웜홀

웜홀 - 엉뚱한 과학 소년 허버트의 시간 여행
피터 넬슨 지음, 로히타슈 라오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16년 1월

요즘 아이들 중 많은 아이들이 게임에 빠져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우리 아이도 휴대폰만 손에 쥐면 게임을 하고 싶어하니까요. 이 책에 나오는 알렉스 역시도 외계인을 사냥하는 게임에 푹 빠져 있어 엄마, 아빠는 외계인 사냥꾼 2 게임까지만 하고 게임을 안했으면 하죠. 외계인을 모두 죽이고 나면 밖에 나가 놀겠다고 부모님께 약속까지 했는데 하필 약속을 한 다음날 외계인 사냥꾼 3D가 출시된거죠. 알렉스의 기분이 어떨지 아이가 공감하며 책을 보더라구요.

알렉스를 위해 부모님은 뒤뜰에 아동용 안심 놀이기구도 설치해주고 그것도 모자라서 놀이 친구까지 구해놓았답니다. 놀이 친구는 바로 알렉스가 최악이라고 생각했던 허버트였어요.

허버트를 만나서 노는 일이 탐탁지 않았지만 허버트 덕분에 결국에는 게임보다 더 게임같은 세상을 체험할 수 있게 되었죠. 허버트 집의 초인종을 누르는 순간부터 예상치 못한 엉뚱한 일들로 정신을 쏙 빼놓죠. 심심할 틈이 없답니다. 허버트가 만든 우주복을 입고 미래의 머윈스빌로 여행을 떠나죠. 그것도 알렉스의 부모님이 준비해 둔 시시한 놀이 기구를 통해서 말이죠.

미래의 머윈스빌에서 만난 지데일리언의 모습이 굉장히 독창적인 것 같아요. 아이는 굉장히 웃기게 생겼다고해요. 제가 봐도 이런 캐릭터의 모습은 어떤 책에서도 본 적이 없답니다. 작가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부분이에요. 정신없이 전개되는 사건에 책을 보는 아이도 지루해할 틈이 없어요. 신기한 교통 수단이 가득하고 이상한 외계인 지데일리언이 사는 흥미로운 곳 머윈스빌. 그동안 알렉스가 지루해하던 머윈스빌이 더 이상은 아니랍니다.

사실 아이들이 건강하려면 컴퓨터 게임보다 뛰어놀고 친구들과 어울리고 하는 것이 중요하잖아요. 게임보다도 더 재미있는 세상이 우리 주변에 있다는 걸 아이가 알았으면 좋겠네요. 일상에 색다른 모험 하나가 즐거움을 더해주는 것 같아요.

미드 영어패턴 500+

미드 영어패턴 500 플러스 (무료 녹음 강의) - 네이티브가 평생 쓰는 ㅣ 영어패턴 500 플러스 시리즈
이광수.이수경 지음 / 넥서스 / 2012년 11월

주변에 보면 영어 공부를 미드로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저는 쉽지 않더라구요. 무작정 처음부터 미드로 해야지라고 생각했던 것이 잘 안 됐던 원인이었던 것 같아요. 미드로 영어 공부를 하기 위해서도 준비가 조금은 필요한데 이 책이 우선 그런 부분들을 잘 짚어낸 것 같더라구요. 영어를 공부하다보면 사실 가장 하고 싶은 일이 자유롭게 회화를 하는 것이랍니다. 교과서에 갇혀 있는 언어가 아닌 일상 생활에서 쓰는 언어를 배우고 싶기에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네이티브가 쓰는 영어가 마음에 들었답니다.

미드로 영어 공부를 할때 완전 도움이 많이 되겠어요. 미드 영어패턴을 다루고 있어서 미드에서 잘 들리지 않는 부분들을 짚어 놓은 세심함이 돋보이더라구요. 특히 미드에서는 자주 쓰이지만 우리는 잘 접하지 않는 부분들을 연습할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going to를 gonna, want to를 wanna로 줄이는 기본적인 부분들부터 생소한 것들까지 익힐 수 있어서 미드로 영어 배우기에 꼭 필요한 부분들을 짚어주니 완전 좋더라구요.

이 책 사용설명서라는 부분부터 꼭 읽고 넘어가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될듯합니다. 우선 알고 있는 패턴들을 제대로 알고 있는지 빠르게 확인해봅니다. 그 다음으로는 패턴 활용법을 확인하고 문장을 통해 패턴을 좀 더 다양하게 어떻게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지를 익힐 수 있습니다. 특히 한글 해석으로만 나와 있는 부분들을 보며 어떻게 영어로 말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는 부분이 문제를 맞히는 기분도 들고 은근 긴장하며 흥미롭게 제대로 아는지 확인할 수 있어 좋았네요.

미드 볼 때 꼭 알아야 할 200가지 패턴이 나와 있으니 이것만 잘 익혀도 예전보다 미드볼 때 확실히 더 잘들리지 않을까 기대하게 만드네요. 무엇보다도 실제 미드에 나오는 부분들을 수록해 놓아서 미드를 직접 보는 것 같은 느낌으로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어서 저는 그 점도 마음에 들더라구요. 덤으로 나와 있는 '요건덤'도 저는 재미도 있으면서 지식도 넓힐 수 있는 또 하나의 보너스랍니다. cd도 들어있지만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무료로 강의도 들을 수 있네요.

미드로 영어를 학습하고 싶은 사람들은 이 책을 통해 실제로 현지인들이 쓰는 표현들을 연습할 수 있답니다. 저에게는 생소한 부분들도 더러 있어서 열심히 반복해가며 학습해야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중학수학 총정리 한 권으로 끝내기

중학수학 총정리 한권으로 끝내기 - 중학교 1, 2, 3학년의 수학개념 한 권으로 완전정복
이규영 지음 / 쏠티북스 / 2016년 4월

초등학교 때와는 달리 중학교 때는 수학이 점차 어려워지는 시기인 것 같아요. 선행학습이다 뭐다 말들도 많지만 이 책 한권이면 아이가 중학교에서 배워야 할 내용들이 어떤 것들인지 미리 살펴볼 수도 있고, 자신이 부족한 부분들은 다시 점검하고 스스로 학습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무척 좋아요.

중학교에서 배워야 할 수학이라고 하면 그 내용이 점차 방대해진다고만 생각했답니다. 서점에 가봐도 수학 문제집이 무척 많은 종류와 두께, 내용으로 출판사별로 많이들 나와 있어서 더 그런 생각이 들었답니다. 이 책을 딱 만난 첫 인상은 정말 이 책 한 권에 중학교 수학이 다 정리되어 들어있는거야라는 궁금증이었답니다. 정말 이 책 한 권으로 다 해결되나 싶어 책을 살펴보았는데 빠짐없이 중학교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내용이 다 들어있더라구요. 아주 두껍지 않으면서도 이 한 권에 다 들어 있다는 사실이 반가웠습니다. 너무 두껍다면 아이가 가지고 다니기도 불편하고 어쩌면 두께에 질려버릴 수도 있으니까요.

학교 다닐 때 수학 공부를 할 때면 공식이나 꼭 알아야할 내용들을 요점 정리하듯 정리하면서 공부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 책은 이렇게 공부하면서 정리할 내용들이 책 왼편에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되어 있어 꼭 알아두어야 할 내용은 물론이고 공식 같은 것들도 한 눈에 쏙 들어오게 정리가 잘 되어 있답니다. 마치 요점 정리 노트에다가 문제를 풀 수 있는 문제집의 기능까지 톡톡히 하고 있어서 일석이조에요. 노트 정리 따로 할 필요 없을 정도구요. 문제 풀이 역시도 핵심적인 내용이 무엇이고 어떤 유형의 문제를 알아야하는지 잘 알 수 있을 정도로 간결하게 정리되어 있어 좋았습니다.

이 책 한 권으로 중학교에서 익혀야 할 중요한 내용들을 익힌 후에 고등학교 수학을 접하게 되면 고등학교 수학도 그리 어렵지 않게 받아들일 준비는 되어있는 셈이 될 것 같아요. 이렇게 한 권으로 모든 것을 공부할 수 있는 고등학교 수학 책도 출간되었으면 좋겠네요. 보통 문제집이라고 하면 한 번 풀고 다시 살펴보지 않고 버리게 되는데 이 책은 문제를 풀었다고 그냥 버려버리거나 책꽂이에 꽂아만두고 있기에는 아까운 책이라 동생도 볼 수 있도록 남겨둘 생각이랍니다.

청소년을 위한 최소한의 수학 1,2

청소년을 위한 최소한의 수학 1 - 고등학교 수학의 기초 다지기, 다항식의 연산에서 도형의 방정식까지 (수학 1) ㅣ 청소년을 위한 최소한의 수학 1
장영민 지음 / 궁리 / 2016년 4월

학창 시절 저에게 있어서도 수학은 쉽지 않은 과목이었습니다. 이해를 필요로 하는 과목이라기 보다는 특히 공식에 있어서는 그 뜻도 잘 모르고 그냥 외우지 않았었나하는 생각이 드네요. 수학은 지금도 많은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과목이기에 우리 아이는 어떻게 하면 수학을 조금이나마 어려워하지 않고 재미있어할 수 있을까 또는 수학을 잘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청소년을 위한 이 책은 아이의 앞으로 배울 내용들을 위해 아이가 꼭 읽어보고 잘 이해하면 재미도 있고 왜 배우는지 알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좋은 것 같았답니다. 근데 아이보다 이 책은 제가 더 흥미롭게 읽은 것 같습니다. 스토리텔링으로도 되어 있어서 주인공을 따라가다보면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에요. 처음엔 사실 책을 읽기도 전에 수학의 역사와 공식들을 보며 지레 다 읽을 수 있을까 겁을 먹기도 했지만 정말 제가 생각해도 이렇게 수학책을 재미있게 읽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입니다. 공식이 나온 이유를 아니까 그냥 단순히 암기했던 공식이 달리 보이고 이해도 잘 되더라구요. 수학의 역사도 흥미롭게 접할 수 있었구요. 지금까지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책이라 더욱 더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학교에서도 수학을 배울 때 이러한 역사나 배경이 되는 이야기들, 그 원리를 발견해 낸 수학자, 그리고 왜 그러한 공식이 필요하고 어떻게 발견했고 왜 배워야하는지를 이야기들을 함께 들을 수 있다면 수학에 좀 더 흥미가 생기지 않을까 하네요. 어려운 미분, 적분까지 고등학교 수학 시간에 배웠던 내용들을 이 책을 통해 흥미롭게 다시 들어보고 왜 그러한 공식이 나왔는지를 생각해보게 되니 확실히 수학이 좀 더 친숙해진 느낌이랄까요. 아이도 지금은 우식이와 불량 아빠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스토리텔링으로 쉽게 책을 읽어보지만 고등학교 입학하면 이해도 더 잘 되고 분명 큰 도움이 될 것 같아 앞으로도 기대되는 신선한 책입니다.

와이키즈 수학사전

와이키즈 수학사전 - 유아부터 초등 기본 개념까지 ㅣ 와이즈만 유아 사전 시리즈
이경미.김은경.윤정심 기획.글, 이창우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6년 5월

예전에는 사전이라고 하면 영어사전이나 국어사전만을 떠올렸는데 요즘엔 다양한 분야에서도 사전을 만나볼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그 중에서도 수학은 아이들이 학년이 조금만 올라가도 어느 순간 어려워하고 힘들어하기 때문에 개념을 잘 잡아 놓는 것이 중요한 일인 것 같답니다. 굉장히 생소하지만 와이키즈 수학사전은 수학의 개념들을 쉽고 재미있게 잘 정리해 두었어요. 유아부터 초등 저학년까지 두고 두고 볼 수 있는 책인 것 같아서 정말 반갑고 내용 또한 마음에 드는 책이었어요.

아이랑 그림책 보듯이 한 페이지씩 살펴보는데 아이가 무척 재미있어해요. 재밌다고 계속 보더라구요. 학교에서 배우고 있는 수학과 연계도 되어 자연스럽게 연결하더라구요. 하나에 하나씩 짝을 짓는 것은 학교에서 배웠는데 '일대일대응'이라는 말은 안 배웠더라구요. 아이가 책을 보면서 혼자 연결짓는 것을 보고 개념 정리에 이 책이 알게 모르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답니다.

요즘엔 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학습지를 많이들 시키는데 그런 것보다 이 책으로 유아들도 기본적인 것들을 접해놓으면 그것이 더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설명이 자세히 되어 있어 아이들이 혼자 읽어도 이해하면서 볼 수 있습니다. 유아라면 엄마가 같이 조금씩 읽어보면서 함께 봐도 좋을 것 같구요. 초등 저학년이라면 혼자봐도 재미있게 잘 볼 것 같습니다.

주제 하나당 한 장에 걸쳐 개념 하나와 함께 알아보는 형식이 결코 부담스럽지 않고 눈에 잘 들어옵니다. 정말 수학이 재미있어지는 수학 사전 그림책인 것 같습니다. 수와 연산, 공간과 도형, 측정, 확률과 통계, 규칙성 이렇게 총 5가지 부분으로 되어 있어 학교에서 배우는 수학의 기본적인 부분들은 다 살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재미있게 개념을 익힐 수 있어서 유용하고 무엇보다도 아이가 재미있어하니까 더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