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과학은 과학 분야 중에서도 학창 시절에 어려웠던 과목 중 하나입니다. 그 당시는 어려워했는데 어른이 되고 난 지금은 무척 흥미로운 과목이었는데 당시 그 매력을 잘 알지 못했었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요.
이 책은 아이들 입장에서 저처럼 지구과학을 어렵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아이들에게 미리 중학교에 입학하기 전 흥미로우면서도 쉽게 지구과학을 접할 수 있는 책이라 좋은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 대한 연구를 하는 학문이라고 생각하니 더 관심이 많이 생기는 듯 하더라고요.
초등학교 교과서와 중학교 교과서에 어떻게 연계되어 나와 있는지 소개되어 있어서 중학교 과정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이해하는데 좋았습니다. 그리고 생생한 사진과 그림들이 있어서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도 많이 되었고 아이도 잘 이해하더라고요.
아이들이 관심이 많은 달 이야기부터 시작되는 것도 좋았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행성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어찌보면 너무나도 당연한 것인데 학창 시절에 그 매력을 몰라 이렇게 아이 책을 함께 보면서 그 때의 아쉬움을 달래고 있습니다.
일식과 월식은 아이랑 같이 늦은 밤하늘을 올려다 본 기억들이 있기에 책을 통해서 다시 만나니 아이도 반가운 모양이더라고요. 아는 척도 해보면서 저에게 설명도 곁들입니다. 태양계 이야기도 아이가 흥미롭게 보던데 사진이 있어서 너무 신기하고 좋다고 하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달이나 행성, 땅, 날씨에 대한 이야기도 잘 읽었지만 특히 돌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로웠습니다. 학창 시절에 분명 화강암, 현무암 등을 배웠지만 우리나라 이외에도 신전을 대리암을 이용해 만들고 했다는 부분들은 그 당시 제가 배웠던 기억도 나질 않더라고요. 아무튼 제가 가본 동굴도 생각이 나고 하면서 우리 아이도 이런 곳들을 데리고 다니면서 지구과학과 좀 더 친해지게 해줄 방법은 없는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예비 중학생 수준에 맞게 어렵지 않은 범위에서 쓰여진 것 같아서 기초가 필요한 중학생은 물론이고 초등학생이 보기에 좋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