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벗은 교양
지식스쿨 지음 / 메이트북스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적 호기심만큼 강한 학습 동기는 없다고 봅니다. 저자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책에서 다룬 내용과 비슷한 컨텐츠들을 운영한 것 같은데 자신이 궁금했던 것들을 알아보다가 이렇게 책으로까지 출간했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저도 다른 책들에서 자주 접해보지 못한 내용이지만 흥미로운 내용들이 책 속에 많이 다뤄져 있더라고요. 

 

여러 분야에 대한 내용들을 다루고 있어서 마치 잡학사전이라는 제목이 붙어서 나오는 책들이 떠올랐습니다. 평소 제가 따로 관심이 있어서 찾아보지 않았다면 알 수 없을 것 같은 내용들이 무척이나 많이 있었습니다. 

 

특히 충격적이거나 독특한 관행 같은 것들은 다른 곳에서 접하지 못한 내용들이라 읽으면서 저 역시도 다소 이게 실제로 있었던 일들인가 싶을 정도로 믿기지 않는 관행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정말 다양한 문화 못지 않게 다양한 일들이 지구상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그저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물론 과거에 있었던 것들이라 지금은 없어지고 행해지지 않는 것들도 있겠지만요.

 

그냥 아무 생각없이 가볍게 보기 좋은 교양 서적이란 생각이 듭니다. 특히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보다 보면 순위를 매겨서 어떤 주제에 관련된 것들을 순서대로 보여주는 것과 같이 책을 보면 10가지를 소개하고 있는 내용들이 많아 그런 프로그램을 글로 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미래에 우리가 많이 먹을 것 같은 식량에 고구마가 있어서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나머지는 어느 정도 상상을 했거나 이해가 가는데 고구마는 지금도 우리가 흔히 먹고 있는 음식이여서 그런지 의외였습니다. 

 

북한과의 수교를 거부하고 있는 국가 10처럼 정치와 관련된 이야기들도 들을 수 있었고 무언가에 집착하는 지도자 이야기도 그렇고 다방면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책이여서 책은 다소 두껍지만 쉽게 그리고 가볍게 접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책을 처음부터 순서대로 꼼꼼하게 읽었지만 자신이 이 책에 나와 있는 여러분야 중에서도 관심이 가는 부분부터 먼저 읽어봐도 손색 없을 것 같습니다. 단편적인 지식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흥미로운 주제부터 읽어도 괜찮을 것 같네요. 다음에는 이 책에서 다뤄지지 않은 분야들에 대한 교양도 top 10으로 만나보면 좋을 듯 싶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댓글저장
 
자기주도 아이 기다리는 엄마 - 자발적으로 공부하는 아이는 똑똑한 엄마가 만든다
김현정 지음 / 설렘(SEOLREM)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기주도학습을 잘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 것은 부모님들 대부분 같은 마음일거란 생각이 듭니다. 알아서 잘해주는 아이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지인들을 만나 아이들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부모가 심하게 푸시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아이가 스스로 잘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그게 그렇게 부럽더라고요. 

 

이 책은 내 자녀를 자기주도 공부 습관을 길러주고 싶다면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절로 아이가 이런 습관을 갖추면 좋겠지만 저자는 부모가 이를 길러줘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사실 저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의 하나가 공부는 왜 하는가라는 물음에 대한 답이랍니다. 이 답은 제가 아이에게 줄 수도 있지만 아이 스스로가 이 답을 찾아가는 것이야말로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학창 시절을 떠올려보면 공부를 하는 목적에 대해서 별로 생각을 해보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렇다보니 우리가 흔히 하는 수학을 배워서 사회에 나가 어디다 써먹냐는 식의 발상을 저도 어릴 때는 했던 것 같습니다. 공부의 목적이 분명하다면 확실히 동기부여도 되고 공부를 하고 싶어지는 마음도 생기는 것 같습니다.

 

아이는 부모를 보고 자란다는 말을 흔히들 하는데 부모가 하는 것들을 보고 자라기 때문에 저 역시도 아이 앞에서 자연스레 저의 공부를 하는 편입니다. 독서나 공부를 하는 모습을 어릴 때부터 자주 보여주는 것이 아이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더라고요. 저자 역시 교육자로서 살아왔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몸소 경험하고 강조하는 것 같네요.

 

책을 읽으면서 든 생각은 무엇보다도 원칙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 자녀가 알아서 공부를 잘 하는 아이로 자라면 좋겠지만 뭐든 지나치면 부족함만 못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보다 내 아이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야말로 다른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아이들마다 타고난 기질부터 저마다 다르기에 각자에게 알맞은 학습법은 물론이고 스타일이 있을거니까요.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내 자녀에게 맞는 속도와 방법으로 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격려하는 것이 부모로서 제가 해야 할 역할이 아닌가 싶네요.

 

부모와의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어주는 것은 물론이고 부모가 생각해야 할 부분들에 대해서 점검할 수 있는 내용들이 많이 들어있어서 유익한 것 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댓글저장
 
바다가 걱정돼 - 바다를 위협하는 7가지 특서 어린이교양 1
조미형 지음, 김수연 그림 / 특서주니어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제는 환경 오염이 어느 정도로 심각한지 비교적 많이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환경 오염은 날로 심각해져 가고 있는 상황이니까요. 아이들 입장에서도 바다 환경이 어떻게 오염되고 있고 현재 어떤 상황인지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책이라 아이들이 꼭 읽어봤으면 좋겠네요. 

 

바닷가 쓰레기 줍기 행사에 참여하면서 이 책을 쓰기 시작했다는 저자는 직접 심각성을 몸소 눈으로 경험하고 이를 생생한 사진 자료들과 함께 이 책으로 쓴 것 같습니다. 실제 사진 자료들이 많이 있어서 그 심각성이 어느 정도인지를 아이들에게 알려주는데에도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저도 우리 아이에게 이 책을 보여줬는데 우리 아이도 말로만 해양 오염이 심각하다고 듣고 생각했지 실제로 어떤 모습인지는 자세히 알지 못했는데 이 책에 나와 있는 사진들을 보고 너무나도 불쌍한 동물들의 모습에 끔찍하다고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이 책은 무엇보다도 어떤 것이 해양 오염의 주범인지를 하나씩 명료하게 제시해 주고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크게 기름과 쓰레기, 선크림, 낡은 어구와 폐수, 기후 변화 그리고 해저 개발 7가지의 원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선크림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우리가 바닷가에 놀러가서 해수욕을 즐길 때 선크림은 필수라고 생각해서 꼭 바르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이러한 선크림에 들어 있는 화학 성분이 산호를 말라 죽이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책을 통해 잘 알 수 있었습니다. 산호초는 제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많은 일들을 하고 있더라고요. 특히 해안선을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도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재해로 부터 안전하기 위해서도 꼭 보호받아야 할 것 같고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자세히 제시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환경 오염이 심각한 줄은 알지만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몰라서 또 다시 무심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선크림 같은 경우에는 바닷가에 놀러갈 때 긴팔의 기능성 옷을 입는 방법이 좋은 것 같습니다. 산호로 만든 기념품이나 보석을 사지 않는 것도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이였네요. 

 

소중한 바다를 되찾기 위해 무엇이 문제인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것이 왜 문제이고 다른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실천할 수 있는 책이라 아이와 함께 보고 실천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댓글저장
 
우리가 있었다 - 경제학이 외면한 인류 번영의 중대 변수, 페미니즘
빅토리아 베이트먼 지음, 전혜란 옮김 / 선순환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경제학과 페미니즘이라고 하니 전혀 내용을 짐작할 수가 없었고 어떻게 연결되는지 역시 궁금했습니다. 더군다나 이 책에서는 단순한 관련을 넘어서 성 요인을 등한시해서는 경제 현안들을 해결할 수 없다고 이야기하네요. 그래서 더욱 더 어떻게 연결이 되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사실 어느 때부터인지는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페미니즘이라는 단어만 나와도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우리 사회에 많이 존재하고 원래 내가 알던 페미니즘과 다른 의미로 비하하거나 오해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경우가 많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경제학과 페미니즘이라고 하니 정말 페미니즘이 경제학에도 언급되나 싶은 생각이 처음에 있었습니다. 

 

책을 읽다보니 왜 책 제목이 ‘우리가 있었다’인지 잘 알겠더라고요. 잘 인지하지는 못했지만 늘 여성이 시대적 흐름과 함께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자는 경제학이 성중립적이라고 생각했다가 성과 젠더를 등한시하여 많은 경제학 분야에 대가를 치르는 모습을 보며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하더라고요. 

 

서양의 경제 성장에 관련된 이야기부터 책은 시작합니다. 서양이 부유해지게 된 이야기를 통해 그 속에서 여성에 대한 이야기가 빠져 있었다고 이야기합니다. 여성의 자유와 경제 번영에 대한 이야기는 흥미로우면서도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도 많더라고요.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경제학과 페미니즘을 제대로 살펴보려면 역사를 논하지 않을 수가 없다는 것을 잘 알게 되었습니다. 좀 더 이 부분에 있어서 역사적인 배경을 잘 알고 있으면 이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여성 내부의 불평등 문제는 페미니즘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는데 많은 사람들은 어떻게 보고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몸으로 돈을 버는 여성과 머리로 돈을 버는 여성에 대해서 페미니즘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그리고 평소 이 부분에 대한 저의 생각과 비슷한 쪽은 어느 쪽인지 들어보고 싶더라고요. 


아무튼 책을 읽으면서 저도 잊고 있던 부분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아직도 남녀의 임금 격차가 심하다는 것을 잊고 지냈던 것 같네요. 처음 직장에 들어갔을때는 저도 그런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지금은 그냥 잊고 지냈네요. 경제와 관련해서 성평등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댓글저장
 
나는 왜 저 인간이 싫을까? - 인간관계가 불편한 사람들의 관계 심리학, 7주년 기념 개정판
오카다 다카시 지음, 김해용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회 생활을 하다보면 나랑 가치관이 맞지 않거나 진상 같은 사람들을 종종 만나게 됩니다. 그런 사람을 좋아할 수 없는 것은 어찌보면 너무나도 당연한 이치입니다. 어찌보면 그 사람이 악인이라기 보다는 나와 맞지 않다는 표현이 더 적합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디에서든 싫어하는 사람들은 늘 존재하기 마련이고 좋은 사람들보다 싫어하는 사람 한 명이 더 신경이 쓰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런 모든 것은 제쳐두고 혹시라도 나는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인간 알레르기’인지 아닌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인간 알레르기인 사람은 장소를 옮겨 다른 곳에 가더라도 같은 일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이야기합니다. 스스로가 인간 알레르기인지 아닌지 책을 통해 확인을 해보고 만약 조금이나마 자신도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느껴진다면 어떻게 이를 극복하면 좋을지 노하우를 살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남들은 어떻게 인간 알레르기를 극복했는지도 살펴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네요.

 

현대인들은 과거에 비해 사람과의 접촉도 덜 하고 하다보니 불편한 상황들을 참지 못하고 예전에 비해 더 크게 느끼게 되었다고 이야기합니다. 자기 뜻대로 타인을 조종하지 못해 불편함을 느낀다는 대목이 책에서 오래 기억에 남네요. 인간 알레르기로 인해 대인관계에서 갈등을 일으키기 때문에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들을 책을 통해 확인해보면 좋을 듯 합니다. 

 

싫은 사람과 그 사람이 하는 싫어하는 행동에만 초점을 맞추면 나의 정신 건강에 좋을 것은 하나도 없는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좋은 사람들 보다도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 더 신경이 쓰이니 힘들어지는 것은 결국 나 자신이고요.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면 이 책을 읽으면서 기존의 사고 방식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들을 통해 좀 더 대인관계에서 스트레스 받지 않으면서 건강하게 풀어낼 수 있을 듯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댓글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