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칼라 프리워커 - 사무실 밖으로 나간 청년들 북저널리즘 (Book Journalism) 78
이이람 외 지음 / 스리체어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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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에는 귀천이 없다고 어릴 때부터 책에서 읽어왔지만 현실에서 마주하는 것은 은근히 직업에 대한 귀천을 따지는 사람들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우리 사회에서 화이트 칼라와 블루 칼라에 대한 비교나 인식에는 큰 차이가 존재했던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화이트 칼라가 되고자 노력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었고요. 

 

하지만 시대가 변해서인지 요즘 젊은 세대들은 과거 우리 세대와 모습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굉장히 흥미로우면서도 신선하며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그 속에서 배울 점들도 있는 것 같더라고요.

 

이 책에서는 우리가 기존에 많이 언급하거나 생각해왔던 블루 칼라에 대해서 일용직이나 노가다와 같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지울 수 있도록 하는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닮고 있습니다. 책 속에는 여섯 명의 이야기와 마주할 수 있는데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우리 세대와는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잘 알 수 있었답니다.

 

남들에게 보여지는 이미지만을 중시한 나머지 진짜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지 못하거나 보수나 안정적인 부분만을 신경 쓴 나머지 많은 것들을 포기한채 살아가고 있고 또 그렇게 살아왔던 저희 세대와는 사뭇 다르다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이들이 중시하는 것이 자유라고 하는데 우리는 사실 자유를 꿈꾸면서도 많은 보수와 직장의 안정성 등을 고려한 나머지 자유를 포기한채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에 나와 있는 사람들은 대단하고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환경미화원은 개인적으로 낮 시간을 활용할 수도 있고 비교적 시간적 여유를 누릴 수도 있어서 젊은 사람들도 선호한다는 이야기를 몇 년 전에 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렇게 환경미화원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니 더 많이 와닿게 되더라고요. 이 밖에도 저는 개인적으로 농부의 이야기가 흥미로웠는데 그저 부럽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적어도 기존의 육체 노동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는 충분히 지울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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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행복해야 합니다 - 행복해지고 싶은 당신에게 전하는 마음의 편지
이신화 지음 / 하늘아래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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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행복에 대해 이야기할 때 지금 준비를 잘 해서 훗날 행복해지려고 할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어릴 때부터 미래의 행복을 위해 계획하고 준비하는 것에 익숙해진 탓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것은 지금 행복한가하는 점인데 이 점을 자꾸 놓치고 있는 것 같네요. 

 

지금 당장 행복해야 한다는 말에 깊이 공감이 됩니다. 지금 당장 행복하지 않다면 아무리 미래에 행복이 보장된다고 하더라도 슬플 것 같기 때문입니다. 당장 행복하다면 무엇을 준비하고 계획하든지 아니면 혹은 실패를 맛본다 하더라도 잘 극복할 수 있으리란 생각이 듭니다.

 

행복에 있어서 인간관계 또한 얼마나 중요한지 책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무관심한 것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지 역시 말이죠. 요즘에 보면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타인에 대해 무관심해도 괜찮다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그런 사람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말들이 너무나도 많더라고요. 무관심은 가장 큰 죄라는 이야기를 그들에게 들려주고 싶네요.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어떠한 자세를 지녀야 하는지 역시 책에서 일러주고 있습니다. 사실 행복하고 싶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텐데 그 방법을 알면서도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외면하거나 사실 그 방법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다보니 타인의 행복을 빼앗는 경우도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그런 추한 모습을 경계해야 한다고 책에서는 이야기합니다. 결국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그 속에서 나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은 공동체와 나의 조화가 이루어질때 자연스레 나타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거짓 인생이 아닌 진짜 나의 인생을 살면서 그 속에서 행복을 추구할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절반은 성공한 인생이 아닐까 싶습니다. 인생에서 어떤 것들이 진짜 소중한 가치인지를 생각해봐야하고 이를 위해 노력하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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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좋은 소식을 전해줄게요
권글 지음 / RISE(떠오름)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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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한 하루를 보내고 몸도 마음도 지쳤을때 이 책의 제목을 보니 그 자체만으로도 뭔가 기분이 좋아집니다. 누군가가 나에게 좋은 소식을 전해준다고 생각하니 그냥 힐링이 되는 듯한 기분이에요. 표지의 그림처럼 예쁜 꽃 한 두송이와 함께 마음을 담은 편지를 받는 다면 우울한 마음도 다 날아갈 것만 같네요. 

 

책을 보면 과거의 나, 현재의 나, 미래의 나를 떠올리게 됩니다. 과거의 내 모습이 어땠든지간에 그리고 힘이 들었었건 우울했었건 간에 그러한 모든 것들도 내 삶의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것 같습니다. 

 

보통이라는 말이 갖는 의미에 대해서도 생각해 봅니다. 우리는 보통보다 그 이상이 되기 위해 무지하게 노력하며 인생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남들보다 뛰어나고자 하거나 뒤쳐지지 않기위해 아둥바둥 살아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저자는 과거의 삶이 힘들고 절망적이라도 보통의 삶을 만나게 될거라고 이야기합니다. 

항상 보통 보다는 뭔가 더 나은 삶을 꿈꿔 왔던 것 같은데 보통의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누군가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이야기를 할때면 저 역시도 빈틈 없어 보이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편한 사이가 아니면 뭔가 허점을 드러내고 싶지 않더라고요. 하지만 완벽할 필요가 없고 오히려 빈틈을 통해 인연이 찾아오고 관계가 유지될 수도 있다는 것을 책을 읽으면서 많이 생각해 보게 되었답니다. 조금은 부족하더라도 있는 그대로의 나를 드러내 보일 수 있도록 더 많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부족한 면이 오히려 상대를 편안하게 하고 더 좋은 인간관계로 발전될 수 있도록 이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너무 애쓰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 저에게는 많은 위로가 되어 주었던 것 같습니다. 힘들면 사무실 의자에 앉아 그냥 가만히 있어도 된다고 이야기하는 것 같아 마음이 한결 편해졌습니다. 좋은 소식들을 책을 통해 전해줘서 고맙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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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만 봐도 닳는 것
임강유 지음 / 읽고싶은책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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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만 봐도 닳는게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 책을 읽기 전에 먼저 생각해봤습니다. 딱히 떠오르는 것이 없더라고요. 그러다 책을 보니 ‘날 키우느라 닳아버린 할머니의 허리’라는 문장에서 뭔가 뭉클해짐이 느껴졌습니다. 바라만 봐도 닳는 것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알게되었고요.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시간은 닳아 없어진다고 생각하니 속절없이 흐르는 시간이 원망스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바라만 봐도 닳는 것들이 많다고 생각하니 내 주변 모든 것들이 소중한 것 같습니다. 더 아끼고 소중해야할 것들이 너무 많네요. 

 

한번쯤은 생각해봤던 소재들도 시집 안에서 새로운 이야기들로 탄생한 점이 지루하거나 진부하지 않은 이야기처럼 느껴져 좋았습니다. 어릴 때 많이 사용했었던 크레파스에 대한 이야기도 좋았습니다. 항상 어떤 색은 빨리 닳아 없어지고 또 어떤 색은 거의 새거나 다름없이 깨끗한 상태로 있을 때가 있었는데 전 늘 빨리 닳아 없어진 것들을 아쉬워했던 것 같습니다. 아니면 모두가 비슷한 속도로 같이 닳아가면 새로운 것을 살 때도 마음이 한결 가벼울텐데 어떤 색은 거의 그대로라는 점이 저의 마음을 불편하게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저자는 수많은 노력을 했기에 크레파스가 짜리몽땅해졌다고 이야기하네요.

 

같은 것들도 좀 더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도록 해주는 책인 것 같아서 마음이 뭔가 편안해졌습니다. 삶에 대해 다양하게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해줘서 그 점도 시를 읽으면서 뭔가 찡하기도 하고 다소 슬프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편안하더라고요.

 

사람은 추억을 먹고 산다는 말도 좋았습니다. 추억을 먹고 살기에 더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면서 저의 인생을 가꾸며 살아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되었답니다. 우리의 인생에는 정답이 없기에 그렇기 때문에 더욱 더 좋은 글들을 가까이하면서 위로도 받고 힘도 내고 살아가고 싶어지네요.

 

밤 이슬을 안주 삼아 저 역시 가을 밤에 술 한잔 하고 싶습니다. 바라만 봐도 닳는 것들에 대해서도 더 많이 생각해보면서 인생을 살아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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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 워크 - 242억 켤레의 욕망과 그 뒤에 숨겨진 것들
탠시 E. 호스킨스 지음, 김지선 옮김 / 소소의책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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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에 조금 관심 있다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신발이 아닌가 싶습니다. 언제 부터인가 신발로 제테크를 하는 젊은 세대들도 눈에 띄고 저 역시도 더 다양하고 많은 신발들을 소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선 이 책에서는 코로나로 인해 신발을 생산하는 노동자들이 얼마나 많은 고통을 겪고 있는지릉 이야기합니다. 물론 꼭 신발을 생산하는 노동자에게만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지만요. 자본주의 체제에서 일부가 부를 모두 소유하고 대다수의 사람들은 코로나와 같은 위기 상황이 오면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신발과 관련하여 양극화 현상이 얼마나 심한지를 잘 보여주고 있는데 자세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어서 좀 더 어떤 현실인지를 느끼기에 좋았던 것 같습니다. 막연하게 노동의 착취라고만 알고 있던 것들을 좀 더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들었다고나 할까요.

 

아무튼 신발의 역사도 겸사겸사 살펴볼 수 있어서 다소 흥미로운 부분들도 있었지만 세계화로 인해 어떤 문제들이 생겨났고 고통 받는 사람들이 존재하는지 이야기하고 있답니다. 

 

무턱대고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만 여기고 소비해왔다면 신발 그 이면에 숨겨져 있는 불편한 진실들을 살펴보고 마주해야 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요즘 값비싼 브랜드 신발을 통해 제테크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브랜드에 집착하는 이유와 상표 이면에 숨겨져 있는 것들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더 나아가서 미래 사회에 점점 더 기계화와 자동화가 되고 있는 시점에서 신발 생산이 앞으로는 어떻게 이루어질지를 예상해보면서 우리 인간에게 미칠 영향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었고 문제점들을 파악하고 개선해나가지 않는다면 부의 양극화 현상은 더 심해질 것이란 생각이 들었답니다. 우리의 신발에 얽힌 이야기를 그냥 가볍게 여기지 말고 어떻게 대처하고 행동해야 하는지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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