 문화도 소개하고, 안내견, 구조견, 탐지견, 치료도우미견, 청각도우미견 등 사람들을 돕는 다양한 활동을 하는 개의 역할도 안내하며, 수의사 말고도 개에 관련하여 가질 수 있는 직업들-그루머(트리머), 핸들러, 브리더-에 대해서도 설명해 준다.  

  이밖에도 백두동물, 사이노세팔러스, 케르베로스 등 개와 관련된 신화도 들려주고, 우리에게는 너무나 친숙한 <파란 구슬>이라는 개와 고양이에 관련된 옛 이야기와 권정생 작가의 <강아지똥> 이야기도 들려준다.

  ‘개’라는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이렇게나 많은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다니 매우 놀랐다. 개가 우리 인간과 친숙한 동물이라서 더 그 얘깃거리가 많았겠지만, 어쨌든 하나의 주제에 대해 이렇게 많은 영역에서 탐구활동이 가능하다니 아주 재밌고 유익했다. ‘주제별 심화학습이 이런 것이구나’를 아이들이 완전히 감 잡을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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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꿈꾸는 눈동자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76
제니 수 코스테키-쇼 지음, 노은정 옮김 / 보림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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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 알록달록 예쁘게 꾸며진 안경을 쓴 귀여운 여자 아이가 나와서 상상력이 가득한 여자 아이의 달콤하고 행복한 일상 이야기만 나올 줄 기대했었는데 예상과는 다소 다른 이야기였다. 꿈꾸는 눈동자는 ‘사시’를 달리 표현한 말이었다.

  이 책의 작가인 제니 수는 사시면서 약시라고 한다. 사시는 한쪽 눈동자 또는 두 눈동자가 제자리에 있지 않고 제멋대로 움직이는 눈으로서, 안쪽으로 몰리기도 하고 바깥쪽으로 향해 있기도 하다. 또 위를 보거나 아래를 보기도 한다. 그리고 약시는 눈으로 보는 것들을 뇌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서 시력이 나쁜 것을 말한다고 한다. 사시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는데 약시가 이런 것인 줄은 몰랐었다. 그리고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사시였다는 것도 처음으로 알게 됐다.

  작가 제니 수는 사시 때문에 한쪽 눈에 안대를 붙이고 안경을 쓰면서 치료했던 7살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작가의 체험담이기 때문에 사물을 바로 보려고 해도 제대로 안 되는 눈동자의 움직임들을 잘 묘사해 놓았고, 그리고 안과에 갔을 때의 첫 느낌,  멀쩡한 눈에 안대를 붙이고 안경을 쓰면서 사시인 눈동자를 치료할 때 어떻게 보이는지 등을 아주 세심하게 잘 그려놓았다. 그래서 충분히 그들의 고통을 공감할 수 있을 정도다.

  나도 내 아이가 어렸을 때 주위 사람들이 눈동자가 조금 안쪽으로 몰린 것 같다고 해서 안과 진료를 받은 적이 있었다. 다행히도 어려서 그렇게 보일 뿐이지 사시는 아니라고 했다. 얼마나 다행이었는지......예전에 내가 학교에 다닐 때 같은 반 친구 중에 사시인 아이가 있었다. 반 아이들이 그 아이를 놀리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같이 이야기를 하고 있어도 다른 곳을 보고 있는 듯한 그 아이의 표정에 마음이 편치는 않았던 것 같다. 물론 그 아이도 주위에서 오해를 많이 받았다고 한다. 본인이야 얼마나 마음이 불편했을까?

  세상에는 크곤 작든 장애를 가진 사람을 종종 볼 수 있다. 아는 만큼 보이는 것처럼, 아는 만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그런 점에서 이 책도 다른 사람을 이해할 수 있고 아픔을 공감할 수 있게 하는 법을 가르쳐 준다. 그리고 세상을 밝고 아름답게 바라보도록 도와준다. 사시를 누가 꿈꾸는 눈동자로 생각이나 하겠는가? 그래도 그렇게 바라보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걸 가르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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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석 만화 손자병법 3 정비석 만화 손자병법 4
정비석 원작, 양미정 그림, 김승렬 구성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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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자병법은 지금부터 2,600여 년 전인 중국 춘추전국시대에 손무가 그의 손자인 손빈과 함게 3대에 걸쳐 저술한 병법서이다. 하지만 정비석 손자병법은 이 손무의 손자병법 자체에 대한 것이라기보다는 손자병법이 쓰일 당시에 이름을 떨쳤던 중국의 영웅호걸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래서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손무라기보다는 오자서라고 할 수 있다.

   오자서는 초나라의 충신으로서 지혜가 뛰어나다. 그런데 초 평왕 때 간신이었던 비무기의 모함으로 아버지와 형이 죽게 되자 도망자가 되어 초나라를 탈출하게 된다. 자신의 집안을 몰락시킨 초왕조를 반드시 무너뜨리고 아버지와 형의 복수를 하겠다고 다짐하면서 오자서는 여기저기를 떠돌다가 오나라의 희광공자를 만난다.

  오자서는 사촌형에게 밀려 왕좌를 차지하지 못한 희광공자를 도와 그가 오나라가 왕이 되게 돕는다. 그 왕이 바로 오왕 ‘합려’다. 오자서는 합려에게 손무를 재상으로 천거하고, 손무의 지휘 아래 오나라는 초나라를 공격할 수 있는 준비를 철저히 하게 된다.

  오자서가 ‘요왕’을 제거하고 희광공자를 오나라의 왕의 자리를 올려놓고도, 위나라에서 보복을 벼르고 있던 요왕의 아들 경기왕자를 어쩌지 못해 불안해하자 난쟁이인 석요리를 합려에게 추천한다. 석요리는 경기왕자를 속이기 위해 자기 가족도 죽게 하고 자신도 팔 한쪽을 잘라내서 불구의 몸이 된 상태에서 경기왕자에게 접근해 그를 암살함으로써 희광공자가 뜻을 펼 수 있게 도와주지만 죽으면서 다음과 같은 말을 한다.

  “첫째는 처자식까지 죽여가면서 남을 위한 것이 과연 인(仁)이냐 하는 점이요. 둘째는 새 왕을 구하면서 옛 왕의 아들을 죽이는 것이 과연 의(義)겠느냐 하는 점이요. 셋째는 내 몸을 손상시켜 가면서 남을 위해 일한 것을 과연 지(知(지)라고 볼 수 있겠느냐는 하는 점이다. 나는 그 세 가지를 모두 읽어버린 몸이나 죽을 수밖에 없다.”

  석요리의 말에서 인, 의, 지야 말로 인간이 꼭 갖추어야 할 덕목임을 알 수 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인, 의, 지인지는 두고두고 생각해봐야 하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손무는 전쟁을 직접 치러보지는 못한 이론가이지만 많은 탐구와 고찰을 통해 뛰어난 병법가임을 이 책을 통해 느낄 수 있다. 다음 편에서는 오나라가 과연 초나라를 물리치게 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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