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의도 했던 건 아닌데, 읽다보니까 이어지는 부분이 있다.

<가장 사적인 러시아><푸틴의 러시아>

푸틴 이전의 러시아와 푸틴 이후의 러시아로 이어진다.

<일본이 선진국에서 탈락하는 날>

<지금 다시, 일본 정독>

위기에 빠진 일본을 바라보는 시선의 차이를 반영한다.

물론 일본 내부의 시선과 외부의 시선이라는 차이도.

<짱깨주의의 탄생><차이나 쇼크, 한국의 선택>

중국을 바라보는 한국인들의 시선의 차이를 바라보며,

중국의 현실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

여전히 세상에 읽을 책은 많고,

알아야 할 것들은 많다..

마치 무한한 책들을 형상화한 단편소설 <바벨의 도서관>처럼

책들의 미로에 빠져 헤매는 이들은

이 무한한 헤매임에서 빠져나올 재간이 없다.

마치 출구 없는 카프카 소설 속 주인공들처럼,

우리는 헤매고 또 헤맬 뿐이다.

책이라는 미로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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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비극 다음에 오는 것이 소극이라면, 소극 다음에는 무엇이 오는가? 선명하게 드러난 것은 눈곱만큼에 불과했지만, 더불어 쏟아진 헛소리는 엄청나게 많았다. ... 거짓말쟁이는 거짓말을 다 알면서도 하는지라 진실과 관계를 유지하지만, 헛소리를 지껄이는 자는 진실성에 아무런 관심도 없는지라 진실을 한층 더 부식시킨다.(p.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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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지금의 내가 미처 기억하지 못하지만 과거에 읽었던 많은 책들이 어떤 식으로든 내 안에 자리잡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책들은 내가 모르는 상황에도 나의 생각과 행동을 인도할 것이다. 나는 책이란 그런 것이라고 생각한다. 읽힌 뒤에 결국 잊힌다 해도 잊어준 이에게 언제나 조용한 버팀목이 되어 주는 존재 말이다. 한 권을 여러 번 읽든, 여러 권을 한 번씩 읽든, 처음부터 끝까지 읽든, 내키는 대로 부분만을 읽든, 그저 제목과 표지만 감상하든, 사놓고도 잊어버리든, 책을 그저 곁에 두고 지낼 수 있다면 우리는 '가능성'을 품은 존재가 된다.(p.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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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너는 무엇을 원하나, 허조그?""문제는 바로 그거야. 내가 원하는 것은 없어. 존재만으로, 그러니까 신이 의도한 대로, 살아서 존재하는 것만으로 대단히 만족스러워."(p.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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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폐 착각'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또 다른 세금이란 것을 인지하기 어렵다.

2.역사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불러온 근원적인 문제는 부실한 재정이었다.

3.화폐는 해당 국가의 신용도를 보여주는 것이며, 지나치게 높은 인플레이션율은 정부에 대한 신로의 위기를 의미한다.

4.유사시 중앙은행은 정부의 영향력에서 독립적이기 어렵다.

5.정치, 경제적 격변기에는 정부의 금융 억압과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6.인플레이션은 언제 어디서나 정치적 현상이다.

7.1980년대 이후 인플레이션 통제는 중앙은행의 대담한 대응과 함께 강력한 사회적 합의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8.닉슨 독트린 이후 신용 화폐 시대에는 위기 때마다 돈을 풀어서 문제를 해결했지만, 통화량과 인플레이션율의 상관관계는 일정하지 않았다.(p.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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