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 가게 바벨의 도서관 2
허버트 조지 웰즈 지음, 하창수 옮김,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기획 / 바다출판사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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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M에게 보내는 편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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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스의 환상적인 소설들은 그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실제 있었던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웰스는 능청스럽게도 가상의 환상 세계를 창조했는데, 소설 속에서는 마치 그것이 현실인 것처럼 말하는 것이지. 21세기에 사는 나는 그 소설이 환상이라는 사실을 충분히 알고 있어. 하지만 웰스가 너무 사실인 것처럼 말하니까 그 말을 믿고 싶어져. 그 중에서 특히 <벽 안의 문>이 인상적인데, 그건 내가 소설의 내용과는 다르지만 유사한 경험을 한적이 있어서야. 나중에 기회가 되면 너에게 이야기해 줄께. 뭐, 엄청 환상적인 경험은 아니고 조금은 유사한 경험일 뿐이니가 너무 기대하지는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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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맞은 편지 바벨의 도서관 1
에드거 앨런 포 지음,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기획, 김상훈 옮김 / 바다출판사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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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M에게 보내는 편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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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거 앨런 포가 창조한 세계는 악몽이야. 그것도 꿈에 다시 나올까 두려운 악몽. 하지만 말이야, 왜 나는 그 악몽 같은 세계에 끌리는 걸까. 왜 나는 그 세계에서 눈을 떼지 않고 들여다보며 흥미롭게 읽어나갈까. 어쩌면 내 마음 속에도 포와 같은 악몽스런 세계를 창조하고 싶다는 욕망이 들어 있는 것이 아닐까. 더불어 그런 악몽 같은 세계에 대한 이끌림이 들어 있는 것이 아닐까. M, 적어놓고 보니 왠지 내가 두려워지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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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랑정 살인사건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임경화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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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M에게 보내는 편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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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히가시노 게이고를 읽던 초창기에 읽던 책이야. 당시 내가 읽던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들이 사회파의 느낌을 가지거나 인간 관계에 초점을 강하게 맞추었던 것에 비해서 비교적 이 책은 사건에 중심을 맞추었던 소설이었어. 그런데 마지막에 강력한 한 방을 선물하더군. 역시 트릭만으로 만족할 수는 없는 작가가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생각이 들었어. 사건 뿐만 아니라 강력한 한 방과 얽히고 섥힌 인간 관계의 진실이 빚어내는 비극을 보여주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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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나크 사냥 미야베 월드 (현대물)
미야베 미유키 지음, 권일영 옮김 / 북스피어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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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M에게 보내는 편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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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미야베 미유키 책 중에서 가장 박진감 넘치는 책이었어. 쫓고 쫓기는 추격전의 느낌을 살리면서도 사회의 모순을 꼬집어내는 작가의 능력이란 감탄을 자아내더군. 이 전까지 읽었던 미야베 미유키의 책들이 대부분 잔잔한 느낌이라서 더욱 그랬던 것인지도 모르지. 어쨌거나 책을 읽고 뇌리에 미야베 미유키라는 이름이 박혀서 다시는 빠져나오지 않을 것을 실감했어. 머릿속에 이름이 박혔으니 계속 읽을 수밖에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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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미야베 월드 (현대물)
미야베 미유키 지음, 권일영 옮김 / 북스피어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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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M에게 보내는 편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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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평범하다고 얘기하다는 사부로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시리즈의 첫작품이야. 내가 보기에는 중인공이 아무리 봐도 평범하게 보이지 않지만.^^;; 평범한 듯 보이는 주인공이 자신이 만나는 사건들을 해결하며 현실의 씁쓸하고 슬픈 면모를 마주하는 게 이 시리즈의 내용인데, <누군가>도 그런 과정을 보여주지. 책을 다 읽고나니 이런 생각이 들더라. 누구도 평범한 사람은 없다고. 평범한 듯 사는 사람의 삶에는 어떤 식으로든 평범하지 않음이 깃들어 있다고. 평범함 속에 깃든 평범하지 않음을 보여주는 게 이 시리즈의 특징이라면 미야베 미유키는 성공한 것 같다고. 참 더 말할께 있는데, 이 작품의 후속작이 <이름없는 독>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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