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아리 한글 쓰기 - 기초부터 응용까지 마스터하기 병아리 한글쓰기 학습교재
배수현 지음 / 가나북스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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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는 한글은 쓰는데 순서가 엉망이었답니다. 한글을 한참 쓰기 시작했을 때 쓰는 순서가 엉터리라 지적할까 하다가 주변에서 일단 그냥 둬도 나중에 다 고쳐진다고 이야기들을 많이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순서 상관없이 쓰고 싶은 글자들 마음껏 쓰게 해두었답니다. 그래도 한편으론 순서에 상관없이 글을 쓰니 습관으로 굳어질까 걱정도 했었는데 이 책이 그런 우리 아이에게 시기적으로 꼭 알맞은 책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칸에 맞춰 다양한 한글을 따라 써볼 수 있어요. 우리 아이에게 꼭 필요했던 것은 바로 자음들, 모음들을 쓰는 순서였답니다. 순서가 알기 쉽게 잘 나와 있어 번호를 보면서 순서에 맞게 따라 쓰더라구요. 반복해서 쓰다보니 순서를 익히기에 충분한 반복 학습이 되는 것 같습니다.

ㄱ부터 ㅎ까지 쓰는 순서를 제 생각보다 금새 익히게 되었네요. 그리고 그 이후엔 쓰는 순서도 의식하면서 다양한 단어들을 반복해서 따라 써보고 안 보고도 쓰고 연습을 하게 되네요.

 

자음과 모음을 익히고 나면 간단한 기본적인 단어들을 접한답니다. 인사, 아침, 저녁, 낮, 무궁화, 연필 등등 일상 생활에서 자주 쓰는 단어들이 많더라구요. 또한 이 책이 마음에 들었던 또 한가지는 바로 문장 부호를 익힐 수 있었다는 거에요. 그동안은 단어나 간단한 문장을 써도 문장부호는 거의 제대로 쓰지 않고 문장들을 썼었는데 이 책에는 문장 부호를 쓰는 위치까지 나와 있어서 아이가 재미있게 연습을 하더라구요. 물음표나 느낌표는 칸의 중앙에 쓰고 마침표나 쉼표는 좌측 하단에 쓴다는 걸 인지하더라구요. 이 책 덕분에 글씨를 쓸 때 순서에 맞게 쓰게 되었고, 문장부호도 쓰려고 노력하게 되었네요.

 

아이들이 한글 한참 익힐 때 편지글도 많이 쓰는데 편지글 형식도 나와 있고 UN가입국가, 우리나라 영화제목 써보기 등도 아이들의 흥미를 끌어 재미있게 글을 쓰도록 도와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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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어디 계세요?
에드먼드 림 지음, 탄지 시 그림, 김일기 옮김 / 다섯수레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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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는 다소 생소한 알츠하이머 병에 대해서 아이가 좀 더 진지하게 접할 수 있었던 책인 것 같아요. 할머니와의 관계가 좋은 우리 아이가 외할머니를 떠올리며 이 책을 보는 것 같더라구요. 그렇다고 외할머니가 알츠하이머 병에 걸린 것은 아니에요. 그렇지만 어릴 때 많이 보살펴주셔서 할머니가 떠올랐나봐요.

늘 학교가 끝나면 학교 앞에 데리러 오시고 맛있는 카레도 만들어 주시는 할머니... 그런데 늘 함께 한다고 생각했던 할머니가 어느 날 학교가 끝나고 기다려도 오시지 않는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요? 막상 이런 상황을 접하게 된다면 무척 놀라고 당황하게 될 것 같아요. 다행히 이 책에서는 길을 잃고 헤매던 할머니랑 다시 만나게 되어 할머니를 잃어버리지는 않았지만 이런 병을 겪고 있는 사람을 주변에서 보게 된다면 이제는 좀 더 아이가 남의 일처럼 바라보지 않을 것 같네요.

저도 드라마나 뉴스를 통해서 요즘엔 젊은 사람들도 이 병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를 접한 적이 있어요. 자신의 할머니가 점차 기억을 잃어가는데 주변에서 어떤 것들을 해줄 수 있을지 걱정이에요. 이 책은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이지만 알츠하이머 병이 어떤 것인지 할머니의 모습들을 통해 사실적으로 잘 담아내고 있어요. 그리고 더 나아가서 그런 할머니를 위해 어떤 것들을 주변 사람들이 도와줄 수 있는지도 잘 보여주고 있어요. 할머니가 카레 만드는 법을 잊어버려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그래도 옆에서 카레 만드는 법을 찾아 알려드리고 기록해 놓는 것을 보면서 주변 사람들이 해줄 수 있는 작은 일들도 많이 있겠구나 싶더라구요.

나중에 가족들은 할머니가 혼자 계실 시간에 센터에서 또래 분들을 만나 함께 이야기도 나누고 운동도 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방법을 택하게 된답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아이가 알츠하이머 병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갖게 된 것 같아요. 점차 기억을 더 잃어가면 어떻게 되느냐고도 물어보고 생선 기름을 많이 먹으면 정말 나아질까도 물어보네요. 아이들에게 보여주면 더 나아가 죽음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고, 가족에 대한 정도 느낄 수 있게 해줄 것 같아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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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만한 공부는 없다
권오진 지음, 권규리 그림 / 예담Friend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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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키우면서 공부만 강조하지 않고 키울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고, 최근엔 놀이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강조되면서 놀이를 하며 학습까지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처음엔 놀이 방법을 소개해주는 부분이 많은 책인 만큼 그 기법을 배워 우리 아이들에게 적용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나를 많이 돌아보고 반성도 많이 되었다. 나는 이 책을 통해서 놀이를 할 수 있는 방법들을 배워 우리 아이의 공부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밑바탕에 깔려 있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말한다. 진짜 놀이란 학습을 목적으로 하는 놀이가 절대 아님을... 그것은 가짜 놀이라는 것이다. 나는 아이랑 가짜 놀이를 무척 많이 했었다는 것을 느꼈다. 어떻게하면 아이랑 책을 읽는 것을 놀이로 할 수 있을까하다가 인형 놀이에 접목도 많이 시켰었다. 어쩌면 아이는 그 때마다 그것을 전혀 놀이로 받아들이지 않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는 나의 생각과는 달리 책을 친숙한 아이로 만들기 위한 저자의 다른 놀이 방법이 소개되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서점 놀이였다. 내 생각과 다른 놀이에 적잖이 놀랐던 부분이다. 나는 집에서 책 한 권이라도 더 볼 수 있게 하는 놀이 방법이 소개되어 있을 줄 알았는데 저자는 4가지 원칙으로 서점 놀이를 하고 있었다. 나는 너무나 지금에 한정해서 놀이를 계획했던 것 같다. 어찌보면 진짜 놀이도 아니면서 말이다. 이 책에는 아이를 위한 놀이들이 소개되어 있다. 물론 장기적으로 아이를 위한 놀이들이라는 점이다.

특별히 많은 돈을 들이지 않아도 집에서 그리고 가볍게 동네 한 바퀴를 도는 것만으로도 아이에겐 놀이가 되고 체험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할 것 같다.

또한 이 책을 지금은 남편이 읽고 있는데, 바쁘다는 이유로 못 놀아줄 것이 없다는 것을 남편도 느낀 것 같다. 바쁜 경우엔 아이와 전화를 이용한 놀이, 그리고 아이가 잠이 들어도 나름의 놀이를 만들어서 할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마음과 노력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보이는 것 같아서 놀아주는 부모도 노력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배운 것 같다. 책을 다 읽고 나면 이제는 정말 제대로 놀아줘야 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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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숲 속의 공주 디즈니 프린세스 오리지널 스토리
디즈니 스토리 북 아트 팀 글.그림, 양선하 옮김 / 꿈꾸는달팽이(꿈달)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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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에 열광하는 딸 아이가 완전 좋아라하며 소리 지르고 난리가 났었답니다.

잠자는 숲 속의 공주를 하나도 아닌 3가지나 만나볼 수 있었거든요.

우선 따서 만들고 조립하는 이 녀석은 우리 아이가 제일 먼저 손에 잡아들었답니다. 

 

따서 조립하는 책인데도 이 책에도 스토리가 있답니다.

스토리를 읽으면서 즐겁게 직접 만들어볼 수 있어 좋답니다.

 

눈 깜짝할 사이에 혼자 다 만들어놓고 저렇게 역할놀이한다며 상에다 늘어놓았어요.

 

무엇보다도 우리 딸이 제일 좋아했던 것은 바로 이 가방이랍니다.

직접 아이 손에 들고 다닐 정도의 미니 백이라서 아이가 제일 좋아해요.

자기 손에 들고 집안을 이곳저곳 신나게 돌아다녀요. ^^

 

책 한 권 한 권이 모두 다 사랑스러워요.

잠자는 숲 속의 공주를 명작 동화에서 만나봤지만

아이가 집에 있는 책보다 이 책을 이제는 훨씬 더 좋아합니다.

디즈니에 빠져있는 우리 아이를 만족시킬만한 예쁜 그림책이에요.

 

정말 디즈니 만화를 보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그림이 그대로에요.

그림들이 정말 사랑스러워요.

 

 

마지막 세번째는 아이가 직접 색칠하고 스티커를 붙이고 찾고 하는 책이랍니다.

이런 것들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딸이기에 받자마자 거의 다 해버리더라구요.


사랑스러운 잠자는 숲 속의 공주 3종 시리즈~

한 권만으로도 알찬 구성인데 3가지를 한 번에 접할 수 있어서 무척 아이가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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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가 스타! - 수줍음 많은 아이를 위한 책 마음별 그림책 1
패트리샤 폴라코 글.그림 / 나는별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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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학창시절이 떠오르면서 내성적인 아이들의 심리를 잘 표현한 책이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소심하고 내성적이지 않은 아이들이라고 하더라도 뭐든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자기의 생각을 잘 표현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처음 학교에 가는 아이들도 많이 공감이 갈 거란 생각이 드네요. 요즘처럼 자기 자신을 잘 드러내는 것이 중요해진 시기에는 소극적인 아이들이 심적인 부담을 많이 느낄 것 같아요.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처럼요. 글쓰는 것은 좋아하지만 친구들 앞에서 자기의 글을 읽어야한다니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는데 선생님께서 시키니 안할수도 없는 난처한 상황이죠. 아이들의 눈을 쳐다보는 순간 얼마나 더 떨리고 말도 제대로 안 나올지 패트리샤의 얼굴 표정만 봐도 잘 알 수 있답니다.

결국 제대로 발표를 하지 못하고 끝나고 말았는데, 이러한 패트리샤를 연극반 웨인 선생님이 만나주셨네요. 그녀의 글솜씨를 알아보시고 말이죠. 남들 앞에서 말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패트리샤가 과연 연극반 공연 무대에 오를 수 있을까요?

배우였던 패트리샤의 어머니는 패트리샤가 무대에 오른다니까 잘 할 수 있을거라면서 무척 좋아하시는데 패트리샤는 못할게 뻔하다고 단정짓네요. 이런 부분은 우리 아이에게서도 종종 나타나는 모습으로 우리 아이가 이 책을 보면서 자신의 이런 면을 스스로 발견했으면 하네요.

패트리샤는 어느새 대사도 다 외웠고 직접 연기하는 것만 아니라면 자신있다고 했는데, 역할을 맡은 친구가 갑자기 연락도 없이 이사를 가버린 바람에 대사를 다 외운 사람이 없어서 무대에 설 수 밖에 없게 되었네요.

 

 

보비라는 친구가 수업 중 친구들 앞에서 자기가 쓴 글도 못 읽는 아이라면 비아냥거리네요. 이런 아이들이 실제로 주변에 있다면 아이들의 자존감을 많이 꺽어버릴 것 같아요. 다행히 연극에 너 자신을 맡기라고 격려해주시는 선생님 덕분에 패트리샤는 무대에 멋지게 설 수 있었답니다. 기회와 용기만 주어지면 누구나 두려움을 떨쳐버릴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해주는 그림책이랍니다. 또한 패트리샤의 얼굴 표정 변화를 책을 보면서 자연스레 주목해서 보게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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