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 저택의 비밀 1 - 모로 백작의 초대 모로 저택의 비밀 1
스토리 이펙트 글, 이정태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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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만 봐도 너무 너무 반가운 모로 저택의 비밀... 왜냐하면 사실 추리해나가면서 머리 써가며 문제 푸는 것을 너무 좋아하는 나이기에 휴대폰 앱에서 해봤기 때문이다. 이걸 어떻게 책으로 만들 생각을 했는지 아무튼 반가운 일이다. 줄거리가 흥미로울게 눈에 보이니까 일단 그렇다.

 

학습 만화의 형식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이미 여러번 학습 만화를 접한 아이 입장에서는 굉장히 친숙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 아이도 재미있고 흥미로운 모로 저택의 비밀을 통해 추리해나가는 즐거움을 얻을 수 있길 바랬던 것 같다. 사실 아이들에게는 이유야 어찌되었든 간에 휴대폰으로 게임을 즐기는 모습은 그다지 부모들이 바라는 모습은 아니기에 책으로 나온 이 시리즈가 더욱 더 반갑게 다가오는 것 같다.

 

 

줄거리도 흥미롭지만 직접 아이가 책을 읽다가 자기가 미로를 탈출해 나간다든지 비밀을 풀어간다든지 하는 것을 독자인 아이로 하여금 자신이 진짜 이 모험의 주인공인양 만들어주는 것 같다. 아이는 이 게임 앱을 한번도 해본 적도 없지만 금새 빨려들어가는 것 같다. 다 읽더니 2권도 읽고 싶다면서 난리이다. 몇 권까지 나올지 모르겠지만 1권을 본 아이들이라면 금새 2권이 읽고 싶어질 것 같긴하다.

 

 

책 앞부분에 나왔던 암호 편지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부록이 들어있어 아이가 엄청 좋아했다. 암호 편지 만드는 방법이 생각보다 간단하다면서 아이가 완전 자신만만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처음에 사진을 찍어두긴 했지만 이건 금새 동생에게 보내는 암호 편지라며 하나 가득 글을 쓰더니 지금은 어디다 두었나 사라져버렸다. 근데 암호 편지 만드는 방법은 안다면서 종이 꺼내 줄 긋고 아빠에게도 암호 편지 쓰고... 정말 재밌어한다.

 

 

자음과 모음의 개수를 세서 이름을 유추해 내기... 이거 우리 딸 아이 완전 좋아라했다. 아마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추리들로 잘 묶어놓은 것 같다.

그냥 추리할 수 있는 퀴즈들로 묶어 놓은 책들도 시중에 많이 나와 있던데 그래도 그런 책들도 아이들에게 인기이긴 하지만 이 책은 그런 것들을 추리 소설 형식의 줄거리에 잘 접목시켜놓아서 재미도 있고 머리도 쓰고... 완전 일석이조이다. 거기다가 과학 원리를 이용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는 부분에서는 주인공 앙투안의 비밀 노트를 통해 물방울이 맺히는 원리도 배울 수 있어 과학적 학습 만화로서의 역할까지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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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박물관 초록아이 자동차 시리즈
양승현 글, 김미정 그림, 김필수 감수 / 초록아이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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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박물관이란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자동차에 관련된 모든 것이 들어있는 책이네요. 책을 보고 완전 놀랬답니다. 박물관처럼 수많은 자동차에 대한 정보를 담은 두꺼운 책에 깜짝 놀랐고, 한글 공부, 숫자 공부를 할 수 있는 카드 게임도 마음에 들었답니다.

책의 그림도 너무나 예뻐서 여자 아이들도 좋아할 것 같아요. 저희 딸 아이는 자동차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즈음 이 책을 보여주니 완전 열광하더라구요. 이 책을 보는 순간 딸 아이가 소리를 질러대고 난리법석을 떨었답니다. 부분 부분 펼쳐볼 수 있도록 해서 아이들의 흥미를 끄네요.

저도 이렇게까지 설명해줄 수 없는 자동차에 관련된 모든 것들을 담고 있어서 완전 마음에 듭니다. 자동차 종류도 거의 다 나와 있는 것 같아요. 마침 우리집 차도 나와 있어서 딸 아이가 우리 아빠 차라면서 잘 찾아내더라구요. 자동차의 종류는 물론 역사까지도 잘 살펴볼 수 있답니다. 

또한 이 책에 들어있는 카드들로 아이랑 한글 놀이 즐겁게 할 수 있었어요. 우선 자동차 이름들보다 기본적인 차에 관련된 것들로 아이랑 한글 놀이 했네요. 한글 요즘 읽는 것을 즐기는 우리 딸 아이... 캠핑카와 굴착기는 조금 어려워했지만 나머지는 수월하게 단어 맞추기 퀴즈를 즐겼더니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한글 처음 익히는 아이들도 카드 뒷면 그림을 이용하면 단어를 연상해서 맞힐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또한 자동차 모델명에 대한 카드들을 보면 영어도 괄호안에 한글로 써두어서 영어를 우리말로 읽을 수도 있고, 자동차 모델명도 관심있는 아이들은 알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무엇보다 한글은 물론 영어 공부 그리고 카드 아래에 자동차 수를 통해 숫자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어서 유용한 카드더라구요.

남자 아이들에게는 말할 것도 없고 여자 아이들도 예쁜 그림으로 된 자동차 그림책이여서 흥미를 가질 수도 있고, 학습도 자연스레 놀이처럼 할 수 있어서 아주 마음에 듭니다. 남편은 이 책을 보더니 자기가 좀 봐야되겠다면서 아이들 책이 맞는지 놀라더라구요. 자기가 궁금해하는 것들도 이 안에 다 들어있다면서요. 사실 이 책은 남편이 더 열심히 흠뻑 빠져서 봤답니다. 그리고 아이랑 카드로 놀이도 즐기면서 자동차에 관해서 이야기도 나누고 즐거운 시간 보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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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천재 허버트 상상여행 친친그림책 1
로렌 차일드 지음, 김희정 옮김 / 상상여행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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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와 롤라 시리즈를 좋아하는 우리 딸 아이 녀석 때문에 나 역시도 얼마나 그 책들을 읽어줬는지 찰리와 롤라의 매력에 빠졌답니다. 어딘가 찰리와 닮은 주인공 허버트... 읽어보기도 전부터 큰 관심이 있었던 것은 우리 딸 아이나 저나 마찬가지였던 것 같아요.

꼬마 천재 허버트... 어딘가 찰리와 조금 닮은 듯 하면서도 허버트만의 모습이 있는 것 같아요. 아이도 찰리랑 닮았다고 하면서도 아닌 줄은 알더라구요.

천재적인 모습을 지닌 허버트... 처음엔 무슨 말을 할까 궁금했었답니다.

우리 딸 아이도 허버트를 보면서 놀라더라구요. 왜냐면 자기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응접실로 전화를 걸었으니까요. 한살 허버트는 전화도 할 줄 알고 말도 할 줄 알았던거죠.

우리 딸 아이가 어의가 없는지 막 웃더라구요. 자기는 한 살도 그러지 못했는데 허버트는 말도 한다면서 흥미로워하더라구요. 두 살엔 허버트가 글을 잘 읽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세 살엔 수영을 잘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정말 천재가 따로 없네요. 

이런 천재적인 모습을 한 허버트와는 대조적으로 부모님은 그렇지 않은 것 같아요. 게임을 좋아하는 것만 허버트랑 비슷한 것 같은데... 굉장히 사교적인 성격 탓에 돈이 엄청 많이 들어가는 것 같아요. 

항상 사람들을 불러 파티를 여는 것을 즐겼던 허버트의 부모님이 어느 날 우유 몇 병을 얻기 위해 초상화를 파는 것을 보면서 허버트는 직접 음식을 만들며 부모님을 도와주죠. 어린 나이에 집안 형편이 안 좋아진 것을 눈치챈거죠. 그리고 어떻게 할지 고민하는 모습이 어른 못지 않게 늠름하네요. 게임 잘하는 부모님을 게임 대회에 출전시켜 대회를 휩쓸게하여 상금을 벌게 하죠. 하지만 사교적인 부모님들의 습관을 하루 아침에 고치기는 무리인가 봅니다. 벌어들인 상금도 금새 바닥나고 말죠.

결국 허버트는 새로운 멋진 아파트로 이사할 것을 권유하죠. 해파리 아파트라고...

사실 허버트의 부모는 부자를 꿈꾸는 사람들이 아니였던 것 같아요. 단지 사교적이다 보니 사람들을 초대해서 함께 하는 시간들을 즐긴 것 같아요. 이걸 알아본 것이 바로 요 꼬마 천재 녀석 허버트에요. 아파트엔 사람들이 모여 살기 때문에 많은 사람과 함께 하기에도 좋은 곳이란 걸 부모에게 알게 해준거죠. 어른보다도 더 어른스러운 꼬마 천재 녀석을 통해 어른이 오히려 배우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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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마지막 돼지 재미마주 신세대 그림책
벤자민 파커 지음, 김영숙 옮김 / 재미마주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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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마지막 돼지라는 제목이 무척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우리 아이도 돼지가 하늘을 난다고? 이러면서 흥미를 보이더라구요. 돼지들이 원래 하늘을 날았다는 설정과 주제가 표지에 잘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인간들의 이기심과 거짓말, 환경 파괴 등의 온갖 어두운 실상이 흑색으로 잘 표현되어 있는 것 같아요.

 

아이들 책이지만 어른인 저도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주는 책인 것 같아요. 아이는 일단 돼지들이 하늘을 날았지만 인간들이 거짓말을 할 때마다 날개를 잃고 하늘에서 떨어지는 모습에서 거짓말이 얼마나 나쁜 것인지 스스로 느끼는 것 같더라구요. 양치질을 했어요, 초콜릿 안 먹었어요라고 말하는 아이들의 엄마, 아빠가 날개를 잃고 하늘에서 떨어져 내리는 모습이 아이에겐 적잖은 충격인 것 같아요. 거짓말로 엄마, 아빠를 잃을 수도 있으니까 말이죠.

 

거짓말에 대해서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책임과 동시에 인간들의 이기적인 모습들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도와주네요. 거짓말은 나쁘다고 가르치면서도 거짓말을 일삼는 인간의 이중적인 모습들... 자연으로부터 필요한 것 이상으로 가져가면서 자연에게 아무 것도 돌려주지 않는 인간... 강한 파도와 돌풍에도 전혀 느끼지 못하는 인간들... 이런 것들이 비유적으로 잘 나타나 있는 것 같아요.

"그들은 날개 없이도 하늘을 나는 동물이지"

이 부분을 읽으면서 참으로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인간이 다른 동물보다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면서 함부로 자연을 대하는 모습들에 대해서 말이죠.

 

사람들은 다른 어떤 것보다도 텔레비전 말을 잘 듣는다는 대목에서도 참 맞는 말이단 생각을 했어요. 텔레비전에서 어떤 것이 좋다고 하거나 별로 좋지 않다고 하면 그 말을 맹신하면서 그에 맞는 행동을 일시적으로 하는 인간들의 모습은 우리도 흔히 볼 수 있으니까요. 그래도 다행인 것은 텔레비전에서 돼지가 하는 말을 봤는지 돼지들이 다시 하늘로 날아오르는 것을 보니 인간들이 심각성을 알고 제대로 행동하게 된다면 다시 세상이 좋아질 것이란 희망적인 메시지를 주는 것 같아요.

다른 그림책들에서 볼 수 없는 색상과 전체적인 분위기가 책과 너무나도 잘 맞아 떨어진다는 생각을 했어요. 전반적으로 어두우면서도 각 페이지마다 주제를 잘 살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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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우리의 선택을 좌우하는가 - 우리의 감정, 행동, 결정을 주도하는 보이지 않는 힘
샘 소머스 지음, 임현경 옮김 / 청림출판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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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선택 이면에 선택을 좌우하는 것이 따로 있다는데 그것이 무엇일까? 사실 전적으로 내 행동이 나의 의지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특히 이번 대선을 보면서 참으로 많은 생각이 들었다. 50대의 투표율이 90% 정도라는데 그 50대를 투표장으로 이끈 힘은 무엇일까? 그리고 젊은 사람들을 투표하도록 독려하는데에도 주변 상황에 따라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 함께 속함으로서 군중으로서 그런 행동을 하도록 이끄는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이 책에서도 역시 우리의 선택을 좌우하는데에는 눈에 잘 보이지 않지만 권력이라든지 어떤 집단에 속해 있느냐, 그리고 감정 등에 따라 좌우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책 속에서 제기하고 있는 질문들이나 예시가 흥미롭다. 사실 우리가 어떤 사람들과 관련된 결정을 내려야할 때 우리는 그 사람들이 어떤 사람인지 잘 알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어떤 편견이나 상황에 의해 그 사람들을 판단하게 된다는 것이다. 리버풀의 38인에 내가 속할 수도 있고 아니 어쩌면 이미 속했었을 수도 있었는데 그냥 모르고 지나쳐 버렸을지도 모를 일이다. 이런 생각을 하니 범죄가 떠오르면서 위급 상황에서 나도 남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이런 걱정이 들기도 한다. 특정한 사람을 가리켜서 구체적으로 도움을 요청하라는데 위급 상황에서 이렇게 할 수 있을지도 사실 조금 걱정이 되긴 한다.

 

아무튼 이 책을 보면서 정말 많은 공감을 했던 것 같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또는 그 이전의 학창 시절을 떠올려보면 나랑 친하지 않은 사람들 중에 괜찮다고 여겨지는 사람들은 있지만 그 사람과 친한 사람들 전체 집단이 괜찮았던 적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어딘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우리가 미워할 사람은 이미 결정되어 있다는 말에서 사실 적잖이 놀랐다. 미워할려고 작정하고 미워한 적은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다른 것들에 의해 결정되고 단지 깨닫지 못할 뿐이라는데 곰곰이 나 자신을 돌아보게 만든다. 어떻게 하면 이러한 편견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그 해답도 제시해주고 있어 나름 문제제기부터 해결책까지 나와 있다. 나라는 사람 자체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보게 하고 정말 성찰이 필요함을 느끼게 해주는 흥미로운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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