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사장을 죽이고 싶나-윈샨

금융 엘리트라면 남자든 여자든 사냥감에만 군침을 흘리는 늑대가 되어야 하는데, 왜냐하면 그들의 고객 역시 늑대이기 때문이다. 서로가 똑같은 늑대여야만 함께 최대의 이익을 거둘 수 있다.(53)

천재와 범재의 차이는 사실 관점과 각도의 차이일 뿐이다.(174)

성공하는 사람은 다른 이의 시체를 밟고 올라가야 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과거도 밟고 지나가야 한다.(195)

계약서 전체에는 그 계약을 체결헐 때의 정신이 담겨 있어요. 그 배후의 정신을 알고 거기에 고객의 필요를 대입하면 그런 조문의 내용도 이해하기 어렵지 않아요. 배우도 극 전체의 의미를 이해해야 맡은 역할을 적당히 해석할 수 있잖아요.(246)

하늘이 내게 재능을 내렸으니 반드시 그 재능을 쓸 곳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재능은 쓰일 곳을 알아야 비로소 쓸모가 있는 것이다.(282)

세상 만물은 하나의 순환이다. 끊임없이 흐르고, 전환하며, 이름을 바꾸고, 겉모습을 바꾸다 또 다른 순환을 맞이한다. 가장 먼저 본모습을 파악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승자이다.(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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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은 읽고 읽는 책이나 읽은 책은 바로바로 공개하고 어떤 식으로든 글을 쓸 예정.

그 첫단계로서 올해 읽고 있는 첫 책을 공개한다.

표지도 그렇고 제목도 그렇지만, 이 책은 편하게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참고로 통합 권수로 따지만 이 책은 내 독서노트에 기록된 7900번째 책이다.

아마 이 추세대로라면 2020년 안에 8000권을 찍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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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읽은 책을 대충 정리해보니 379원을 읽은 것 같습니다.

읽은 것 같다고 이야기한 건, 2019년 독서 기록 정리에 잠깐 오류가 있어서 '정확하지 않지만 아마 그쯤 읽었을 것'이라는 말입니다. 몇 권의 차이가 있겠지만, 거의 정확할 거라는 말이죠.

그렇다면 이제부터는 2019년의 제 독서사(??)를 한번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1.2019년 전반기

-2019년 전반기는 근 10년 만에 처음으로 비문학 도서 읽기가 문학 도서를 앞지른 시기였습니다. 10년 넘어서의 시간동안 줄창 문학만 읽던 제가 드디어 10년전의 비문학 책만 읽던 시기로 되돌아간 느낌이었습니다.

-동양고전 읽기의 강세. 진짜 말 그대로 동양고전 책들을 읽고 또 읽었습니다. 같은 책이라도 출판사와 판본을 달리해서 계속 읽고 또 읽고. 해설서도 저자를 달리하며 읽고 또 읽고. 읽고 또 읽다보니 동양고전이라는 세계가 흐릿하게 보이는 듯 했습니다.

-서양고전을 읽다가 독서 졸도. 동양고전과 같이 서양고전을 읽으려는 생각으로 칸트와 헤겔의 책들도 같이 읽어나갔습니다. 그런데 칸트 책을 읽다가 알 수 없는 이유로 머리가 아프고, 너무 힘들어서 1달간의 휴지기를 보냈습니다. 몸의 반응으로 책읽기를 중단했다고 해야할까요? 아마 나중에 다시 동양고전과 서양고전 읽기를 시작할 듯 싶습니다. 특히 읽다가 중단된 칸트 읽기부터 시작할 생각입니다. 하지만 그게 언제인지는 아직 미정입니다.^^;;

2.2019년 후반기

-다시 문학으로. 한달의 휴지기 이후로는 계속 문학만 읽고 있습니다. 머리 아픈 것도 없고, 힘들지 않고 읽어서 너무 좋네요.ㅎㅎㅎ

-문학 고전 도전 중. 제가 읽지 않았던 문학의 고전들을 집중적으로 도전하고 있습니다. <음향과 분노><내가 죽어 누워 있을 때><팔월의 빛><재능><창백한 불꽃> <닥터 지바고> 등등의 책들을 난이도와 어려움에 상관없이 계속 읽고 있습니다. 읽다보니 어려운 것도, 쉬운 것도 다 하나의 문학에 수렴되고, 다시 그것이 삶 속으로 녹아드는 느낌이 듭니다.

내가 선택한 2019년 올해의 책

병법노자-임건순

올해 저에게 가장 좋았던 책은 <병법노자>입니다. 딱 필요할 때에 나타나 딱 필요한 말을 해준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그뿐만 아니라 혼돈의 시대에 삶의 방법이자 생존의 무기로서 철학이 얼마나 유용할지 알려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이 너무 좋았습니다. 철학이 당위의 결정체이자 진리의 구현물로서 존재하는 것만은 아니라 사실을 너무 잘 알려 줬다는 말이죠. 저는 아마도 여기에서 서양철학과 동양철학이 갈라서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언젠가 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어찌되었든 두고두고 놔두고 꾸준히 읽으면서 이 책을 삶에 써볼 어떤 식으로든 써볼 생각입니다. 그렇게 하다보면 뭐 무언가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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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이 다 지나간다.

한 해를 떠나보내며 뭘 했는지를 떠올려보면,

무언가 한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고(^^;;) 잘 기억도 나지 않지만,

한 해를 살았다 정도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한 해 전체의 삶에 대해서 말하는 것은 힘들지만,

그래도 한 해동안 했던 내 독서생활에 대해서는 짧게나마 말 할 수 있겠다.

2019년은 고전독서모임 때문에 인문학 고전에 손을 대면서,

소설보다는 인문학 쪽으로 본격적인 독서의 변화가 일어난 시기였다.

특히 동양고전 읽기 모임을 하면서 동양고전에 대한 본격적인 읽기를 시도한 건,

2019년 독서의 특징이다.

2019년 이전에는 거의 읽지 않던, 동양고전들을 내 나름의 열정을 가지고 읽으면서,

동양철학과 동양고전에 대한 애정을 가지게된 건 2019년 독서가 내게 준 선물이다.

동양철학과 동양고전의 세계의 깊이와 힘을 생생히 느끼면서.

동시에 나는 그동안 미뤄두고 있었던 서양고전의 문을 열려고 시도했다.

그런데 칸트와 헤겔을 함께 읽으면서 머리와 마음에 과부하가 걸려

한달동안 독서를 휴식하게 된 것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한달의 휴식 뒤에 인문학 고전을 읽을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서,

소설만 다시 집중적으로 읽게 된 건, 2019년 후반기 독서의 특징이다.

그렇게 소설만 읽다가 올 한 해가 다 지나갔다.

2020년에는 내 독서생활에 무슨 일이 일어날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지만, 2020년은 2020년만의 무언가가 일어나리라.

그 무언가를 기대하며 이제 이 글을 마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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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간은 열심히 리뷰를 썼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불치의 고질병인 '게으름병'이 도지며

좀 쉬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나중에 써야지 하면서 쉬다보니 오늘까지 쉬고 있네요.

이제는 편하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언젠가는 저번처럼 열심히 리뷰를 쓰는 시기가 오겠죠. ㅋㅋㅋ

 

 

그래도 여전히 책은 꾸준히 읽고 있습니다.

눈앞을 보니 제 평생에 반드시 읽어야 할 책 목록에 올라온

윌리엄 포크너의 <소리와 분노>가 있네요.

소리와 분노 (양장)

 

분명히 다 읽었는데, 다 읽었는데,

그게 그러니까...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30,40%프로 이해했다면 많이 이해했다고 해야하나?^^;;

어쨌든 읽은 걸 다행으로 여기겠습니다.

진짜 이 책은 책장 넘기는 소리와 책을 이해 못하는 분노로만

기억될 소설이 될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이 책을 읽은 것 자체에 의의를 두겠습니다.

제가 '읽은 것 자체'에 의의를 두는 걸 요새는 좋아하지 않는데,

이 책은 어쩔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재능

 

<소리와 분노>를 넘어가니 나보코프의 <재능>이 나오네요.

산 넘어 산이라고 해야하나...

이 소설도 <소리와 분노> 못지않게 어렵습니다.

아니, 러시아 문학과 문화에 대한 상당한 배경지식이 없으면

읽기 힘들게 만든 소설이기 때문에,

사실 어떤 의미에서는 <소리와 분노>보다 더 낯선 것은 사실입니다.

나보코프가 결코 소설을 쉽게 쓰는 인물이 아니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예견된 결과입니다.

다양한 패러디,지적인 언어 유희,비유,풍자등을 뒤섞어서 쓰며

하나의 예술작품을 만드는 작가답게

<재능>은 패러디와 비유와 풍자의 보고입니다.

당연하게도 읽는 독자는 그것 때문에 소설이 쉽지 않구요.

읽다보니 '이것도 '읽는 재능'이 필요한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어찌어찌 다 읽었습니다.

무손 소리인지 잘 모르겠지만.

 

다음 읽은 책은 <닥터 지바고>네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소리와 분노><재능>을 읽은 힘으로

열심히 읽어보겠습니다. ㅋㅋㅋㅋ

닥터 지바고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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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9 12: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짜라투스트라 2019-11-19 12:26   좋아요 0 | URL
알겠습니다^^

프레이야 2019-12-29 1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닥터지바고 소설을 읽지 않았는데 읽어봐야겠어요. 한 해 동안 열심히 독서인으로 살아오신 거 대단해요. 새해에도 주욱 이어가실거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짜라투스트라 2019-12-29 12:47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프레이야님도 새해에도 좋은 독서생활 이어가시기를...