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투와 파투 4 : 지금은 잠잘 시간 타투와 파투 4
아이노 하부카이넨 글, 사미 토이보넨 그림, 이지영 옮김 / 파인앤굿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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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타투와 파투 한 번 보더니 우리 딸 아이 그 매력에 풍덩 빠졌습니다. 전 권을 다 사달라고 조를 정도로 난리도 아닙니다. 더군다나 이 아이들 어디서 구할 수 있는 캐릭터인지... 타투와 파투를 인형으로 갖고 싶다는데 파는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그 정도로 타투와 파투의 매력에 빠져든 딸 아이가 이번 책에서는 사투라는 귀여운 아기까지 나오니 더욱 좋아합니다.

 

항상 늦게 잠자리에 드는 딸 아이 때문에 걱정이 될 때가 한 두번이 아닌데 타투와 파투 덕분에 그런 걱정을 조금은 덜게 되었답니다. 이번 책에서 잠에 대한 모든 것들을 다루고 있는데 잠을 안 자면 어떻게 되는지 생생한 그림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아이가 조금은 겁을 먹게 된 것 같답니다. 사람이 잠을 안 자면 어떻게 되는지 약간 코믹하면서도 과장된 모습으로 보여주고 있어요.

 

아기 사투를 위해 해줘야 할 것들을 미리 챙겨놓은 타투와 파투의 모습이 웃긴지 아이가 책을 보는 내내 싱글벙글.. 키득키득이더라구요. 특히 사투의 머리 위에 무슨 아가텐이라고 써있는 것을 타투가 계속 뿌려내는 걸 보고는 그게 재미있는지 한참을 웃더라구요. 사실 저도 그게 뭔지는 잘 모르겠더라구요. 타투가 장난을 치는 건지 엉뚱한 건지... 아무튼 사투를 위해서 밥도 먹이고 씻기고 양치도 하게 해주고 잠옷으로 갈아입히고 재워줍니다. 이 책� 핵심인 잠자리 비법이 담겨 있는 책을 가지고 와서 사투에게 읽어주려고 하죠. 책이 어찌나 방대한지 타투와 파투가 간신히 끌고 옵니다. 과연 이 책의 내용은 무엇일까요?

 

잠과 관련된 또 다른 책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이 책 속에는 꿈나라로 떠나는 다양한 방법이 소개되어 있네요. 아이들이 잠에 쉽게 빠져들도록 도와주는 잠자리 장난감... 우리 딸도 인형을 안고 잘 때가 있는데 자기랑 비슷하다면서 좋아하더라구요. 잠을 잘 재우기 위한 방법들도 소개되어 있고, 꿈은 왜 꾸는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도 나와 있어요. 이렇게 재미있는 책을 보여주는데도 사투는 이미 벌써 잠이 들어버렸네요.

 

맨날 저녁만 되면 어떻게하면 조금이라도 더 놀고 잘까 궁리하는 딸 아이에게 타투와 파투가 잠이 왜 필요하고 그리고 잠을 안 자면 어떻게 되는지 제대로 보여주고 있어서 이제는 아이가 잠을 안 자려고 하면 어떻게 되냐고 물어보면 책의 그림을 보여준답니다. 사람의 형태를 알 수 없고 온 몸이 흘러내리는 것 같은 그런 그림이에요. 아이들 잠자리에서 읽어주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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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절미 시집가는 날 우리 그림책 13
김아인 글.그림 / 국민서관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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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을 보는 순간 딸 아이가 인절미가 어떻게 시집을 가냐면서 호기심을 보입니다. 사실 인절미는 떡을 좋아하는 우리 딸이 좋아하는 떡 중 하나이기도 하거든요. 아무튼 인절미가 누구를 만나서 시집을 갈지 궁금하더라구요. 사실 저는 다른 인절미를 만나 시집가나 했거든요. 책 표지를 보고서도 처음엔 인절미끼리 결혼하는 줄 알았답니다.

 

 

할머니가 나가셨다고 모두들 바쁘게 움직이는 부엌 도구들... 절구가 다른 도구들을 깨웁니다. 재미난 일을 찾다가 우리끼리 요리를 해보자면서 무얼 할까 생각하죠. 흰콩, 붉은 팥, 찹쌀도 있다면서 떡을 만들기로 합니다. 떡을 만드는 과정도 재미나게 그려지고 있어요. 떡메로 찰밥을 치니까 점차 떡의 모양으로 변해가는데 아이가 밥을 했는데 떡이 되냐면서 굉장히 관심을 많이 보이더라구요. 아무래도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이라 더 그랬던 모양입니다.

 

 

찰떡이 드디어 완성되었을때 완전 귀여워서 놀랐어요. 아이는 찰떡에서 빛이 나는 그림이 웃긴 모양이에요. 정말 떡이 아니라 사람 같아요.

찰떡에게 선물을 한가득 주었는데 비단옷을 입고 콩코물, 팥고물로 화장을 해주니 금새 인절미가 되었네요. 인절미 아가씨를 시집보내려고 하니 누굴 신랑으로 해야할지 고민에 빠졌어요. 감자는 뚱뚱해서 싫다고 하고, 오이는 너무 길어서 싫다고 하는 인절미 아가씨. 누가 결혼 상대자로 좋을까요? 인절미에게 어울릴만한 총각을 찾다가 총각무를 떠올립니다. 총각무를 건져내 멋진 새신랑으로 변신시키기 위해서 고춧물에 풍덩~ 맛있는(?) 총각무가 완성되었어요. 둘을 결혼시키기로 하고 한바탕 잔치가 벌어지는데 그 때 할머니가 오셨는지 무슨 소리가 나네요. 부엌 도구들은 다들 정신없이 사라졌답니다.

 

 

그 다음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너무 익살스러워서 그림책을 넘기면서 제가 다 웃음이 나더라구요. 덩그러니 상에 남아 있는 음식은 바로 인절미와 총각김치랍니다. 이 그림을 보면서 아이는 어~ 상에 정말 인절미와 총각 김치만 남았다면서 아가씨가 사라졌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저는 이 그림을 보면서 무슨 생각이 들었냐면 인절미 먹을때는 총각무랑 먹으면 역시 맛있지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저를 발견하고는 웃음이 나더라구요.

 

떡 노래도 있다는 걸 처음 알게 되었는데, 우리 전래 동요에 이런 노래가 있다니 신기하더라구요. 하얀 인절미가 시집가려고 콩고물, 팥고물을 바르고 빨간 쟁반에 올라 앉아서 목구멍으로~~~ 인절미가 입으로 들어가는 과정을 이렇게 흥겹고 재미있게 묘사했더라구요. 아이랑 인절미 아가씨 이야기하면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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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의 사랑으로 태어났어요 동물에게 배워요 6
채인선 글, 서희정 그림, 신남식 감수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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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그림책들은 동물을 의인화해서 어떤 가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들은 많이 봤지만 그동안 소홀했던 동물들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까지 제공해주고 있는 책은 드문 것 같아요. 동물에게 배우는 가치 그림책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게 다루고자 하는 내용을 잘 담고 있더라구요. 처음엔 무슨 자연관찰책인가 싶을 정도로 동물들에 대해 상세히 나와 있어서 조금 놀랐답니다. 그러면서도 동물들의 삶을 잘 담아낸 동시에 사랑이라는 가치에 충실하고 있어요.

 

 

아기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얼마나 힘겨운 시간들이 있었는지 그 모습을 연어가 대표적으로 잘 보여주고 있어요. 세찬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 온몸이 상처투성이가 되지만 자신이 태어난 곳에서 알을 낳는 연어를 통해 아이에게 생명의 소중함은 물론 나라는 존재 자체도 이렇게 힘든 과정을 거쳐서 태어난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려줄 수도 있는 것 같아요. 아이와 함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책을 읽으니까 좋더라구요.

 

짝을 찾아가는 동물들의 모습을 통해 동물들의 짝짓기에 대해서도 알 수 있고, 사랑하는 이를 위한 노력들도 만나볼 수 있었답니다. 우리는 모두 이런 과정을 통해 태어난 소중한 존재이고 동물들 역시 마찬가지이므로 동물들의 생명 역시 우리가 소중히 여겨야 하는 거라는 걸 알 수 있어요.

 

사랑이라는 가치는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알 수 있어요. 아이들은 누구나 사랑받기를 원하잖아요. 인간과 동물이 크게 다르지 않음을 통해 이 세상에서 소중하지 않은 존재는 하나도 없다는 것과 자신의 가치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는 것 같아요.

독후활동도 할 수 있도록 사랑이란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해주고 아이에게 사랑하는 사람을 그려보도록 했답니다. 엄마 아빠 사랑해요라는 말을 늘상 쓰지만 사랑이란 무엇인지 아이 스스로가 생각해보도록 하는 좋은 기회였어요. 또한 동물 카드도 들어있어서 동물들에 대해 좀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아이와 함께 퀴즈를 풀어보는 시간도 가질 수 있어 좋았답니다. 다른 동물 시리즈들을 통해 또 다른 가치들도 만나보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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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오디션 아이엠스타 즐거운 색칠놀이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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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부쩍 딸 아이가 공주같은 언니들을 많이 그리기 시작했답니다. 왕관도 씌우고 리본도 달아주고, 예쁜 원피스라면서 늘상 치마를 그리고 다양하게 색칠하느라 정신이 없죠. 저에게도 공주를 그려달란 말을 많이 해서 사실은 힘들 정도에요. 저는 그림 그리는 걸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소질도 없거든요. 그래서 공주같은 언니들이 그려있는 색칠놀이를 보고 반갑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보는 순간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것이 이런 책이였구나 하고 생각했거든요. 역시 아이의 반응을 보니까 맞더라구요.

 

예쁜 공주같은 언니들이 있다면서 딸 아이가 무척 좋아하면서 책을 펼쳐들었답니다. 색칠놀이만 가득한 책인 줄 알았더니 아니더라구요. 스티커가 112개나 들어있어서 스티커 좋아하는 딸 아이가 완전 신났습니다. 요즘 그림그리고 색칠하고, 스티커 붙이는 걸 좋아하거든요. 복합적으로 다 만나볼 수 있는 예쁜 책이니 여자 아이들이 안 좋아할 수가 없을 것 같아요.

 

 

 

달라진 부분 찾기는 다른 책에서도 많이 해봐서 그런지 금새 다섯 군데를 찾아내더라구요. 예쁜 그림도 보면서 관찰력과 집중력도 기를 수 있구요.

알록달록 자신만의 마이크 만들기에 색연필과 사인펜까지 동원해서 자신마의 마이크를 색칠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예쁘냐고 저에게 몇 번이나 물어보면서 칭찬해달라고 하더라구요. 참 잘했어요 스티커가 있어서 아이가 열심히 완성하고 나면 부모가 스티커를 붙여줄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우리 아이도 자기가 잘했냐며 스티커 붙여달라고 하더라구요.

 

스티커 붙이고 이름표 만들어주기도 아이가 무척 좋아했고, 나만의 사인 연습에서는 다른 종이에 미리 연습도 해야한다면서 이름 쓰고 별모양과 하트 모양을 그려넣더라구요. 꼬불 꼬불 미로 찾기는 물론 종이로 오리면서 도시락 만들기 등등 색칠공부 이외에도 다양하고 재미있는 활동들도 함께 할 수 있어서 지루하지 않고 아이가 좋아했어요. 스티커도 많이 들어있어서 여기 저기 붙이고 꾸미느라 정신 없더라구요. 제가 공주 그림을 그려주지 않아도 여기 더 예쁜 공주들이 많아서 그런지 색칠하느라 즐거워하더라구요. 다양한 활동도 하고 색칠놀이도 하고 스티커도 마구마구 붙이고... 여자 아이들이 좋아할 색칠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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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2018-04-09 1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너무 이쁘네여 ㅋㅋ 저도 곡 살레요 ㅋㅋ 히히
 
나의 첫 번째 사진첩 기록 그림책 2
조재은 글, 김지안 그림 / 장영(황제펭귄)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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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아주 어렸을 때는 나름 사진도 많이 찍어주고 앨범 정리도 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 차츰 저도 게을러지고 하면서 사진 찍어주는 일도 많이 줄어든 것 같고 사진 정리도 잘 안 하게 되더라구요. 우리 딸은 이 책을 보면서 자기만의 앨범이라면서 무척 좋아하더라구요. 성장 앨범이 따로 필요없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이야기와 사진이 한데 어우러질 수 있는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사진첩이 될 것 같아요.

사진만 붙이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손발을 물감으로 찍을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갑자기 아이와 함께 미술놀이가 시작된 거죠. 아이들이 아주 어릴 때는 손과 발의 사진도 많이 찍어줬었는데 이제는 차츰 손발 사진을 안 찍게 되더라구요. 아이는 망칠까봐 다른 종이에다가 물감 묻혀서 찍어 붙이자며 다른 종이에다가 자기의 손과 발을 찍었답니다. 뜻밖에 미술놀이까지 접할 수 있었서 아이가 좋아라했답니다.

이번엔 요리 시간입니다. 식빵으로 얼굴 만들기에 도전... 집에 있는 재료들로 식빵에다가 간단하게 얼굴 모양을 만들어 봤답니다. 아쉬운대로 케찹으로 입술 선은 찍 그리고~~~  

이 사진첩은 아이의 모습만 담아서 찍는 사진첩이 아니라는 점에서 마음에 들더라구요. 그래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사진첩이란 생각도 들구요.

아이랑 어떤 사진을 붙일까 생각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그동안 찍어두었던 사진들을 꺼내어 보게 되더라구요. 해마다 찍었던 아이의 생일 모습... 그 중에서도 어떤 사진을 붙일까 이야기를 나눴는데 아이는 내년 생일 모습을 찍어서 이 칸에 붙이겠다고 하더라구요. 생일은 또 다가온다면서 말이죠. 어떤 특정한 시기의 사진만 담는 것이 아니라 어떤 사진은 아이 한살 때, 또 어떤 사진은 아이 세 살 때, 또 어떤 사진은 현재의 모습을... 그 어떤 때라도 다양한 딸 아이의 모습을 담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답니다.

친하게 어울리는 친구의 모습들도 붙이고요... 생각보다 동네 친구들과 찍은 사진이 없다는 것을 이 사진첩 꾸미기를 아이와 함께 하면서 알게 되었답니다. 대부분의 친구들 사진은 어린이집 친구들하고 찍은 사진이 많더라구요. 내 아이가 어릴 때 어떤 친구들과 친하게 어울렸는지 커서 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아요.

 

덕분에 아이랑 사진들 꺼내어 보면서 어떤 사진을 붙일까 이야기도 나누고, 없는 사진들은 찍어보자고 약속도 하고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가족에 대해서 더 끈끈한 뭔가가 느껴지기도 하고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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