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유희 독일현대희곡선
아르투어 슈니츨러 지음, 장미영 옮김 / 성균관대학교출판부 / 199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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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유희-아르투어 슈니츨러
슈니츨러의 출세작. 세기말적 빈의 풍경 속에서 사랑을 대하는 인간 군상들의 다양한 풍경이 묘사되어 있다. 사랑을 유희로 보는 테오도르,프란츠와 사랑을 현실을 위한 도구로 보는 발더 부인과 미치, 사랑을 낭만적인 것으로 인식하는 크리스티네가 빚어내는 이 다층적인 희곡은 사랑은 사람에,상황에 따라서 변화하는 것임을 역설하며 우리를 사랑에 대한 씁쓸한 진실의 장으로 안내한다. 넌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는 틀린 말이다. 왜냐하면 사랑은 언제나 변화하는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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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의 독서 - 책을 읽기 위해 떠나는 여행도 있다 여행자의 독서 1
이희인 지음 / 북노마드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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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의 독서-이희인 

책과 함께하는 여행 혹은 여행과 함께하는 책.
책과 여행이 얽혀지면서 만드는 시공간적 상황을 헤쳐나가는 한 여행자의 시선.
그래,세상이 한권의 책이라면 여행은 그 책을 읽는 행위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우리는 꼼작없이 책의 미로에 갖힌 셈.
하지만 그것이 두렵거나 힘들지는 않다. 우리에게 책이 있고,여행이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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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들을 위한 학교 (양장)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58
사샤 소콜로프 지음, 권정임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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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들을 위한 학교-사샤 소콜로프 

어렸을 때부터 자신이 살아가는 곳을 낯설어했던 작가는, 그 낯선 곳을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치다 진짜 다른 곳으로 가버린다. 그가 다른 곳으로 가기 전에, 자신의 고향을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치던 에너지를 듬뿍 모아 쓴 소설이 <바보들을 위한 학교>이다.
그래서인지 이 소설은 곳곳에 낯설은 에너지가 가득하다. 언어는 표류하고,이미지는
확실성없이 끊임없이 변하고,현실과 상상은 서로 교류하며,자기 자신의 정체성을
확고하게 주장하지 않는다. 이념과 철학은 길을 잃고 헤매다가 정신을 못차리고,정치는
휘발되어 사라진 상태로 잠깐의 냄새만 남긴다. 사람들도 그 혼란 속에 헤매다 자기 자신이
무엇인지 모르고,주인공 나는 끊임없이 변신을 거듭하다 자신이 정상을 아님을 공표한다.
기억은 자신이 기억이라 주장하지만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시간은 역류하며 세상을 뒤집는다.
역사도,예술도,모더니즘도 사라진 이 이상한 소설의 대지에 오직 바보들을 위한 학교에 대한
이야기 또한 확장과 축소와 변화를 계속한다.
여기에서 무엇이 진실이고,무엇이 거짓인가. 아니 여기에 진실과 거짓의 구분이 있기는 한가.
여기에 있는 것은 오직 불확실성뿐이 아닌가.
이 포스트모더니즘의 대지에 무엇이 남아있을까. 어쩌면 포스트모더니즘이 꽃핀 현대야말로
진짜 바보들을 위한 학교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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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뒤락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69
애니타 브루크너 지음, 김정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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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뒤락-애니타 브루크너  

모순적인 욕망 사이에서 갈등하며 삶의 분열을 겪는 한 여자의 삶을 통해
현대 여성의 삶의 문제를 질문하는 소설. 성공한 인물이자 자유로운 여성인 애니타 브루크너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하지 않은 자신의 삶에 대해 행한 내적인 통찰을 소설의 형태로 풀어냈다.
작가는 능력도 있고, 충분히 자유로울 수 있는 상황이지만 결혼을 갈망하고, 거기에 안주하려는
욕망을 가진 이디스가 현실의 갈등 앞에서 불안전한 자유로움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과정을 통해 
'여성의 삶'이란 쉽게 정의내릴 수 없는 모순덩어리라는 사실을 드러낸다.
결국 작가 자신이나 이디스에게나 남은 것은 글쓰기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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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위화 지음, 백원담 옮김 / 푸른숲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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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위화

살아간다는 것. 그것은 살아가는 것 자체이지 꾸미거나 거짓된 그 무엇이 아니다.
그것은 그저 살기 위해 사는 것이고,살기 위해서 노력하고 버티는 것이다.
끝없이 밀려오는 현실의 파고는 우리를 뒤흔들고,때로는 그것들이 우리의 생존을 위협하거나
우리의 곁에서 큰 비극을 만든다. 그럴때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어쩌면 우리는 무언가를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럴 때조차도 우리의 행동은
살기 위해 노력하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이 단순하지만 너무도 소중한 명제를 잊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위화의 <인생>은
그것의 진실함 힘을 가슴 절절하게 전한다. 한 노인의 삶이 전하는 구슬프지만
생생한 살아간다는 것의 아릿한 진실을 가슴 절절하게 느끼면서 다시한번 소설의 힘을
실감한다. 위화여,이런 소설을 써줘서, 너무 고맙습니다.
(더불어 이런 소설을 제대로 번역해준 번역가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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