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이를 이기는 결정지능 - 나이 들수록 머리가 좋아지는 44가지 실천법
사토 신이치 지음, 이정환 옮김 / 비전하우스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요즘 동네 도서관에서 뇌 훈련에 대한 강좌를 하길래 아이들 교육에 도움이 될 것 같아 가서 들었다. 뇌는 태어나서부터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해 15세 전후를 정점으로 서서히 퇴화되기 시작한다고 한다. 그래서 아주 나이를 많이 먹으면 아기가 태어났을 때와 같은 수준이 된단다. 나이를 먹으면 어려진다는 옛말은 바로 이런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고 있었던 뇌 세포가 모두 없어져서 백치 상태가 되는 것이 아니라, 뇌 세포의 수는 줄지만 남은 뇌 세포들간의 연결이 굵고 튼튼해지는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뇌는 훈련을 통해서 얼마든지 활성화시킬 수 있고 그 퇴화를 막을 수 있다고 한다.
요즘에는 뇌의 퇴화를 막기 위한 훈련으로 계산 능력을 향상시켜주는 연습을 하라고 한다. 그런데 계산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연습을 하지 않아도 머리가 좋아질 수 있다고 한다. 그것은 바로 우리 인간이 가진 ‘결정지능’이 있기 때문이다. 결정 지능은 계산 능력에 의해 향상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지능이다. 결정 지능은 판단력, 통찰력, 이해력,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 인간답고 풍요로운 사회생활을 하는 데 근본이 되는 중요한 지능으로서 학습이나 경험에 의해 획득되는 후천적 지능이므로, 뇌가 기능적인 성장을 멈춘 다음에도 향상시킬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은 결정지능이 무엇인지 그 개념 설명과 함께 결정지능의 필요성 그리고 결정지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 놓았다. 생활 속에서 쉽게 결정지능을 높일 수 있는 실천 방법을 10개 항목에 걸쳐 전부 44가지를 설명해 준다. 그 10개 항목을 살펴보면, ‘머리가 경직되지 않으려면 흥미를 가져라’, ‘계속해서 일하려면 의욕을 가져라’, ‘사고력을 높이려면 비평하라’, ‘결정지능의 토대를 만들려면 관심을 가져라’, ‘마음의 사고를 열고 유연하게 사고하라’, ‘머리가 늘 깨어 있게 뇌에 부담을 주라’, ‘새로운 것을 창조하려면 도전하라’, ‘지식을 정착시키려면 언어화하라’, ‘본질을 파악하려면 잘 요약하라’, ‘종합적인 능력을 높이려면 적극적으로 표현하라’이다.
또한 본격적인 결정지능 향상 실천법 소개에 앞서 독자의 결정지능의 현 상태를 점검해 볼 수 있는 페이지가 마련돼 있다. 체크 결과 점수가 21개 이상이면 ‘현자의 지혜가 눈앞에 있다’는 상태이고, 16~20개면 ‘올라서느냐 뒤처지느냐 그것이 문제로다’의 수준이고, 15개 이하면 ‘뒷전으로 밀려나는 건 시간문제’의 수준이라고 한다.
앞서 말했듯이 결정지능은 풍요로운 사회생활을 하는 데 근본이 되는 지능이다. 따라서 결정지능을 높이게 되면 조직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사람이 되게 되는 것이다. 고스톱을 치면 치매가 예방된다는 말도 있고 성인들의 두뇌회전을 좋게 해준다는 휴대용 게임기도 나와 있다. 그런데 그런 것은 단순 계산력만을 키워주는 것이지 이러한 결정지능을 높여주는 방법은 아니다. 다시 말해 결정지능은 삶의 경험에서 체득할 수 있는 지혜의 또 다른 말인 것이다. 지혜를 쌓으려면 의욕을 가지고 더 많은 일들을 생각해 보고 체험해 보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그것은 부단히 노력하는 자만이 가능하리라. 그것을 위해 이 책이 제안하는 44가지 방법들이 유용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