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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로 배우는 구구단 게임북
루애나 리날도 그림, 로지 호어 글 / 어스본코리아 / 2016년 8월
평점 :
저희 어릴 때를 생각해보면 구구단의 의미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학교 들어가기 전부터 그냥 주어들어 달달 외웠던 것 같아요. 일찍 구구단을
외웠던 저는 학교 들어갈 즈음 되서 다 까먹어 다시 외웠던 기억이 나구요. 그런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우리 아이는 너무 어릴 때 무조건
암기식으로 구구단을 가르치고 싶지 않더라구요.

주변에 보면 벌써 학교에 입학하기에 이른 나이지만 구구단을 외우는 아이들을 더러 볼 수 있어요. 우리 아이는 그냥 본인이 관심이 있고 그럴
때 접하라고 구구단 포스터 하나 집에 붙여 놓은게 다랍니다. 그래서 그런지 초등학생 1학년인데 2,5단 등은 쉬워서 그런지 심심할 때마다
외우는데 나머지는 맞히는 것도 있고 뜬금없는 답을 이야기할 때도 많답니다. 2학년 즈음엔 구구단을 외워야한다고 해서 사실 아이를 기다리면서도
내심 조바심이 났는데 그럴 때 이 책을 만나서 정말 반가웠답니다. 제가 찾던 책이 바로 이런 책이였거든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티커, 게임이나 퍼즐, 색칠놀이 등을 구구단과 접목시킨 게임북이랍니다. 2단은 알고 있어서 그런지 재미있게 문제를
풀어나갑니다. 구구단 외운 것을 그냥 그대로 쓰는 것이 아니라 그림들을 보며 아이가 생각해서 풀어나가도록 되어 있어 좋더라구요.
구구단을 이용한 다양한 놀이가 가능해서 아이가 학습을 놀이처럼 할 수 있어요. 구구단 문제를 풀어 색깔별로 색칠을 하기도 하구요.
빨래집게에 해당하는 숫자의 스티커를 붙이기도 하구요. 색칠놀이, 선긋기, 스티커 붙이기 등의 다양한 놀이 활동을 통해 구구단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어서 좋아요.
구구단을 그냥 이해도 없이 암기하는 아이들에게 권해주고 싶어요. 저희 아이도 본격적으로 구구단을 외워야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는데 이럴 때
이 책을 알게 되어서 정말 다행이란 생각이 들어요. 구구단이 그냥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어떤 것을 좀 더 쉽게 계산하거나 묶어서 생각하는
부분들이 자연스레 구구단이 되는 원리를 터득할 수도 있는 것 같아요. 아이들이 스트레스 받지 않고 즐겁게 구구단을 익히기를 바란다면 꼭 권해주고
싶은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