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 잭슨과 올림포스의 신 7 - 미궁의 비밀
릭 라이어던 지음, 이수현 옮김, 박용순 그림 / 서울교육(와이즈아이북스)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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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신들이 등장하는 아주 재밌는 판타지 동화다. 특히 신과 인간의 피를 반반씩 물려 받은 반쪽피들이 주인공으로 나와서 지하 세력에 맞서 올림포스를 지키기 위해 애쓰는 모험담을 그린 동화다.

  7편에서는 신들의 캠프를 배신하고 크로노스가 지휘하는 지하 세력편에 선 루크가 미궁의 입구를 찾아내서 마법경계선을 무사히 넘어서 캠프의 중심부로 쳐들어올 계획을 세운다. 우연히 전쟁 게임을 하러 숲에 갔다가 포세이돈의 아들인 반쪽피 퍼시와 아테나의 딸인 아나베스가 미궁의 입구를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미궁 속을 탐험하다 미친 크리스의 말을 통해 루크가 미궁에서도 길을 잃지 않기 위해 아리아드네의 실을 찾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루크가 먼저 아리아드네의 실을 찾는 것을 막기 위해 신들의 캠프에서는 아나베스를 대장으로 하고 퍼시, 타이슨 그리고 1주일내에 판을 찾아내지 못하면 수색자 자격증을 빼앗길 위험에 처한 그로버를 대원으로 하는 미궁 탐험대를 파견한다. 미궁을 설계한 다이달로스의 작업실을 찾아내는 것이 이들의 임무다.

  미궁 탐험대를 미궁을 탐험하면서 야누스도 만나게 되고 알카트라즈 감옥에서는 캄페를 물리치고 팔이 백 개 달린 괴물인 브리아레스를 풀어준다. 그리고 야누스의 시험에 들었을 때 헤라가 나타나 구해주었는데 그 때 다이달로스의 작업실이 어디 있는지는 헤파이스토스가 알고 있을 것이라는 말을 듣는다. 그리고 그에게 가기 전에는 목장을 지나쳐야 한다는 얘기를 듣는다. 그 후 이들은 목장에 들르게 되고 그곳에서 니코를 만나 누나의 죽음 때문에 퍼시를 미워하게 된 오해를 풀게 된다. 그리고 목장에서 게리온을 물리치고 목동 에우리티온이 목장의 책임자가 되게 해주고 헤파이스토스에게 길 안내를 해주는 원반을 얻게 된다. 거미 모양의 형상으로 바뀐 원반을 따라가다 스핑크스를 만나 수수께끼를 풀다가 스핑크스를 물리치고 길을 떠나면서 7권은 끝이 난다.

  방대한 그리스 신화만큼이나 많은 신들과 괴물의 이름이 등장한다. 똑같은 신과 괴물이 등장하면서 현대 문명과도 적절히 연계시켜 놓아서 더욱 재미있다. 미궁도 크레타 섬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현대 문명이 발달된 미국의 땅 속에 여전히 존재하면서 확장되는 것으로 그려졌고, 괴물이 알카트라즈 감옥에 투옥되어 있다든지, 스핑크스가 과거에 냈던 그 유명한 수수께끼가 아니라 시대에 맞춰 새로운 수수께끼를 만들어냈다든지 그리고 채점 기계를 만들었다는 등 요소요소마다 현대적인 감각으로 바꿔놓아서 재미가 배가되었다.

  신들의 세계에서는 3이 완전한 숫자라고 한다, 그래서 아나베스가 4명으로 탐험대를 조직할 때 키론이 반대를 한다. 그리고 퍼시도 왠지 1명이 죽을 것 같다는 예감을 한다. 8편에서는 이 미궁탐험대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그리고 탐원대원인 그로버의 여자친구인 나무의 요정 주니퍼가 신들의 캠프에 배치된 검투사 퀸토스가 의심스럽다고 했는데 그의 정체는 과연 무엇인지 밝혀질지 몹시 궁금하다. 또한 탐험대가 다이달로스의 작업실을 찾아낼지, 게다가 영원한 삶을 가능케 하리라던 조카의 마법의 두루마기를 뺏었던 다이달로스가 살아있을지 빨리 확인해 보고 싶다. 이처럼 이야기도 흥미진진하고 신들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어서 그리스 신화보다 훨씬 재밌게 신들에 대해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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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야와 마법의 책 1 : 끝나지 않는 모험 좋은책어린이문고 16
이소노 나호코 지음, 송진욱 그림, 안미연 옮김 / 좋은책어린이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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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타지 동화를 읽을 때마다 작가들의 기발한 상상력에 감탄이 절로 나오는데, 이 책 또한 그렇다. 우미토, 욘보, 리리, 피핀, 루야라는 다섯 아이가 상상 세계의 마법 책에 이야기를 번갈아 써서 한 편의 이야기를 완성해야만이 상상 세계를 파괴하려는 ‘땅속에 잠든 나라’가 알아채지 못하게 새로운 나라를 세울 수 있다는 얘기다. 이 다섯 아이는 그들이 1학년 때 상상해낸 이야기 속의 주인공들에 의해 마법의 책에 이야기를 써야 할 아이들로 선택된 것이다. 이들이 상상해 낸 주인공들이 상상 세계에 살면서 이들을 이야기꾼으로 선택되게 한 것이었다.

  자신을 괴롭히는 반 친구들을 이기기 위해 공부벌레가 된 루야는 처음에는 자신이 이야기꾼으로 선택되었다는 데 대해 당황하지만 자신이 상상해낸 쥐인 폰레베크의 격려를 받고 훌륭하게 이야기를 쓴다. 하지만 루야와 마찬가지로 이야기꾼으로 선택되었으며 루야와 한반 친구인 피핀이 반 아이에게 마법의 책을 뺏기게 되고 그 책은 결국 난로 속에 집어넣어져 불타게 된다. 그런데 그 마법의 책은 ‘이야기를 중간에 멈추면 상상의 세계는 현실의 세계를 삼켜 버린다’라는 저주가 있었다.

  그 일이 일어난 다음 날 아침 잠에서 깬 루야는 자신이 현실 세계가 아니라 이야기 세상에 들어와 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이야기를 같이 써 가던 다른 친구들도 만나게 된다. 이들은 모두 이야기 속에 자신들을 등장시켰던 것이다. 그런데 이들이 다시 현실 세계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 이곳 상상 세계에서 중단된 이야기를 마무리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들은 이 이야기의 종착지인 핀필드로 가는 모험을 하게 된다.

  이들이 어떤 모험을 하게 될지 몹시 기대된다. 1권에서는 벌써 이들 모두가 만나게 된 곳인 슈베이를 떠나 북쪽에 있는 알려지지 않은 땅, 핀필드로 가는 모험이 시작되었다. 그렇게 가는 도중에 피핀이 잠에 빠지게 하는 열매를 먹고 잠이 든 일도 일어났고 잠자리를 얻기 위해 들렀던 쟈오리 마을에서도 사건이 벌어지게 된다.

   이처럼 이 책은 설정이 참 재미있다. 다섯 아이가 하나의 이야기를 이어서 써 간다는 것도 재밌지만 이야기가 중단될 수밖에 없게 되자 이야기를 지어낸 아이들이 그들이 지어낸 이야기 세상에 직접 들어가 이야기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설정이 너무나 기발하다. 판타지 동화를 읽을 때마다 작가들의 놀라운 상상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또 이 책에는 마법의 책이 등장하긴 하지만 다른 판타지 동화와 달리 마법에 크게 의지하지 않는다. 아이들이 상상해낸 이야기 속 캐릭터들이 살아나기는 하지만 그 이상의 마법은 일어나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보다 현실적인 판타지 동화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주인공 아이들이 5학년이어서 아이들이 보다 쉽게 주인공들에게 동화되어서 읽을 수 있는 이야기였다.

  그러면서도 교훈도 있다. 루야는 쟈오리 마을에서 있었던 일을 계기로 자기가 가진 지식으로 멋대로 생각하고 자기 판단이 옳다고 주장하는 것은 잘못된 일임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실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질책하거나 비난하지 않는 친구들의 모습에서도 고마움을 느끼게 된다. 즉 설익은 지식이 때론 해가 될 수 있다는 것과 친구의 잘못도 감싸줄 수 있는 것이 진정한 친구라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보통 2권으로 구성된 책들이 그렇듯이 본격적인 모험은 2편에서 펼쳐진다. 그러니 2편의 이야기가 더욱 더 기다려질 수밖에......이들의 중단된 이야기가 어떻게 마무리될지 몹시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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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눈의 아기 고양이 뒹굴며 읽는 책 10
에곤 마티센 지음, 엄혜숙 옮김 / 다산기획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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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 빛깔의 눈동자를 가진 아기 고양이는 다른 고양이들과는 빛깔의 눈동자 때문에 물고기와 고슴도치, 노란 눈의 고양이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한다.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해 생쥐 나라를 찾아가던 푸른 눈의 아기 고양이는 노란 눈의 고양이들을 만나지만 그들은 눈동자의 색깔이 다르다는 이유로 푸른 눈의 고양이를 괴상한 고양이처럼 취급하며 함께 어울리지를 않는다. 그래서 결국 푸른 눈의 고양이는 혼자서 생쥐나라를 찾아가고, 결국에는 생쥐나라를 찾아낸다. 그 뒤 푸른 눈의 고양이는 노란 눈의 고양이들을 불러와서 그들과 함께 생쥐나라에서 살게 된다. 그러자 노란 고양이들은 푸른 눈의 고양이에게 전에는 이상하다고 놀렸던 눈을 이제는 멋지고 예쁘다고 칭찬하다.

  줄거리를 보면 무척이나 씁쓸한 내용의 동화다. 나와는 다르다는 이유로 처음에는 이방인 취급을 하더니 자신들의 이익에 부합되는 행동을 하자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친구처럼 친근하게 대하는 태도로 돌변한다는 점에서, 나와는 다른 것에 대해 무척이나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우리 사람들의 이야기를 풍자했음을 느낄 수 있다. 나와는 다르다는 것을 너그러이 받아들일 수 있는 성숙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아니 가져야겠다고 흔히들 말하지만 그것은 여전히 쉽지 않은 일인 것 같다. 백인과 흑인의 차별, 백인의 유색 인종의 차별, 여성과 남성의 차별 등등 다른 것에 대한 차별은 과거보다는 그 정도는 덜해졌지만 여전히 존속하는 것 같다. 이 책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존중할 줄 아는 열린 마음을 가지라고 말하고 있다. 물질문명의 발달에 걸맞게 정신적인 성숙도 아울러 이뤄져야 할 때다.

  따져보면 이 책은 이런 심오한 주제를 가지고 있지만 책 내용도 짧고 그림이 무척 인상적이고 재밌어서 쉽게 읽을 수 있다. 주로 검은색의 사인펜으로 쓱쓱 그린 듯한 느낌이고 고양이의 푸른 눈과 노란 눈에만 색을 칠한 단순한 그림이지만 그림이 재미있고 눈에 쏙 들어온다. 그리고 장면마다 그림이 있어 굳이 글을 읽지 않아도 그림만으로 글의 줄거리를 짐작할 수 있을 정도다. 그래서 그림이 너무나 마음에 든다. 화려한 그림에 깃들여진 아이들에게 단순함의 아름다움도 느낄 수 있게 해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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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에너지 나를 변화시키는 이야기 1
주경희 글, 김은정 그림 / 세상모든책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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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사람들에게 그들을 성공으로 이끄는 여러 가지 발판 중에서 어떤 것이 가장 큰 힘을 발휘했냐고 물으면 거의 다가 ‘동기부여’라고 한다. 그런데 그렇게 큰 힘을 발휘하는 동기부여를 위해서는 바로 긍정의 에너지가 수반돼야 하는 것 같다. 나와 내가 처한 환경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긍정의 에너지야 말로 내를 성공으로 이끄는 계단의 첫발을 디딜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이 글의 주인공 가온이는 친구들에게 슈퍼 뚱이라고 놀림을 받으며 왕따를 당한다. 몇 년을 친하게 지내온 범한이마저 다른 애들이 놀리는 것에 가세해 가온이를 뚱뚱하다고 놀린다. 가온이도 전에는 공부도 잘 했고 날씬하고 예뻤다. 그런데 아빠가 사업에 실패하고 난 뒤 잦아진 가정불화 때문에 엄마는 외가 식구들이 있는 호주로 떠나고, 아빠는 택시운전은 하시느라 늦게 귀가하게 된 뒤로 가온이 혼자서 저녁을 대충 차려먹기 시작한 뒤로부터 살이 찌게 됐고 공부도 등한시 하게 됐다.

  예전의 가온이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해가는 자신을 느끼면서도, 그리고 친구들의 놀림에 화가 나면서도, 자신을 바꿀 생각을 못했던 가온이는 우연한 계기로 만나게 된 할아버지의 조언을 통해 현재 자신이 처해 있는 상황을 받아들이고 거기서부터 변화를 추구하고자 하는 마음을 갖게 되는 긍정의 에너지를 알게 된다. 자신을 인정해 주고 자신에게 관심을 보여주는 할아버지를 통해 가온이는 친구들의 뚱뚱하다는 놀림에도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되고, 살을 빼고 뒤쳐진 공부를 만회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 비록 그것이 무척이나 힘들었지만 조금씩 자신의 목표에 다가가는 것을 기쁘게 느끼면서 힘든 것들을 참아낼 수 있게 된다. 그래서 결국에는 살도 많이 빼고 공부도 1등을 하게 된다.

  그만큼 긍정의 에너지가 발휘하는 힘은 대단한 것 같다. 아침마다 거울을 보면서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아름답다’라는 등의 자기 긍정의 메시지를 자신에게 전하게 되면 훨씬 더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한다. 자신을 인정하고 사랑하게 되면 자신감도 생기고 그 자신감을 통해 보다 더 성공에 이르는 길이 짧아지게 된다고 한다. 우리 아이들이 이런 책들을 통해 자신의 사랑하고 목표를 정해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방법들을 배웠으면 좋겠다.

  사실 아이들도 자신을 위해 여러 가지 것들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하지만 그 방법을 몰라서 잘 못할 수도 있다. 우리 어른들도 성공한 사람들의 조언이 들어있는 책들을 읽으면서 성공으로 가는 길 안내를 받고 나를 단련시킨다. 마찬가지로 아이들에게도 그런 도움이 필요하다. 다행히도 가온이처럼 좋은 멘토가 주위에 있다면 좋겠지만 요즘은 그렇게 되기가 쉽지 않은 세상이다. 그래서 아이들을 위한 이런 도움서들이 많이 필요할 것이다. 아이 스스로 변화의 필요성을 자각하고 스스로 변화하고자 노력하는 것만큼 효과가 좋은 것은 없을 것이다. 가온이의 변화 과정을 통해 아이 스스로 그 방법을 모색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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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슈퍼스타 2
정채봉 지음, 문지후 그림 / 샘터사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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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쩌면 내가 좋아하는 위인들의 이야기를 이렇게 모아놓을 수 있을까? 이 책을 보는 순간 너무나 기뻤다. 이 책은 동화작가로 유명한 정채봉 님이 여러 위인들에 대해 그리 길지 않은 글로 소개해 주는데, 특히 이 책에는 내가 좋아하는 슈퍼스타들이 많이 소개돼 있다. 나는 여러 위인들 중에서도 나는 벤토벤과 톨스토이, 고흐, 아인슈타인, 간디, 이순신 장군, 레오나르도 다 빈치를 좋아한다. 이 책에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슈퍼스타 1에 소개됨)를 뺀 나머지 위인들이 소개가 되어 있으며 찰스 다윈과 이사도라 덩컨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들려준다.

  사람마다 이런저런 이유에서 좋아하는 위인들이 있을 것이다. 나도 별 것 아닌 일을 계기로 그 위인들을 좋아하게 되었지만 그렇다고 그분들에 대해 자세히 알려고 하거나 본받아서 무언가를 해 볼 노력은 좀처럼 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저 그들의 대단한 업적만을 보고서 그들의 위대함에 대해서만 감탄을 해왔던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앞으로는 나도 이들을 본받아 뭔가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톨스토이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내 것을 나눠줄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강렬하게 들었다. 아마 우리 아이들도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교훈을 얻을 것이다.

  그리고 이 글의 내용 중에서 내 마음에 들었던 것은 간디나 아인슈타인이 어려서부터 총명했던 사람이 아니라는 점이다. 사실 간디가 어려서 담배도 피우고 거짓말도 하고 형의 금붙이를 훔쳐간다는 내용에서는 깜짝 놀랐다. 설마 간디가 그런 일도 하다니...그러면서 한창 말썽을 피우고 있는 아들에 대해 늘 걱정스럽게만 생각했는데, 어떤 교육을 받느냐에 따라 사람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조금은 용기를 얻었다. 아마 아이들도 위인들의 이런 평범했던 어린 시절을 보고 많은 힘을 받을 것 같다. 물론 이 분들 말고 이 책에 소개된 분들 모두가 우리들의 앞길을 밝혀주는 빛이 되는 모범을 주고 있지만 말이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우리는 그동안 너무나 이런 분들이 내는 빛에만 열광해 왔음을 깨달았다. 왜 위인들은 하나 같이 고생을 했을까? 하나님은 왜 베토벤 같은 음악가에게 귀가 들리기 않는 고통을 주셨을까? 아인슈타인은 왜 유대인을 그렇게 박해한 독일에서 태어났을까? 이사도라 덩컨과 고흐는 왜 그렇게 가난에 시달렸을까? 그리고 갖은 모함에 시달린 이순신 장군은 또 어떻고...... 그들이 그런 힘든 시간을 거쳤기에, 즉, 그만큼 단련을 했기에, 그처럼 아름다운 빛을 낼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겠다. 우리 아이들도 슈퍼스타는 결코 하루아침에 될 수 없으며 혜성처럼 갑가지 나타나는 것이 아님을 이 책을 통해 깨닫기를 바란다. 아니, 그렇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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