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은 내려놓고 그냥 행복하라 - 꺾이지 않는 마음을 위한 인생 수업
알렉상드르 졸리앵 지음, 성귀수 옮김 / 월요일의꿈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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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어린 나이부터 요양 시설에서 생활했다는 저자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과연 나 자신에 대해 이런 사고 방식을 가질 수 있는 내면의 힘이 있다는 사실이 무척이나 놀랍습니다. 버겁게 느껴질 법도 한데 자신을 온전히 만나는 법을 저자는 잘 알고 있다고나 할까요? 

 

책 속에 많이 등장하는 단어는 ‘내려놓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릴 때는 이 말이 학대로 들렸다는 저자의 글을 읽으면서 이런 상황에 처해 있는 사람에게 다 내려놓으라는 말이 어떻게 들렸을지를 짐작해 봅니다. 

 

우리도 일상에서 요즘 내려놓는다라는 말을 많이 접하고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다 내려 놓고 마음을 비우는 것이 오히려 채움을 통해 얻는 것보다 더 큰 것들을 얻을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이죠. 책을 읽으면서 저는 ‘누군가가 되려고 애쓰지 말라’는 말이 와닿았습니다. 나 자신은 존재로서 그대로 나 자신인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다른 누군가 또는 어떤 무언가가 되기 위해 무척이나 아둥바둥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내 삶을 어떻게 온전히 나로 살 수 있는지 고민하며 읽게 된 책이라 책을 읽으면서 여러가지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더라고요. 남과 비교하는 순간 원래 결핍이 아니였던 것이 결핍으로 자리하게 된다는 글을 읽으면서 비교만큼 스스로를 무너지게 하는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요즘 ‘만약 그때 그랬더라면’이 얼마나 의미가 없는 것인지를 영화를 보며 많이 느끼고 있는데 이러한 쓸데없는 비교가 결코 우리의 삶을 더 나은 것으로 이끌지 못한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것에 에너지를 낭비할 것이 아니라 지금 현재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을 놓치지 않는 것이야말로 처방전이라고 이야기하는 저자의 글을 읽으면서 지금 현재 더 행복하고 더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냥 저도 이것저것 질문은 내려놓고 그냥 좀 더 행복할 수 있는 것에 만족하고 이런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나의 내면을 더 보듬어주고 힘을 주는 책인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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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아라 초6 골든타임 4 : 예비중학 지구과학 잡아라 초6 골든타임 4
손영운 지음 / 책이라는신화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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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과학은 과학 분야 중에서도 학창 시절에 어려웠던 과목 중 하나입니다. 그 당시는 어려워했는데 어른이 되고 난 지금은 무척 흥미로운 과목이었는데 당시 그 매력을 잘 알지 못했었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요. 

 

이 책은 아이들 입장에서 저처럼 지구과학을 어렵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아이들에게 미리 중학교에 입학하기 전 흥미로우면서도 쉽게 지구과학을 접할 수 있는 책이라 좋은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 대한 연구를 하는 학문이라고 생각하니 더 관심이 많이 생기는 듯 하더라고요.

 

초등학교 교과서와 중학교 교과서에 어떻게 연계되어 나와 있는지 소개되어 있어서 중학교 과정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이해하는데 좋았습니다. 그리고 생생한 사진과 그림들이 있어서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도 많이 되었고 아이도 잘 이해하더라고요. 

 

아이들이 관심이 많은 달 이야기부터 시작되는 것도 좋았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행성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어찌보면 너무나도 당연한 것인데 학창 시절에 그 매력을 몰라 이렇게 아이 책을 함께 보면서 그 때의 아쉬움을 달래고 있습니다. 

 

일식과 월식은 아이랑 같이 늦은 밤하늘을 올려다 본 기억들이 있기에 책을 통해서 다시 만나니 아이도 반가운 모양이더라고요. 아는 척도 해보면서 저에게 설명도 곁들입니다. 태양계 이야기도 아이가 흥미롭게 보던데 사진이 있어서 너무 신기하고 좋다고 하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달이나 행성, 땅, 날씨에 대한 이야기도 잘 읽었지만 특히 돌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로웠습니다. 학창 시절에 분명 화강암, 현무암 등을 배웠지만 우리나라 이외에도 신전을 대리암을 이용해 만들고 했다는 부분들은 그 당시 제가 배웠던 기억도 나질 않더라고요. 아무튼 제가 가본 동굴도 생각이 나고 하면서 우리 아이도 이런 곳들을 데리고 다니면서 지구과학과 좀 더 친해지게 해줄 방법은 없는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예비 중학생 수준에 맞게 어렵지 않은 범위에서 쓰여진 것 같아서 기초가 필요한 중학생은 물론이고 초등학생이 보기에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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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기적을 부르는 나이 - 발간 10주년 기념 개정판
박미자 지음 / 들녘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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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아이를 둔 학부모로서 미리 알아야 될 것들을 이제야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더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아무리 아이와 갈등 없이 잘 지낸다고 하여도 어쩔 수 없는 잔소리는 안 할 수가 없고 그러다보면 아이와 갈등도 불가피하죠.  

 

우선 이 책을 읽으면서 중학생이란 어떤 존재인가에 대해 먼저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전직 교사이자 중학생 교육 연구자라는 저자의 시선에서 쓰여져서 그런지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을 만나보는 것처럼 다양한 학생들의 모습이 책을 읽으면서 머리에 그려지더라고요.

 

제가 학교 다닐 때에도 청소년기를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했었는데 머리로만 이해했지 진짜 가슴으로 이 시기의 아이들에 대해 이해하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저 많이 힘들고 하루하루 잘 이겨내고 있다고만 생각했고, 친구라는 존재에 대해서도 아이들에게는 세상의 전부일 수도 있을거라 하면서도 진심으로 이해하는데에는 다소 부족했음을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습니다. 

 

책에서 인상적이면서도 가장 강렬하게 다가왔던 것은 바로 부모를 사랑은 하지만 존경하지는 않는다는 아이들의 이야기였습니다. 내 아이를 사랑하는 것에만 급급해서 부모로서의 나를 제대로 돌보지 못했던 것은 아닌지 여러가지 복잡한 생각들이 머리를 스쳐지나가면서 동시에 반성도 되고 또 한편으로는 나 역시 존경받는 부모인가라는 생각에 혼란스럽더라고요. 그리고 존경받는 부모로서 더 나를 가꾸고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아빠는 왜 있는지 모르겠다’는 초등학생의 시를 보면서 참으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집은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어찌보면 지금이 아빠로서 아이와 함께 더 많이 소통하고 할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일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도 들었고요. 

 

중학생 아이를 둔 부모라면 아이를 더 많이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책인 것 같습니다. 어떻게 소통하고 아이를 이해할 수 있는지 보면서 더 늦기 전에 우리 아이들에 대해 더 잘 알아야 할 것들이 잘 정리되어 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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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집밥을 좋아하지만 지쳐버린 이들에게
고켄테쓰 지음, 황국영 옮김 / 윌북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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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이라고 하면 어머니의 정성이 들어간 따뜻한 밥이 먼저 떠올라서 그런지 이왕이면 집밥을 먹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물론 현실은 그렇지 못하지만요. 책 제목을 보는 순간 제 이야기를 하는 줄 알았습니다. 집밥은 좋아하지만 현실에서는 그렇지 못해서 말이죠. 

 

책을 읽으면서 다만 저랑 다른 점이 있다면 주변에 꼭 집밥을 먹겠다고 하는 가족이 있지는 않다는 점입니다. 맞벌이 부부에 하루하루 바쁜 현실을 감안하여 사먹는 반찬이나 시켜먹는 요리도 저희 가족은 언제나 오케이거든요. 그리고 간단한 밥을 차려도 투덜대거나 음식 맛을 가지고 뭐라고 하는 사람도 다행이 없고요.

 

책을 읽으면서 나와는 다른 이유로 집밥을 좋아하지만 지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도 아이가 어릴 때는 사먹는 음식이나 반찬 가게에서 사온 반찬들에 조금은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도 들었지만 지금은 전혀 그런 마인드를 가지고 있지 않아서 그런 스트레스는 없습니다. 다만 집밥이 건강하고 맛이 있다는 것은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늘 집밥이 그리운 상태인 것 같아요. 

 

집밥을 좋아하지만 지쳐버린 이들은 독박 요리 때문이라고 이 책에서는 이야기하는데 생각하니까 우리나라의 경우도 아직도 요리는 아내의 몫이라고 생각하는 가정도 적지 않을거란 생각이 드니 책 내용에 어느 정도 공감이 가더라고요. 

 

우리 가족의 상황과는 다른 부분들이 많지만 회사에 갔다오면 피곤에 지쳐서 요리하고 싶은 몸과 마음이 아닌 상태가 되어버리는 부분에서는 어떻게 하면 집밥에 대한 부담을 버리고 간단하게나마 차릴 수 있는지 좀 더 생각해봐야겠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책 속에 간단한 레시피들도 소개되어 있어서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이 부분도 참고해보면 좋을 듯 하네요.

 

아침은 서양식으로 간단히 먹고 점심은 각자 학교나 직장에서 해결하고 하다보니 우리 가족이 밥을 먹는 시간은 저녁이 되는 것 같아요. 그마저도 직장에서 남편이 먹고 오면 저녁 먹을 사람도 별로 없을 때도 많고요.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주말은 물론이라도 내가 여력이 되면 부담갖지 않고 집밥을 해먹자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간단한 식사라도 괜찮다는 생각을 제 자신에게 자꾸 불어넣어줘야겠어요. 한번 저녁을 차리려면 그동안 못한 것이 있으니까 더 많이 더 다양하게 차려야 한다는 생각이 저도 모르게 있었다는 것을 책을 보고 발견했으니까요. 집밥을 좋아하는데 여러가지 이유로 지친 분들은 이 책을 한 번 읽어보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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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놀이수업 - 교실에서 무조건 해마다 하게 될 수업 놀이 대백과, 개정판
허승환 외 지음 / 아이스크림(i-Scream)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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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하여 학교 현장의 모습도 많이 달라졌다고 알고 있습니다.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바로 비대면으로 전환되는 일과 또 하나의 변화는 아이들이 접촉을 하며 함께 놀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접촉을 하지 못하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신학기가 되면 아이들이 서로 얼굴도 익히고 친해질 수 있도록 기회를 주기 위해서 신체 활동 같은 것들도 종종 했다고 아이에게 들었는데 코로나 이후에는 신체 접촉을 하면 안 되기 때문에 이러한 놀이 같은 것들은 거의 하지 못했다고 하네요.

 

아이들에게 놀이는 무척이나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코로나로 인하여 이러한 활동이 전혀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죠. 올해는 드디어 마스크도 자율적으로 착용하고 아이들의 신체 활동도 비로소 할 수 있는 시간이 온 것 같습니다. 

 

이 책을 보면서 생각해보니 과거에는 학기 초를 비롯해서 중간중간 놀이 활동을 하는 선생님들을 많이 볼 수 있었던 기억이 나더라고요. 아이들에게 다양한 놀이 활동을 통해 학급 활동도 하고 학기 초 아이들이 친해질 수 있도록 하고 싶은 선생님들이라면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놀이 대백과라는 말에 걸맞게 1년 동안 아이들이 하게 될 다양한 놀이들을 잘 다루어 놓았더라고요. 당연히 선생님이라면 일년살이를 놀이를 이용해서 어떻게 해볼까 고민을 할 수 있을텐데 이럴 때 큰 도움이 되겠어요. 물론 부모 입장에서는 이 책에 나와 있는 놀이들을 아이와 함께 하기는 좀 그래서 해보긴 그렇지만 아이들에게 놀이가 얼마나 중요한지 더 잘 이해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보드게임을 아이랑 많이 한다던지 가정에서 나름대로 활용해볼 수 있는 부분이 되었으면 좋겠고요.

 

책이 너무나도 상세히 나와 있어서 주변에 교사 지인들이 있으면 이렇게 다양한 놀이 활동을 통해 일년을 계획하고 학기 내내 중간중간 잘 활용해서 아이들이 더 즐겁고 밝게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되도록 선물하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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