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관심 사전 - 고정욱 선생님의 생각을 키우는 인문학 수업
고정욱 지음, 오영은 그림 / 북라이프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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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키우는 인문학 수업이라는 말만 들어도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책인 것 같아서 관심이 많이 갔는데 너무나도 좋은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사실 아이들의 관심사를 알 수 있다는 부분에서도 좋았지만 보통 아이들이 아파트 평수 이야기를 하거나 연봉과 같은 돈 이야기를 하면 너무 그런 쪽으로만 밝은 것 같아서 조금 안 좋게 본 것도 사실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고정욱 선생님은 아이들을 그냥 편견없이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아이들이 궁금해 하는 것들에 답을 해준다는 것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아파트 평수 이야기를 꺼내면 그것을 제대로 답을 해주지 못하고 왜 저도 그냥 인상을 찌푸렸을까요. 제대로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네요. 아파트 평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마음의 크기가 중요하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더 나아가 친구를 사귈 때 아파트 평수보다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해주네요.

 

주제마다 ‘생각 키우기’부분이 있어서 아이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어떻게 제대로 생각을 키워줄 수 있을지 고민해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실제로 초등학교 아이들로부터 관심사를 조사하여 이 책을 쓰신 것 같더라고요.  

 

요즘 아이들의 관심사가 저의 생각보다 훨씬 다양하더라고요. 유행하는 숏폼 같은 것들에 대한 아이들의 생각도 볼 수 있었고요. 그리고 우리 아이와 함께 보기에도 무척이나 좋지만 책을 읽으면서 저의 생각도 다잡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어른들이 읽으면서 생각 키우기 질문에 대답해보는 것만으로도 나의 내면을 건강하게 할 수 있는 내용들이더라고요. 아이들에게도 무조건 부정적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자신의 내면을 가꿔나갈 수 있도록 생각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아이돌, 인싸와 아싸, 단톡방, 남사친 여사친 등 아이들의 관심사를 보면서 부모들도 요즘 아이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지를 살펴볼 수 있고 왜 관심을 갖는지를 통해 아이들을 이해하고 아이들과 소통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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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법률콘서트 - 다양한 법률이슈를 예리하게 담아낸
이임성 지음 / 미래와사람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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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법 이야기는 무슨 사건이 있을 때만 반짝 관심을 가졌지 별다른 관심을 갖지 않고 살았던 것 같아요. 책에서도 이야기하지만 우리는 법을 떠나서 살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합니다. 

 

최근 다른 일로 구하라에 대한 이야기가 언급되긴 했지만 구하라법이 만들어진 배경과 당시에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로 시끄러웠던 것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떠오르더라고요. 항상 우리나라의 법은 약자에게만 가혹하고 강자에게만 약하다는 생각도 했었고, 법망을 피해가는 얌체같은 사람들이 너무나도 혜택을 누리며 산다는 생각에 공정하지 못하다는 생각도 많이 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책을 보면서 너무 법의 단면만을 보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 한권에 얼마나 많은 사건들이 들어있는지 처음 들어보는 사건들도 많고 어렴풋이 들어본 사건들도 많더라고요. 특히 법이란 역시 시대를 반영해야 하는구나란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마약과 관련한 문제들이 어느 순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더니 이제는 이런 문제들을 어떻게 막아야 할지 정말 막막할 정도로 우리의 주변까지 마약이 손을 뻗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약 사범이 늘어난 이유도 이제는 쉽게 구할 수 있으니 가격도 저렴해졌고 여러가지 문제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법률이슈들을 담아낸 책으로 법에 대해 그동안 무관심했던 사람들도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문제들과 그 문제들을 어떻게 법에서 보고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법원판결의 취지가 무엇인지를 보니 왜 그런 판결을 내렸는지 아주 조금은 알 것도 같더라고요.

 

지금도 뉴스를 보면 얼마나 많은 사건 사고들이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흔히 법 없이도 살 사람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이 말이 무색할 정도로 우리의 삶이 법과 너무나도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음을 제대로 느끼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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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시작하는 틈새운동
조가비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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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 속에서 무언가 헬스장에 가거나 한다는 것은 저의 경우에는 쉽지 않더라고요. 물론 의지가 부족해서가 가장 큰 원인이 되겠지만 그냥 집에서 간단히 운동을 하면서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면 너무나도 좋겠죠. 특히 요즘 같은 장마철에는 어디 돌아다니기도 싫은데 집에서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사실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작정하고 마음먹은 후 운동을 몇 시간 동안 하겠지만 저처럼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생활 속에서 틈틈이 할 수 있는 틈새 운동이 더욱 더 와닿습니다.

 

요즘에는 인터넷을 보다보면 수많은 운동법이나 건강에 관한 정보들을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우연히 ‘요 운동 나에게 필요한 건데’하다 보면 나중엔 그 때 그 운동이 뭐였더라 이렇게 생각도 잘 안 나더라고요. 

 

그런데 이렇게 책 한 권에 틈새운동법들이 나와 있으니 운동을 할 때 마다 일일이 검색을 하는 수고로움도 없어서 더 좋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영상을 보면서도 이게 이렇게 하는게 맞나 싶을 때가 있는데 자세한 설명과 사진들이 수록되어 있어서 어떤 운동을 하라는 건지가 분명하게 전달되더라고요.

 

그리고 이 운동을 몇 번 하는 거였더라 할 필요가 없이 해당하는 책 페이지를 찾아서 펼치기만 하면 그 운동에 적합한 장소는 물론 몇 회를 해야하고 어느 시간대에 하면 좋은지까지 세심하게 나와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효능과 효과 부분을 읽으면서 나에게 지금 필요한 운동이 어느 것인지를 찾아보면서 해당되는 것들 위주로 운동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저에게는 큰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유튜브나 영상들을 찾아서 운동을 꾸준히 잘 하는 분들에게는 이 책이 크게 필요가 없을지 모르겠지만 저 같은 사람에게는 아주 편하게 필요한 운동들을 살펴보고 찾아서 할 수 있으니 좋더라고요. 

 

그리고 운동을 좋아하는 분들도 이 책을 본다면 어느 시간대에 어떻게 운동을 하는지 설명도 들을 수 있고 굉장히 다양한 틈새 운동들이 나와 있기 때문에 자주 반복해서 익혀두다 보면 생활 속에서 하나씩 틈틈이 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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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 상 - 그러나 이순신이 있었다 임용한의 시간순삭 전쟁사 3
임용한.조현영 지음 / 레드리버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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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이야기는 늘 어려우면서도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꼭 알아야만 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우선 저자는 사학과를 졸업하고 많은 전쟁사에 관련된 저서들도 내셨더라고요. 아마도 방송에서 본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방송에도 출연해서 우리의 역사 이야기를 들려준 적이 있는 모양이더라고요. 책을 다 읽고 나니 저도 이 분이 혹시 방송에 출연해서 역사 이야기를 들려준게 있다면 찾아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흥미로웠습니다. 

 

물론 우리가 전쟁사를 재미로 읽는 것은 아니겠지만 생생하게 그려낸 부분들이 많다보니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다는 점이 저는 개인적으로 좋았습니다. 이 책은 이 시리즈의 책 중 3권이긴 하지만 앞에 다른 2권들은 다른 전쟁들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꼭 1편부터 읽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임진왜란을 생생하게 더 알고 싶다면 이 책의 2부는 꼭 이어서 읽어봐야 할 것 같더라고요.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점 중의 하나는 그림들이나 설명이 잘 되어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는 점입니다. 그림을 보면서 이 당시 어떻게 전쟁이 이루어지고 어떤 전술을 쓰고 어떻게 싸웠겠구나가 장면처럼 스쳐지나가기도 하고 상상을 자꾸 하게 되더라고요.

 

책의 제목에서 이 한 권의 내용을 집약적으로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순신이 있었다’라는 부제 말이죠. 그러나란 단어에서 이 당시 우리나라가 어떠 상황에 처해있었는지를 잘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시중에 많은 전쟁사 책이 있지만 이 책 한 권으로 우리가 잘 이해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저자가 책을 쓴 것 같은데 저의 경우에는 임진왜란에 대한 책 중에서 지루하지 않으면서도 그 내용을 잘 전달받을 수 있는 책인 것 같아서 흡족했습니다. 전문가의 입을 통해 생생하게 듣는 역사 이야기라니 당연히 흥미로울 수 밖에요. 더군다나 이순신이란 인물이 어떤 인물인지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무척 좋았습니다.

 

만화로 이루어져 있거나 하진 않지만 학생들도 이 책을 보면 우리의 역사를 이해하는데 크게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하고도 같이 이 책을 잘 활용하고 싶네요. 2권도 얼른 사서 이어서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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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장자와 수도승
율리안 헤름젠 지음, 윤순식.윤태현 옮김 / (주)교학도서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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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 등장하는 안드레아스는 마치 나의 모습인 것 같기도 하고 바쁜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의 모습인 것 같기도 합니다. 이럴 때 어디론가 훌쩍 떠나서 잠시나마 일 생각은 접어두고 큰 호흡을 할 수 있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얼마나 힐링이 될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태국에 있는 불교 사원이라고 하니 그 말만 들어도 충분히 명상을 비롯한 오롯이 나에 대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이렇게 잠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생각을 하다보면 우리의 삶에서 새로운 의미를 찾거나 보석 같은 깨달음을 얻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왜 이 책이 독일 아마존 130주 연속이나 베스트셀러인지 잘 알 수 있었습니다. 어찌보면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잠시나마 호흡하고 휴식을 취하며 나를 찾아가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일 수도 있겠습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조금 더 많은 부를 얻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요즘처럼 돈과 관련된 수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온 때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하루에도 몇 권씩 부자가 되는 법에 대한 책들이 출간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책에 등장하는 안드레아스는 이미 엄청난 부를 소유하고 있는 인물입니다. 그런 인물이 여행을 통해 삶에 대해 진지하게 돌아보고 어떤 것들이 우리의 삶에서 정말 중요한지에 대해 찾았다면 우리도 귀가 솔깃하지 않을까요.

 

책에는 정말 좋은 글들이 많더라고요. 사랑을 살 수 있느냐는 질문에서 시작된 어떻게 자신을 사랑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대한 이야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당신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는 말은 많이 들어봤는데 그 이후에 오는 말이 마음을 울리더라고요. 그것은 ‘언제나 모든 순간에, 모든 구석과 모서리까지 사랑해야 합니다’라는 말이었습니다. 


삶과 죽음, 고통에 대한 이야기들을 통해서 행복이 무엇인지 그리고 삶의 의미나 자신의 존재 이유 등 굉장히 다양한 질문들에 대한 해답을 스스로 찾아나갈 수 있는 시간이 되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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