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 눈을 뜬다. 꿈에서 낯선 존재와 슬프고 아름답고 기쁜 이야기를 한 것 같은데 머리속에 부연 안개가 낀 것처럼 명확하지 않다. 금요일 밤에 <1984>를 가지고 독서토론을 해서 '빅브라더'가 나오고 감시사회에 시달리는 악몽을 꿀 것도 같았는데 다행이다.  '줄리아한테 하세요! 줄리아한테! 제게 하지 말고 줄리아한테 하세요! 그 여자한테 무슨 짓을 하든 상관없어요.'라거나 '두 줄기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러나 모든 것이 잘 되었다. 싸움은 끝났다. 그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했다. 그는 빅 브라더를 사랑했다.'라거나 ''전쟁은 평화/자유는 예속/무지는 힘'이라거나 '그는 거의 무의식적으로 먼지가 쌓인 탁자 위에 손가락으로 다음과 같이 썼다./2+2=5' 같은 일들이 꿈속에서라도 일어나지 않아서.



문뜩 <1984>모임을 하다가 내가 얘기를 꺼낸 안토니오 그람시가 떠오른다. 내가 잘못 발음해서 다른 분이 여러 말들을 적는 스케치북에 그람씨라고 잘못 적기도 했던 그람시. 국가의 지배계층이 국민과 대중들의 자발적 복종을 얻기 위해 언어와 문화를 이용한다는 문화적 헤게모니 전략을 이야기했던 이 이탈리아 사상가의 이름을 나는 왜 말했던가. 명확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권력과 정치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말했던 것 같다. 생각을 하다보니 그람시라는 이름의 흔적이 서서히 내 머릿속에서 지워져간다.

앉아서 독서 노트를 꺼내든다. 독서 노트에 미처 다 적지 못한 <몬스트러몰로지스트3:피의 섬>과 관련된 글들을 적기 시작한다. '소년이 성장한다'라는 말로는 이 책을 다 설명하지 못한다. 소년은 성장한다. 물론 일반적인 의미의 성장과는 다르게. 소년은 괴물학자를 따라다니며 무수한 괴물들을 봤고, 괴물과 사투를 벌이는 괴물학자와 괴물보다 더 괴물같은 인간들을 만나며 내면의 어둠을 들여다보며 성장한다. 소년이 바라본 내면의 어둠. 그곳에는 괴물이 산다. 근데 괴물의 얼굴을 바라보니 소년의 얼굴이 아닌가. 베어 미트 웅게오르에른 켐프트, 마크 추젠, 다스 에어 니히트 아바이 춤 웅게오이어 비르트. 괴물과 싸우다 괴물이 되지 말라는 니체의 '선악의 저편'에 나오는 말들이 소년의 귓속을 맴돌며 소년은 자신이 어느새 괴물이 되었음을 깨달았다. 괴물로의 성장. 어른들이라는 괴물이 만든 이 괴물의 형상을 탐구하는 게 괴물학자라는 의미의 '몬스트러몰로지스트'라는 책이 말하는 게 아닐까.' 공책에 글을 다 쓰고 나니 근처에 거울이 보인다. 거울 속에 '나'라는 인간이 있다. 자세히 보니 괴물이 보인다. '괴물 같은 건 없어. 오직 인간만 있을 뿐이지.'말처럼. 

토요일날도 독서모임이 있어 모임책인 <노 임팩트 맨>을 가만히 들여다본다. 뉴욕 한복판에서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고 1년 동안 살아남기 위해 노력한 저자의 악전고투가 기록된 책을 읽고 있자니 재미라는 감정이 찾아온다. 선생님처럼 나서서 '환경을 지켜야 한다'라고 당위성을 주장하는 게 아니라 자기가 직적 살아온 삶을 통해서 독자를 설득하는 책의 힘은 막강하다. 삶으로서 설득하는 데 어찌 당하지 않으랴. 지나온 내 삶을 들여다보니 얼마나 환경에 악영향을 줬는지 후회가 된다. <노 임팩트 맨> 모임에 나가는 김에 오늘부터 며칠간이라도 환경에 적은 영향을 미치는 '리럴 임팩트 맨' 프로젝트를 시작하기로 한다. 물병과 손수건을 챙겼다. 일회용품 안쓰고, 엘리베이터 안 쓰고, 대중교통 이용하기로 결심한다. 처음에는 잘 지켜지나 싶었다. 그런데 살펴보니 물병이 페트병이다. 아뿔싸! 잔돈이 필요해서 편의점에 필요해서 물건을 사서 잔돈을 얻으려고 한다. 살게 있을까 싶어 편의점에 있는 물건들을 보니 거의 전부가 일회용품이다. 헉! <노 임팩트 맨>을 읽기 전에는 보이지 않았는데 이제는 보이기 시작한다. 생각보다 이 프로젝트가 쉽지 않다는 사실을 실감한다.

<노 임팩트 맨>을 가지고 떠들다보니 뒤에 약속했던 또다른 모임 시간을 훌쩍 넘겼다는 사실을 실감한다. 당황하며 길을 나선다. 땀을 뻘뻘 흘리며 도착하니 이미 모임이 끝났다. 미안한 마음에 그분들을 따라나서서 같이 밥을 먹는 곳을 찾아갔다. '문명이 붕괴'한 것도 있지만 그전에 내 멘탈이 붕괴된 상황. 재레드 다이아몬드는 사람들이 환경에 무모하게 가하는 피해, 기후변화, 적대적인 이웃, 우호적인 이웃의 지원중단 및 지원감소, 한 사회에 닥친 문제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 같은 요소들이 문명의 붕괴를 이끌어낸다고 주장하며 다양한 문명들의 붕괴의 양상과 붕괴되지 않은 문명들에 대한 얘기를 한 뒤에, 우리에게 희망이 있다며 책을 끝낸다. 800페이지에 육박하는 책의 끝이 희망으로 끝나니 그리스 신화 속 판도라가 된 기분이다. 분명 희망은 있는데 그 희망은 상자 속에 있는 느낌이랄까. 친구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밥도 못 먹고 벽돌책 <문명의 붕괴>를 가방에 넣고 친구가 기다리는 곳으로 향한다.

시외버스를 타고 집에 돌아가기로 한다. 심야 버스가 되기 전의 막차라서 사람들이 버스에 가득하다. 자신이 버스에 타지 못한다고 버스 기사 아저씨에게 화를 내며 신고하니 어쩌니 하며 떠들어대는 한 나이든 남자의 모습이 버스 문옆에서 어른거린다. 눈을 감고 생각해본다. 자연 앞에서 한낱 미물에 불과하며, 우주라는 거대한 시공간 앞에서 아주 미약한 시간밖에 살지 못하는 우리는 언제나 자기가 옳다고 믿고 있을 확률이 높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나 자신을 포함해서. '어리석음'이라는 표현이 여기에 가장 잘 어울릴 것이다. 나의 어리석음, 보편적인 인간들의 어리석음, 버스 옆에서 떠들다가 다른 승객들에게 욕먹는 저 인간의 어리석음. 그 어리석음들이 모여서 인간의 삶을 형성한다면, 우리의 삶은 '어리석음'에서 '어리석음'에서 건너다니는 것들이지 않을까. 아직 다 읽지 못한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아연 소년들>이 머리 속으로 흘러들어온다. 이념의 색채로 무장하며 시작된 구소련의 '어리석은' 아프가니스탄 전쟁은 무수한 사람들의 삶을 파괴한다. 이념을 믿어서, 군인을 동경하여, 돈없고 빽없어서 같은 저마다의 사연을 간직한 수많은 이들의 삶이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손을 통해 다양한 목소리로서 떠다니며 파괴된 삶을 증언하는 책은 가슴 아프고도 처연하다. 전쟁이라는 무시무시한 거대한 '어리석음'의 늪에 빠진 이들이 주는 슬픔에 가슴이 저릿하다. 슬픔에 빠져있다 정신 차리고 주변을 보니, 욕먹고 버스도 못탄 채 신고하러 떠나는 나이든 남자와 겁먹은 버스 기사 아저씨와 버스 기사 아저씨를 응원하는 동료 버스 기사 아저씨들의 모습이 보인다. 스베틀라나가 알렉시예비치가 말하는 아연관의 형상이 갑자기 떠오른다. '헬리콥터에 올랐다... 하늘에서, 미리 준비해놓은 수백 개의 아연관들을 보았다. 아연관들은 햇빛을 받아 아름답고도 무섭게 빛났다.' 우리네 삶이란 저마다의 아연관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이것이 아연관이 아니라는 어리석음을 간직한 채. 버스는 출발하고 나는 집으로 향한다. 하루동안의 피로가 몰려들어 잠이 온다. 잠시 눈을 감아본다. 2017년 10월 21일이하는 낯선 하루는 그렇게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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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라투스트라 2017-10-22 0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지?? 컴퓨터로 보면 전문이 다 나온다. 그런데 북플로 보면 제일 앞부분만 나온다. 이건 무슨 일이지... 귀신이 곡할 노릇이다.

sprenown 2017-10-22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라네요, 에라! 알까기 에라. 집에 컴터가 없어서 확인 할순 없지만..ㅎㅎ 일어나지 않아서.로 끝났습니다. 알라딘 유지보수팀에 항의해야 할듯..

짜라투스트라 2017-10-22 11:16   좋아요 0 | URL
책이미지 빼고 글만 올린걸로 다시 쓰니 올라가네요^^;;

짜라투스트라 2017-10-22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이미지 빼고 글만 있는 걸로 새 글 올렸습니다

sprenown 2017-10-22 1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집근처 도서관에 와서 컴퓨터로 보니 1984 민음사 연극홍보 이미지 까지 다 뜨는데요..글은 여전히 ‘일어나지 않아서.‘로 끝났습니다. 전문이 다 나온거죠?

짜라투스트라 2017-10-22 11:32   좋아요 0 | URL
아 제 컴퓨터로는 보이네요. 뭐 새로 올렸으니까 그걸로 대신하면 되죠.
 
몬스트러몰로지스트 3 - 피의 섬
릭 얀시 지음, 박슬라 옮김 / 황금가지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일반적인 성장소설이라면 소년은 성장을 했다거나 성숙한 존재가 되었다고로 끝날 것이다. 그러나 괴물학자와 그 제자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소설답게 이 소설은 어른이 되었다가 아니라, 소년은 자기 내면의 어둠을 들여다보고 스승처럼 '괴물'이 되었다고로 흘러가고 있다. 베어 미트 웅게오르에른 켐프트, 마크 추젠, 다스 에어 니히트 아바이 춤 웅게오이어 비르트. 괴물과 싸우다 괴물이 되지 말라는 니체의 명언은 생생히 아름다운 빛을 발하며 소년의 삶과 정신을 어둠으로 물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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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블로그나 알라딘 서재에 주로 글을 쓰다가
이제는 SNS가 주력이 된 느낌^^.
특히 인스타그램에 확 빨려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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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10-21 0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북플도 SNS입니다. ㅎㅎㅎ

짜라투스트라 2017-10-21 08:45   좋아요 0 | URL
아 그렇네요^^;;
 

혼자 하는 개인 팟캐스트 방송 이미지를 바꾸었습니다.

처음에 그냥 막 만든거라 아무 이미지나 갖다 놓았는데,

이제서야 조금 맞는 이미지를 올린 듯^^;;

 

https://m.podty.me/pod/SO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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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서민적 정치-서민

*벌써 며칠동안 이 글을 쓰고 있는지 모르겠다. 처음에는 하루만에 다 쓰겠다고 결심했는데, 집에 오자마자 컴퓨터 켜고 기절하고, 다음날도 집에 오자마자 컴퓨터 켜고 기절하고, 그 다음날도 마찬가지. 차일피일 미루다가 지금에 이르렀다. 미루다간 책을 만들 수 없다고 생각해서 필사의 각오로 이 글을 마칠 결심을 한다. 반드시 오늘은 다 쓸 수 있기를...

내가 만들 책의 첫번째 글을 무엇으로 할지 고민했다. 소설로 할까? 철학책으로 할까? 과학책으로 할까? 아니면 사회과학쪽? 예술책? 시집? 고민 속에서 헤매니 혼란스럽기만 했다. 머리가 아파 그냥 가장 최근에 읽은 책을 하기로 했다.(왜 고민을 했을까^^;;) 살펴 보니 가장 최근에 읽은 책이 <서민적 정치>였다. 근데 첫번째 글이 정치에 관한 얘기라. 솔직히 상당히 부담스럽다. 온라인 인격자(^^;;;)와 오프라인 투사(오프라인에서 만나야 정치 얘기를 솔직하게 하는 편이라.)를 표방하며, 온라인 상에서 나를 모르는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에게 나 자신을 드러내는 상황이라면 '정치' 얘기를 하지 않아왔던 내 입장에서는 '정치' 얘기를 한다는 게 달갑지만은 않다. 정치에 대해 잘 모른다는 점도 정치 얘기를 꺼리는 것의 한 몫을하고.

 

 

하지만 내가 가장 최근에 읽은 책이 <서민적 정치>이니 별 수 없이 써야한다고 마음을 다잡는다. 정치를 잘 알지도 못하는데 무슨 글을 쓰지. 고민에 고민은 깊어진다. 어떤 정당이나 특정 정치인에 대한 지지 입장이나 비판 입장을 드러내는 정치공학적 글쓰기는 싫고, 정치학적인 접근은 잘 모르는 영역이고, 정치철학적인 문제제기 역시 할 능력이 안 되고, 책 내용을 요약해서 쓰는 건 쓰기 싫고. 생각만 깊어지니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 할 수 없이 고민을 중단하고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름인 폴 발레리를 따라하기로 한다. 폴 발레리는 시 쓰는 과정 자체를 들여다보는 것에 흥미를 느껴 그 과정을 탐구했으며 그에 따라 시를 쓴 시인이다.(나는 그렇게 알고 있다.^^) 발레리를 따라서 글 쓰는 과정 자체를 글로 쓰기로 한다. 글이 안 써지니 어떻게든 해야 한다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솔직히 이렇게까지 해야하나는 생각이 든다. 글이 안 써지면 안 쓰면 그만인데. 슬며시 나를 내리누르는 편안하게 살자는 마음. 결심을 다지며 편안하게 살자는 마음을 지그시 밀어낸다. 편안하게 살기로 했으면 개인방송이니 책 만들겠다는 결심은 왜 했겠는가. 아무것도 안하고 조용히 지내면 평소대로 살 수 있는데. 편안하게 살자는 마음대신 생각하는 대로 살자는 마음을 응원하며 글쓰기를 이어나간다. 어디쯤 왔더라. 편안하게 살자는 마음을 밀어내는 생각하는대로 살자는 마음까지 왔지.

 

<서민적 정치>에서 말하는 것처럼 보이는 '정치적 주체'의 탄생도 지금 내 상황과 비슷한 게 아닐까. 편안하게 산다는 건 정치에 관심가지지 않고, 원래 살던대로 산다는 것을 말할 것이다. 정치인들이,기득권층이 어떻게 하는지 관심가지지 않고 살아가는 대로 살아가겠다는 것. 살아가는 대로 살아가겠다는 건 '그들'이 말하고 설계하는대로 따라가겠다는 것이고, 거기서 발생하는 온갖 부조리함과 문제점들을 받아들여 수동적으로 살며 자기 탓만 하며 사는 것이 아닐까. 그렇다고 한다면 살던대로 산다는 것이란 얼마나 힘들고 고달플까. 사회와 세상의 책임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거의 대부분의 문제를 자기 탓만 하며 '그들'이 맞다며 그들에 대해 비판하고 저항하는 이들을 비난하며 욕하는 사는 것이란 얼마나 서글프며 조악한 것일까. '정치적 주체'란 단호히 살아가는 대로 살아가는 것을 거부하는 것이다. 정치적 주체로서 살기위해 노력하는 삶이란, 모든 것이 개인의 문제만은 아니며 자기 삶에 닥친 문제들이 사회와 정치의 문제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에 따라 정치적 의사표현을 하며, 사회와 정치에 자신의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노력하는 삶이다. 민주주의를 이루는 근본원리로서의 민주시민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삶이다. 정치인들이 선거 때만 되면 말하는 대로 실제 이 사회와 국가의 주인이 되기 위해 실제적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다. 단호히 노예로서의 삶을 거부하기 위해 들고일어나는 것이다. 아마도 우리 모두가 '정치적 주체'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면 이 세상이 조금 더 나아지지 않을까. 확신할 수 없지만, 나는 그렇게 믿고 있다. 아니, 정확히 말해 나는 이것이 믿음이 아니라 일종의 진실이라고 본다. 세상을 이루는 하나의 정치적 현실로서의 진실.

 

여기까지 쓰고나니 드디어 다 썼다는 생각이 든다. 야호!! 첫번째 글을 다 썼어. 비록 <서민적 정치>의 책 얘기는 거의 없는 글이지만.^^;; 다 썼다는 사실에 만족하며 글쓰기를 끝내려한다. '끝'이라는 단어에 무한한 즐거움을 느끼며. 앞으로도 무수히 많은 '끝'들이 남아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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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10-16 21: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쉽지 않은 결정을 하셨군요. 제가 책을 만든다면 첫 번째 글은 소설에 관한 내용으로 정했을 것입니다. 쓰기 쉬우니까요.. ㅎㅎㅎ

짜라투스트라 2017-10-16 2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맞는 말입니다^^

syo 2017-10-16 2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것이 바로 의식의 흐름 기법이로군요 ㅎㅎㅎ

짜라투스트라 2017-10-16 21:30   좋아요 0 | URL
ㅋㅋㅋ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