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도시기행 - 역사, 건축, 예술, 음악이 있는 상쾌한 이탈리아 문화산책
정태남 글.사진 / 21세기북스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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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기행 전에 읽었으면 좋았을 텐데~~갔다와서 봤네요. 그래도 여행 정리도 되고 좋아요. 여행 전엔 필독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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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2022 -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 사이언스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 지음, 이한음.김아림 옮김, 맹승호 외 감수 / 비룡소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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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너무나 눈을 즐겁게 한 책을 만났다. 비룡소에서 나온 <사이언스 2022>이다. 제목 때문에 과학에 관한 내용과 2021년에 있었던 과학 사건들을 집약해 놓은 책인 줄 알았는데, 그런 성격의 내용은 올해의 토픽이라는 제목 하에 조금 실렸고, 나머지 내용들은 과학뿐 아니라 역사, 문화, 지리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상식으로 알아두면 좋거나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내용들이 실려 있다. 책 뒷표지에 세계 어린이를 위한 지구 탐험 교양서라는 설명이 있는데, 말 그대로 어린이들이 관심 가질 만한 내용들이었고 또 알아두면 유용할 상식들이었다.

이를테면, 역사상 가장 성공한 상품, 우연한 사고에 의한 발명, 세계의 신화, 전사들의 전투복, 런던탑에 대한 7가지 흥미로운 사실들 등 어른들이 예전에 잡지에서 몰입해서 읽었을 법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가득 실려 있다. 게다가 페이지 중간에 퀴즈나 퍼즐이 있어서 게임을 하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사진도 500컷 이상이 들어 있다. 평소에 볼 수 없는 동물들을 큰 사진으로 자세하게 볼 수 있어 너무나 좋다. 영상 세대인 요즘 아이들도 흥미를 가질 수 있을 만큼 매 페이지가 올컬러에 활자도 큼직하다. 아이뿐 아니라 노안 온 어른들도 즐겁게 읽을 수 있다.

재미있는 영상에 길들여진 아이들에게 책을 읽으라고 무조건 강요할 것이 아니라 이렇게 흥미로운 책을 권해야겠다. 아이 때는 세상에 대해 호기심이 한창 많은 때인데, 그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 주기에는 책이 다소 어려운 편이다. 그런데 이런 책이라면 얼마든지 대다수 아이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 같다.

백과사전처럼 두고두고 한 페이지씩 골라있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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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유괴
니시무라 교타로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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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한 이야기다. '블루 라이언스'라는 정체를 모를 단체의 조직원이 일본 총리실에 전화를 걸어 전국민을 납치했다며 그들을 풀려나게 하려면 일본의 방위비에 해당하는 5천억엔을 달라고 요구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만약 그러지 않을 경우 인질을 죽일 거라고 협박하는데 이들의 협박대로 범인을 특정할 수 없는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나중에 이들은 안전과 평화라는 글씨에 사자 그림이 그려져 있는 와펜을 달고 다니면 살해 대상에서 제외시키겠다고 하며 와펜 판매처와 와펜 값 입금처까지 고지한다.

범인들이 세 건의 살인과 와펜 판매까지 거행하는 동안에 사립탐정 사몬지가 사건의 범인들을 추리해낸다.

협박 전화를 걸었던 조직원들의 말을 분석하여 그들이 IQ 150이 넘는 영재들이었으며 사회적으로 적응하지 못한 자들이었음을 알게 된다. 하지만 이들의 범죄를 확인할 수 있는 증거가 없다. 그런데 그 범죄원들이 자승자박하게 되는 사건이 일어나고 결국 이들은 체포된다.

전국민을 납치했다는 설정도 특이하고 조직원들의 말과 변조한 목소리 분석을 통해 범인을 추리하는 과정 등이 몹시 흥미롭다. 그야말로 화려한 유괴지만 그 죄를 숨길 수는 없었다.

아무튼 영재들이 사회 발전에 그 좋은 머리를 썼으면 좋으련만 오히려 자신들의 욕망 추구에 이용한 이야기가 너무 슬프다. 우리 사회에 전혀 없는 이야기도 아니지만 이런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돼 씁쓸하다. 블루홀식스 출판사를 이 책으로 처음 만났는데 앞으로 이 출판사의 책들도 살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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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와 나오키 : 아를르캥과 어릿광대 한자와 나오키
이케이도 준 지음, 이선희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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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이 준의 책은 처음인데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아를르캥이 무엇인지 몰라 찾아봤더니, 할리퀸이라고도 하는데 마름모 무늬의 피에로 복장을 한 서양 광대로 시끌벅적한 광대를 말한다고 한다. 반면 피에로는 조용한 광대라고 한다. 한 그림을 보니 아를르캥은 마름모 무늬 옷을, 피에로는 흰 옷을 입고 있었다.

이 책에서 <아를르캥과 어릿광대>는 니사나 조라는 사람이 그린 그림이다. 니사나 조는 이 그림으로 유명 화가가 되었는데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책 표지에 나온 한자와 나오키는 이 책의 주인공은 도쿄중앙은행 오사카 서부 지점에 근무하는 융자 담당 과장이다. 그가 그 지점과 거래하는 센바공예사라는 미술평론 잡지사가 원치 않게 M&A의 대상이 되고 그 은행의 지점장 등 몇몇 임원이 대출이 필요한 그 회사에게 대출 조건으로 M&A를 받아들일 것을 강압적으로 추진하자 그 이면을 파헤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 과정에 니사나 조와 그와 우정을 나눴던 사에키 하루히코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이 둘의 이야기를 보니 니시나 조가 아를르캥이었고 사에키 하루히코가 피에로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자와 나오키가 은행원인 만큼 은행 업무, 기업의 인수합병에 대한 내용도 알 수 있어, 추리소설이지만 경제적인 정보도 얻을 수 있어 흥미로웠다. 모든 은행원이 나오키처럼 일한다면 부실 기업에 대한 불법 대출도 은행이 피해를 보는 일도 없을 테고 일시적인 자금 압박을 받고 있는 기업이나 좋은 사업 아이템을 갖고 있지만 자본이 부족한 기업이 담보가 없다는 이유로 사업 기회를 잃는 일은 없을 것 같다. 이처럼 은행원의 사명감도 느낄 수 있는 흥미로운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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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이 된 아이들
이옥수 외 지음 / 넥서스Friends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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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소설을 잘 쓰는 작가들이 함께 쓴 책이 나와서 읽어봤다. <괴물이 된 아이들>이라는 제목하에 이옥수, 강미, 정명섭, 주원규, 천지윤의 작가의 글이 실렸는데 너무 재미있어 한달음에 다 읽었다. 이옥수 작가와 강미 작가는 예전부터 청소년소설을 많이 쓰신 분들이고 정명섭 작가는 요즘 추리 형식이나 역사를 배경으로 한 청소년소설을 다수 내고 있는 놀라운 작가다. 주원규 작가와 천지윤 작가의 작품을 읽기는 이번이 처음인데, 너무나 흥미롭게 보아서 앞으로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괴물이 된 아이들이라는 제목하에 앞서 말한 다섯 작가의 5가지 이야기가 묶인 이 책은 책 뒷표지에 적혀 있듯이 청소년들의 자살, 폭행, 가출, 데이트 폭력, 불법 촬영, 가짜뉴스, 가스라이팅 등 요즘 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다뤘다.

이옥수 작가가 다룬 청소년 자살 문제는 내용처럼 특별한 기술이 개발돼 죽음을 작정한 청소년들을 살려낼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강미 작가의 타인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아이에 대한 이야기는 일상의 스트레스를 이것으로 풀려는 잘못된 성적 욕망에 대한 이야기다. 정명섭 작가의 유튜브 방송과 렙틸리언에 대한 이야기가 특히 참신하고 흥미로웠는데, 이는 가짜 뉴스와 학내 문제 처리에서는 불공정함에 대해 다뤘다. 주원규 작가는 신도림 쪽방 촌을 배경을 한 가출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다뤘고, 천지윤 작가는 데이트 폭력에 대해 다뤘다.

이 이야기들을 통해 청소년들의 문제는 청소년 개인의 것이 아니라 가정 문제와 사회 문제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된다. 이전의 청소년 문제가 가정 폭력이나 학교 폭력, 왕따 문제 등 가정이나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들만이었다면 지금의 청소년 문제는 그 외에도 휴대폰을 통한 불법 촬영이나 유튜브 등 매체를 통한 가짜 뉴스, 또 이를 불법적으로 이용하는 어른들과 연관되는 것 등 그 문제가 훨씬 많아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무쪼록 이 책을 통해 어른들을 우리 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문제들이 더 많아졌음을 생각해 보았으면 하고, 우리 청소년들도 자기 또래 아이들이 겪고 있는 문제들을 반면교사 삼아 고민 많은 청소년기를 잘 넘겼으면 하는 바람이며 주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음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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