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보물찾기 세계 탐험 만화 역사상식 4
강경효 그림, 곰돌이 co. 글 / 미래엔아이세움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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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여러 나라를 여행할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하다. 더구나 재밌는 만화를 읽으면서 여행할 수 있다는 더 좋을 것이다. 이래서 내 아이들도 이 책을 좋아하나보다. 보고 또 본다.

  인도하면 어떤 보물이 떠오를까? 아마도 샤 자한 왕비의 묘지인 타지 마할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다. 하얀 대리석으로 된 멋진 궁전 같은 묘지 말이다. 나도 타지 마할에 대해 처음 배울 때 하얗고 멋진 궁전이라고 생각했는데 왕비의 무덤이라고 해서 놀랬던 적이 있다.

  <인도에서 보물 찾기>는 바로 타지마할을 배경으로 한다. 세계적인 고고학자이자 역사학자인 지구본 박사에게 인도에서 한 통의 편지가 온다. 그것은 대학 때 은사였던 영국의 윌리엄 박사가 실종됐다며 도움을 청하는 것이었다.

  윌리엄 박사는 타지마할의 보수 공사에 참여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사라졌다고 한다. 그래서 윌리엄 박사의 후견을 받던 인도 아이 반디가 윌리엄 박사의 짐 속에서 지구본박사에게 보내는 편지를 보고서 그에게 도움을 요청했던 것이다. 그런데 다행히도 윌리엄 박사가 지구본에게 보내는 편지 속에는 쥬스로 쓴 비밀 편지가 있는데, 그것을 본 결과 윌리엄 박사의 실종이 타지마할에서 발견된 샤 자한의 칼과 연관돼 있음을 알게 된다.

 타지마할에 가서 조사해 본 결과 그곳의 보수 작업에 참여했던 사람이 윌리엄 박사의 실종에 연관되었음을 알게 되고, 우연찮게 입수하게 된 윌리엄 박사의 일기장을 통해 샤 자한 칼의 있는 곳을 알게 된다. 이번에도 중간에서 유물을 가로채려는 봉팔이 일당의 방해 공작이 있었지만 무사히 칼을 찾아내 인도 정부에 넘겨준다.

  이렇게 인도에 가서 샤 자한의 칼을 찾는 과정을 통해 타지마할에 대한 소개는 물론이고 인도가 어떤 나라인지 알려주고 인도의 대 시성인 타고르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또한 우리나라에 온 첫 인도인이라고 할 수 있는 가야의 허 황후에 대해서도 설명해 준다. 이밖에도 인도의 경제 상황, IT 강국으로서의 인도와 볼리우드(봄베이와 할리우드의 합성어)라고 해서 할리우드에 버금가는 인도 영화 산업에 대해서도 들려준다.

  독특한 인도의 의상, 법적으로 폐지되었으나 생활 저변에 깔려 있는 인도의 독특한 신분제도인 카스트 제도, 종교, 축제, 역사, 요가, 간디, 유네스코 선정 인도의 문화유산까지 아주 다양한 정보를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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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보물찾기 세계 탐험 만화 역사상식 2
강경효 그림, 김윤수 글 / 미래엔아이세움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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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남기> 시리즈에 이어 <보물 찾기> 시리즈는 내 아이들이 아주 좋아하는 만화다. 아이가 한번 만화에 빠지니까 자꾸 만화만 보려고 해서 만화책을 안 사주려고도 했지만, <보물 찾기> 시리즈는 다른 나라 문화도 알게 되고 다양한 상식을 쌓을 수 있는 책이라고 해서 꼭 사 주는 편이다. 그런데 그 동안 아이들에게 사주기만 했지 나도 제대로 읽어보지 못했는데, 요즘 몇 권을 추가해서 사주면서 나도 집에 있는 것들을 읽게 되었는데, 의외로 많은 양의 정보가 들어 있었고 다방면에 걸친 상식이 들어 있었다.

  <프랑스에서 보물 찾기>는 세계 4대 다이아몬드 중의 하나로 꼽히면서 아직도 그 행방이 묘연한 피렌체 다이아몬드를 소재로 하고 있다. 세계적인 고고학자이자 역사학 교수인 지구본 교수는 소더비 경매 회사의 감정위원이 되어 프랑스 파리에 가게 되고, 이 여행길에 지구본의 교수인 이 조교와 조카인 지팡이가 동행하게 된다.

  세계에서 알아주는 4개의 다이아몬드는 리전트, 상시, 블로 호프와 이 책의 소재가 된 피렌체 다이아몬드이다. 이 중 피렌체 다이아몬드를 제외한 3개의 다이아몬드들은 유명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피렌체 다이아몬드만이 아직까지 행방이 묘연한데, 이 다이아몬드는 인도에서 생산된 것으로 오스트리아의 황후 테레지아의 의해 그 이름을 얻게 되었으며 마리 앙투아네트의 혼수품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 다이아몬드를 소지했던 사람들은 모두 불행한 일을 겪었다고 한다. 그런 소문이 널리 퍼졌음에도 이 다이아몬드를 사람들이 소지하게 된 것은 그 빼어난 아름다운 때문이었다고 한다. 오스트리아의 마지막 황후인 치타를 소유한 뒤로부터 그 행방이 알려지지 않았다고 한다.

  이 대단한 유물을 프랑스의 기즈 공작이 지구본 교수에게 찾아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그에 따라 지구본 교수가 조사한 결과 그 다이아몬드는 1981년 제네바 크리스티 경매에서 매각되었음을 알게 되고 당시의 매수자도 찾게 되지만, 매번 나타나 지구본 박사 일행의 유물을 가로채려 했던 봉팔이가 나타나 방해를 하게 된다. 하지만 팡이의 기지로 사건을 무사히 해결한다. 그렇지만 만화 내용과 달리 아직까지도 피렌체 다이아몬드가 어디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한다.

  어쨌든 이렇게 재밌는 스토리를 토대로 이 책은 경매, 다이아몬드, 절대 왕정, 프랑스의 유적지, 프랑스의 지리와 역사, 그리고 EC와 유로, 유럽의 초고속 열차 등 다양한 지식을 제공한다. 많은 것을 배우면서 즐겁게 프랑스 여행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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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보물찾기 세계 탐험 만화 역사상식 11
곰돌이 co. 지음, 강경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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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 하면 캥거루와 코알라가 먼저 떠오르는 나라다. 그리고 우리가 겨울에 크리스마스를 맞이할 때 이곳은 여름이라고 하니 아이들이 더욱 더 신기하게 생각하는 나라가 바로 호주다. 다른 보물찾기 책처럼 이 책도 그런 신비로운 호주에 대해 많은 것들을 알려준다.

  세계적인 고고학자이자 역사학자인 지구본 박사 대신에 그의 조교인 이은주와 보물찾기 짱인 도토리가 함께 호주 원주민인 어보리진이 유네스코에 기증하는 부메랑을 가지러 호주에 간다. 그런데 이들이 도착하기 전날 그 부메랑을 도둑맞는다. 어보리진은 영혼이 나타나서 그 부메랑을 가져갔다고 하지만 알고 보니 항상 이들을 방해하며 유물을 가로채는 유물 에이전트인 봉팔이 일당의 술수였던 것이다.

  그런데 그 부메랑에는 어보리진의 보물이 있는 곳을 암시하는 그림이 표시가 되어 있다는 것이었다. 그 사실을 봉팔이 일행이 알고 먼저 그 유물을 가로챈 것이었다. 이은주와 토리는 그곳에서 유네스코 관계자인 마크를 만나 부메랑이 암시하는 표시들을 찾아나서고 결국에는 어보리진의 보물이 무엇이고 그것이 숨겨진 곳을 알아낸다. 던진 곳으로 되돌아오는 부메랑처럼 어보리진의 보물은 바로 모든 부메랑의 최종 표시였던 울루루(에어스락)에 있었던 것이다.

  부메랑에 표시되었던 12사도섬, 세 자매봉, 웨이브락 등을 소개하면서 블루마운틴, 골드코스트, 아웃백 같은 호주의 유명한 자연 유산에 대해서 알려준다. 뿐만 아니라 호주가 세계적인 다이아몬드 생산지라는 것도 알려준다. 다이아몬드하면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최대 생산지였는지 알았는데, 호주였다니 의외였다. 다만 호주의 다이아몬드는 품질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것보다 떨어진다고 한다.

  이밖에도 호주의 지리적인 위치, 역사, 기후, 교육제도, 문화 및 생활 풍습, 캥거루와 유칼리나무 등 호주에만 동식물, 호주 원주민인 어보리진에 관련된 내용과 우리나라와의 관계에 이르기까지 많은 것들을 알려준다. 호주에 대해 아주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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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라간에 간 홍길동, 음식의 역사를 배우다 가자! 역사 속으로 2
김선희 지음, 안창숙 그림 / 파란자전거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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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책 읽기에 빠진 아이들 덕분에 나도 좋은 어린이 역사책들을 많이 보게 되었다. 역사책 읽기의 열풍에 힘입어서 그런지 요즘에는 어린이 역사책도 너무나 다양해졌고 재밌는 주제를 다룬 것들도 많이 나왔다. 왕의 하루를 다룬 것, 조선 시대 관청에 대해 다룬 것, 옷이나 기구 등 생활풍습에 다룬 책 등 다양한 주제사의 책들을 볼 수 있게 되었는데, 이 책은 흥미롭게도 음식의 역사에 관한 것이다.

  몇 년 전에 했던 텔레비전 드라마 <대장금> 덕분에 수라간, 수라간 나인 등 궁중에서 음식을 다루던 곳이나 다루던 사람에 대한 것은 물론이고 신선로, 맥적, 타락죽, 골동반 등 궁중 음식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는데, 이렇게 책을 통해 우리나라 음식의 역사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 수 있어서 무척 기뻤다.

  이 책은 홍길동이란 아이가 사이버 음식 체험관에 가서 ‘알천’이란 사이버 도우미를 만나서 우리나라 구석기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를 여행하면서 각 시대별로 음식 문화에 대해 배우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그런데 도우미인 ‘알천’의 이름의 뜻은 음식 가운데 가장 맛있는 음식을 가리키는 순 우리말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 체험관에서 길동이란 각 시대별 음식도 맛보게 되는데, 가상체험이지만 실제로 배부름도 느끼게 되고 맛도 느끼게 된다고 한다. 아주 재밌는 설정이다.

  길동이는 먼저 구석기 시대에 가서 원시인의 되어 도토리 같은 야생열매의 맛도 보게 되고 불을 사용하기 이전이라서 생고기도 맛보게 된다. 신석기시대부터는 씨를 뿌려 곡식을 재배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숟가락은 청동기시대부터 사용되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우리말고도 중국과 일본에서 젓가락을 사용하고 있지만 먹는 음식에 따라 각국의 젓가락이 모양이 조금씩 다르다는 것도 알게 된다.

  삼국시대에는 간장도 있고 김치도 있었지만 현재의 고춧가루 김치는 조선 후기에서야 먹을 수 있게 되었다는 것도 알려준다. 한국의 대표음식인 불고기의 유래는 고구려의 맥적에서 유래 되었다는 것과 불교를 국교로 삼은 고려 시대에는 육식이 쇠퇴하고 채식이 성행했으며 그 때부터 떡과 차 문화가 생겨나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리고 현재와 비슷한 음식 문화가 생겨나기 시작한 것은 조선후기라는 것도 알려주고, 궁중 음식과 양반들이 먹던 반가음식의 차이점도 알려준다.

  음식도 당시의 시대상을 보여주는 주요한 지표중 하나이므로, 음식을 통해 그 시대만의 독특한 풍습과 생활상을 엿볼 수 있어 아주 흥미로웠다. 상식으로 알아두면 좋을 읽을 거리도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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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필리아의 그림자 극장 베틀북 그림책 13
프리드리히 헤헬만 그림, 미하엘 엔데 글, 문성원 옮김 / 베틀북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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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모>와 <끝 없는 이야기>로 너무나 유명한 독일의 작가인 미하엘 엔데의 작품이다. 작가의 이름값도 있었지만 청록색 바탕에 그림자극이 펼쳐지고 있는 표지 그림에서 느껴지는 신비감 때문에 더욱 읽고 싶어지는 책이다.

  이야기도 너무 재밌다. 아니 재미있기보다는 다소 심오하다. 마치 철학책 같기도 하다. 삶에 대해, 그리고 늙음과 죽음에 대해 이렇게 표현할 수 있다니 감동했다.

   오필리어는 작고 오래된 도시에 살고 있는 결혼을 하지 않은 할머니다. 오필리아는 딸이 연극배우가 되기를 바랐던 부모에 의해 이름도 연극에 나오는 유명한 사람을 본떠서 지어지게 되었고, 어려서부터 위대한 문인들이 지은 시어를 암송하며 자랐다. 하지만 너무나 작은 목소리 때문에 연극배우는 되지 못하고, 무대 앞에 놓인 작은 박스에 들어가 앉아서 연극배우들에게 대사를 일러주는 일을 하게 된다.

  하지만 오필리아가 할머니가 되었을 때 세상은 많이 달라져 영화관과 텔레비전의 등장으로 연극을 하는 극장들이 사라지게 된다. 결국 오필리아가 일하던 극장도 문을 닫게 되고 마지막 공연이 있는 날 공연이 다 끝나고도 그 박스에서 남아있던 오필리아는 이상한 그림자를 보게 된다. 그런데 그 그림자는 주인을 잃은 그림자로서 주인을 찾고 있었다.

  그 그림자를 불쌍하게 여긴 오필리아는 그 그림자를 거두게 되고, 그게 그림자들 사이에 소문이 나자 주인 없는 그림자들이 오필리아에게 몰려오게 된다. 이들은 모두 거둬서 방안에 살게 하게 한 오필리아는 할 일도 없고 해서 이들에게 연극 대사를 가르치게 된다. 하지만 이런 오필리아를 사람들은 이상하게 여기고 마침내 오필리아는 살던 집에서마저 쫒겨나게 된다.

  그래서 오필리어를 이 그림자들을 큰 가방에 담아가지고 시골 바닷가로 떠난다. 그곳에서 침대보를 나뭇가지에 걸고 침대보 뒤에서 그림자들이 연극을 하게 한다. 그게 호평을 받아 오필리아는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며 그림자 극장을 열고 돈도 벌고 차도 사게 된다.

  그런데 눈 오는 어느 날 오필리아는 주인이 없는 아주 큰 그림자를 만나게 된다. 그 그림자의 이름은 ‘죽음’이었다. 오필라는 그 그림자도 망설임이 없이 받아준다. 그것을 받아주게 되자 그녀는 또 다른 세상을 맞이하게 되었는데 그곳에는 오필리아의 빛 극장이 마련돼 있었다.

  오필리아가 죽음이라는 그림자 이전에 만났던 그림자들의 이름은 ‘그림자 장난꾼’을 시작으로 ‘외로움’, ‘밤 앓이’,  ‘힘없음’, ‘덧없음’ 등등이었다. 오필리아가 이런 이름의 그림자를 받아들이듯 우리 인생도 그런 것들을 받아들이며 사는 것이며 결국에는 죽음에 맞닥뜨리게 된다는 말일 게다. 죽음 이후에 빛의 극장에 입성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인생이 무엇인가, 죽음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게 하는 그림책으로서, 아이들에게는 아주 무거운 주제가 되겠지만, 늙고 죽는 것 또한 우리 인생의 한부분임을 당연하게 생각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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