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구의 좋은 점 찾기 노란돼지 창작동화
신채연 지음, 이영아 그림 / 노란돼지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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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직접 읽기 전에는 박상구라는 삼촌이 나이가 많은 삼촌인 줄 알았답니다. 나이가 많은 삼촌이 이유가 있어서 학교에 동훈이와 같이 다니는 줄 알았어요. 그것도 더군다나 같은 반이요. 그랬더니 책을 읽어보니 삼촌은 삼촌인데 나이가 같은 삼촌이네요. 우리 아이도 책을 보면서 삼촌이 어리다고 물어보더라구요. 주변에 이렇게 어린 삼촌이 없어서 더 생소했나봐요.

엄마의 동생인 박상구... 하지만 나이는 자신처럼 같은 1학년인가봐요. 남들은 삼촌이 갖고 싶은 물건도 마음껏 사준다고 자랑도 하고, 잘하는 것도 많고 멋지다고 자랑을 해대지만 정작 동훈이는 자기의 삼촌이 박상구를 자랑할만한 것이 하나도 없네요. 오히려 자기 삼촌이라는 것이 학교에 알려질까봐 쉬쉬하고 다니구요. 책 표지만 봐도 개구진 박상구... 과연 그는 좋은 점이 있을까요?

 

 

 

친구들이 자기 삼촌 자랑한 것들을 부러워하는 동훈이를 보면서 상구는 놀이공원에 같이 가주겠다고 합니다. 핸드폰으로 제법 지하철 노선도 살피는 아는 척을 하며 지하철 역으로 갑니다. 뭔가를 처음 접할 때의 느낌을 이 책에서는 생생히 전해주더라구요. 처음 지하철 역에 가보니 사람들은 지갑으로 띡~하면서 표를 내고 들어가는데 이 모습이 상구와 동훈이 눈에는 가방을 대면 들어가는 것으로 보였던 모양입니다. 나름 둘이 고민해서 자기들의 가방만 너무 커서 안 되나보다 하기도 하고 상의하는 모습이 재밌더라구요. 우리 아이도 이 부분을 재미있어 하더라구요. 무조건 표도 없이 가방만 대면 되는 줄 아나보다고 말이죠. 처음 경험하는 아이라면 당연히 궁금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결국 표도 없이 들어가려다가 역무원에게 걸려 집으로 다시 돌아가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상구의 좋은 점을 자연스레 발견하게 되는 것 같아요. 자기랑 같은 생각을 할 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림도 귀엽고 글밥도 많지 않아 초등 저학년이나 7세 정도 아이가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우리 아이도 혼자 재밌게 잘 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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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놀이가 아이 두뇌를 바꾼다 : 0~7세 - 국내 최초 여섯 가지 신체 발달 요소를 시각화한 도구 활동저울 수록 엄마랑 아이랑 함께 자라기 1
질 코넬, 셰릴 맥카시 지음, 안진희 옮김, 정재희 감수 / 길벗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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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놀이에 대한 관심이 사회적으로 많아져서인지 놀이가 얼마나 중요한지 더 많이 인지하게 된 것 같습니다. 어릴 때 충분한 놀이를 경험한 아이들이 정서적으로도 잘 자랄 수 있음을 책을 통해 많이 보게 되는 것 같아요. 이 책에서는 몸놀이를 통해 아이의 균형 잡힌 성장을 도와줌은 물론이고 아이의 두뇌를 바꿀 수 있다고 말합니다. 0세부터 7세에게 적합한 다양한 몸놀이들을 다루고 있는 책이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몸놀이들을 소개하고 있는데다가 몸놀이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객관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답니다. 교육학책과 육아 서적이 합쳐진 책 같다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아이의 신체가 발달함에 따라 아이가 어떤 놀이를 할 수 있는지를 통해 아이의 발달 과정 또한 알 수 있겠더라구요. 유아들에게도 유익한 책이지만 영아들부터 완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책인 것 같아 지금에서야 만난 것이 조금 아쉽더라구요. 영유아들이 할 수 있는 놀이들이 많거든요.

무엇보다도 역시 아이는 지나치게 보호하기 위해 가두는 것보다는 자유롭게 두는 것이 자연스레 스스로 경험도 하면서 접하게 되는 것들이 많아 저절로 배우게 되는 것 같아요.

이 책을 보면서 아이랑 엄마가 주고 받는 모든 교감들이 전부 놀이라는 것을 새삼 알게 된 것 같아요. 특히 아이가 어렸을 때 말을 하지 못했을때는 정말 같이 잘 놀면서 놀이를 알게 모르게 하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하지만 지금은 아이가 놀아달라고 해도 쉽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놀이를 거창하게 생각하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아이의 발달 상태를 생각하면서 동시에 놀이를 함께 생각할 수 있는 책인 것 같아 요즘 놀이법만 소개되어 있는 책들하고는 완전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한 스마트 스텝 몸놀이북이 함께 들어있어 아이의 발달 상태도 점검해보면서 다양한 놀이들을 즐길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책 속에 학습의 진짜 모습을 아이들의 사진과 함께 보여주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을 자꾸 펼쳐보게 되네요. 해맑은 아이들의 웃는 모습도 눈에 들어오고 진짜 배움은 몸놀이를 통해 이루어진다는 글귀도 눈에 쏙 들어와 마음에 남아 있네요. 영유아가 있는 부모는 꼭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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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역사 제대로 모르면 안 되나요? : 통일 신라.발해.후삼국 - 통일 신라.발해부터 후삼국까지 제대로 배우는 삼국 시대 역사 이야기 왜 안 되나요 역사 시리즈
이아연 지음, 지문 그림, 배성호.김봉수 감수 / 참돌어린이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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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역사에 대해 아이들에게 제대로 알려줄 수 있는 역사 시리즈 '왜 안 되나요?'랍니다. 시대별로 구분해 놓았는데 이번 책은 바로 통일신라, 발해, 후삼국으로 이어지는 것이 바로 시대적 배경이랍니다. 한우리 독서올림피아드 필독서에다가 전국초등사회교과모임 공동 대표들이 감수한 책이라서 생생한 교과서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을 것 같아 책을 보기 전부터도 기대가 되더라구요.

내용이 길고 지루하게 쓰여진 것이 아니라 짤막짤막해서 초등학교 아이들이 보기에 딱이네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문체가 이야기를 들려주듯이 편안해서 아이가 잘 보네요. 옛날 이야기 듣듯이 편안하게 읽히는 문체가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도 적합한 것 같아요. 흥미롭게 이야기를 읽으면서 저절로 지식을 접하게 되니 정말 일석이조네요.

경주 여행하면 빼놓을 수 없는 장소인 안압지... 기러기와 오리가 노니는 연못이라는 뜻이라네요. 안압지에서 왕과 귀족들이 벌칙이 있는 주사위 놀이를 즐겼다는 것은 흥미롭더라구요. 학창 시절에도 우리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서 흥미롭게 배워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아이책을 같이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책이라 무척 이해하기 쉽고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재미있는 내용들이 가득해서 좋은 것 같아요.

사진과 그림들이 주제 하나 하나를 만날 때마다 잘 어우러져 있어 좀 더 생생하게 이야기를 접하게 되는 것 같아요. 궁예의 관심법이 결국 후고구려의 멸망을 부르게 되었다니 흥미로운 사실들이 역사적인 시대의 흐름까지도 연결되는 것 같아서 기억도 생생하게 나도록 도와주는 것 같네요.

재미있게 읽으면서 역사를 쉽게 배울 수 있는 시리즈인 것 같아서 아이들에게 저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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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가지도 스펙이다 - 내 아이가 최고의 리더가 되는 체크리스트 50
이영애 지음 / 지식채널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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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가지라는 말은 저도 종종 쓰는 표현인데 이렇게 책 제목으로 만나니까 조금 직접적인 것 같아서 조금은 생소하더라구요. 하지만 그러면서도 예의 없고 자기 밖에 모르는 사람들을 보면 저도 모르게 싸가지 없다는 말을 하게 됩니다.

더군다나 텔레비전을 보면 적지 않게 대단한 스펙들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인성을 제대로 갖추지 않아 한 순간에 무너지는 일을 요즘들어 더 많이 보게 되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싸가지가 정말 중요한 스펙 중 하나라는 사실에 공감합니다.

많은 부모들이 자신의 아이를 훌륭한 리더로 키우고 싶어하면서도 정작 중요한 인사는 놓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 이 책은 처음부터 인사 예절에 대해 강조하고 있더라구요. 싸가지가 있고 없고는 정말 종이 한 장 차이라고 하더니 격하게 공감이 가더라구요. 다 갖추고 있는 것 같은 대단한 사람들 중에도 인격적 결함이 있는 경우가 더러 있잖아요. 이 책에서는 인사 예절만 해도 상세히 이야기해주고 있어 좋았답니다. 인사가 몸에 밴 아이가 자신감있는 눈빛으로 자기를 표현할 수도 있고 상대방을 감동시킬 수도 있는 것 같아요.

저도 인사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책을 읽으면서 '맞아 맞아'를 속으로 외치며 많이 공감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저도 저희 아이들에게 비롯한 예절은 많이 강조하고 있는데 '절제' 부분이 좀 덜 되는 것 같아 신경이 많이 쓰였답니다. 이 책에서는 인사 이외에도 공감, 신뢰, 절제,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육아서를 읽듯이 도움이 되는 부분들이 많더라구요.

이 책을 읽으면서 책임감보다도 자주적인 아이로 키우라는 말이 계속 기억에 남네요. 제가 아이에게 책임감 부분만 무척 강조했던 것은 아닌가 싶어 책을 보면서 저 스스로에 대한 반성도 되는 것 같아요. 많은 부모들이 이 책을 읽고 자신의 자녀가 훌륭하고 공부 잘하는 아이들로 키우고 싶어하는데에서 그치지말고 가장 기본적인 인성을 갖춘 아이들로 자랄 수 있도록 했으면 하는 바람을 갖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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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제일 좋아! 시공주니어 문고 1단계 60
클레르 그라시아스 글, 실비 세르프리 그림, 이정주 옮김 / 시공주니어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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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심히 공감할만한 소재란 생각이 들어요. 저도 책을 무척 좋아하다보니 이 귀여운 쥐 오라시오의 마음이 이해가 가더라구요. 하지만 저도 부모인지라 아이가 다른 것은 전혀 안 하고 책에만 너무 푹 빠져있다면 걱정이 될 것 같기도 해요. 오라시오의 부모처럼 말이죠.

 

오라시오에게 책을 못보게 책을 모두 빼앗아 버린 건 정말 가혹한 것 같아요. 책을 읽을 수 없게 된 오라시오는 얼마나 슬플까요? 학창 시절 유난히 시험 기간이 다가오면 그렇게 책을 더욱 더 읽고 싶었던 기억이 나요. 읽고 싶은데 읽지 못할 때 그 마음을 조금은 알 것 같아요.

너무 책이 읽고 싶었던 오라시오는 집에서 빠져나와 도서관으로 향하는데 그곳에서 우연히 광고을 보게 되고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답니다.

 

부모님에게 텔레비전을 정해진 시간에 켜보라는 쪽지만 남기고는 사라졌답니다. 텔레비전에서는 퀴즈 쇼에 나간 오라시오의 모습이 방송됩니다. 오라시오가 퀴즈에서 문제를 맞출 때마다 아이가 더욱 더 흥미진진해하더라구요. 아이 혼자서 이 책을 읽고는 재미있다면서 무척 좋아하더라구요. 저에게도 읽어달라고 해서 제가 마치 퀴즈 쇼의 사회자인양 읽어줬더니 재밌다면서 엄청 좋아합니다. 지금도 집에서 오~라~시~오! 를 외치고 다니는 딸 아이에요.

 

오라시오가 퀴즈 쇼에 나가면서 이웃 주민들이 응원을 하러 찾아오고 결국 우승까지 하게 되는 오라시오를 부러워하자 부모님도 이제야 책을 많이 읽는 오라시오를 자랑스러워하고 인정하게 된 것 같아요. 부모님의 반대로 그냥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못하고 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인정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것 같아서 그 점이 아이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되어 줄 것 같은 내용이에요.

 

보통 우리가 책을 좋아해서 푹 빠져있는 사람들을 보고 책벌레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전 이 책에 나오는 '도서관의 쥐'라는 표현이 더 마음에 드네요. 저도 우리 아이도 '도서관의 쥐'여도 좋아요. 오라시오가 상품으로 받은 책장과 책 1000권이 탐나더라구요. 아무튼 책을 좋아하는 저와 우리 딸 모두 재밌게 보고 있는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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