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읽은 책 권수가 404권.

2018년 읽은 책 권수는 303권.

(아직 올해가 끝나지 않았기에 이 숫자는 확정된 숫자는 아닙니다.)

책 권수가 줄어드는 것은 마음에 듭니다.

굳이 많이 읽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니까요.

그런데 적게 읽었는데 적게 읽은 만큼 얼마나 제대로 책을 소화했는지는 의문이 드네요.

2019년에는 지금보다 더 잘 책을 소화하는 인간이 되기를 바라는

작은 소망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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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9-01-01 15: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짜라투스트라 2019-01-01 20:39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cyrus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밤 늦게 허겁지겁 글을 쓰고 싶지 않아서 빨리 글을 올려봅니다.^^;;

오늘이 2018년의 마지막 날이네요.

무엇을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데 벌써 한 해가 지나가네요.

삶이 성숙하는 느낌은 들지 않는데 또다시 나이만 먹는 느낌이랄까.

2018년의 마지막 날이니만큼 이번에는 올 한 해 제 독서 이력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제 독서 이력을 정리하는 시간이니만큼 지극히 주관적인 글이 되겠죠.

주관적이지만 저에게는 일정 정도의 중요성을 가지는 글로서

저 자신을 위해 쓴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ㅎㅎㅎ

어찌되었든 한 번 적어보겠습니다.

1.문학에서 비문학으로의 관심사가 이동

지난 몇 년간 제 독서이력을 살펴보면 압도적으로 문학책이 많았습니다.

그 이전에는 아예 문학을 거의 안 읽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그 시절 저는 '왜 문학을 읽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라는 말을 쉽게 내뱉은

오만한 인간이었습니다.),

천지가 개벽할 수준의 독서 양상의 변화가 있었던 셈입니다.

하지만 이젠 그 '문학의 시기'가 지나가는 느낌입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비문학 독서로의 관심사의 이동은 올해에 있어서 더욱 두드러집니다.

이젠 거의 50대50 수준에서 40대 60수준이 된 것 같습니다.

물론 그 이전처럼의 압도적인 변화는 아닙니다만,

서서히 변화하며 문학과 비문학이 비중이 비슷하거나 약간 비문학이 우세한 상태인 것을

감안하면, 지금은 두 영역의 균형을 얼추 맞추어나가는 느낌입니다.

2.매너리즘의 시기를 거치다

2018년의 어느 순간부터는 독서가 매너지름에 빠진 느낌이었습니다.

습관이니까 읽는다, 계속 읽어왔으니까 읽는다, 읽을 수밖에 없으니까 읽는다 느낌이랄까.

그때는 읽어도 그냥 읽는 느낌으로 예전만큼의 큰 감회도 없고

밋밋하게 책들을 읽어 왔던 것 같습니다.

한동안 그 시기가 이어지다 독서모임 때문에 동양고전을 읽게 되면서

다시 '독서의 즐거움'을 느끼는 시기가 찾아왔습니다.

3.집중독서를 하다

동양고전을 읽는 독서모임을 이끌면서 제가 그쪽 부분에 대해 아는 것이 부족해서

그쪽 책들을 집중적으로 읽는 경험을 하게 됐습니다.

그 이전까지는 특정 영역이라고 해도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읽기 보다는,

긴 시간에 걸쳐서 서서히 책들을 읽으며 지식을 장기적으로 쌓는 독서를 해온 저는,

이번에 짧은 시간에 걸쳐 집중적으로 책을 읽으며 '집중독서' 방식의 재미와 효과를 실감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이런 독서 방법을 당분간은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 자신에게 좋은 방법처럼 여겨져서요.

-지금까지 해온 집중독서 영역들

1.동양사상 고전

2.이슬람 문명

3.현대 서양 정치철학

4.경제(2008년 경제 위기를 중심에 두고)

2018년에는 위에서 적은 대로의 독서 이력상의 변화가 있었네요.

다가오는 2019년에는 제 독서 이력에 어떤 일이 있을까요?

어떤 일이 있을지 알 수는 없지만,

다가오면 다가오는 대로 받아들여 살아나가겠습니다.

그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니까요.^^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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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31 16: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2-31 18: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힘들다...

하루에 한 번 글쓰기가.

오늘도 시간을 보고 허겁지겁 자리에 앉아 글을 쓰려고 고민 중이다.

하지만 역시... 뭐를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겠다.

뭐를 어떻게 써야하는 걸까?

고민은 깊어간다.

고민의 끝에 무언가가 나올 수 있을까.

무언가가 나오기는 힘들지 않을까.

고민은 깊어가고 답은 나오지 않는 상황이 된다.

그러나 포기는 없다.

내일도, 모레도 나는 앉아서 글을 쓸 것이다.

어떤 식으로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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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30 23: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2-31 00: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오늘은 너무 바빴다.

이런저런 일로 바뻐서 정신을 차리고 보니 벌써 11시 27분.

깜짝 놀라 급히 자리에 앉아 글을 쓴다.

음... 근데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는다.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는 관계로,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는 그 상황 그 자체를

글로 남긴다.

여전히 나는 아무 생각이 없지만,

아무 생각이 없어도 하루에 한 번 글은 남겨야 하기에

그 자체를 글로 쓴다.

오늘도 어찌되었든 하루에 한 번 글쓰기는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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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12-29 23: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

짜라투스트라 2018-12-30 16:56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도서관에 책을 빌리러 갔습니다.

그런데...

걷다가 너무 추워서 얼어 죽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옷깃 사이사이를 파고드는 매서운 찬바람에 몸이 추운것도 문제였지만,

장갑의 도움 없이 길에 겁도 없이 나선 손,

모자의 도움을 받지 못한 얼굴은,

대책없이 찬바람의 직격탄을 맞고 얼어붙어 버렸습니다.

무시무시한 추위에 저는 '나는 왜 책을 빌리러 가는가?'라는

고뇌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서관에 도착해서,

기어이 책을 빌리고 집에 왔습니다.

얼어붙어 거의 눈사람(??) 수준이 되어 집에 왔을 때,

저는 생각했습니다.

내가 진짜 책을 좋아하지 않았다면 중간에 돌아왔을 거라고.

책을 좋아했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책을 빌릴 수 있었다고.

추위에 대한 대비를 하지 않는 저 자신에 대한 비난 대신

'책에 대한 사랑'이라는 비겁한 변명으로 자기 위안을 하며

저의 책 빌리기는 막을 내렸습니다.^^;;

*휴우~ 이렇게 오늘도 넘겼네요. 다음에는 어떻게 할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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