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기인 도로 - 조선스팀펑크연작선
김이환 외 지음 / 아작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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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기기관이라는 미래의 기계와 그를 다루는 기술, 조선 시대라는 과거의 시간대가 만나서 펼쳐지는 다섯 이야기들. 조선시대라는 시대적 한계를 기술로서 뚫고 나가는 이야기의 힘을 보여주고, 고풍스러우면서 미래를 향해 달려가는 느낌이 들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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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비밀
오쿠다 히데오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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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연으로 이어진 가족은 어쨌든 가족이고, 가족이라면 함께 살아가야한다. 이 가족 판타지의 뻔한 ‘가족으로서의 당위‘를 소소한 감동과 유머 코드로 잘 엮어낸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집. 읽고 나서 가슴이 따뜻해지는 건 나도 어찌할 수 없는 통속적인 인간이라서 그런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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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짜 넣는 노동 북클럽 자본 시리즈 5
고병권 지음 / 천년의상상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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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이 되기 전 원료 상태의 사물은 아무것도 아닌 상태다. 이것을 시장에 팔릴 상품으로 살려 내는 게 노동자의 노동이다. 죽어 있는 사물을 살아 있는 것으로 바꾸는 노동. 노동은 당연히 노동자의 힘을 필요로 한다. 결국 이 책에 따르면 노동은, 노동자의 생명을 짜넣어 상품을 살려내는 활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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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시대에 글을 쓴다는 것 박람강기 프로젝트 11
사라 파레츠키 지음, 김원희 옮김 / 북스피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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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사태 이후에 미국의 애국법이 제정되고 국민들의 자유가 쉽사리 침해되는 상황에서 침묵하지 않고 발언을 하게 된 저자가 자신의 삶을 돌아보면서 써내려간 에세이. 1960년대의 민권 운동 시기를 거치며 작가가 된 저자는 작가란 침묵하지 않고 끊임없이 말하는 존재라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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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싱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99
넬라 라슨 지음, 박경희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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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도 아니고 흑인도 아닌 흰 피부의 흑인여성들의 미묘한 심리를 섬서하게 그려낸 소설. 당당하게 깜둥이는 악마다를 백인남성들이 외치고, 그들이 흑인을 린치하는 시대 분위기에서, 흰 피부를 가진 흑인 여성들의 모호한 정체성이 빚어내는 갈등과 질투가 가슴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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