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의 방정식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영미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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얽힌 인간 관계의 끝에서 드러나는 음의 방정식... 어떤 것을 집어넣어도 마이너스가 되는 인간 관계를 소설로 읽는 것은 언제나처럼 씁쓸했다. 그나마 미미여사의 책이라서 그 씁쓸함이 덜했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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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도 인간이니, 학생이라는 살아 있는 인간을 상대하다보면 교육자의 얼굴 아래 본래 있던 인격이 드러나기도 하겠죠. 그것이 학생들의 공감을 불러오거나 반발을 초래할 테고요.(59)


찬사와 비난. 두 가지가 서로를 침범하지 않고 오롯이 존재했다. 우등생에게만 힘을 쏟는 교육자에게는 딱히 이상한 현상이 아니다.(87)


"... 우리가 우리인 이상은 소용없는 거죠. 히노 선생님에게 우리는 없으니만 못한 학생들이었어요."

...

음의 방정식이라고 나는 생각했다. 선생과 학생, 가르치는 쪽과 배우는 쪽, 이끄는 쪽과 따르는 쪽, 억압하는 쪽과 억압받는 쪽의 조합부터 잘못되었고, 그러니 어떤 숫자를 넣어도 마이너스 답만 나온다.(116~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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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 쓸모없기를 문학동네 시인선 84
김민정 지음 / 문학동네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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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내달리는 언어를 따라 같이 달리다 보니 어느샌가 웃음이 터지더라. 이 웃음만으로도 이 시집의 가치가 충분히 있는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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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6개월여만에 순수한 의미에서의 '독서'란 행위를 하니

너무 좋네요. ㅎㅎㅎ

책도 너무 잘 읽히고 글도 머릿속에 잘 들어오네요.

이렇게 행복한 행위를 그동안 안하고 있었다니...

잊어버린 옛사랑을 만난 것처럼 행복한 이 시간을 앞으로는

계속 이어가야겠습니다.

다시 돌아온 '독서계'... 놓치지 않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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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10-31 17: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대학생 때 서재 활동을 약 두 달 이상 뜸했던 적이 있었어요. 그땐 대학 생활하느라(고 말하지만, 사실 놀고 있었습니다) 알라딘 서재 생각을 잊고 있었어요. 한 학기 끝나고나니까 서재 활동이 재미있어지기 시작했어요. ^^

짜라투스트라 2016-10-31 17:51   좋아요 1 | URL
네 저도 다시 돌아오니 너무 좋네요^^
 

 


 


시인의 말

 

시는 내가 못 쓸 때 시 같았다.

시는 내가 안 쓸 때 비로소 시 같았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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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 2016-10-30 2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어법이겠지요… ^^

짜라투스트라 2016-10-30 20:52   좋아요 0 | URL
그렇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