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욕 : 공부가 하고 싶다 - EBS가 검증한 최고의 부모 멘토 김영훈 박사 만사에 의욕없는 아이 공부의욕 드높이기
김영훈 지음 / 베가북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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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은 무기력하다는 말을 교직에 있는 사람들로 부터 많이 듣는다. 부모들의 입에서도 우리 아이는 아무 것도 하려고 하지 않는다는 말을 하는 걸 보면 공부에 대한 의욕이 없다는 것이 우리 아이들이 심각한 문제가 아닐까 싶다. 공부할 마음이 없는 아이들에게 공부하기를 강요해봤자 그것은 그 아이들에게도 심각한 스트레스만 될뿐 전혀 귀에 들어오지 않을 것이다. ebs에서 방영된 프로그램들을 책으로 엮은 내용들은 다른 육아서나 교육 서적보다도 신뢰도 가고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 많아 잘 보는 편인데 이 책 역시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우리가 흔히 공부 의욕이 없는 아이들은 어떻게 해도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고 나 역시도 그러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공부 의욕도 길러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것이 부모가 해야할 중요한 역할이라는 것에 대한 생각이다.

책을 읽다보니 부모로 인하여 아이들의 공부 의욕이 저하되는 경우가 많음을 알고 조금 놀랐다. 무언가 실패라도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지 않아도 아이는 스스로 아무 것도 할 줄 모른다.

뇌 박사님이 쓴 책이라서 그런지 초반에는 그림과 함께 뇌에 대한 설명이 상세히 나온다. 눈에 쏙쏙 들어오진 않더라도 도파민이 의욕을 불러일으키는데 중요하다는 내용은 쏙쏙 들어온다. 도파민 생성을 도와주는 음식도 엄마 입장에서 아이에게 챙겨먹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눈이 번쩍 뜨인다. 음식을 통해서도 의욕을 높여줄 수 있다고 하니 이런 부분들은 부모가 챙겨줄 수 있는 부분인 것 같아서 정말 아이의 공부 의욕을 위해 부모가 도와줄 수 있는 부분들이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존감을 키워주고, 꿈이 있는 아이, 유능감, 회복 탄력성이 공부 의욕을 높이는 키워드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책에 나와 있는 공부 의욕 7단계를 잘 활용해서 우리 아이들의 공부 의욕을 높여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겠다. 공부 의욕이 없다고 해서 그냥 언젠가 때가 되면 하겠지라고 생각만 하고 있는 부모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공부 의욕을 갖도록 하는데에 부모의 역할도 있음을 알면 그저 가만히 두고 보기만 하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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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하고 놀자 재미마주 필라민트
신수정 지음, 고경숙 그림 / 재미마주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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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하루를 보내면서 가장 많이 듣는 말 중에 하나가 놀아줘~인 것 같아요. 뭘 놀아줘야하나 고민이 되는 날도 많은데 이 책은 책 그 자체가 즐거운 놀이를 할 수 있게 해주네요.

책을 보자마자 작고 앙증맞은 크기에 귀여운 소녀 그림... 무척 마음에 들더라구요. 아이는 책을 받자마자 자기만 보겠다면서 혼자 열심히 보고 저를 안 보여주더라구요. 다 보고 나서는 만족스러운지 재미있었다면서 자기 책꽂이에 살짝 꽂아놓더군요. 나중에 사정 사정해서 엄마도 한 번 보자고 하니까 그제서야 책을 보여주네요.

책을 펼치자마자 심심해? 나하고 놀자! 하는 말이 꼭 우리 아이에게 하는 말 같더라구요. 저는 이 책을 보면서 아이와 함께 뜻하지 않게 미술놀이를 하게 되었답니다. 한장 한장 책을 넘기면서 책에 써있는대로 상상해보는 거죠. 내 눈을 한번 감겨봐... 그랬더니 아이가 인형을 가지고 와서 인형 눈을 그리더라구요. 눕혀놓으면 눈 감는 인형을 보고 감은 눈을 그리더라구요.

자기가 그린 그림이랑 비슷하니까 맞췄다고 좋아하더라구요. 다시 눈을 뜨고 눈앞에서 손가락을 빙빙 돌려보라고 하니 책 속에다 손을 대고 빙빙 돌리더라구요. 그러더니 소용돌이 모양으로 눈을 그렸죠. 그리고 나서 역시 다음 장면을 보고 좋아하네요.

피노키오! 라고 소리치니 코가 길어지고 코를 잡고 흔들어보라고 하니 이렇게 되었네요. 책을 한 장 한 장 펼치면서 다음 장면들을 상상해보는 재미가 있고, 아이 마음대로 상상력을 발휘해서 그림을 그리니까 재미있는지 무척 즐거워하네요.

처음엔 책을 보고 소녀의 모습을 그림 그리고, 그 다음엔 책에 나오는대로 하나씩 상상하면서 그림을 그리니까 재밌는 미술 놀이가 되었답니다. 다음엔 그림 그리는 것보다도 점토를 이용해서 똑같은 모양으로 만들어놓고 변형시키면 더욱 더 즐겁고 재미있는 미술 놀이가 될 것 같아서 꼭 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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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 아빠의 인문 육아
권영민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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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빠가 쓴 육아서들이 시중에 많이 나오고 있는데 그 중 철학자 아빠는 다 뭐고 또 인문 육아는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육아서가 눈에 띈다.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한 아빠가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 아내를 대신해서 육아를 하게 되는 모습이 그려져 있는 책이다. 사실 아내 없이 아이를 오랜 시간동안 돌본다는 것은 어찌보면 겁부터 덜컥 날만도 한데 이 책의 저자는 혹시나 다시 예전의 자유를 느낄 수도 있을지 모를거라는 희망에 은근히 바라기도 했었단다. 당장 눈앞의 자유만 생각하고 아이를 생각하지 못했음이라 짐작된다.

하지만 현실은 전혀 다르다. 아직 아이가 어려서 엄마는 언젠가는 오겠지라고 믿고만 있을뿐 부재를 크게 의식하지 못할 줄 알았지만 아이는 엄마가 언제 오나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보통 육아서들을 읽다보면 엄마가 잘못해서 미안하다는 말은 여러번 보아왔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아빠가 미안하다라는 말이 나오는데 왠지 모르게 엄마와는 또 다르게 가슴이 찡해진다.

아직까지도 육아는 흔히 여자들의 몫으로 생각해서 그런지 아빠가 이렇게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힘겹게 느껴지면서 그 속에서 아빠의 진지한 고민들이 더욱 와닿는다.

어떤 부분에서는 자신의 육아 경험을 진지한 철학적 고민으로 풀어낸 부분들이 있어 철학을 공부하는 마음이 되었다가 다시 육아 상황에 빠졌다가 다시 헤어나오기를 반복하면서 읽었던 것 같다. 그 중에서도 나와 비슷한 경우들은 더욱 공감이 많이 간다. 우리집도 제 1의 양육자는 할머니였던 것이다. 워킹맘이다보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였는데 그 속에서 할머니와 나와의 갈등이 자주 존재했었다. 철학적으로 이런 고민들에 대한 접근과 해답을 주는 부분이 좋았고 다른 육아서와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가끔은 너무 아이들을 의무감에서 양육하고 있다는 잘못된 인식을 지울 수 없을 때가 있다. 육아가 지나치게 힘들다고 느껴질 때이다. 그래서 아이에게 화를 내기도 하고 쉽게 받아주던 것도 짜증을 낼 때가 있다. 그런데 이 저자의 인문 육아 일기를 보면서 나도 아이들과의 일상을 생각하는 일기로 풀어낸다면 상황을 파악하는 것부터가 전부 달라져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하며 고민하는 육아가 어쩌면 나에게 큰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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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독서 바이블 - 아이의 미래, 독서력이 좌우한다
구근회.김성현 지음 / 덴스토리(Denstory)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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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독서 습관을 길러줘야한다는 강박관념 같은 걸 갖고 있었던 것 같다. 그만큼 독서가 중요하다는 것을 간과할 수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초등학생이 된 큰 아이를 보면서 독서 패턴이 자라면서 바뀐다는 것을 알고 이를 위해서 적절한 초등학생을 위한 독서 길잡이 같은 책이 있었으면 했는데 그런 면에서 도움이 된 책이 바로 <초등 독서 바이블>이다.

사실 이런 종류의 책을 자주 접한 사람이라면 그 내용이 조금은 식상할 수도 있을 것 같긴하다. 그렇지만 독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고 아이들에게 독서 습관을 잘 정립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측면에서 본다면 분명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독서를 통해 아이들의 창의성이나 지적인 부분 이외에도 인성적인 부분도 강화될 수 있다. 요즘은 인성과 지적인 교육을 따로 떼어놓고 보는 경향이 있는데 독서를 통해 이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니 이 얼마나 효율적인 방법인가...

아이들이 독서에 흥미를 잃게 되는 계기가 나 역시도 독서록이라고 생각된다. 엄마표 독후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 초등학교나 중학교에서도 독서록 쓰기는 계속 이어진다. 정말 창의적인 독서록이 아니라면 형식에 치우쳐 아이들로 하여금 독서의 맛을 제대로 느끼게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이런 부분은 부모가 경계해야할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이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바로 이점이다. 그냥 단순한 독서록이 아닌 창의적이고 다양한 독서록으로 이어질 수 있게 해주는 방법들이다. 그런 면에서 저자도 아이들의 독서에 대한 호기심이 줄어들지 않도록 잘 고려하고 있는 것 같다.

또한 아이들이 자기의 수준을 고려하여 직접 책을 선정하고 읽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 우리 부모들은 아이들로 하여금 책 읽고 싶은 마음이 들게끔 독서 환경을 잘 조성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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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밤산책 - 매혹적인 밤, 홀로 책의 정원을 거닐다
리듬 지음 / 라이온북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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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을 보면 왠지 저녁에 읽어야만 할 것 같은 느낌이 물씬 풍긴다. 사실 어느 시간대이든 상관없이 산책을 나갔다가 소소한 무언가를 발견하고 기분좋게 돌아올 수 있는 그런 책이다.

다방면의 독서를 하고 싶지만 아직까지도 편중된 독서를 하고 있는 나에게 내가 미처 알지 못하는 이렇게 다양한 책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저자가 나에게 알려주고 있는 듯하다. 제목만 들어보고 넘어갔던 책들도 이렇게 이 글 속에서 다시 만나니 새롭게 다가온다.

처음엔 원래 책 속의 이야기들을 조금 더 싣어놓으면 좋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저자의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특히 책 소개를 하면서 실제 이야기가 어떤 결말을 맺는지는 우리로 하여금 직접 책 한 권을 온전히 만나서 확인하기를 권한다. 사실 지금 내가 서점에 있다면 이 책에 나온 책들 중 궁금했던 책 몇 권은 결말을 찾아봤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인터넷에서 결말을 검색하는 일은 하지 않으려한다. 직접 한 권 한 권 온전히 만나보고 싶어졌기 때문이다.

 

이 책은 크게 4가지로 구분되어 있다. 무료한 삶에 변화가 필요할 때, 자나간 사랑이 떠오를 때, 가치관이 흔들릴 때, 일이 그저 돈벌이의 수단이 되어버렸을 때... 이러한 네 가지 큰 테마를 중심으로 어울릴만한 책들을 소개해주고 있다.

처음에는 이 책을 밤에 산책하듯 밤에만 읽고 싶었는데, 책을 손에 잡으면 짧은 에피소드나 짧은 단편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으로 술술 익히는데다가 다음엔 어떤 책이 또 소개되어 있을까 궁금해져서 단번에 읽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마력이 있다.

사람마다 책을 고르는 기준도 책을 읽고 난 느낌도 다르게 마련이다. 어떤 책을 읽어볼지 고민이거나 특히 독서를 많이 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리듬을 따라가보면서 마음에 드는 책을 한 권씩 선정해서 읽어보는 것도 즐거운 독서가 될 것 같다. 나 역시도 내가 요즘 많이 읽지 않는 분야인 소설 분야에 대해서 즐거운 독서를 할만한 책들을 소개받았으니 부지런히 읽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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