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의도 했던 건 아닌데, 읽다보니까 이어지는 부분이 있다.
<가장 사적인 러시아>와 <푸틴의 러시아>는
푸틴 이전의 러시아와 푸틴 이후의 러시아로 이어진다.
<일본이 선진국에서 탈락하는 날>과
<지금 다시, 일본 정독>은
위기에 빠진 일본을 바라보는 시선의 차이를 반영한다.
물론 일본 내부의 시선과 외부의 시선이라는 차이도.
<짱깨주의의 탄생>과 <차이나 쇼크, 한국의 선택>은
중국을 바라보는 한국인들의 시선의 차이를 바라보며,
중국의 현실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아...
여전히 세상에 읽을 책은 많고,
알아야 할 것들은 많다..
마치 무한한 책들을 형상화한 단편소설 <바벨의 도서관>처럼
책들의 미로에 빠져 헤매는 이들은
이 무한한 헤매임에서 빠져나올 재간이 없다.
마치 출구 없는 카프카 소설 속 주인공들처럼,
우리는 헤매고 또 헤맬 뿐이다.
책이라는 미로 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