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체질을 알면 최고로 키울 수 있다 - 21가지 소아청소년 체질 치료법
캐서린 쿨터 지음, 최재성 옮김 / 산마루 / 201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육아서를 많이 읽다보니 최근에는 아이의 체질을 제대로 알고 이에 맞춰가면서 육아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을 종종 보게 된다. 그런데 이 책은 동종요법이라고 해서 조금은 생소한 체질로 우리 아이들의 체질을 나누고 있다. 굴 체질이라든지 소금 체질, 대리석 체질 등 처음엔 너무 생소하고 하나도 눈에 들어오질 않았다. 생소한 용어부터 알아야지 우리 아이들의 체질을 찾는 것은 그 다음 문제였다. 그래서 그런지 책 앞부분에 다양한 체질별로 핵심을 간추려 놓았고 책을 읽는 과정에서는 상세하게 하나 하나의 체질을 살펴볼 수 있도록 다뤄두었다.

 

아이들 체질을 살펴보는 것도 중요한 일이겠지만 처음 책을 봐선 아이들이 어떤 체질인지 쉽게 와닿지가 않았다. 이것 같기도 하고 또 다른 체질을 읽다보면 그게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심지어는 두 개의 체질이 섞여있나 이런 생각도 하면서 책을 보게 되었는데 계속 읽다보니 조금은 알 것 같기도 한 것 같다. 그래서 아이들보다 내 체질을 한 번 찾아보자고 마음먹고 나의 체질 먼저 살펴보았다. 아무래도 나여서 그런지 아이들 체질보다는 찾기가 쉬운 것 같다. 나의 체질을 먼저 살펴보고 난 후에 다시 아이들 체질을 살펴보니 한결 더 수월했던 것 같다. 사실 남편보고도 읽어보라고 이 책을 주면서 우리 아이들 체질을 같이 찾아봤다.

 

21가지나 되는 체질을 먼저 읽고 아이들의 체질을 찾았다면 그 다음으로 할 일은 어떤 것들을 피해주어야 하는지, 어떤 특성을 가진 체질인지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다. 사실 처음엔 부모들이야 자신의 아이들 체질을 알고 키우면 많은 도움이 되겠지만 왜 문제 아이를 지도하는 교사들의 필독서라고 쓰여있는지는 알지 못했는데 책을 읽어보니 알 것 같다. 문제 아이들도 그 아이들의 체질을 찾은 다음 체질별로 치료법에 따라 도움을 받으면 된다. 그렇다면 아마도 문제 행동들이 줄어들 수 있을테니 교사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궁금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한 점은 부모가 집에서 체질에 맞는 치료법으로 아이를 변화시키기에는 한계가 있지 않나하는 점이다. 동종요법을 통해 병원에서 그에 맞는 약물이라든지 다른 방법으로 치료를 받아야하는 부분도 있어서 어디까지 부모가 해줘야할지 그 부분은 조금 아쉽다. 아무튼 아이들 문제로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면 무슨 병원이 문제겠는가...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듯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카네기 자녀 코칭 - 100년 전통 코칭의 원조 데일 카네기가 최초로 말하는 자녀교육법
어거스트 홍 지음 / 흐름출판 / 201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녀를 잘 기르고 싶은 마음은 부모라면 누구나 다 마찬가지일 것이다. 수많은 육아서들 중에서 어떤 육아서를 골라야할지도 이제는 고민이다. 시중에 너무 많은 육아서가 나와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내가 읽은 육아서들을 보면 한 번 읽고 책꽂이에 그대로 쳐박아두게 되는 책들이 많다. 그만큼 실제 생활에서 괴리감이 느껴지기도 하고, 책에 좋은 말을 가득하지만 별로 실천이 마땅치 않을 때도 많은 것 같다.

 

얼마전 카네기 인간관계론을 읽었던 터라 그런지 카네기 자녀 코칭에 많은 관심이 생겼다. 카네기식 자녀 코칭은 어떤 걸까? 어떤 것을 강조하길래 많은 사람들이 카네기 스쿨을 찾을까 그 비결이 궁금했다.

 

이 책에서도 말하고 있지만 지금 우리들은 아직도 아이들에게 경쟁사회에서 더 좋은 성적을 얻어 남들보다 더 뛰어난 아이가 되길 희망하고 있는 것 같다. 내가 최근 관심을 많이 두는 아이들의 행복이다. 부모에게 이끌려가는 삶을 사는 아이들이 과연 행복할까 하는 것이다. 행복한 아이로 키우기 위한 방법이 이 책에 나와 있는 방법들과 통하는 부분이 많은 것 같다. 특히 내가 마음에 드는 것 중 하나는 요즘 부모들이 지나치게 인성은 무시한채 공부만을 강요하는 경우가 많은데 나는 그런 아이들과 우리 아이들이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반대한다. 아니 반대라기 보다는 걱정이 많이 앞선다. 우리 아이가 살아가는 사회에서 그 또래들 역시도 바른 인성을 가진 아이들이였으면 한다. 그것이 결국 우리 아이도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인 것 같다. 카네기 자녀 코칭은 인성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잘 강조하고 있다.

 

특히 내가 많이 반성했는 부분은 아이와의 대화에 관한 것이다. 이 부분에서 내가 많은 실수를 범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아이가 틀린 것은 꼭 집어줘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큰 잘못이였다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아이랑 대화할 때 이제는 조금 더 많이 들어주고 아이를 믿고 대화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기주도적인 아이로 키우는 방법과 스트레스를 어떻게 대할 것인가 등등 내 아이를 행복하게 키우고 싶다면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 작은 책을 펼쳐 봐 비룡소의 그림동화 230
제시 클라우스마이어 글, 이수지 그림, 이상희 옮김 / 비룡소 / 201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에 대한 책을 너무나도 좋아하는 나로서는 책에 관련된 책이면 더욱 흥분된다. 사실 우리 딸 아이도 그랬으면 하는 이상한 바람을 갖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다행히 책 좋아하는 우리 딸 아이도 이 책을 보면서 첫눈에 반한 눈치이다. "작은 책을 펼쳐보라고~"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혼자 열심히 책을 펼쳐본다.

딸 아이가 책을 펼쳐보다가 바로 놀란다. 책 속에 책이 또 들어있는 구성... 이런 구성이 새롭게 느껴지나보다. 어쨌거나 또 그 책을 펼쳐보라고 하니 책을 펼치고 읽어보라는 것을 읽어본다. 무당벌레 이야기를 읽는데 무당벌레가 보는 책을 또 펼쳐보게 되어있다. 아이가 무당벌레가 보는 책이 이거라면서 옆에 책 표지를 마구 가리킨다. 무당벌레도 작은데 무당벌레가 보는 책은 사실 또 얼마나 작을까...? 아이들의 상상력과 궁금증을 마구 자극시킨다.

그 다음으로 또 재미있는 것은 무당벌레는 왠지 무당벌레 이야기를 읽어야될 것만 같은데 개구리 이야기를 읽고, 또 개구리는 토끼 이야기를 읽고, 토끼는 곰 이야기를 읽고... 이런 반복적인 구성도 책의 내용을 더욱 궁금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그런데다가 계속적인 동물들의 반복이 아닌 거인의 등장... 이게 또 아이를 재밌게 만들어주는 부분인 것 같다. 곰이 거인 이야기를 읽는데 거인은 손이 크기 때문에 친구들이 거인 대신 책을 펼치고 책을 읽어준다. 그리고 거인에게 읽어주는 책에 보면 그동안 앞에 나왔던 내용들이 다 나오는 책이라 더 재밌다.

연령대 상관없이 볼 수 있는 책이라 더욱 좋은 것 같다. 아주 어린 아이들이 읽기에 사실 종이가 얇은 감은 있지만 글밥도 많지 않은데다가 수시로 펼쳐보고 싶게 만들어놓은 책 속에 또 하나의 책이 들어있는 구성으로 책과 친해지기에 아주 그만일 것 같다. 그리고 책 마다 빨강, 초록, 주황, 노랑, 파랑 등의 색색깔로 되어 있어 색깔을 익히는 아이들에게도 좋을 듯 싶다.

우리 딸 아이는 책 마지막 표지를 덮은 후 이제 또 다른 그림책을 펼쳐보라는 대목에서 책꽂이에 꽂힌 책들을 읽어보라고 자기에게 그런다면서 책꽂이에 꽂혀있는 다른 책들을 보러간다. 책과 친해지게 만들어주는 것이 고민인 엄마들도 한 번 읽혀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새가 된 청소부 - 1987년 칼데콧 수상작 뜨인돌 그림책 35
아서 요링크스 글, 리처드 이겔스키 그림, 고은진 옮김 / 뜨인돌어린이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사실 제목만 보고는 아이들 책이 맞나 싶어 내가 먼저 읽어보게 되었다. 새가 된 청소부 이야기라니 이 청소부는 왜 새가 되었나 궁금증을 자아내는 제목이다. 철학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이라고 하면 적합할 것 같다. 사실 이런 책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봐야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은근히 아이들 그림책 중에는 어른들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도록 만들어주는 좋은 책도 많은 것 같다. 이 책도 바로 그런 책들 중 하나이다.

어른들은 항상 더 많은 재산과 명예를 갖고 싶어하고 이러한 욕심은 끝도 없는 것 같다. 사실 무엇을 위해 돈을 벌고 더 많은 돈을 벌어들이기 위해 연연하는지 목적도 잃어버린 책 사는 일도 허다한 것 같다. 요즘 나도 이런 생각을 많이 한다. 현재를 행복하게 보내지 않으면 미래를 위해서 일만 하면서 사는 것도 큰 의미가 없다는 생각을 말이다.

이 책에 나오는 청소부는 그리 넉넉하진 않아도 크게 부족하지도 않은 환경에 어느 정도 만족하며 살아갔다. 그런데 어느 날 아주 커다란 새가 나타나서 일하지 않아도 실컷 먹고 놀 수 있는 곳이 있다며 그 곳을 소개해준다. 사실 이런 곳을 마다할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에디라는 강아지가 일만 하면서 사는 것이 행복할 수 없다는 말을 한다. 이 말에서도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우리 딸 아이에게 이 책을 읽어주면서 그런 깊은 뜻까지 다 전달할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이 책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아이들에게 전달되는 것 같다.

편한 곳에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았지만 결국 청소부 알은 자신의 모습을 잃어가고 새처럼 변해간다. 다행히 알은 그곳에서 빠져나와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오면서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소중함과 행복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것 같다.

우리들로 하여금 행복이란 많은 재산을 가지고 편하게 놀고 먹으면서 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물론 에디가 이야기한 것처럼 일만 하는 것도 행복할 수 없다. 주어진 환경에 감사하며 그 속에서 행복을 찾아나가지 못한다면 그 어떤 환경에서도 행복할 수 없을 것 같다. 이제 사람들은 점점 더 행복하고자 하는 열망을 많이 드러내는 것 같다. 그런데 그 행복의 조건이 결코 돈이나 물질적인 것이 될 수 없음을 보여주는 깊이있는 그림책인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만일 강아지에게 도넛을 준다면? 담푸스 그림책 7
로라 누머로프 글, 펠리시아 본드 그림, 이형도 옮김 / 담푸스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강아지에게 도넛을 준다면 어떻게 될까? 이런 상상을 하면서 강아지에게 도넛을 주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라고 하길래 도대체 이 책이 사람들을 사로잡는 힘은 어디에 있을까 궁금했었다. 엉뚱해보이면서도 발랄해보이는 주인공 강아지만 봐도 호감이 간다. 아이도 강아지의 생김새까지 진지하게 관찰하면서 한 쪽 눈에는 점이 있다고 한다.

책을 보면 '만일 내가~'가 아닌 '만일 네가~'로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이 상황에 빠져들게 한다. 읽는 독자로 하여금 당신이 강아지에게 도넛을 준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잘 보라는 듯 말이다. 그러니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마치 자기가 도넛을 주는 것 마냥 빠져들어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서 보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도넛을 주면 아마도 거기서 멈추지 않고 사과주스도 달라고 할거다. 그럼 사과주스를 주면? 또 어떻게 될까? 정말 꼬리를 무는 구성으로 반복되는 문체도 재미있는 것 같고 아이로 하여금 다음 상황은 또 어떻게 펼쳐질지 상상하도록 만든다. 책을 아이 혼자 먼저 읽지 않았다면 부모가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면서 어떤 일이 펼쳐질까라고 물어보는 것만으로도 다양한 대답이 나올 것 같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아주 좋을 질문이 되겠지... 아쉽게도 나는 이 책을 보자마자 아이가 귀여운 강아지에 끌렸는지 얼른 읽어달라고 졸라 내가 다 읽어주게 되었다. 하지만 아이가 이 책을 보는 내내 이 강아지가 너무 웃긴다라고도 말하고 이 책 너무 재미있다는 말도 많이 했다. 확실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책인 것 같다.

도넛을 먹고 사과주스를 마시고 또 다른 먹을 것을 달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사과주스를 만들어보겠다는 강아지의 모습이 아이들을 더욱 새로운 흥미거리로 이끌어주는 것 같다. 사과나무에 올라 직접 사과를 따다가 야구 놀이를 하게 되고 그러다 그것이 어느 순간 물장난으로 이어지고 보물 찾기, 연놀이 그러다 갑자기 다시 사과주스 생각으로 돌아오고...

만일 강아지가 사과주스를 달라고 하면 넌 강아지에게 도넛도 줘야 할 거라고! 로 마무리되는 글이 책 전체가 한바퀴 다시 돌아가는 느낌이다. 그래서 아이랑 책을 보면서 강아지에게 사과주스를 주면 어떻게 될까?라는 질문을 하면서 다시 한 번 아이랑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