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로 잡혀 간 돼지 위드북스 11
알랑 메츠 지음, 홍은주 옮김 / 삼성당아이(여명미디어) / 200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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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날, 학교에 가던 돼지는 갑자기 나타난 비행 접시에 잡혀 가게 된다. 그곳에서 돼지는 초록빛 우주인에 의해 유리 상자에 잘 포장이 되어서 역시 그 초록빛 우주인처럼 오이 같이 생긴 꼬마 우주인에게 전해진다. 아마도 그 꼬마 우주인의 장난감이 된 모양이다. 그런데 돼지는 그곳을 부수고 나오고 그 초록빛 꼬마 우주인과 한바탕 싸움을 치른 뒤 그와 친구가 된다.

  하지만 집이 그리워 몰래 비행접시를 타고 집에 돌아온다. 그런데 우주인 아저씨가 와서는 꼬마 우주인이 아프다면서 같이 가달라고 한다. 꼬마 우주인은 돼지를 만난 뒤 병이 낫게 된다.

  우주인과 친구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다. 생김새나 사는 곳이 달라도 마음을 털어 놓으면 언제나 될 수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으며, 우리가 늘 공상하는 우주인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준다. 왜 우주인 하면 초록빛을 연상할까? 참 신기하다. 우주인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는 모양이다. 문어 모양의 머리라든가, 파충류의 살갗, 아주 동그랗고 큰 눈 등 우주인 하면 연상되는 고정된 이미지가 있다. 이런 이미지를 갖게 해준, 우주인에 대한 얘기를 들려주는 책이 많이 있는데, 이 책에서는 우주인을 어떻게 그렸는지, 또 아이가 상상하는 우주인의 모습은 어떤지 이야기하면서 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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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 공부 국어가 먼저다
강순예 지음, 손재수 그림, 최용기 추천, 김계산 감수 / 꿈틀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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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1학년 국어 참고서를 사주었더니 아이가 보고 깜짝 놀란다. 그 두께가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초등 때도 국어 과목은 읽기, 말하기와 듣기, 쓰기로 권을 달리 하여 나올 정도로 다른 과목에 비해 비중이 크지만 중학 국어를 보면 그 분량 때문에 기가 팍 죽게 된다.

 게다가 중학 국어에서는 여러 가지 국어 개념들을 지칭하는 명칭이 한자어로 바뀌게 된다. 이를테면 글감은 소재로, 중심 내용은 주제로, 지은이는 저자로 바뀌게 된다. 이런 간단한 용어들도 아이들에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데, 이 외에도 다양한 문학 장르에 대해서도 배우고, 각 글에서 표현에 사용된 여러 가지 수사 기법에 대해서도 배우게 된다. 한마디로 말해서 이 책은 요즘 유행하고 있는 일종의 ‘중학생을 위한 국어 개념 사전이다.

  다루고 있는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초등학교 교과와 달라지는 중학 국어 용어, 글의 성격을 나타내는 용어, 문장의 표현 방법을 나타내는 용어(수사법), 문학 용어와 문학의 갈래, 교과서 속 한자성어, 중학교 1학년 국어 교과 과정 소개를 담고 있다.

  이 중 글의 성격을 나타내는 용어와 수사법, 문학의 갈래 및 전문 문학 용어들은 초등 교과에서 다뤘던 것과는 다른 본격적인 문학 수업이기에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데, 이해하기 쉽게 요점정리를 잘해 놓았다. 국어의 경우 이런 개념만 알아 놓아도 반쯤은 배운 셈이 될 것이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만화와 정보성 글이 함께 있는 형식으로 되어 있는 것이었다. 한 페이지에 하나의 용어가 설명되어 있는 방식인데, 이제 중학교에 들어가는 예비 중학생들을 위한 책에 굳이 만화 형식을 써야 됐나 싶다. 아이들에게 흥미를 주고 용어를 보다 쉽게 설명하기 위해 만화를 사용했겠지만, 그것보다는 예문을 좀 더 수록해 주거나 퀴즈 페이지를 마련해 주었다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그렇지만 중학 국어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꼭 한번 읽어봐야 할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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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경제 생생 교과서 - 외우지 않아도 쏙쏙 들어오는 초등 생생 교과서 시리즈 5
석혜원 지음, 김영랑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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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이야기는 어른들에게도 아주 어려운 이야기다. 신문지상에서 연일 보도되고 주요 문제 중 하나가 경제 문제이고, 경제의 흐름에 따라 우리 생활이 크게 영향을 받고 있으면서도 쉽사리 그 문제를 해결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어려운 경제에 대한 내용을 초등 3학년 때부터 사회에서 배운다. 아직은 산업의 종류와 시장의 역할을 배우는 초보적인 수준이고 용어 자체도 아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말로 표기돼 있기는 하지만 이렇게 일찍부터 학습해야 할 정도로 경제는 우리 생활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이고 알아야 할 내용도 많다는 뜻일 게다.

  그러나 경제 공부를 부자 만들기나 목돈 만들기 같은 재테크 공부로 오해하는 경우도 간혹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은 순수한 경제 학습서다. 물론 경제에 대해 잘 알게 되면 부자갇  확률이 더 높겠지만 말이다.

  이 책에는 앞서 말했듯이 초등 3학년 사회에서 다뤄지고 있는 내용을 비롯해 초등 사회 교과서에서 다뤄지는 경제 영역의 핵심 내용들을 빠짐없이 담고 있다. 전부 10장으로 구성돼 있는데, 우리 생활과 경제, 가계의 경제 활동, 기업의 경제 활동, 시장과 가격, 돈과 금융, 국가의 경제 활동, 국제무역과 환율, 세게 경제, 한국 경제, 첨단 기술과 미래 경제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처럼 경제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과 용어들에 대한 상세할 설명뿐 아니라 현재의 세계 및 우리나라의 경제 사정은 물론이고 미래의 경제 전망에 대해서도 적어 놓았다. 따라서 이 책 한 권만 있으면 이제 텔레비전 뉴스나 신문에 나오는 경제 기사도 우리 애들이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가히 ‘초등 경제사전’이라 할 만큼의 많은 경제 관련 내용을 수록하고 있는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그러면서도 요점정리가 잘 되어 있다는 점. 재미를 위해 동화를 삽입하거나 쉬어가는 페이지를 마련해 두는 등의 작은 배려는 없으나, 어려운 용어와 개념을 적절한 예를 통해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있으며 여러 가지 통계표와 그림을 추가해서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말로 핵심 내용들을 잘 정리해 놓아서 오히려 내용이 머릿속에 잘 들어온다. 편집 자체도 잘 정리된 노트 필기처럼 주요 내용이 눈에 쏙 들어오게 되어 있어서, 지식 축적은 물론이고 시험 대비용으로도 아주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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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매스 내 이름은 펜토미노 수준 1 세트 (목재교구 + 워크북) - 7세 이상
한국수학교육학회, 숭실대학교 창의력 수학교실 지음 / 조이매스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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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칠교판, 펜토미노, 소마큐브 같은 수학 교구들을 통한 교구학습을 좋아한다. 유아들이나 초등 저학년들에게는 수학 학습에서 반복적인 훈련을 통한 연산력 향상도 중요하겠지만 그보다는 창의력과 사고력을 기를 수 있는 이런 교구 학습이 아주 많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교구를 통한 학습은 우선 아이들이 즐겁게 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두뇌 활용도 되고 양손을 다 사용하기 때문에 감각 훈련에도 좋을 것이다.

  또한 이런 교구 학습은 오래 동안 앉아서 해야 하기 때문에 집중력도 키울 수 있고, 과제 해결력과 도전 정신도 키울 수 있게 있다. 또, 앞서 말했듯이 교구 학습은 아이들의 자발적 참여가 가능하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집중력과 끈기를 키울 수 있다. 

  보통 교구 학습 하면 유아나 초등 저학년 때나 끝내야 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을 수도 있는데 초등 고학년들도 활용해서 얼마든지 교육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아니, 오히려 초등 교과에서 배우는 어려운 개념들을 교구를 통해 쉽게 설명해 줄 수도 있을 것이다.

  나도 아이가 3학년이기 때문에 펜토미노 1단계가 너무 쉽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면서도 기본부터 차근히 다진다는 마음에서 1단계를 선택했다. 그런데 우려와는 달리 상당히 수준이 높았다. 물론 앞부분에는 펜토미노를 이용해 글자를 쓰거나 두 서너 조각으로 맞추면 되는 쉬운 문제들이 나오지만 뒤편에 가면 여러 조각들을 활용해야 하는 상당히 어려운 문제들이 나온다. 이렇게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결하는 데 도전정신과 끈기가 필요하다. 아이를 격려하면서 잘 이끌어준다면 어려운 과제도 해결하고 집중력도 늘릴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펜토미노는 크기는 같지만 모양이 다른 여러 조각들이다. 이것들로 빈 공간을 채워 넣는 연습을 하다 보면 공간지각력도 좋아질 것이다. 장사하는 분들을 보면 손대중으로무게를 맞히거나 눈대중으로 길이를 맞추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게 다 훈련의 결과일 것이다. 우리 아이들도 자주 공간 채우기를 하다 보면 보는 것만으로 어느 조각이 어디에 맞을지 쉽게 생각해낼 것이다. 또, 펜토미노 조각들은 모양은 제각각이지만 모두가 작은 정사각형 5개로 이루어졌다. 그것을 알게 되면 모양이 다른 것의 넓이를 구하는 문제도 너무 어렵지 않게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교구 학습의 좋은 것은 가족 놀이가 가능하다는 점. 시간을 정해서 누가 먼저 모양을 맞추나 겨뤄볼 수도 있을 것이다. 빨리 다음 단계들도 마련해야겠다. 
 

 


 

 

 

 

 

 

 펜토미노 조각들



 

 

 

 

 

 

 슬슬 어려워지는 문제들



 

 

 

 

 

 

  





 

 

 

 

 

 

펜토미노에 몰입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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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ing Sense 2 (Student Book + Workbook + Audio CD) Reading Sense 2
The Core Contents Team 지음 / NE_Build & Grow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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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권을 봤는데 너무나 마음에 들어서 2권도 보게 되었다. 가장 마음에 든 것은 CD인데, 아이가 고학년이 되다 보니 저학년 영어 학습용 CD에 녹음돼 있는 구구절절한 한글 설명을 싫어한다. 처음에는 설명이 유용하지만 여러 번 반복해서 듣다 보면 군더더기 같은 그 설명이 싫은가 보다. 그 시간 동안 기다려야 하고 그렇다 보면 공부의 리듬이 끊겨서 싫다고 한다. 그런데 이 책은 본문과 대화 연습 부분만 CD에 한 번씩 녹음돼 있다. 그것도 각각 다른 트랙을 사용하기 때문에 원하는 부분을 CD에서 금방 찾아서 들을 수 있다.

  본문의 내용도 재밌다. 이번 권에서는 ‘이웃과 도움을 주는 사람들’, ‘TV & 컴퓨터’, ‘건강’, ‘과학과 자연’, ‘어린이 안전’이라는 5개 주제에 4개 이야기씩 전부 20개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단원명에서도 알 수 있지만 이 글들은 모두 생활에도 유용한 것들이 많다.

  무주택자를 위해 집을 만들어주는 하비타트(Habitat) 운동, 롤러 블레이드를 탈 때는 안전모와 무릎 및 팔꿈치 보호대를 꼭 착용하기, 개 조심, 안전한 수영, 건강해지려는 녹색 채소를 많이 먹어라 등 시사상식이면서도 안전과 건강에 유용한 얘기들을 들려준다. 뿐만 아니라 엄마 몰래 컴퓨터 게임을 하다가 들켜서 더 이상 컴퓨터 게임을 못하게 된다는 얘기 등 우리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얘기들이어서 더 재밌게 읽을 수 있다.

  unit마다의 구성도 좋다. 책을 읽기 전에 생각해 볼 내용, 핵심 어휘, 내용 파악 문제 풀이, 요점 정리, 묻고 답하기 등으로 알차게 구성돼 있다. 하루에 한 단원씩 공부하기 적합하게 분량도 알맞다.

  다만 아쉬운 것은 본문에 내용에 대한 한글 설명이 전혀 없기 때문에 영어 기본 실력이 조금 있는 아이들이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너무 어휘력이 없으면 독해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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